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돌위험 판단 급제동 장치 사고예방 효과 '톡톡'

충돌위험 판단 급제동 장치 사고예방 효과 '톡톡'

2017.04.09. 오후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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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차가 알아서 충돌 위험을 판단해 멈추는 첨단 장비가 자동비상제동장치입니다.

최근 이를 탑재한 차들도 속속 나오고 있는데, 실제 얼마나 효과가 있을까 궁금하시죠?

최민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최근 출시되는 신형 차 광고입니다.

운전자가 잠깐 한눈을 판 사이 차량이 알아서 주행을 제어해 사고를 막는 안전기술을 앞세우고 있습니다.

전방에 달린 레이더와 카메라를 통해 충돌 위험을 인지해 미리 급제동해주는 첨단 장치인 자동비상제동장치, AEBS를 탑재했다는 겁니다.

실제 전방 추돌 사고는 전체 교통사고의 1/3을 차지할 만큼 빈번한 데다 매년 2천여 명이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조현익 / 전방 추돌 사고 사례자 : 가다 서다 반복하다가 제가 이제 옆에 잠깐 백미러 보는 사이에 전방 주시 소홀히 하다가 앞차하고 부딪치게 됐습니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사고는 얼마나 예방될까.

5년간의 통계를 분석해본 결과, 사고가 25% 정도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부딪치더라도 속도가 크게 줄면서 차체 파손도 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장치가 보편화하면 사고 위험도 크게 낮아질 것으로 기대되지만, 부착이 의무화된 건 올해 출고되는 대형 승합차와 대형 화물차뿐입니다.

승용차는 설치 의무 규정도 없어서 국내 승용차의 장착률은 0.3% 수준에 불과한 실정입니다.

[박원필 /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 : 지금부터는 첨단 안전장치를 활용한 기술적인 접근도 병행하고 이런 기술들을 활성화하는 제도와 정책이 필요하겠습니다.]

운전자의 안전 운전과 당국의 행정지도도 중요하지만, 보급률을 높여 사고를 막는 제도적 방안 마련도 필요해 보입니다.

YTN 최민기[choim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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