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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 대표, 프랜차이즈 신화에서 극단적 선택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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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7-07-25 22:48
■ 정철진 / 경제·시사 평론가, 김태현 / 변호사

앵커

한때 커피왕으로 불리며 한국 커피 시장에 한 획을 그었던 강훈 대표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프랜차이즈 1세대의 몰락에 업계도 적지 않은 충격에 빠졌습니다. 전문가 두 분을 모셨습니다. 정철진 경제시사 평론가, 그리고 김태현 변호사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세 가지 키워드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첫 번째 키워드입니다. 강훈 대표, 커피왕이다 이렇게도 불렸는데요. 일단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이 되고 유서도 발견이 안 된 거죠.

[인터뷰]
그렇죠. 유서도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자택에서 시신으로 발견이 됐고요. 그렇기 때문에 경찰이 아직까지 자살이다 타살이다. 완전히 수사를 종결하고 확정한 것은 아닌데 일단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이 아니겠나. 이렇게. 왜냐하면 타살 흔적이 없기 때문이죠. 그래서 아마 자살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무게를 두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사인이라든지 원인 그런 것들은 경찰에서 확정지은 것은 아니고요.

앵커

정철진 평론가님, 사망 하루 전 문자에 지인에게 나 없이도 잘 살았으면 한다는 내용이 있었고 그리고 주변 지인들에게 며칠 전에 너무 힘들다 이런 내용을 보냈다고 합니다. 어느 정도의 상황이었다고 이해를 하면 될까요?

[인터뷰]
일단은 금전적으로는 굉장히 힘들었던 건 맞는 것 같습니다. 맨 마지막 했던 프랜차이즈가 망고식스였었고 그다음에 커피식스까지 인수를 하면서 재기를 노렸었는데 이미 지난 14일 기업회생절차를 시작을 하게 됐었거든요. 그렇다면 장부를 봐도 이미 회사 자체로는 자본 잠식 상태였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회생 혹은 또 다른 사람에게 M&A를 통해서 회사를 넘기기에는 상당히 힘든 그런 상황이었기 때문에 아마도 그런 금전적인 또 압박 여기에 본인이 어쨌든 1세대 우리나라의 프랜차이즈 스타였었고 자존감도 있었을 거 아닙니까? 그게 한꺼번에 무너져내리면서 순간적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된 게 아닌가 이렇게 분석이 됩니다.

앵커

어쨌든 경찰 관계자는 강 씨가 회사 운영이 어려워지면서 금전적으로 상당히 힘들어했고 그리고 지인에게 처지를 비관하는 문자를 보낸 것으로 미루어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렇게 정리를 하고 있고요. 강훈 대표, 커피왕이다 이렇게 불리지 않았습니까?

[인터뷰]
그렇죠. 그러니까 사실 강훈 대표가 커피랑 처음 인연을 맺은 것은 스타벅스 때문이라고 하죠. 그러니까 신세계에 다니다가 스타벅스 론칭팀에서 일을 했는데 실제로 스타벅스가 신세계를 통해서 론칭하기 전에 회사를 나왔다고 합니다. 그래서 할리스라는 토종 커피 체인을 차린 거죠. 그게 성공을 거두고 그후에 스타벅스가 우리나라에 들어온 거죠. 그래서 아마 할리스라는 커피가 2000년도 초반쯤에 제 기억에 25억인가 26억 정도 매각을 했다고 해요. 그 돈을 종잣돈 삼아서 다시 사업을 시작한 건데 카페베네 같은 경우에 강훈 대표가 오너는 아니고요. 오너는 김선권 회장이라고 따로 있습니다. 그런데 강훈 대표가 CEO로 영입이 돼서 카페베네를 굉장히 가맹점을 늘리면서...

앵커

500호점까지 했잖아요.

[인터뷰]
그렇죠. 거기다 스타 마케팅도 잘하지 않았습니까? 그렇게 해서 크게 성장을 시키고 그러고 나서 본인이 새로 시작한 사업이 바로 망고식스입니다. 망고식스 같은 경우에도 아마 제 기억에 예전에 SBS에서 신사의 품격이라는 드라마 했을 거예요. 거기 보시면 네 명의 친구 중에 한 사람이 카페를 하는데 그 카페가 망고식스입니다. 그리고 그게 망고식스 제 기억에 1호점인데 논현동 가장 번화한 사거리에 있을 거예요. 그렇게 드라마를 통해서 연예인 마케팅, 스타 마케팅을 하면서 붐업을 일으켜서 처음에는 굉장히 사랑을 받았는데 이게 성장세가 꺾이면서 그다음부터 조금 어려워진 거죠.

앵커

망고식스에서 마침표가 찍히는 그런 상황이 된 건데 일단은 1500만 원, 강남 지하에서 시작한 거잖아요. 업계에서는 살아있는 신화였다, 이렇게도 얘기를 하더라고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또 그때 당시가 스타벅스라든가 쟁쟁한 해외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이 들어오고 있는 상황에서 커피로 맞선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할리스, 카페베네를 잇따라 성공을 시켰는데 망고식스도 실은 콘셉트가 나쁜 것은 아니었습니다, 당시에. 그러니까 콘셉트가 뭐였냐면 커피는 너무 많다, 브랜드가. 프랜차이즈도 많다. 그렇다면 이제 우리나라 사람들도 디저트 문화로 가게 될 테니까 그러면 디저트 차원에서 망고식스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론칭해서 나가게 된 거였는데.

앵커

이런 얘기를 했다고 그래요. 6개 디저트 브랜드가 목표여서 망고식스라고 했는데 스타벅스나 커피빈과는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려면 커피로는 내가 힘들다. 그래서 차별화해야 된다 해서 나온 게 망고식스 아니겠습니까?

[인터뷰]
그렇죠. 그랬는데 저 전략이 시작은 좋았으나 상대적으로 뚜껑을 열고 보니까 기존에 있는 커피 브랜드들에서도 더 많은 디저트들, 가령 케이크라든가. 아마 스타벅스 같은 것도 기억하시겠지만 어느 순간부터 케이크부터 해서 쫙 디저트류로 펼치게 되거든요. 그러니까 거기에서 맞선 승부를 하기에는 조금 벅차지 않았었을까. 그때부터 어느 정도 쇠락의 길로 가는 반전이 나오게 됐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프랜차이즈 1세대의 몰락이다 이렇게 볼 수 있으니까 프랜차이즈 전반적으로 짙은 그늘이 여기서 적나라하게 드러난 거다 이렇게 보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우리나라 프랜차이즈를 보면 10년을 버티는 브랜드가 10%, 12% 정도밖에 안 됩니다. 그러니까 지금 이 시간 현재 국내에 있는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한 4200개 되거든요. 그런데 대부분이 거의 5년 미만에 60%, 70%가 못 생존합니다. 그러니까 1년, 2년 있다가 브랜드들이 없어진다고 하니까 현재 우리나라의 프랜차이즈라는 브랜드 관리에 어려움들을 이렇게 확인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커피 신화를 일군 커피왕의 몰락으로 커피 시장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높아지고 있고 조금 전에 프랜차이즈의 현실도 보셨지만 커피 업계가 그야말로 정말 레드오션이 됐다 이렇게도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인터뷰]
레드오션이 됐죠. 왜냐하면 워낙 외국 브랜드, 토종 브랜드 너무나 많습니다. 커피 가격이 원가 가격을 생각해 보면 그 원가가 사실은 그리 높지 않다는 걸 이제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알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것이 노출된 이상 업계들은 이제 가격 경쟁까지 할 수밖에 없는 것이고요. 그런데 이게 프랜차이즈 나름이지만 국내 토종 브랜드, 제가 무슨 이름을 말씀할 수는 없지만 이자로 시작하는 브랜드가 굉장히 잘 됩니다. 경제 신문에서도 많이 보도가 됐거든요.

그 브랜드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저가입니다. 가격을 낮추고 점포 같은 것들도 굉장히 번화하고 비싼 곳이 아니라 조금 외지더라도 좀 싼 곳에 임대를 잡아요. 그래서 가맹점주들로 하여금 임대료를 낮게 하더라도 커피값이 적으니까 박리다매로 해서 굉장히 많은 매출을 올려서 아마 그 브랜드 같은 경우에는 제가 알기로는 불과 1, 2년 전 기준으로 봤을 때 가맹점 중에서 실패해서 나간 가맹점이 없다고 하거든요. 그러니까 프랜차이즈 본사가 똑같은 커피 또는 똑같은 치킨, 똑같은 피자라고 하더라도 어떤 전략을 가지고 시장에 맞서느냐에 따라서 전혀 다른 결과가 올 수도 있는 거죠.

앵커

어쨌든 간략하게 이 부분 설명을 해 주시죠. 강훈 대표가 승승장구했는데 이 망고식스에서는 경영을 할 때 어떤 부분을 조금 놓쳤다고 볼 수 있는 걸까요?

[인터뷰]
제가 보기에 디저트로 승부한다는 콘셉트가 처음에 우리가 다가오기에는 굉장히 참 독특하고 성공할 수 있겠다. 저도 처음 들었을 때는 굉장히 높게 봤었는데 이게 착각이었던 것 같습니다. 기존의 커피 브랜드들도 디저트 시장으로 가기에는 그리 어렵지 않은, 그러니까 진입 장벽이 높지 않았었다, 이렇게 볼 수 있겠고 결과적으로 그렇게 되니까 강훈 대표의 특유의 전략은 브랜드 파워거든요.

즉 김태현 변호사도 얘기했지만 드라마에 많이 노출한다든가 PPL 방식이죠. 연예인을 등극하게 되면서 빠르게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리는, 이게 강훈 대표의 큰 파워였었는데 망고식스라는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렸으나 사람들도 많이 망고식스를 아나 실질적으로 매출이 일어나는 것은 따로 놀게 되면서 여기서부터 큰 틀의 허점이 발견된 것 같습니다.

앵커

무너진 커피왕의 꿈 짚어봤고요. 두 번째 키워드 확인해 보시죠. 스타벅스를 내가 꼭 이기겠다. 그러니까 커피왕의 오랜 목표는 내가 이 커피 업계에서 토종브랜드로 1위를 해 보겠다는 목표였죠?

[인터뷰]
그게 원대한 포부죠. 사실 왜냐하면 커피라는 것이 우리나라의 독특한 식문화도 아니고 스타벅스라는 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세계를 장악하고 있는 굉장히 압도적인 브랜드 파워를 가진 업체 아니겠습니까? 외국에서 그런 브랜드 파워, 업력이 오래된 것들이 우리나라에 들어왔을 때 이긴 사례가 별로 없습니다. 비단 콜라 같은 경우에도 한때 815콜라라고 해서 애국주의 열풍에 휩싸여서 코카콜라를 이겨보려고 했으나 그것도 결국 실패를 했고요. 우리나라를 장악하고 있는 피자 브랜드, 햄버거 브랜드 대부분 다 외국 브랜드입니다.

그래서 강훈 대표가 어떻게 보면 무모한 도전일 수도 있는데 어떤 포부가 사실은 꽃피지 못하고 실패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사실 이런 것들을 보면 조금 걱정되는 측면들이 있어요. 왜냐하면 지금 정부 같은 경우에 청년실업 많이 하니까 결국 창업을 북돋고 그래서 우리가 벤처든 뭐든 스스로 청년 창업을 해서 성공할 수 있다고 얘기를 하는데 어떻게 보면 그런 청년창업 성공의 사표와 같은 사람인데 결국 꽃을 피지 못하고 좌절했기 때문에 사회에 주는 메시지가 간단치 않을 것 같습니다.

앵커

경영 철학이라고 할까요. 이런 생전에 했던 말이 굉장히 화제를 얻었는데 사업은 보험이다. 그러니까 실패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는 얘기인데요.

[인터뷰]
사업 자체가 보험이라는 겁니다. 실은 뭐냐하면 보험을 따로 드는 게 아니라 자신, 강훈 대표의 입장에서는 사업을 하는 것이 자기에게는 보험이다. 결국 사업에서 승리를 내겠다고 했고요. 나의 장점은 무모한 자신감이다. 이게 기존의 스타일을 드러내는, 알고 나면 알 수 있는 그런 대목이기도 했고요. 또 이런 자신감이 생긴 것이 최초의 할리스 커피의 승리. 실질적으로 스타벅스와 맞서서 국내 브랜드로 안착했다는 그 자신감, 거기에 카페베네까지 2연타 성공을 하게 되면서 어떤 이런 자신감들이 배어나오게 됐었는데 안타깝죠. 여기에서 저는 오히려 두 번의 성공을 했다면 세 번째는 이런 도전정신이라든가 강하게 밀어붙이는 것보다는 전략적인 하나의 사업마인드의 큰 틀의 전환을 했었으면 세 번째에도 성공을 거뒀고 이런 안타까운 결말이 없었을 텐데. 그런 점은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앵커

강훈 대표 하면 긍정적인 도전정신을 꼽는 분들이 상당히 많은데요. 과거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어떤 얘기를 했는지 들어보시죠.

[강 훈 / 망고식스 대표 (지난 2012년) : 스타벅스를 그만두고 할리스를 창업한다 했을 때 그 당시에 다들 미쳤다고 했죠. 스타벅스와 견주는 브랜드를 만든다고 했을 때 정신 나간 거 아니냐. 그리고 카페베네를 스타벅스를 뛰어넘는 브랜드로 만들겠다 했을 때 그 당시에도 다들 말도 안 된다는 소리를 했죠. 그리고 이번에는 더군다나 망고식스를 가지고 세계적인 브랜드를 만들겠다고 했을 때 혹자는 이런 얘기를 합니다. 2번 성공했는데 3번째 성공하겠느냐. 저는 그렇게 얘기를 하죠. 2번 했는데 3번째는 더 쉽지 않겠냐. 농구선수 마이클 조던 아시죠? 상당히 유명한 천재적인 농구선수인데 조던도 상당히 어려운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 친구는 그런 말을 했습니다. 자기를 지지하고 응원하는 팬이 자기를 다 떠나고 자기를 지지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유일하게 끝까지 남아서 자기를 지지하는 팬이 한 명 있다, 그 팬이 누구냐면 조던의 아버지입니다. 여러분들도 주위에 팬이 한 명씩 있을 겁니다.]

앵커

두 번 했는데 세 번째는 쉽지 않겠는가. 물론 결과적으로 그렇게 보이는 측면도 있지만 저 내용을 들어보면 그래도 도전의 과정은 참 아름다웠다라는 생각도 듭니다.

[인터뷰]
이게요, 사업하는 사람들이 항상 강훈 대표뿐만 아니고 이것이 무모한 도전이었냐 아니면 담대한 도전으로 성공이냐는 종이 한 장 차이입니다. 결과론이에요. 예전에 현대나 삼성의 창업주들 같은 경우에도 그때 시각으로 보면 무모한 도전 아니겠습니까? 성공했기 때문에 지금 위대한 창업자가 됐지 만약에 실패했다고 하면 무모한 도전 때문에 나락으로 빠진 기업인으로 기억에 남았을 거예요. 그러니까 결과적으로는 강훈 대표가 실패를 했지만 어쨌든지 간에 강훈 대표의 그런 도전정신 같은 것들은 우리가 높게 사야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런데 이 점이 참 궁금해요. 저런 인터뷰 보면 정말 긍정적인 분이고 도전정신이 강한 분인데 만약에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게 확실히 맞다면 왜 그랬을까 궁금해질 수밖에 없거든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저도 이 점이 많이 안타깝고 참 왜 그렇게 그랬을까 하는데요.

앵커

개인적으로도 만나본 적이 있으시죠?

[인터뷰]
인터뷰를 해 봤을 때는 굉장히 밀어붙인다든가 이런 자신감들이 넘치는 그런 분이었었거든요. 그리고 실질적으로 이번에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가고 만에 하나에 기존의 강훈 대표의 커리어라면 정말 베스트긴 하지만 M&A를 통해서 어쨌건 재기의 발판도 마련할 수 있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이런 극단적인 선택을 했던 데에서는 사업 부분에 대한 그러니까 스스로에 대해서 자존감들이 많이 무너지지 않았나. 이것들이 영향을 미쳤다 이렇게 분석도 됩니다.

앵커

환경적인 측면이 클까요, 아니면 본인 개인적인 측면이 크다고 할 수 있을까요?

[인터뷰]
섞였던 것 같습니다. 사업적인 부분도 그렇고 지금 파악해 보면 가정사도 홀로 원룸에서 지냈다고 하니까.

앵커

아들이 있다고 하는데요.

[인터뷰]
십몇 년 전에 이혼했다는 보도에 나오고 있으니까 그런 부분도 역시 영향을 주지 않았는가 알게 모르게.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인터뷰]
그렇죠. 아마 금전적인 측면이 많다고 하는 경찰의 추정이 어느 정도 맞을 가능성이 높죠. 왜냐하면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갔거든요. 결과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쉽게 말씀드리면 기업회생신청이라는 게 법원이 딱 봐서, 여기를 속된 말로 빚잔치해서 파산을 할까, 아니면 강훈 대표한테 경영권을 보장해 주면서 우리가 돈줄을 쥐고 우리 법원 허가에 의해서 채권채무를 갚아나가게 할까. 이 결정하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강훈 대표의 입장에서 이거 내가 기업회생 들어가서 법정관리에 들어가면 자신 있다라고 했다고 하게 되면 그렇게 극단적인 선택을 할 가능성은 낮죠. 아직 법원의 기업 회생 결정이라는 단계가 남아있으니까요.

그런데 그거를 신청한 상태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얘기는 아마 본인이 봤을 때 기업 회생신청을 했지만 이것이 법원에서 받아들여지기는 쉽지 않다. 그런 결과가 아마 파산신청으로 가지 않겠냐는 생각을 하고 그런 좌절감에서 일단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 아니겠냐고 현재까지는 추정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긍정적으로 갈무리가 될 도전정신. 이런 부분도 있지만 남은 과제도 있습니다. 다음 키워드 확인해 보시죠. 이미 수억 원을 투자했는데, 가맹점들 얘기입니다. 가맹점들 입장에서는 지금 상당히 황당한 상황이거든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기업회생절차는 새로운 대표가 임명이 되면 그분과 법원이 얘기를 하면 되기 때문에 어쨌거나 진행이 되는데 지금 얘기에 따르면 망고식스, 많이 탈퇴했다고 해도 아직 100여 곳이 있고요. 특히 강훈 대표가 마지막으로 망고식스뿐만 아니라 커피식스라는 브랜드 확대를 하면서 전체적으로 연관된 가맹점이 300여 곳이 남아있다고 합니다. 거의 수억 원대 투자를 한 곳이고요. 원래 회사 정관이나 이런 걸 보면 보증금조로 이런 상황에 대비해서 본사가 둬야 되는데 지금 봐서는 그렇게 다 돈을 어디다 보증금을 따로 마련하고 그런 것 같지는 않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전해 오는 말에 따르면 어쨌거나 현재는 물량 수급이나 이런 유통은 된다고 하는데요.

지금 이렇게 보도가 나가고 결국 이렇게 되면 프랜차이즈의 생명은 결국 브랜드 가치이고 브랜드 이미지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남아있는 300여 곳의 가맹점주들이 참 안타까운 또 다른 또 하나의 그런 것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이건 법적으로 분쟁이 생길 수 있지 않겠습니까?

[인터뷰]
실질적으로 방법이 없죠. 지금 가맹점주들이 가장 근본적으로는 브랜드 가치가 떨어지는 게 문제가 되겠지만 당장 눈앞에 닥친 게 뭐냐하면 본사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으면 원료 공급이 안 됩니다. 그러니까 커피도 아니고 망고 같은 경우에는 수입해서 망고를 공급을 해 줘야 되는 게 당연한 건데 그 공급이 제대로 될 리가 없거든요. 그러면 본사가 계약을 위반한 거니까 본사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를 할 수도 있는데 문제는 본사가 지금 돈이 없다는 거죠. 그러면 승소 판결을 내가 받는다고 하더라도 휴지조각밖에 안 되는 겁니다. 그래서 현실적으로 실질적으로 가맹점주들이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을지 현재로서는 좀 난망한 상태입니다.

앵커

끝으로 정철진 평론가께 이 부분을 여쭤볼게요. 지금 동네 가다 봐도 하루에 커피 전문점이 몇 개가 생기는지 모를 정도로 상당히 많이 생기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 강훈 대표 사망이 커피 업계에 남기는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어떤 점을 되새겨봐야 될까요?

[인터뷰]
지금 나오는 얘기가 커피 업계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프랜차이즈 업계에 큰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고 하는데 얼마 전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우리도 큰 틀의 전환을 해야 된다. 우리 한국식 프랜차이즈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것처럼 로열티 방식이 아닙니다. 즉 망고식스라는 브랜드가 있어도 로열티를 주는 게 아니라 일단은 소위 말하는 물량을 공급하고 그 마진을 떼어먹으면서 본사가 여태까지 생존해 왔던 그런 방식이었거든요.

그렇다면 이런 것은 결국 갑질 행위의 근원 이유밖에 안 됩니다. 그래서 이제부터는 우리나라의 프랜차이즈 업체도 오리지널 미국처럼 로열티 방식으로 가는 큰 길의 로드맵을 그려야 되지 않나. 더 이상의 과거의 프랜차이즈 업태로는, 한국식으로는 힘들지 않나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이번 기회로 프랜차이즈 업계가 정화되고 질서있게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어떨까 생각이 듭니다. 정철진 평론가는 여기서 보내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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