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 진행 : 조진혁 앵커
■ 출연 : 박주근 리더스인덱스 대표이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용진 신세계 그룹 회장이 잠시 후 대국민 사과를 합니다. 오늘 사과로 그룹 전체에 미치고 있는 악영향을 조기 차단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박주근 리더스인덱스 대표와 정 회장의 사과문 직접 들어봅니다. 어서 오십시오. 9시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제 10여 분 정도 남은 상황인데요. 사과에 어떤 메시지가 담길까요?
[박주근]
우선 이번 사과가 두 번째이지 않습니까? 사과를 두 번째 한다는 것은 첫 번째 사과가 실패했다는 걸 자인하는 것이고. 그러면 첫 번째 사과에 무엇이 빠졌기에 과연 두 번째 사과를 하느냐가 핵심인데 정용진 회장 쪽이나 신세계 쪽에서는 원인 분석에 대해서 오늘 이야기한다고 하는데 과연 두 번째 사과가 원인 분석을 못 들어서 이렇게 화를 내고 이렇게 분노한 것일까 고민해 봐야 되어서 실제 두 번째 사과의 핵심은 왜 대중들이 이 사태에 대해서 분노하고 있는가에 대한 진정성이 핵심일 것 같습니다. 과연 이번 사과에 단순히 신세계 쪽에서는 마케팅팀이나 스타벅스 내의 절차상의 문제라든지 이런 쪽의 분석을 오늘 발표할 것 같은데 대중이 듣고 싶은 것은 원인 분석도 중요하지만 멸공 사태부터 진행돼 온 정용진 회장의 이러한 것들이 프로세스의 문제인지 아니면 기업 오너 회장의 역사적 인식의 문제인지를 듣고 싶어 하는 것이 더 강할 것 같습니다. 관심사항은 오늘 사과문에서 원인 분석은 당연히 들어갈 텐데 두 번째 부분에 대한 부분이 들어갈지가 관심의 초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납득 가능한 사과가 필요하다는 말씀이신데요. 그런데 부정적 여론이 여전히 뜨겁고 그리고 정치권에서도 뜨거운 화두가 되다 보니까 이제는 회장이 직접 나서야 되는 상황까지 내몰린 것 같습니다. 사업적으로도 영향이 상당히 큰 상황이죠?
[박주근]
정용진 회장이 나서는 건 전자 부분도 크지만 후자 쪽, 사업적 영향이 더 크다고 봅니다. 스타벅스 매출이 3조 넘은 지가 벌써 거의 2년째가 넘었습니다. 그리고 스타벅스의 영업이익이 2000억이 넘고요. 그리고 쌓여 있는 쿠폰이나 여러 가지 현금이 4000억 정도 됩니다. 어떻게 보면 이마트 매출액이 20조 가까이 되는데 이마트의 영업이익과 비슷한 영업이익이 스타벅스가 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스타벅스는 정용진의 이마트 계열 신세계그룹에서 가장 큰 캐시카우 중의 하나입니다. 이런 캐시카우가 걸린 것뿐만 아니라 지금 불거진 사안이 스타벅스코리아는 신세계그룹이 62. 5%, 나머지 지분은 싱가포르 투자청에서 가지고 있는데 다 아시다시피 스타벅스 본사 쪽에서 67%의 지분을 35% 할인된 가격에 콜옵션으로 사올 수 있단 말이에요. 그러면 정용진 회장 입장에서는 신세계그룹은 동생 정유경 회장의 신세계 계열과 그리고 이마트 계열 정용진 회장의 신세계그룹 존폐가 걸린 문제이기 때문에 이 정도 사안에서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지금 속보가 들어왔는데요. 삼성전자 관련된 소식입니다. 삼성전자 노사 간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에 대한 노조 찬반투표가 진행 중인데요. 삼성전자 비반도체 직원 중심으로 구성된 3대 노조가 법원에 투표 중지를 요청하는 가처분 신청을 냈습니다. 법원으로 가보겠습니다.
[박재용 / 삼성전자 동행 노조위원장]
안녕하십니까? 삼성전자 노동자 동행위원장 박재용입니다. 오늘 가처분 신청 배경에 대해서 간략하게 브리핑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하나, 조합의 막강한 권력을 쥐고 있는 대표 노조는 소수노조의 평등권과 투표권을 인정하지 않았다. 이에 우리 동행은 모든 사력을 다해 불합리를 개선할 것이다. 하나, 우리 동행은 이번 잠정 합의안 내에 소외된 DX 조합원을 위해 합리적인 대안을 찾고 쟁취하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다. 하나, 우리 동행은 삼성전자 노동조합의 위상과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여러분, 상생과 존중이 바탕이 되어야 할 노동조합의 앞뒤가 다른 행보는 민주적 절차를 훼손하고 독선을 우선하는 기만행위에 가깝습니다. 이번 임금교섭에 치러진 졸속 합의는 원삼성이라는 경영진의 기치를 조합 스스로가 포기한 것입니다. 잘못된 결정이라 하더라도 교섭대표 노조의 결정에 따르면 된다는 대표조합과 회사의 합작품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가 성과에 따른 보상을 탐내는 것이 아닙니다. 적어도 같은 울타리에서는 모든 것이 공정하고 불합리가 없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조합은 무너진 공정과 상식을 세우는 것이 최우선의 역할입니다. 조합은 모든 직원이 합심하여 하나의 방향으로 나가고 회사의 발전을 도모하는 것이 그 역할입니다. 우리는 직무 재설계를 비롯해 불합리하게 처리된 인사제도와…
[앵커]
박재용 삼성전자 동행노조위원장의 발언 듣고 왔습니다. 동행노조는 스마트폰, 가전을 담당하는 디바이스 DX 부문 노조인데요. 앞서 사측과 합의한 졸속으로 비판하고 DX 부분들의 결집이 두려워서 소수 노조인 자신들을 배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이어지는 뉴스에서 전해 드리겠습니다. 박주근 대표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스타벅스, 좋지 않은 여론이 계속 커지고 있는 원인 중의 하나가 2년 전에 있었던 사이렌 머그샷 출시 이벤트도 논란이 되고 있더라고요. 이건 어떻게 보셨습니까?
[박주근]
사이렌 머그잔이나 사이렌 이벤트는 그전부터 계속 진행됐었는데 이번 탱크 사태로 인해서 다시 소환된 거죠. 따지고 보면 멸공사태부터 따져봐야 됩니다. 이번 탱크 이벤트 사태가 단순히 하나의 사태로 끝났다면 담당자의 실수라든지 이렇게 마무리될 수 있었던 사안인데 사실 대중들은 그렇게 보지 않죠. 이전에 정용진 회장의 여러 행태들을 보면 이것이 일련의 과정이 아닌가라고 생각하고 이게 단순한 이벤트성 문제가 아니라는 거기 때문에 이전의 것들을 모두 소환하는 것 같습니다. 사이렌 사태도 따지고 보면 탱크 때문에 모르는 사람도 되게 많았을 거예요. 그런데 탱크사태 때문에 이것까지도 소환되고 멸공사태도 다시 소환되면서 계속 상황은 악화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단순히 소비자들이 보기에는 오비이락으로 보는 게 아니라 전체적인 맥락이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는 건데요. 그래서 도그휘슬이라는 단어가 요즘 유행하고 있는데 이게 일부만 알아 들을 수 있는 은밀한 코드를 공유하는 거죠?
[박주근]
예를 들어서 탱크, 책상에 탁 그리고 숫자 503mL도 의미가 있지 않습니까? 보통 머그잔을 사면 500mL인데 왜 503이냐. 503은 알다시피 5.18 광주항쟁에서 피해자 숫자의 차이를 일베들이 얘기하는 건데, 그것뿐만 아니라 사이렌 그리고 여러 것들이 도그휘슬처럼 코드로 숨겨져서 일종에 놀이가 된 거죠. 재미있게 일베같이 놀이로 하는 사람은 그걸 알아채면 어쩔 건데이고 모르면 그걸 오히려 희희낙락하면서 즐기는 문화가 대중들에게 노출돼 있는 스타벅스에게 코드가 되는 것처럼 되는 것 같습니다.
[앵커]
수사도 진행 중인데 경제적 여파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여쭤보겠습니다. 오너리스크 배상법도 거론되고 있고요. 그리고 최근에 개정됐던 상법개정안을 보면 이사회 주주충실 의무가 담겨 있는데 이것을 정용진 회장이 위반했을 수 있다는 지적이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박주근]
잘 아시다시피 지난해 상법이 개정되면서 상법1차 개정 때 즉 이사회는 기업뿐만 아니라 주주의 권익도 같이 우선시해야 된다는 조항에 걸릴 수 있는 부분입니다. 왜냐하면 스타벅스코리아는 상위 회사가 있고 상위 회사의 대주주가 이마트란 말이에요. 이마트의 대주주가 정용진 회장인데. 이 스타벅스 사태 때문에 이마트뿐만 아니라 다른 그룹 계열사까지 손해를 끼치고 있는 사안에 대해서 이사회의 성실의무를 누락한 것이 아니냐라고 충분히 이야기할 수 있고 특히 이마트가 최근 몇 주 사이에 주식이 24% 이상 급락했습니다. 주주 입장에서는 충분히 개정된 상법으로 소송 가능한 상황으로 보입니다.
[앵커]
과거와는 확연히 주주들의 권리에 대해서는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이라고 보는데. 대표님께서는 실제로 주주의 문제제기로 이어질 가능성은 어느 정도로 보십니까?
[박주근]
사안은 복잡하긴 합니다. 왜냐하면 스타벅스 위에 그 위에 이마트가 있기 때문에 지금으로서는 이마트 주주가 이걸 가지고 이야기해야 되거든요. 스타벅스의 대주주는 이마트 측과 싱가포르 측밖에 없단 말이에요. 그리고 스타벅스 본사 정도가 있는데. 이마트 주주가 스타벅스 사태를 가지고 주주 소환을 해서 소를 제기한다? 법률적으로 제가 전문가는 아니지만 굉장히 복잡할 것 같습니다. 직접 당사자가 아니고 간접 당사자이기 때문에 이 부분을 가지고 직접 소송을 제기하는 건 약간 무리가 있지 않나 생각도 듭니다.
[앵커]
그리고 카카오톡을 이용하시는 분들은 누군가 생일이면 대부분 스타벅스 기프티콘이라든지 카드를 선물해 왔는데 그 순위도 상당히 많이 바뀌었다고 하고요. 영업이익에도 앞으로 치명타를 줄 것이다라는 평가가 있는데. 앞으로 후폭풍은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박주근]
당장은 기프티콘이라든지 어제 기준으로 이쪽 순위가 9위까지 떨어진 거 아닙니까? 1위를 했었는데요. 그리고 서울시내 곳곳에서 스타벅스를 이용하시는 분들을 보면 놀랄 겁니다. 스타벅스 매장에 사람들이 적어졌다는 것을 알고 놀랄 것이고. 그리고 스타벅스라는 커피숍은 일반 커피숍과 다릅니다. 차이가 뭐냐 하면 100% 직영점입니다. 그리고 다른 커피숍은 체인점이지 않습니까? 100% 직영점은 두 가지 매력이 있습니다. 첫 번째, 일반 체인점은 반경 500m 이내에 같은 체인점을 둘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스타벅스는 500m 이내에 굉장히 많아요. 직영점이기 때문에 그렇거든요. 그리고 스타벅스를 가는 이유는 스타벅스의 가장 큰 장점은 뭐냐 하면 스타벅스는 단순히 커피를 마시러 가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스타벅스는 다른 곳과 달리 로열층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쿠폰도 많이 구매하고 가지고 있는 거죠. 이번 사안이 스타벅스의 가장 큰 강점인 스타벅스 경영전략에 치명타를 입었다. 즉 어느 커피숍보다 로열티가 높은 스타벅스의 특수한 문화에 탱크 사태를 통한 게 치명적이었다고 봅니다. 단순히 치명타를 넘어서 굉장히 큰 영향을 주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브랜드가 강점인데 지금 여기에 치명상을 입었다는 말씀이시고요. 공직사회도 가세하는 분위기입니다. 그런데 이런 부분에 대해서 과하다는 지적도 있거든요. 대표님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박주근]
일부 과한 면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정부는 그래도 기업에 대해서 중립적인 게 맞는데 이번 사태가 물론 정치적 사안도 있고 6. 3 지방선거 기간이고 그리고 현재 정부가 진보정부라는 것도 충분히 감안하지만 그렇지만 정부가 들어서고 나면 기업에 있어서 중립적인 자세를 정부에서는 취하는 게 맞는데 정부의 부처들이 나서서 스타벅스 불매운동을 벌이는 것은 그것도 공식적으로 하는 것은 향후 다른 사건이 있을 때도 약간 파장을 줄 수 있는 사안이라서 이 부분에서는 정부에서 조금 더 고민할 여지가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앵커]
일각에서는 오히려 스타벅스를 지지하는 소비자들이 결집해서 매출에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다, 이렇게 전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마는 카페라는 사업이 편안함을 주는 그런 이미지가 이미 많이 훼손됐다는 분석도 있더라고요. 어떻게 보고 계실까요?
[박주근]
그 부분도 스타벅스 입장에서는 굉장히 치명적이라고 보입니다. 스타벅스에 앉아 있는 것 자체가 특정 지지를 하는 정치적 성향을 나타낸다? 굉장히 위험합니다. 방금 앵커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스타벅스는 편안하게 이용하고 우리 청년들은 거기서 공부를 하거나 자기 시간을 보내고 그리고 많은 중요한 미팅들을 하는 곳이고 대화를 하는 곳인데 그곳이 편안함을 주지 않고 정치적인 이념적 장으로 변질되었다? 물론 선거기간이라서 그럴지 모르지만 만약에 이것이 오래간다면 스타벅스 입장에서도 더욱더 치명적이다. 단순히 시간이 지나면 잊힐 수 있는 사안들을 굉장히 장기간으로 이미지를 고착화시키면 저는 오히려 이 부분이 스타벅스 본사 입장에서는 브랜드 이미지 훼손에 더 치명적이라고 판단할 수 있는 근거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저희가 화면으로 오늘 사과가 이뤄지는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 내부를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이미 취재진들이 구름같이 모여 있고요. 그리고 신세계그룹의 임직원들도 대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잠시 뒤 9시로 예정돼 있습니다. 신세계그룹 정용진 회장이 대국민 사과에 직접 나서기로 예고돼있는 시간인데요. 탱크데이 논란과 관련해서 사과에 나서는 것은 두 번째인데 앞서 사과문 이후에도 부정적 여론이 가라앉지 않자 결국 이렇게 직접 사과에 나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논란 제기 8일 만의 일이고요. 신세계그룹 차원에서 진행한 진상조사 결과도 함께 공개할 예정이라고 하는데 박주근 대표가 지적한 것처럼 납득할 만한 설명이 있는지 이 부분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논란과 관련해서 직접 공식 석상에 나서는 건 처음인데요. 화면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정용진 회장, 오늘 대국민 사과와 함께 기획 경위에 대해서도 해명을 할 것으로 보이는 상황인데요. 현장 분위기 직접 보겠습니다.
[정용진 / 신세계그룹 회장]
국민 여러분, 저는 오늘 여러분 앞에 무겁고 죄송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먼저 이번 일로 깊은 상처와 실망을 느끼신 5.18 민주화운동 유가족 여러분을 박종철 열사 유가족 여러분. 광주시민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들께 신세계그룹 회장으로서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리며 여러분들의 용서를 구합니다. 이번 조사 결과 발표가 늦어진 것은 철저한 진상규명을 통해 경위를 상세하게 말씀드리기 위해서였음을 너그러이 이해해 주시기 부탁드립니다. 이번 스타벅스코리아의 부적절한 마케팅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서 깊은 아픔과 분노를 느끼셨다라는 사실을 저는 매우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이유가 무엇이든 국민 여러분의 마음에 상처를 드린 것은 그 책임이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어떠한 변명도 하지 않겠습니다. 이번 일에 대한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습니다. 제 잘못입니다. 저를 포함한 신세계그룹 구성원 모두 우리 사회의 역사와 희생을 기억하고 늘 국민의 마음을 깊이 이해하고 존중하겠습니다. 다만 이 자리에서 간곡히 부탁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습니다. 지금도 전국의 매장에서 묵묵히 일하고 있는 수많은 스타벅스코리아 파트너들과 현장 직원들이 있습니다. 부디 이분들을 조금 더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이분들은 스타벅스 고객 한 분 한 분을 위해 이른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성실한 직장인일 뿐입니다. 책임은 조직과 저를 포함한 경영진에게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 지금은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 앞으로 나아가는 노력이 더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각자의 생각은 다를 수 있겠지만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고 더 나은 세상을 미래세대에게 남겨주고 싶다는 마음만큼은 우리 모두 같다고 믿습니다. 저를 포함한 신세계그룹 구성원 모두 이번 일을 통해 더 낮은 자세로 배우고 더 노력하겠습니다. 더 많이 듣겠습니다. 더 무겁게 책임지겠습니다. 그리고 진심어린 마음으로 다시 고객 곁으로 다가서겠습니다. 내부 시스템와 리스크 관리 체계를 근본부터 다시 점검하고 사회적 책임에 대한 기준도 더욱 높이겠습니다. 오늘의 사과를 끝이 아닌 시작으로 삼겠습니다. 말이 아닌 행동으로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내서 국민 여러분의 신뢰를 다시 얻을 수 있도록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앵커]
정용진 회장의 사과문 직접 듣고 왔습니다. 이번 사태로 상처와 실망을 느끼신 유가족, 광주시민, 국민에게 사과드린다며 오랜 시간 고개를 숙였는데요. 어떤 변명도 않겠다며 모든 일의 책임은 나에게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후에 질의응답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많은 전망이 있었습니다마는 지금 보신 것처럼 정용진 회장은 사과문을 낭독한 뒤에 퇴장하는 모습을 직접 보셨습니다. 현장 직원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봐주길 바란다고 말했고 향후 내부 시스템 관리 체계를 근본부터 점검하겠다. 그리고 사회적 책임의식을 더 높이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정용진 회장의 사과문을 직접 보고 왔는데요. 박주근 대표와 이야기 조금 더 나눠보겠습니다. 앞서 대표님께서는 국민이 납득할 만한 설명이 나와야 할 것이다라고 말씀하셨는데. 물론 앞으로 기자회견이 더 이뤄지기는 하겠지만 실무진들이 어떤 얘기를 해야 할지 보도를 하겠습니다마는 일단 정용진 회장의 멘트에서는 구체적인 내용은 듣지 못한 것 같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박주근]
우선 사과를 하는 진정성에 대한 몇 가지 기준이 있죠. 우선 첫 번째가 책임의 주체와 잘못의 내용을 명확히 해야 되는데 물론 정용진 회장이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다는 말로 갈음했지만 내용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하지 않은 것은 아쉬운 부분이긴 합니다. 특히 이번 탱크데이 사건은 역사적 인식에 대한 부재가 가장 큰 원인이라고 대중들은 생각하고 있거든요. 광주시민들에게 상처를 받았다는 그 부분도 이 부분인 것 같은데 역사적 인식에 대한 본인의 과거에 대해서는 빠져 있는 부분도 아쉬운 부분이기는 합니다. 두 번째는 사과를 받을 수용자가 듣고 싶은 언어를 골라 써야 된다는 게 중요한 포인트인데 수용자들이 느낄 진정성에 대해서는 조금 반응을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광주 5.18 피해자들이 있을 것이고요. 그 외의 분들이 있어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반응을 봐야 될 것 같고. 세 번째가 비판의 대상을 경영진으로 한정한 것은 저는 잘한 것으로 보입니다. 거기다가 스타벅스에서 일하고 있는 임직원들에 대한 배려 부분도 어느 정도 감안한 것도 충분히 배려 있는 발언이었다, 이렇게 보이는데. 문제는 우리가 기대했던 바 중 하나가 구체적인 문제점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은 것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앵커]
증시 관련 속보가 들어와서요. 이것부터 전해 드리겠습니다. 코스피가 2% 넘게 상승하며 출발했는데요. 6거래일 만에 8000선에 재진입했다는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8000선을 넘었던 것은 지난 15일, 장중 8000포인트를 넘었던 이후 처음인데요. 지금 코스피가 2% 상승하면서 6거래일 만에 8000선에 재진입했다는 소식입니다. 증시 소식도 이어지는 뉴스에서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정용진 회장의 기자회견 현장에서 이후 실무진들의 기자회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정상진 / 신세계그룹 경영총괄]
먼저 스타벅스코리아에서 발생한 부적절한 마케팅으로 인해 5.18 민주화 운동 유가족, 광주시민 여러분, 박종철 열사 유가족분들 그리고 스타벅스코리아를 이용해 주시는 고객과 국민 여러분께 큰 상처를 드리고 심려를 끼친 점 다시 한 번 깊이 사죄드립니다. 스타벅스코리아 임직원을 대상으로 강도 높은 내부조사를 진행하였습니다. 해당 직원들과 스타벅스코리아 경영진은 특정 목적을 가지고 이번 마케팅을 기획했는지 그 여부가 핵심 조사 사항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사안이 아무런 제동장치 없이 실행될 수 있었던 마케팅의 승인 과정과 부실한 리스크 관리 시스템에 대해서도 철저한 경위 조사를 진행하였습니다. 현재까지 조사 결과 해당 직원들과 임원진이 고의성을 가지고 해당 마케팅을 기획한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명확한 근거는 찾지 못했습니다. 이는 해당 임직원 등이 휴대폰 제출을 거부하는 등 회사 차원의 조사의 법적 절차적 한계가 제약조건으로 작용한 점이 있습니다. 다만 그룹은 사안의 엄중함을 고려해 이번 마케팅에 관련된 5명 모든 직원의 직무 배제 및 대표와 임무해임 조치하였으며 향후 진행될 경찰 조사에 적극 협조키로 했습니다. 향후 경찰 자에서 5.18민주화운동을 폄훼하려는 고의성 여부가 입증될 경우 해당 임직원 즉시 징계조치하고 민형사상 책임까지 물도록 하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최고경영진 그 누구라도 이번 사안과 관련한 부적절한 일이 그 이후에 확인되어도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히 책임을 물을 계획입니다. 사전 기획 고의성 여부입니다. 그룹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스타벅스코리아 5.18 탱크데이 마케팅이 회사 경영진이라는 사전에 특정 목적을 가지고 기획했는지에 대해 집중 조사를 하였습니다. 이번 마케팅은 스타벅스코리아 이커머스팀에서 제안한 것으로 팀장, 담당대표이사의 보고라인을 거쳐서 최종 확정됐습니다. 이에 행사를 주관한 스타벅스코리아 해당 이커머스팀 전원과 전략기획, 대표이사 등 결재라인에 대한 휴대폰, 노트북 포렌식 검증과 교차 신문을 진행하였고 담당자가 해당 업무를 진행하는 데 사용한 기타 장치와 하드 드라이브는 검증된 절차에 따라 모두 회수해 조사를 진행하였습니다. 조사 과정에서 논란이 불거진 직후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한 일부 부적절한 언행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정황만으로 현재까지 해당 임직원들의 사전 모의 및 고의성을 특정할 수 있는 단서라고 판단하기는 어려웠습니다. 해당 직원들은 기존 텀블러 홍보 문구였던 가방의 수급과 라임을 맞추는 데 급급했다, AI에 물어봤다. 5.18은 생각조차 못했다. 이슈화가 된 이후 다시 보니 그제야 문제가 될 수 있겠구나 인지했다며 고의성 여부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손정현 스타벅스코리아 대표는 사건 직후 사내 메신저에서 '이런 문구를 하필... 그룹과 즉시 내용 공유하고 대응합시다'라고 발언한 내용이 확인됐습니다. 물론 이번 조사는 대상 임직원들이 고의성 여부를 부인하는 가운데 법적, 절차적 제한으로 인해 모든 사실관계를 명명백박히 밝히는 데는 어려움이 따랐습니다. 커머스 직원 3명은 휴대폰 제출을 거부했고 그 영향으로 이번 마케팅과 관련된 이들 사이의 대화 및 업무처리 내용을 확인할 수 없었던 부분도 있습니다. 또 사내 메신저 대화 기록이 회사 서버에 일주일간 저장되는 까닭에 최초 마케팅 기획 단계에서 팀원들 간에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 여부는 확인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에 그룹은 해당 임직원들이 이번 이벤트를 고의로 기획했는지 여부에 대한 판단을 못하고 있습니다. 본 건에 대한 일체 경찰조사에 적극 협조하도록 하겠습니다. 만약 경찰조사 결과 그 누구라도 5.18을 폄훼하려는 의도를 갖고 이번 이벤트를 기획했다는 사실이 밝혀질 경우 해당 임직원은 즉각 해고조치하고 모든 민형사상 책임을 묻도록 하겠습니다. 또 관련자 전원은 대기발령 조치하였으며 본부장 역시 조사 결과에 따라 엄중한 책임을 물을 예정입니다. 앞서 그룹은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부터 손정현 전 스타벅스코리아 대표를 해임 조치한 바 있습니다. 다음은 마케팅 검증 및 리스크 관리 부실에 대한 내용입니다. 이번 조사 결과 스타벅스코리아 마케팅 검증 및 리스크 관리 체계에 심각한 결함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논란이 된 이번 마케팅은 팀장, 담당, 본부장, 대표이사 총 4단계의 보고 절차를 거쳐 진행되었습니다. 기획자가 기안을 올리면 팀장이 검토하고 기획담당이 보고를 받습니다. 전략기획본부장을 거쳐 대표이사가 최종 승인합니다. 이 과정에서 그 누구도 5월 18일의 탱크데이는 부적절한 표현이라고 지적하지 않았습니다. 마케팅 기획과 그 승인 과정에서 단 한 차례의 문제제기조차 없었습니다. 또 이번 마케팅 행사 7명 중 일부는 해당 마케팅 디자인 시안이 담긴 메일의 첨부파일조차 열지 않고 관행적으로 승인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마케팅의 진실성을 우선시한 까닭에 과거에 진행되던 업무팀의 검증 프로세스도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이번 사안은 실무자의 과실 여부를 넘어서 스타벅스코리아 내부의 사회적, 역사적 민감성 부재를 드러냈습니다. 마케팅 검증 및 리스크 관리체계에 심각한 결함이 있다는 사실도 함께 확인했습니다. 이에 고의성 여부를 불문하고 해당 마케팅 관련자와 결재라인 전체에 대한 엄중 조치가 불가피하다는 것이 그룹의 판단입니다. 다만 조사 결과 온라인에서 일고 있는 일부 의혹은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탱크텀블러의 명칭이 계엄군의 탱크를 상징하며 그 용량이 특정인의 수인번호를 암시한다는 사안, 탱크 텀블러는 해외 제조사가 제작한 텀블러로 그 명칭은 실제 텀블러에서 영감을 얻은 것이 아닌 해외 제조사의 공식 입장을 확인하였습니다. 그 용랑 503mL는 당초 17온스 용량을 밀리미터로 환산한 것입니다. 해당 제품은 2023년부터 우리나라뿐 아니라 호주, 태국 등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용량은 모두 동일하게 표기되고 있습니다. 일본, 슬로바키아 등 일부 국가 역시 503mL로 환산하여 표기하여 판매하고 있습니다. 4월 16일이 세월호 참사를 겨냥하고 있다는 내용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4월 16일은 행사업체 브랜드 일정에 맞췄던 것 같습니다. 최초 스타벅스코리아는 위 탱크 텀블러 출시를 위한 브랜드 데이 날짜고 4월 20일을 제안했고 그 일정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행사업체 측에서 4월 16일로 확정 통보를 해 왔던 것입니다. 위 탱크 텀블러 출시 4월 16일로 확정된 것은 세월호 참사일을 겨냥한 것은 아닙니다. 기존 2만 5000원에서 1만 2500원으로 50% 할인 조정하였습니다. 탱크 세트 가격이 6만 원에서 4만 7500원으로 조정됨에 따라 이 세트의 할인율이 21%로 계산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렇게 책정된 할인율은 민주항쟁 당시 계엄군의 집단 발포에 의한… 국민 여러분께서 지난 27년간 스타벅스코리아에 한결같은 큰 사랑을 보내주셨습니다. 저희는 이 사랑에 보답하지 못하고 국민들께 큰 상처를 남겼습니다. 무엇보다 이번에 진행된 부적절한 마케팅으로 5.18 유족, 그리고 이 땅의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한 모든 분들께 누를 끼쳤습니다.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이번을 계기로 신세계그룹도 기업의 사회적 가치로 책임있는 서비스, 무엇보다 리스크 관리 체계와 내부 통제 시스템 부재에 대한 경각심, 그 문제점을 고쳐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신세계그룹은 밑바닥부터 다시 신뢰를 쌓아가며 국민들께 사랑받는 기업으로 다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스타벅스코리아도 모든 국민들에게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일로 마음에 깊은 상처를 입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 올립니다.
[앵커]
정용진 회장의 사과문 발표 이후에 실무진의 진상조사 결과 발표가 이어졌습니다. 경위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했는데요. 특정 목적을 갖고 마케팅을 기획했는지가 조사의 핵심이라면서도 그런 정황을 의심할 수 있는 근거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스타벅스코리아 이커머스팀에서 제안한 뒤에 팀장과 담당 대표이사 보고라인을 거쳐서 최종 확정됐다고 설명했고요. 관련자들은 5.18은 생각도 못 했다. 논란 이후에 문제 가능성을 인지했다면서 고의성을 부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내 절차적인 한계 때문에 휴대폰이나 컴퓨터 등에 대한 조사는 어려웠다고 밝혔는데요. 그러면서 향후 진행될 경찰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그리고 이번 기획이 승인되는 과정에 대해서도 해명이 있었는데 누구도 부적절함을 지적하지 않았고 심지어 일부는 승인 과정에서 내용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일부 사실과 온라인에 있는 사실이 다르다고 밝혔는데요. 텀블러의 명칭이 계엄군의 탱크를 상징한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설명했고 그리고 503mL 이 부분에 대해서도 온스를 밀리리터로 환산했을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대표님과 잠시 더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전반적인 해명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박주근]
저는 예상했던 해명 같습니다. 이 정도 사태를 두고 신세계 스타벅스 측에서 기획된 의도다, 아주 치밀하게 의도됐다. 이렇게 말할 수는 절대 없죠. 그리고 만약 방금 해명이 사실이라면 이 사건이 터졌을 때 손정현 전 대표를 사임할 이유가 전혀 없었다, 저는 이렇게 봅니다. 왜냐하면 방금 해명했듯이 담당자들이 특정한 의도도 없었고 기획된 의도도 없었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고 이렇게 됐다면 왜 그러면 손정현 대표는 사임시켰나요? 이 부분을 질문하고 싶고요. 두 번째는 저희도 기업에서 일해 봤지만 기업에서 일하는 모든 분들은 누구에게 초점을 맞추고 모든 걸 기획하느냐? 바로 기업의 오너입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이미 정용진 회장이 빌드업 코리아를 행사해서 연설도 하시고 스타벅스코리아가 찬조도 했던 기업입니다. 그 정도 의도를 가지고 있던 기업의 마케팅 담당자가 생각도 못 했다? 그 담당자가 기업의 오너에게 맞추지 않는 무능한 담당자입니다. 이런 여러 가지 역사적 사실은 다 덮어두고 이번 사안만 가지고 의도된 것이 아니고 기획된 것이 아니고 몰랐다. 이런 것만으로는 무책임함이 묻어 있는 것 같습니다. 실질적인 조사가 이루어진다면 그 이전까지 모든 일들을 가지고 마케팅을 하시는 분들은 굳이 의도한 게 아니라 무의식 중에서 마케팅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사내 역사교육에 대한 보완책도 나오지 않았고요. 사회적 인식 차이에 대해서 전혀 얘기하지 않아서 단순한 프로세스에 대한 문제점, 이 정도는 부족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정용진 회장의 직접 사과 그리고 실무진의 기획 과정에 대한 해명을 들어봤는데요. 보완할 점이 많이 있다는 지적으로 이해됩니다. 지금까지 박주근 리더스인덱스 대표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김지선 (sunkim@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 출연 : 박주근 리더스인덱스 대표이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용진 신세계 그룹 회장이 잠시 후 대국민 사과를 합니다. 오늘 사과로 그룹 전체에 미치고 있는 악영향을 조기 차단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박주근 리더스인덱스 대표와 정 회장의 사과문 직접 들어봅니다. 어서 오십시오. 9시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제 10여 분 정도 남은 상황인데요. 사과에 어떤 메시지가 담길까요?
[박주근]
우선 이번 사과가 두 번째이지 않습니까? 사과를 두 번째 한다는 것은 첫 번째 사과가 실패했다는 걸 자인하는 것이고. 그러면 첫 번째 사과에 무엇이 빠졌기에 과연 두 번째 사과를 하느냐가 핵심인데 정용진 회장 쪽이나 신세계 쪽에서는 원인 분석에 대해서 오늘 이야기한다고 하는데 과연 두 번째 사과가 원인 분석을 못 들어서 이렇게 화를 내고 이렇게 분노한 것일까 고민해 봐야 되어서 실제 두 번째 사과의 핵심은 왜 대중들이 이 사태에 대해서 분노하고 있는가에 대한 진정성이 핵심일 것 같습니다. 과연 이번 사과에 단순히 신세계 쪽에서는 마케팅팀이나 스타벅스 내의 절차상의 문제라든지 이런 쪽의 분석을 오늘 발표할 것 같은데 대중이 듣고 싶은 것은 원인 분석도 중요하지만 멸공 사태부터 진행돼 온 정용진 회장의 이러한 것들이 프로세스의 문제인지 아니면 기업 오너 회장의 역사적 인식의 문제인지를 듣고 싶어 하는 것이 더 강할 것 같습니다. 관심사항은 오늘 사과문에서 원인 분석은 당연히 들어갈 텐데 두 번째 부분에 대한 부분이 들어갈지가 관심의 초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납득 가능한 사과가 필요하다는 말씀이신데요. 그런데 부정적 여론이 여전히 뜨겁고 그리고 정치권에서도 뜨거운 화두가 되다 보니까 이제는 회장이 직접 나서야 되는 상황까지 내몰린 것 같습니다. 사업적으로도 영향이 상당히 큰 상황이죠?
[박주근]
정용진 회장이 나서는 건 전자 부분도 크지만 후자 쪽, 사업적 영향이 더 크다고 봅니다. 스타벅스 매출이 3조 넘은 지가 벌써 거의 2년째가 넘었습니다. 그리고 스타벅스의 영업이익이 2000억이 넘고요. 그리고 쌓여 있는 쿠폰이나 여러 가지 현금이 4000억 정도 됩니다. 어떻게 보면 이마트 매출액이 20조 가까이 되는데 이마트의 영업이익과 비슷한 영업이익이 스타벅스가 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스타벅스는 정용진의 이마트 계열 신세계그룹에서 가장 큰 캐시카우 중의 하나입니다. 이런 캐시카우가 걸린 것뿐만 아니라 지금 불거진 사안이 스타벅스코리아는 신세계그룹이 62. 5%, 나머지 지분은 싱가포르 투자청에서 가지고 있는데 다 아시다시피 스타벅스 본사 쪽에서 67%의 지분을 35% 할인된 가격에 콜옵션으로 사올 수 있단 말이에요. 그러면 정용진 회장 입장에서는 신세계그룹은 동생 정유경 회장의 신세계 계열과 그리고 이마트 계열 정용진 회장의 신세계그룹 존폐가 걸린 문제이기 때문에 이 정도 사안에서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지금 속보가 들어왔는데요. 삼성전자 관련된 소식입니다. 삼성전자 노사 간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에 대한 노조 찬반투표가 진행 중인데요. 삼성전자 비반도체 직원 중심으로 구성된 3대 노조가 법원에 투표 중지를 요청하는 가처분 신청을 냈습니다. 법원으로 가보겠습니다.
[박재용 / 삼성전자 동행 노조위원장]
안녕하십니까? 삼성전자 노동자 동행위원장 박재용입니다. 오늘 가처분 신청 배경에 대해서 간략하게 브리핑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하나, 조합의 막강한 권력을 쥐고 있는 대표 노조는 소수노조의 평등권과 투표권을 인정하지 않았다. 이에 우리 동행은 모든 사력을 다해 불합리를 개선할 것이다. 하나, 우리 동행은 이번 잠정 합의안 내에 소외된 DX 조합원을 위해 합리적인 대안을 찾고 쟁취하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다. 하나, 우리 동행은 삼성전자 노동조합의 위상과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여러분, 상생과 존중이 바탕이 되어야 할 노동조합의 앞뒤가 다른 행보는 민주적 절차를 훼손하고 독선을 우선하는 기만행위에 가깝습니다. 이번 임금교섭에 치러진 졸속 합의는 원삼성이라는 경영진의 기치를 조합 스스로가 포기한 것입니다. 잘못된 결정이라 하더라도 교섭대표 노조의 결정에 따르면 된다는 대표조합과 회사의 합작품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가 성과에 따른 보상을 탐내는 것이 아닙니다. 적어도 같은 울타리에서는 모든 것이 공정하고 불합리가 없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조합은 무너진 공정과 상식을 세우는 것이 최우선의 역할입니다. 조합은 모든 직원이 합심하여 하나의 방향으로 나가고 회사의 발전을 도모하는 것이 그 역할입니다. 우리는 직무 재설계를 비롯해 불합리하게 처리된 인사제도와…
[앵커]
박재용 삼성전자 동행노조위원장의 발언 듣고 왔습니다. 동행노조는 스마트폰, 가전을 담당하는 디바이스 DX 부문 노조인데요. 앞서 사측과 합의한 졸속으로 비판하고 DX 부분들의 결집이 두려워서 소수 노조인 자신들을 배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이어지는 뉴스에서 전해 드리겠습니다. 박주근 대표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스타벅스, 좋지 않은 여론이 계속 커지고 있는 원인 중의 하나가 2년 전에 있었던 사이렌 머그샷 출시 이벤트도 논란이 되고 있더라고요. 이건 어떻게 보셨습니까?
[박주근]
사이렌 머그잔이나 사이렌 이벤트는 그전부터 계속 진행됐었는데 이번 탱크 사태로 인해서 다시 소환된 거죠. 따지고 보면 멸공사태부터 따져봐야 됩니다. 이번 탱크 이벤트 사태가 단순히 하나의 사태로 끝났다면 담당자의 실수라든지 이렇게 마무리될 수 있었던 사안인데 사실 대중들은 그렇게 보지 않죠. 이전에 정용진 회장의 여러 행태들을 보면 이것이 일련의 과정이 아닌가라고 생각하고 이게 단순한 이벤트성 문제가 아니라는 거기 때문에 이전의 것들을 모두 소환하는 것 같습니다. 사이렌 사태도 따지고 보면 탱크 때문에 모르는 사람도 되게 많았을 거예요. 그런데 탱크사태 때문에 이것까지도 소환되고 멸공사태도 다시 소환되면서 계속 상황은 악화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단순히 소비자들이 보기에는 오비이락으로 보는 게 아니라 전체적인 맥락이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는 건데요. 그래서 도그휘슬이라는 단어가 요즘 유행하고 있는데 이게 일부만 알아 들을 수 있는 은밀한 코드를 공유하는 거죠?
[박주근]
예를 들어서 탱크, 책상에 탁 그리고 숫자 503mL도 의미가 있지 않습니까? 보통 머그잔을 사면 500mL인데 왜 503이냐. 503은 알다시피 5.18 광주항쟁에서 피해자 숫자의 차이를 일베들이 얘기하는 건데, 그것뿐만 아니라 사이렌 그리고 여러 것들이 도그휘슬처럼 코드로 숨겨져서 일종에 놀이가 된 거죠. 재미있게 일베같이 놀이로 하는 사람은 그걸 알아채면 어쩔 건데이고 모르면 그걸 오히려 희희낙락하면서 즐기는 문화가 대중들에게 노출돼 있는 스타벅스에게 코드가 되는 것처럼 되는 것 같습니다.
[앵커]
수사도 진행 중인데 경제적 여파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여쭤보겠습니다. 오너리스크 배상법도 거론되고 있고요. 그리고 최근에 개정됐던 상법개정안을 보면 이사회 주주충실 의무가 담겨 있는데 이것을 정용진 회장이 위반했을 수 있다는 지적이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박주근]
잘 아시다시피 지난해 상법이 개정되면서 상법1차 개정 때 즉 이사회는 기업뿐만 아니라 주주의 권익도 같이 우선시해야 된다는 조항에 걸릴 수 있는 부분입니다. 왜냐하면 스타벅스코리아는 상위 회사가 있고 상위 회사의 대주주가 이마트란 말이에요. 이마트의 대주주가 정용진 회장인데. 이 스타벅스 사태 때문에 이마트뿐만 아니라 다른 그룹 계열사까지 손해를 끼치고 있는 사안에 대해서 이사회의 성실의무를 누락한 것이 아니냐라고 충분히 이야기할 수 있고 특히 이마트가 최근 몇 주 사이에 주식이 24% 이상 급락했습니다. 주주 입장에서는 충분히 개정된 상법으로 소송 가능한 상황으로 보입니다.
[앵커]
과거와는 확연히 주주들의 권리에 대해서는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이라고 보는데. 대표님께서는 실제로 주주의 문제제기로 이어질 가능성은 어느 정도로 보십니까?
[박주근]
사안은 복잡하긴 합니다. 왜냐하면 스타벅스 위에 그 위에 이마트가 있기 때문에 지금으로서는 이마트 주주가 이걸 가지고 이야기해야 되거든요. 스타벅스의 대주주는 이마트 측과 싱가포르 측밖에 없단 말이에요. 그리고 스타벅스 본사 정도가 있는데. 이마트 주주가 스타벅스 사태를 가지고 주주 소환을 해서 소를 제기한다? 법률적으로 제가 전문가는 아니지만 굉장히 복잡할 것 같습니다. 직접 당사자가 아니고 간접 당사자이기 때문에 이 부분을 가지고 직접 소송을 제기하는 건 약간 무리가 있지 않나 생각도 듭니다.
[앵커]
그리고 카카오톡을 이용하시는 분들은 누군가 생일이면 대부분 스타벅스 기프티콘이라든지 카드를 선물해 왔는데 그 순위도 상당히 많이 바뀌었다고 하고요. 영업이익에도 앞으로 치명타를 줄 것이다라는 평가가 있는데. 앞으로 후폭풍은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박주근]
당장은 기프티콘이라든지 어제 기준으로 이쪽 순위가 9위까지 떨어진 거 아닙니까? 1위를 했었는데요. 그리고 서울시내 곳곳에서 스타벅스를 이용하시는 분들을 보면 놀랄 겁니다. 스타벅스 매장에 사람들이 적어졌다는 것을 알고 놀랄 것이고. 그리고 스타벅스라는 커피숍은 일반 커피숍과 다릅니다. 차이가 뭐냐 하면 100% 직영점입니다. 그리고 다른 커피숍은 체인점이지 않습니까? 100% 직영점은 두 가지 매력이 있습니다. 첫 번째, 일반 체인점은 반경 500m 이내에 같은 체인점을 둘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스타벅스는 500m 이내에 굉장히 많아요. 직영점이기 때문에 그렇거든요. 그리고 스타벅스를 가는 이유는 스타벅스의 가장 큰 장점은 뭐냐 하면 스타벅스는 단순히 커피를 마시러 가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스타벅스는 다른 곳과 달리 로열층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쿠폰도 많이 구매하고 가지고 있는 거죠. 이번 사안이 스타벅스의 가장 큰 강점인 스타벅스 경영전략에 치명타를 입었다. 즉 어느 커피숍보다 로열티가 높은 스타벅스의 특수한 문화에 탱크 사태를 통한 게 치명적이었다고 봅니다. 단순히 치명타를 넘어서 굉장히 큰 영향을 주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브랜드가 강점인데 지금 여기에 치명상을 입었다는 말씀이시고요. 공직사회도 가세하는 분위기입니다. 그런데 이런 부분에 대해서 과하다는 지적도 있거든요. 대표님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박주근]
일부 과한 면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정부는 그래도 기업에 대해서 중립적인 게 맞는데 이번 사태가 물론 정치적 사안도 있고 6. 3 지방선거 기간이고 그리고 현재 정부가 진보정부라는 것도 충분히 감안하지만 그렇지만 정부가 들어서고 나면 기업에 있어서 중립적인 자세를 정부에서는 취하는 게 맞는데 정부의 부처들이 나서서 스타벅스 불매운동을 벌이는 것은 그것도 공식적으로 하는 것은 향후 다른 사건이 있을 때도 약간 파장을 줄 수 있는 사안이라서 이 부분에서는 정부에서 조금 더 고민할 여지가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앵커]
일각에서는 오히려 스타벅스를 지지하는 소비자들이 결집해서 매출에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다, 이렇게 전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마는 카페라는 사업이 편안함을 주는 그런 이미지가 이미 많이 훼손됐다는 분석도 있더라고요. 어떻게 보고 계실까요?
[박주근]
그 부분도 스타벅스 입장에서는 굉장히 치명적이라고 보입니다. 스타벅스에 앉아 있는 것 자체가 특정 지지를 하는 정치적 성향을 나타낸다? 굉장히 위험합니다. 방금 앵커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스타벅스는 편안하게 이용하고 우리 청년들은 거기서 공부를 하거나 자기 시간을 보내고 그리고 많은 중요한 미팅들을 하는 곳이고 대화를 하는 곳인데 그곳이 편안함을 주지 않고 정치적인 이념적 장으로 변질되었다? 물론 선거기간이라서 그럴지 모르지만 만약에 이것이 오래간다면 스타벅스 입장에서도 더욱더 치명적이다. 단순히 시간이 지나면 잊힐 수 있는 사안들을 굉장히 장기간으로 이미지를 고착화시키면 저는 오히려 이 부분이 스타벅스 본사 입장에서는 브랜드 이미지 훼손에 더 치명적이라고 판단할 수 있는 근거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저희가 화면으로 오늘 사과가 이뤄지는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 내부를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이미 취재진들이 구름같이 모여 있고요. 그리고 신세계그룹의 임직원들도 대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잠시 뒤 9시로 예정돼 있습니다. 신세계그룹 정용진 회장이 대국민 사과에 직접 나서기로 예고돼있는 시간인데요. 탱크데이 논란과 관련해서 사과에 나서는 것은 두 번째인데 앞서 사과문 이후에도 부정적 여론이 가라앉지 않자 결국 이렇게 직접 사과에 나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논란 제기 8일 만의 일이고요. 신세계그룹 차원에서 진행한 진상조사 결과도 함께 공개할 예정이라고 하는데 박주근 대표가 지적한 것처럼 납득할 만한 설명이 있는지 이 부분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논란과 관련해서 직접 공식 석상에 나서는 건 처음인데요. 화면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정용진 회장, 오늘 대국민 사과와 함께 기획 경위에 대해서도 해명을 할 것으로 보이는 상황인데요. 현장 분위기 직접 보겠습니다.
[정용진 / 신세계그룹 회장]
국민 여러분, 저는 오늘 여러분 앞에 무겁고 죄송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먼저 이번 일로 깊은 상처와 실망을 느끼신 5.18 민주화운동 유가족 여러분을 박종철 열사 유가족 여러분. 광주시민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들께 신세계그룹 회장으로서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리며 여러분들의 용서를 구합니다. 이번 조사 결과 발표가 늦어진 것은 철저한 진상규명을 통해 경위를 상세하게 말씀드리기 위해서였음을 너그러이 이해해 주시기 부탁드립니다. 이번 스타벅스코리아의 부적절한 마케팅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서 깊은 아픔과 분노를 느끼셨다라는 사실을 저는 매우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이유가 무엇이든 국민 여러분의 마음에 상처를 드린 것은 그 책임이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어떠한 변명도 하지 않겠습니다. 이번 일에 대한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습니다. 제 잘못입니다. 저를 포함한 신세계그룹 구성원 모두 우리 사회의 역사와 희생을 기억하고 늘 국민의 마음을 깊이 이해하고 존중하겠습니다. 다만 이 자리에서 간곡히 부탁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습니다. 지금도 전국의 매장에서 묵묵히 일하고 있는 수많은 스타벅스코리아 파트너들과 현장 직원들이 있습니다. 부디 이분들을 조금 더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이분들은 스타벅스 고객 한 분 한 분을 위해 이른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성실한 직장인일 뿐입니다. 책임은 조직과 저를 포함한 경영진에게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 지금은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 앞으로 나아가는 노력이 더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각자의 생각은 다를 수 있겠지만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고 더 나은 세상을 미래세대에게 남겨주고 싶다는 마음만큼은 우리 모두 같다고 믿습니다. 저를 포함한 신세계그룹 구성원 모두 이번 일을 통해 더 낮은 자세로 배우고 더 노력하겠습니다. 더 많이 듣겠습니다. 더 무겁게 책임지겠습니다. 그리고 진심어린 마음으로 다시 고객 곁으로 다가서겠습니다. 내부 시스템와 리스크 관리 체계를 근본부터 다시 점검하고 사회적 책임에 대한 기준도 더욱 높이겠습니다. 오늘의 사과를 끝이 아닌 시작으로 삼겠습니다. 말이 아닌 행동으로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내서 국민 여러분의 신뢰를 다시 얻을 수 있도록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앵커]
정용진 회장의 사과문 직접 듣고 왔습니다. 이번 사태로 상처와 실망을 느끼신 유가족, 광주시민, 국민에게 사과드린다며 오랜 시간 고개를 숙였는데요. 어떤 변명도 않겠다며 모든 일의 책임은 나에게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후에 질의응답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많은 전망이 있었습니다마는 지금 보신 것처럼 정용진 회장은 사과문을 낭독한 뒤에 퇴장하는 모습을 직접 보셨습니다. 현장 직원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봐주길 바란다고 말했고 향후 내부 시스템 관리 체계를 근본부터 점검하겠다. 그리고 사회적 책임의식을 더 높이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정용진 회장의 사과문을 직접 보고 왔는데요. 박주근 대표와 이야기 조금 더 나눠보겠습니다. 앞서 대표님께서는 국민이 납득할 만한 설명이 나와야 할 것이다라고 말씀하셨는데. 물론 앞으로 기자회견이 더 이뤄지기는 하겠지만 실무진들이 어떤 얘기를 해야 할지 보도를 하겠습니다마는 일단 정용진 회장의 멘트에서는 구체적인 내용은 듣지 못한 것 같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박주근]
우선 사과를 하는 진정성에 대한 몇 가지 기준이 있죠. 우선 첫 번째가 책임의 주체와 잘못의 내용을 명확히 해야 되는데 물론 정용진 회장이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다는 말로 갈음했지만 내용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하지 않은 것은 아쉬운 부분이긴 합니다. 특히 이번 탱크데이 사건은 역사적 인식에 대한 부재가 가장 큰 원인이라고 대중들은 생각하고 있거든요. 광주시민들에게 상처를 받았다는 그 부분도 이 부분인 것 같은데 역사적 인식에 대한 본인의 과거에 대해서는 빠져 있는 부분도 아쉬운 부분이기는 합니다. 두 번째는 사과를 받을 수용자가 듣고 싶은 언어를 골라 써야 된다는 게 중요한 포인트인데 수용자들이 느낄 진정성에 대해서는 조금 반응을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광주 5.18 피해자들이 있을 것이고요. 그 외의 분들이 있어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반응을 봐야 될 것 같고. 세 번째가 비판의 대상을 경영진으로 한정한 것은 저는 잘한 것으로 보입니다. 거기다가 스타벅스에서 일하고 있는 임직원들에 대한 배려 부분도 어느 정도 감안한 것도 충분히 배려 있는 발언이었다, 이렇게 보이는데. 문제는 우리가 기대했던 바 중 하나가 구체적인 문제점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은 것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앵커]
증시 관련 속보가 들어와서요. 이것부터 전해 드리겠습니다. 코스피가 2% 넘게 상승하며 출발했는데요. 6거래일 만에 8000선에 재진입했다는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8000선을 넘었던 것은 지난 15일, 장중 8000포인트를 넘었던 이후 처음인데요. 지금 코스피가 2% 상승하면서 6거래일 만에 8000선에 재진입했다는 소식입니다. 증시 소식도 이어지는 뉴스에서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정용진 회장의 기자회견 현장에서 이후 실무진들의 기자회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정상진 / 신세계그룹 경영총괄]
먼저 스타벅스코리아에서 발생한 부적절한 마케팅으로 인해 5.18 민주화 운동 유가족, 광주시민 여러분, 박종철 열사 유가족분들 그리고 스타벅스코리아를 이용해 주시는 고객과 국민 여러분께 큰 상처를 드리고 심려를 끼친 점 다시 한 번 깊이 사죄드립니다. 스타벅스코리아 임직원을 대상으로 강도 높은 내부조사를 진행하였습니다. 해당 직원들과 스타벅스코리아 경영진은 특정 목적을 가지고 이번 마케팅을 기획했는지 그 여부가 핵심 조사 사항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사안이 아무런 제동장치 없이 실행될 수 있었던 마케팅의 승인 과정과 부실한 리스크 관리 시스템에 대해서도 철저한 경위 조사를 진행하였습니다. 현재까지 조사 결과 해당 직원들과 임원진이 고의성을 가지고 해당 마케팅을 기획한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명확한 근거는 찾지 못했습니다. 이는 해당 임직원 등이 휴대폰 제출을 거부하는 등 회사 차원의 조사의 법적 절차적 한계가 제약조건으로 작용한 점이 있습니다. 다만 그룹은 사안의 엄중함을 고려해 이번 마케팅에 관련된 5명 모든 직원의 직무 배제 및 대표와 임무해임 조치하였으며 향후 진행될 경찰 조사에 적극 협조키로 했습니다. 향후 경찰 자에서 5.18민주화운동을 폄훼하려는 고의성 여부가 입증될 경우 해당 임직원 즉시 징계조치하고 민형사상 책임까지 물도록 하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최고경영진 그 누구라도 이번 사안과 관련한 부적절한 일이 그 이후에 확인되어도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히 책임을 물을 계획입니다. 사전 기획 고의성 여부입니다. 그룹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스타벅스코리아 5.18 탱크데이 마케팅이 회사 경영진이라는 사전에 특정 목적을 가지고 기획했는지에 대해 집중 조사를 하였습니다. 이번 마케팅은 스타벅스코리아 이커머스팀에서 제안한 것으로 팀장, 담당대표이사의 보고라인을 거쳐서 최종 확정됐습니다. 이에 행사를 주관한 스타벅스코리아 해당 이커머스팀 전원과 전략기획, 대표이사 등 결재라인에 대한 휴대폰, 노트북 포렌식 검증과 교차 신문을 진행하였고 담당자가 해당 업무를 진행하는 데 사용한 기타 장치와 하드 드라이브는 검증된 절차에 따라 모두 회수해 조사를 진행하였습니다. 조사 과정에서 논란이 불거진 직후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한 일부 부적절한 언행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정황만으로 현재까지 해당 임직원들의 사전 모의 및 고의성을 특정할 수 있는 단서라고 판단하기는 어려웠습니다. 해당 직원들은 기존 텀블러 홍보 문구였던 가방의 수급과 라임을 맞추는 데 급급했다, AI에 물어봤다. 5.18은 생각조차 못했다. 이슈화가 된 이후 다시 보니 그제야 문제가 될 수 있겠구나 인지했다며 고의성 여부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손정현 스타벅스코리아 대표는 사건 직후 사내 메신저에서 '이런 문구를 하필... 그룹과 즉시 내용 공유하고 대응합시다'라고 발언한 내용이 확인됐습니다. 물론 이번 조사는 대상 임직원들이 고의성 여부를 부인하는 가운데 법적, 절차적 제한으로 인해 모든 사실관계를 명명백박히 밝히는 데는 어려움이 따랐습니다. 커머스 직원 3명은 휴대폰 제출을 거부했고 그 영향으로 이번 마케팅과 관련된 이들 사이의 대화 및 업무처리 내용을 확인할 수 없었던 부분도 있습니다. 또 사내 메신저 대화 기록이 회사 서버에 일주일간 저장되는 까닭에 최초 마케팅 기획 단계에서 팀원들 간에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 여부는 확인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에 그룹은 해당 임직원들이 이번 이벤트를 고의로 기획했는지 여부에 대한 판단을 못하고 있습니다. 본 건에 대한 일체 경찰조사에 적극 협조하도록 하겠습니다. 만약 경찰조사 결과 그 누구라도 5.18을 폄훼하려는 의도를 갖고 이번 이벤트를 기획했다는 사실이 밝혀질 경우 해당 임직원은 즉각 해고조치하고 모든 민형사상 책임을 묻도록 하겠습니다. 또 관련자 전원은 대기발령 조치하였으며 본부장 역시 조사 결과에 따라 엄중한 책임을 물을 예정입니다. 앞서 그룹은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부터 손정현 전 스타벅스코리아 대표를 해임 조치한 바 있습니다. 다음은 마케팅 검증 및 리스크 관리 부실에 대한 내용입니다. 이번 조사 결과 스타벅스코리아 마케팅 검증 및 리스크 관리 체계에 심각한 결함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논란이 된 이번 마케팅은 팀장, 담당, 본부장, 대표이사 총 4단계의 보고 절차를 거쳐 진행되었습니다. 기획자가 기안을 올리면 팀장이 검토하고 기획담당이 보고를 받습니다. 전략기획본부장을 거쳐 대표이사가 최종 승인합니다. 이 과정에서 그 누구도 5월 18일의 탱크데이는 부적절한 표현이라고 지적하지 않았습니다. 마케팅 기획과 그 승인 과정에서 단 한 차례의 문제제기조차 없었습니다. 또 이번 마케팅 행사 7명 중 일부는 해당 마케팅 디자인 시안이 담긴 메일의 첨부파일조차 열지 않고 관행적으로 승인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마케팅의 진실성을 우선시한 까닭에 과거에 진행되던 업무팀의 검증 프로세스도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이번 사안은 실무자의 과실 여부를 넘어서 스타벅스코리아 내부의 사회적, 역사적 민감성 부재를 드러냈습니다. 마케팅 검증 및 리스크 관리체계에 심각한 결함이 있다는 사실도 함께 확인했습니다. 이에 고의성 여부를 불문하고 해당 마케팅 관련자와 결재라인 전체에 대한 엄중 조치가 불가피하다는 것이 그룹의 판단입니다. 다만 조사 결과 온라인에서 일고 있는 일부 의혹은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탱크텀블러의 명칭이 계엄군의 탱크를 상징하며 그 용량이 특정인의 수인번호를 암시한다는 사안, 탱크 텀블러는 해외 제조사가 제작한 텀블러로 그 명칭은 실제 텀블러에서 영감을 얻은 것이 아닌 해외 제조사의 공식 입장을 확인하였습니다. 그 용랑 503mL는 당초 17온스 용량을 밀리미터로 환산한 것입니다. 해당 제품은 2023년부터 우리나라뿐 아니라 호주, 태국 등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용량은 모두 동일하게 표기되고 있습니다. 일본, 슬로바키아 등 일부 국가 역시 503mL로 환산하여 표기하여 판매하고 있습니다. 4월 16일이 세월호 참사를 겨냥하고 있다는 내용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4월 16일은 행사업체 브랜드 일정에 맞췄던 것 같습니다. 최초 스타벅스코리아는 위 탱크 텀블러 출시를 위한 브랜드 데이 날짜고 4월 20일을 제안했고 그 일정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행사업체 측에서 4월 16일로 확정 통보를 해 왔던 것입니다. 위 탱크 텀블러 출시 4월 16일로 확정된 것은 세월호 참사일을 겨냥한 것은 아닙니다. 기존 2만 5000원에서 1만 2500원으로 50% 할인 조정하였습니다. 탱크 세트 가격이 6만 원에서 4만 7500원으로 조정됨에 따라 이 세트의 할인율이 21%로 계산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렇게 책정된 할인율은 민주항쟁 당시 계엄군의 집단 발포에 의한… 국민 여러분께서 지난 27년간 스타벅스코리아에 한결같은 큰 사랑을 보내주셨습니다. 저희는 이 사랑에 보답하지 못하고 국민들께 큰 상처를 남겼습니다. 무엇보다 이번에 진행된 부적절한 마케팅으로 5.18 유족, 그리고 이 땅의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한 모든 분들께 누를 끼쳤습니다.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이번을 계기로 신세계그룹도 기업의 사회적 가치로 책임있는 서비스, 무엇보다 리스크 관리 체계와 내부 통제 시스템 부재에 대한 경각심, 그 문제점을 고쳐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신세계그룹은 밑바닥부터 다시 신뢰를 쌓아가며 국민들께 사랑받는 기업으로 다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스타벅스코리아도 모든 국민들에게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일로 마음에 깊은 상처를 입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 올립니다.
[앵커]
정용진 회장의 사과문 발표 이후에 실무진의 진상조사 결과 발표가 이어졌습니다. 경위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했는데요. 특정 목적을 갖고 마케팅을 기획했는지가 조사의 핵심이라면서도 그런 정황을 의심할 수 있는 근거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스타벅스코리아 이커머스팀에서 제안한 뒤에 팀장과 담당 대표이사 보고라인을 거쳐서 최종 확정됐다고 설명했고요. 관련자들은 5.18은 생각도 못 했다. 논란 이후에 문제 가능성을 인지했다면서 고의성을 부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내 절차적인 한계 때문에 휴대폰이나 컴퓨터 등에 대한 조사는 어려웠다고 밝혔는데요. 그러면서 향후 진행될 경찰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그리고 이번 기획이 승인되는 과정에 대해서도 해명이 있었는데 누구도 부적절함을 지적하지 않았고 심지어 일부는 승인 과정에서 내용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일부 사실과 온라인에 있는 사실이 다르다고 밝혔는데요. 텀블러의 명칭이 계엄군의 탱크를 상징한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설명했고 그리고 503mL 이 부분에 대해서도 온스를 밀리리터로 환산했을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대표님과 잠시 더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전반적인 해명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박주근]
저는 예상했던 해명 같습니다. 이 정도 사태를 두고 신세계 스타벅스 측에서 기획된 의도다, 아주 치밀하게 의도됐다. 이렇게 말할 수는 절대 없죠. 그리고 만약 방금 해명이 사실이라면 이 사건이 터졌을 때 손정현 전 대표를 사임할 이유가 전혀 없었다, 저는 이렇게 봅니다. 왜냐하면 방금 해명했듯이 담당자들이 특정한 의도도 없었고 기획된 의도도 없었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고 이렇게 됐다면 왜 그러면 손정현 대표는 사임시켰나요? 이 부분을 질문하고 싶고요. 두 번째는 저희도 기업에서 일해 봤지만 기업에서 일하는 모든 분들은 누구에게 초점을 맞추고 모든 걸 기획하느냐? 바로 기업의 오너입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이미 정용진 회장이 빌드업 코리아를 행사해서 연설도 하시고 스타벅스코리아가 찬조도 했던 기업입니다. 그 정도 의도를 가지고 있던 기업의 마케팅 담당자가 생각도 못 했다? 그 담당자가 기업의 오너에게 맞추지 않는 무능한 담당자입니다. 이런 여러 가지 역사적 사실은 다 덮어두고 이번 사안만 가지고 의도된 것이 아니고 기획된 것이 아니고 몰랐다. 이런 것만으로는 무책임함이 묻어 있는 것 같습니다. 실질적인 조사가 이루어진다면 그 이전까지 모든 일들을 가지고 마케팅을 하시는 분들은 굳이 의도한 게 아니라 무의식 중에서 마케팅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사내 역사교육에 대한 보완책도 나오지 않았고요. 사회적 인식 차이에 대해서 전혀 얘기하지 않아서 단순한 프로세스에 대한 문제점, 이 정도는 부족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정용진 회장의 직접 사과 그리고 실무진의 기획 과정에 대한 해명을 들어봤는데요. 보완할 점이 많이 있다는 지적으로 이해됩니다. 지금까지 박주근 리더스인덱스 대표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김지선 (sunkim@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