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성범죄, 방과 후 낮시간 주의!

아동 성범죄, 방과 후 낮시간 주의!

2008.07.30. 오후 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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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지난해 상반기 아동과 청소년 대상 성범죄 사례를 조사한 결과, 성폭행이 차지하는 비율이 크게 늘었습니다.

또 방과 후 낮 시간에 범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됩니다.

박기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의 아동 성폭력 상담소.

상담을 문의하는 전화가 끊이지 않습니다.

[인터뷰:최경숙, 해바라기 아동센터 소장]
"아이들에 대한 성폭력 피해 상담이 계속 들어오고 있고요. 성폭력의 특성상 잘 밝히지 않는 것을 감안하면 피해가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지난해 상반기에 아동과 청소년에 대한 성범죄로 형이 확정된 건수는 965건.

재작년 하반기보다 54건이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성폭행은 187건으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4% 가량 늘었습니다.

청소년을 상대로 한 성매수는 다소 주춤하고 있지만 성폭행 사건은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성범죄자의 연령은 30대가 가장 많았습니다.

40대와 60대도 각각 19.7%에서 22.7%, 3.3%에서 4.5%로 늘어나 연령대가 전반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범죄가 일어난 시간은 주로 오후 1시에서 4시 사이로 방과 후 오후 시간대가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장옥주, 보건복지가족부 아동청소년정책실장]
"방과 후에 부모가 퇴근하기 전 보호가 미치지 않는 시간대에 범행이 많이 일어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정부는 학교와 놀이터 주변에 CCTV 설치를 확대하고 전자위치 추적제도를 시행할 예정입니다.

또 청소년 성범죄자에 대한 신상정보 등록과 열람기간을 연장하고 경찰서에서 뿐 아니라 인터넷으로도 확인이 가능하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YTN 박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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