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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름철의 대표 과일, 수박 가격이 오르고 있습니다.
이상 기후가 작황에 영향일 끼쳤기 때문인데 다른 과일과 채소 가격도 폭염 등 날씨에 영향으로 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이상 고온은 앞으로 반복될 수밖에 없어 신선식품 물가 관리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오동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두드려보고, 줄무늬를 비교하며 꼼꼼히 수박을 고르는 소비자들.
최근 수박 가격이 고공 행진하자 더욱 신중한 모습입니다.
7월 들어 수박 가격이 오르면서 소매가가 평균 한 통에 2만8천 원을 넘어섰습니다.
작년과 비교하면 36%, 평년과 비교해도 42% 넘게 올랐습니다.
인기 여름 과일 수박이 금수박이 된 이유는 뭘까.
지난 6월 주산지에 내린 잦은 비와 일조량 부족으로 생육이 지연돼 공급이 줄었고,
무더위가 빨리 시작되면서 수요는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수박을 대체할 수 있는 다른 과일도 같은 이유로 나란히 가격이 오르고 있습니다.
백도 복숭아는 10개에 2만3천414원으로 지난해보다 12% 가까이 올랐고, 포도 역시 약 25% 올랐습니다.
[김민정 / 서울시 용산구 : (과일이) 조금 비싸진 거 같아요. 예전보다는" (수박도) 한 통 다 사기는 부담이 돼요.]
과일뿐만이 아닙니다.
폭염은 채소 작황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오이와 깻잎 모두 공급 부족으로 지난해보다 27% 넘게 올랐습니다.
농식품부와 농촌경제연구원은 일단 수박은 7월 중순부터 가격이 안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최선우 / 농촌경제연구원 과채팀장 : 다만 7월 중순 이후부터 지연되었던 물량이 경북 봉화나 강원 양구 지역에서 출하되면서 수박 공급은 7월 상승 대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은행은 기온이 1도 오를 때 농산물 가격이 평균 0.4~0.5%포인트 상승한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상고온에 농작물 수확량이 줄어 식료품 물가가 오르는 현상 '히트플레이션'.
이상고온은 매년 더 심해질 것으로 예고돼 앞으로 히트플레이션이 계속될 수도 있다는 우울한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오동건입니다.
영상기자: 신홍
디자인: 우희석
YTN 오동건 (odk798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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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의 대표 과일, 수박 가격이 오르고 있습니다.
이상 기후가 작황에 영향일 끼쳤기 때문인데 다른 과일과 채소 가격도 폭염 등 날씨에 영향으로 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이상 고온은 앞으로 반복될 수밖에 없어 신선식품 물가 관리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오동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두드려보고, 줄무늬를 비교하며 꼼꼼히 수박을 고르는 소비자들.
최근 수박 가격이 고공 행진하자 더욱 신중한 모습입니다.
7월 들어 수박 가격이 오르면서 소매가가 평균 한 통에 2만8천 원을 넘어섰습니다.
작년과 비교하면 36%, 평년과 비교해도 42% 넘게 올랐습니다.
인기 여름 과일 수박이 금수박이 된 이유는 뭘까.
지난 6월 주산지에 내린 잦은 비와 일조량 부족으로 생육이 지연돼 공급이 줄었고,
무더위가 빨리 시작되면서 수요는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수박을 대체할 수 있는 다른 과일도 같은 이유로 나란히 가격이 오르고 있습니다.
백도 복숭아는 10개에 2만3천414원으로 지난해보다 12% 가까이 올랐고, 포도 역시 약 25% 올랐습니다.
[김민정 / 서울시 용산구 : (과일이) 조금 비싸진 거 같아요. 예전보다는" (수박도) 한 통 다 사기는 부담이 돼요.]
과일뿐만이 아닙니다.
폭염은 채소 작황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오이와 깻잎 모두 공급 부족으로 지난해보다 27% 넘게 올랐습니다.
농식품부와 농촌경제연구원은 일단 수박은 7월 중순부터 가격이 안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최선우 / 농촌경제연구원 과채팀장 : 다만 7월 중순 이후부터 지연되었던 물량이 경북 봉화나 강원 양구 지역에서 출하되면서 수박 공급은 7월 상승 대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은행은 기온이 1도 오를 때 농산물 가격이 평균 0.4~0.5%포인트 상승한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상고온에 농작물 수확량이 줄어 식료품 물가가 오르는 현상 '히트플레이션'.
이상고온은 매년 더 심해질 것으로 예고돼 앞으로 히트플레이션이 계속될 수도 있다는 우울한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오동건입니다.
영상기자: 신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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