[서울] 오토바이 불법운행 단속 강화

[앵커멘트]

길을 걷다가, 인도로 질주하는 오토바이 때문에 깜짝 놀라신 경험 있으실 것입니다.

서울시가 이같은 오토바이 불법운행을 강력히 단속하기로 했습니다.

이강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횡단보도를 건너는 사람들 사이로 오토바이가 아슬아슬하게 지나갑니다.

버스전용 차선은 불법 주정차한 오토바이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통행에 불편함을 줄 뿐 아니라 교통사고 위험도 큽니다.

구청 단속반원들이 계도에 나섰지만 그 때 뿐입니다.

불법운행에 대한 단속권이 없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오흥원, 종로구청 교통지도과 팀장]
"오토바이 불법운행이 많은데, 단속권이 없다보니까 말로만 하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앞으로, 이같은 오토바이 불법운행에 대한 단속이 한층 강화됩니다.

[인터뷰:윤준병, 서울시 교통기획관]
"계도 단속을 실시하고 관계법령을 개정해서 실효성있는 계도단속이 이뤄지도록 할 것입니다."

우선, 법령개정을 통해, 시와 구청이 단속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특히, 불법주행이나 불법주정차에 대해서는 과태료를 부과하고, 배기량 50cc 미만 이륜자동차는 구청에 사용 신고를 의무화하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서울시는, 다음달 한달 동안 계도기간을 거친 뒤, 11월부터 구청, 경찰과 합동단속반을 구성해 오토바이 불법운행을 집중 단속할 예정입니다.

YTN 이강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