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육상 이동 시작...오늘 밤 거치 완료

세월호 육상 이동 시작...오늘 밤 거치 완료

2017.04.09. 오후 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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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교중, 前 해군 해난구조대장 / 강진원, YTN 경제부 기자

[앵커]
반잠수선에 있는 세월호가 드디어 육상으로 옮겨집니다. 오늘 새벽 세월호가 이송장비로 들려지는 게 확인되면서 본격 육상 이동작업이 시작됐는데요. 진교중 전 해군해난구조대장, 경제부 강진원 기자와 함께 좀더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1시부터, 이제 5분 정도 남았습니다. 1시부터 육상 거치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데요. 오늘 새벽에 최종 테스트를 했는데 높이가 5~10cm입니다.
이 정도면 성공적이라고 보고 육상 거치 작업을 하는 거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모듈 트랜스포터의 이격거리, 스트로크라고 하는데요. 밀어주는 높이 있지 않습니까?

[앵커]
그러니까 모듈 트랜스포터가 자체적으로 높낮이를 조절을 할 수 있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게 어느 정도 들렸다 하는 것은 세월호가 전 모듈 트랜스포터로 들어서 올라온다. 즉 성공적이다. 이제 물 때를 맞춰서 반잠수선에서 육상으로 옮기겠다 이겁니다.

[앵커]
그동안 이 테스트가 합격점을 받기까지 상당히 많은 과정들이 있지 않았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당초 세월호 무게가 그러니까 예상했던 무게가 계속 바뀌면서 원래대로 한다면 오늘쯤부터 이미 그 전에 다 육상 거치 작업을 끝내고 오늘부터는 본격적으로 미수습자 9명에 대한 수색 작업을 한다는 게 당초 해수부의 목표였습니다.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모듈 트랜스포터가 들 수 있는 무게치가 계속 바뀌면서 이 작업이 계속 연장된 겁니다. 해수부에서는 당초 모듈 트랜스포터를 한 480대 정도, 최초에는 456대였는데요. 480대 정도로 들어올릴 수 있다.

그게 만 3000톤에서 만 4000톤 정도 왔다갔다했을 텐데 이제 그걸 못 들었던 겁니다. 실제로 들어서 올려봤더니 객실 부분에 하중이 쏠리면서 모듈 트랜스포터가 그러니까 운송 장비가 제대로 작동을 하지 않았고요.

그래서 추가적으로 120대를 더 투입을 했습니다. 그래서 현재는 600축이 들어가 있는 상태고 이제 이것을 어젯밤밤과 오늘 오전에 최종적으로 테스트를 했을 때 들어올려지니까 이후 본격적으로 오늘 오후 1시쯤에 반잠수선에서 육지로 그러니까 목포신항 부두로 옮기는 작업을 한다는 겁니다.

[앵커]
강진원 기자가 설명해 준 것처럼 사실 세월호의 무게가 계속 왔다갔다하지 않았습니까? 바닷속에 잠겨있으면서 안에 진흙이 많이 쌓여있기 때문인가요? 왜 이렇게 무게가 왔다갔다한 건가요?

[인터뷰]
무게 측정은 간단합니다. 무게 측정은 어떻게 하냐 하면 반잠수식 선박, 이 반잠수식 선박에 화물을 적재하지 않고 딱 떠 있을 때 화물을 실었으니까 배가 물속으로 들어가겠죠. 이게 들어간 부피를 무게로 계산하면 바로 세월호의 무게가 나오는 겁니다.

이것은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하나는 들어간 방법만큼 계산하는 게 있고, 수작업. 하나는 이 부력탱크, 밸런스탱크라고 하는데 이 안에 다 센서가 있습니다.

그래서 물이 얼마큼 들어왔다, 각 탱크마다. 이게 다 컴퓨터로 나타납니다. 이것을 계산하면 딱 값이 나오는데 오차범위는 수작업을 했을 때는 배에 실린 세월호 무게의 3%. 즉 만 5000톤으로 봤을 때는 450톤 이내 그다음에 컴퓨터가 계산하면 1% 이내, 150톤 이내. 그러니까 적게는 150톤, 많게는 450톤 정도밖에는 오차가 생기지 않는데 지금 2500톤 가까이 고무줄처럼 늘어나지 않습니까?

이것은 제가 볼 때는 아예 주어진 데이터값을, 산출된 데이터값을 인위적으로 가감해서 사용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그 데이터라면 지금 반잠수선의 부피라든지 이런 걸로 확인한 데이터를 제대로 이해를 하지 못했다 이렇게 보시는 건가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이 반잠수식 선박에서 한번 무게가 계산되면 그대로 나오는 거지 그게 안에 펄이 있으니까 무게가 늘고 줄고 하는 게 아닙니다. 또는 이걸 통째로 올리니까 무게가 줄고 늘고 하는 게 아니고, 어렵고 쉽고가 아니고 이것은 아주 간단합니다.

그냥 반잠수식 선박을 물에 띄웠을 때 잠긴 높이, 세월호를 올려놓으니까 가라앉았다. 그건 가라앉은 면만큼 물이 빠져나가지 않습니까? 그것을 부피를 무게로 환산하면 그냥 세월호 무게는 읽으면 됩니다.

[앵커]
진 대장님 말씀처럼 지금 이 세월호를 인양하는 전 과정에 많은 공무원들, 해수부가 적극적으로 참여를 해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마는 그동안 여러 차례 이런 불미스러운 지적들이 나오지 않았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일단 대장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먼저 무게와 관련된 부분은 오늘 육상 이송 작업이 중요하기 때문에 여기에 일단 집중을 해야 되겠지만 원래 오늘 브리핑에서 해수부가 최종적으로 밝힌 무게가 만 7000톤 가까이 되거든요.

그런데 당초 대장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세월호를 수면 위로 13m 정도 띄워올려서 반잠수선으로 옮겼지 않습니까? 거기서 그 상태에서 폭이 22m인데 이걸 완전히 들어올렸습니다.

그때 최초로 측정한 무게가 만 6700톤 정도였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오늘 몇 차례 만 3000톤, 만 4000톤, 만 6000톤. 결국 오늘 육상 이송 작업 하기 직전에 나온 브리핑에서 나온 수치와 거의 유사한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초 최초에 40톤짜리 모듈 트랜스포터 운송장비를 456대, 480대. 계속 이렇게 늘려왔는데 애초에 제대로 무게를 측정해서 모듈 트랜스포터 장비를 더 많이 들여왔다면 훨씬 더 육상 이송 작업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는 지적은 일단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앵커]
지금 현장 화면을 저희가 계속해서 보여드리고 있는데 일단 1시부터 육상 거치 작업을 하겠다라고 공식적으로 발표를 했기 때문에 아마도 현장에서도 준비 작업을 어느 정도 마무리하지 않았을까 싶은데요. 대장님, 지금 이송하기 위해서 어떤 작업들이 진행이 될까요?

[인터뷰]
우선 반잠수식 선박하고 접안부두하고 평행을 맞춰야 됩니다. 그런데 지금 오늘 1시 24분이 고조입니다. 물이 제일 많이 들어와서 딱 멎는 시간.

[앵커]
1시 24분이요?

[인터뷰]
1시 24분에 415cm까지 물이 들어옵니다. 그러면 세월호를 실은 반잠수식 선박하고 부두하고 평행이 되지 않으면 모듈 트랜스포터가 나올 때 계단이 지고 각이 지니까 못 나오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것을 맞추는데 1시 24분에 딱 출발할 수 있도록 지금 트랜스포터에 실려 있는 세월호가 반잠수식 선박 입구까지 와서 대기하고 있는 겁니다.

[기자]
지금 제가 화면을 설명을 드리면요, 화면에서 현재 이 시각 목포신항 부두에 접안해 있는 모습입니다.

[앵커]
현장 화면을 크게 보여주시겠습니까?

[기자]
전체적으로 모습을 보실 수 있는데 지금 주황색 탑이 두 개 보이지 않습니까? 저게 반잠수석의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는 부력장치라고 보실 수 있을 것 같고요.

세월호가 윈쪽으로 눕혀져 있는 상태인데 그 아래 받침대가 3개가 들어가 있습니다. 그리고 받침대 사이에 거기에 모듈 트랜스포터라는 장비가 이미 들어가 있는 상태이고요. 지금 보시는 것처럼 모듈 트랜스포터 장비가 이미 들어가 있는 상태입니다.

[앵커]
노란색으로 보이는 거군요.

[기자]
저게 당초에는 여섯 줄, 그리고 한 줄에 80축씩 6줄, 그러니까 480대가 들어갈 예정이었는데 양쪽에 두 줄이 더 들어가 있습니다. 그래서 총 600대, 600축이 들어가 있는 상태고요.

지금 현재는 오전 9시부터 이미 모듈 트랜스포터 저 장비가 반잠수선, 선체 아래로 들어가 있는 상태입니다. 그리고 대장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오후 1시대가 만조 때입니다.

물이 가장 높아지면서 서서히 빠지는 때가 반잠수선과 목포신항 부두에 수평을 맞추기가 가장 좋은 시기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현재는 반잠수선의 선미 부분 그러니까 반잠수선과 목포신항 부두가 접안돼 있는 부분 거의 앞 부분까지 들고 나와 있는 상태고요.

말씀하시 것처럼 만조 때 그 시기를 보고서 언제 이동할지 그러니까 반잠수선에서 육지로, 목포신항 부두로 옮기기 전에 카운트다운을 하고 있는 상태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동안 세월호가 이 목포신항에 오기까지도 여러 차례 고비를 넘겼습니다마는 진 대장님이 보시기에 지금 남아 있는 남은 과정 가운데 어떤 부분을 가장 조심해야 된다고 보십니까?

[인터뷰]
지금 반잠수식 선박이 나오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반잠수식 선박에 있는 높이하고 부두 높이가 맞지 않으면 안 되는데 이걸 맞추기 위해서 지속적으로 밸러스팅, 디밸러스팅. 즉 반잠수식 선박 부력탱크에 물을 넣고 빼고 해서 평형을 맞추는 작업입니다. 이 작업이 제일 어렵습니다.

[앵커]
미세하게 조정을 해야 되는군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미세하게 조정을 합니다. 왜냐하면 물이 계속 지금 빠져나가지 않습니까? 빠지기 때문에 반잠수식 선박 물이 가라앉지 않습니까? 따라서 반잠수식 선박 안에 있는 물을 빼내야 배가 상승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계속 물을 빼내면서 높이를 맞추는 겁니다. 이게 상당한 기술을 요할 겁니다.

[앵커]
3년 동안 바닷속에 있었던 세월호. 지금 보시는 것처럼 부식도 많이 됐습니다. 그동안 이런 모습을 보면 상당히 국민들 가슴이 아프게 느껴질 것 같은데 이제 1089일 만에 다시 육상으로 올라오게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언제쯤 그러면 이 육상 거치 작업이 완료될까요?

[기자]
지금 화면 보시는 것처럼 아직 저희가 육안으로 세월호가 얼마큼 빨리 움직이는가를 확인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세월호가 왼쪽으로 눕혀져 있는데 전체 길이가 145m 정도 되거든요.

그런데 실제로 직선거리로 이동시키는 목포신항의 거치 장소는 직선거리로 한 30m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현재 해양수산부에서 밝히고 있는 예상 소요시간을 보면 아직 세월호를 육상으로 옮길지 출발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이제 저 상태에서 반잠수선에서 육지로 그러니까 목포신항 부두로 빠져나오는 데 약 3시간에서 4시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이 되고요.

그리고 육상으로 빠져나온 이후에 다시 방향을 틀어서 지금 보시고 계시는 것처럼 반대 방향인데 지금은 객실 쪽이 바다쪽을 향하고 있는데 객실 쪽이 유가족분들이 원해서 객실 쪽 지금 저희가 보고 있는 화면보다 반대 쪽으로 객실 쪽이 육지 쪽으로 향하게 거치가 되거든요.

방향을 90도까지 튼 이후에 완전 거치까지는 시간이 더 걸려서 이르면 오늘 밤 10시쯤에 최종적으로 육상 거치가 완료될 것으로 해수부는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밤 10시쯤,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텐데 저 방향을 바꾸는 것도...

[기자]
지금 현장에서 속보가 들어왔는데 육상 양육 작업을 개시를 했다고 합니다. 지금 화면을 보시면 아직 저희가 육안으로 확인되기는 쉽지가 않습니다. 하지만 저희 현장에 있는 취재기자들이 전해 온 바로는 1시쯤부터 육상 양육 작업을 개시했고요.

반잠수선박에 세월호가 올라가 있는 상태지 않습니까? 자세히 보이진 않지만 조금씩 조금씩 움직이는 작업을 시작을 했다라고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반잠수선과 육지와의 높낮이를 평행하게 맞춰야 되기 때문에 아주 천천히 움직이고 있어서 저희가 육안으로 보기에는 이동이 시작됐는지 여부를 크게 분별을 하기는 쉽지 않습니다마는 지금 현재 세월호가 조금씩 조금씩 이동을 하고는 있는 것 같습니다.

[인터뷰]
지금 부두 끝단하고 세월호가 지금 안쪽으로 들어와 있지 않습니까? 저것은 움직여서 나오고 있다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래서 옆에서 보시면 정확히 얼마큼 나왔나를 알 수 있는데 정면에서 보니까 잘 보이지가 않습니다.

[기자]
지금 화면에서 보시는 것처럼 모듈 트랜스포터 그러니까 반잠수선박의 배 꼬리 부분 그리고 세월호의 뱃머리 부분인데요. 부두와 반잠수 선박과 목포신항 부두 사이에 간격이 조금 있습니다.

한 1m 정도 되는데 그 부분은 일단 철제다리를 세워둔 상태거든요. 그래서 그 철제다리를 건너서 육상으로 완전히 빠져나오는 데 한 3시간에서 4시간 정도 걸릴 것 같습니다.

[앵커]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데요. 사실 육상으로 옮기기 위해서 여러 차례 시도를 했었고 내일까지가 사실 육상 운송의 골든타임이다라고 얘기하지 않습니까? 그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인터뷰]
저 작업의 제일 어려운 작업은 아까 말씀드린 밸러스팅, 디밸러스탱인데요.

[앵커]
높낮이를 맞추는 것, 계속해서 저희가 얘기하고 있죠.

[인터뷰]
갈수록 조고차가 커집니다. 그래서 조고차가 적은 대조기를 피해서 작업을 하려고 하기 때문에 내일까지를 골든타임으로 본 겁니다. 그러니까 조고차가 크면 클수록 밸러스팅, 디밸러스팅을 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조고차가 가능한 적은 시간을 고르고 그중에서도 정조 때, 그것도 고조 타임을 맞춰서 지금 작업을 진행하는 겁니다.

[앵커]
물이 들어와 있을 때를 맞춰서 가급적이면...

[인터뷰]
그렇습니다. 오늘 1시 24분이 목포신항 고조입니다.

[앵커]
그런데 그 이후부터 조금씩 물이 빠지기 때문에 이 높낮이를 맞추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내일까지는 무조건 육지로 이송을 해야 된다. 만약에 지금 이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이 되기를 모두가 바라고 있습니다마는 혹시라도 뭔가 예상치 못한 변수들이 생길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그렇다고 하더라도 일단 내일까지는 무조건 완료를 해야 되는 거군요, 이 작업을?

[인터뷰]
그렇습니다. 지금 내일까지 완료를 하지 않으면 물이 하루에 4번 들어왔다 빠지지 않습니까? 이걸 계속적으로 밸러스팅, 디밸러스팅을 하다 보면 못 맞추면 세월호 자체의 하중을 못 견뎌서 뒤틀리거나 또는 금이 갈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가능한 한 장비 고장 없이 이번 시기에 빼내야 됩니다.

[앵커]
세월호가 3년 동안 바닷속에 있었기 때문에 부식도 많이 돼 있고 상당히 선체가 약한 상태여서 이 작업을 자칫 잘못하다가 선체가 훼손되거나 하면 더 큰 문제 아니겠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앞서 7일날 세월호 선체 내부에 선체정리업자 4명이 처음으로 들어갔습니다. 눕혀져 있는 상태인데 객실 부분 창문을 통해서 들어갔습니다.

완전히 눕혀져 있기 때문에 천장과 바닥이 정반대로 되어 있는 상태죠. 그런데 앞서 저희가 보도를 해 드렸지만 선체 내부가 3년 동안 바닷물 속에 잠겨있었기 때문에 선체 내장재라든가 구조물이라든지 많이 부식이 됐고 상해 있는 상태입니다.

이런 상태에서 바닷물 속에 있으면 모르겠는데 바닷물 속에서 빠져나온 지 그러니까 24일날 최초로 전부 다 인양이 됐지 않습니까? 수면 위로 올라왔는데 그 이후로 상당 기간이 소요가 됐는데 바닷물 속에 있었던 선체가 공기와 맞닿으면서 급속도로 부식이 되고 있는 상태고요.

그렇기 때문에 하루빨리 좀 더 안전한 육상으로 이송 작업을 마쳐야 하는 이유가 오늘 이렇게 시도를 하는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아직까지 아홉 분의 미수습자가 남아 있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빨리 세월호 선체를 육지로 옮겨서 그 안에 수색을 해야 되는 과제가 남아 있지 않습니까?

[인터뷰]
그렇습니다. 지금 세월호를 통째로 건져서 육상으로 옮기는 목적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실종자 수습, 완전한 수습이고 두 번째는 원인 규명입니다.

따라서 지금 원인 규명도 중요하지만 실종자 수습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가능한 한 안전하게 이번 소조기 기간 동안 또 이번 1시 타임에 맞춰서 안전하게 빼내면 좋겠습니다.

[앵커]
세월호가 바닷속에서 건져지는 모습 그리고 바다에서 육지로 이동하는 모습까지 미수습자 가족들이 안타까운 마음으로 모두가 지켜봤었는데 지금 아마 오늘도 현장에서 이 모습을 지켜보고 있을 것 같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목포신항 부두에 현장수습본부가 꾸려진 상태입니다. 정부 10개 기관 100여 명 정도의 합동수사본부가 꾸려졌고 팽목항에 그동안 미수습자 가족들의 임시숙소가 있었는데 이 임시숙소도 모두 목포신항으로 일단 옮겨진 상태고요.

현재 저 작업도 미수습자 가족분들이 애타는 마음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당초 세월호 선체의 객실 부분을 바다 쪽, 바다쪽을 바라볼 수 있게 하는 게 육상 거치의 기본적인 목표였는데 그 가족분들이 세월호 선체의 객실 부분을 직접 보고 싶다라고 의견을 제시를 해서 객실 부분이 육지 쪽, 그러니까 항만부두 쪽을 바라볼 수 있게 방향 계획이 수정된 상태입니다.

[앵커]
지금 화면에 이송 현장의 모습, 노란색으로 보이는 부분이 모듈 트랜스포터라는 장비입니다. 세월호를 들어올려서 지금 밑에 바퀴가 보이실 텐데요. 들어올려서 조금씩 조금씩 육지로 옮기고 있습니다.

지금 바퀴가 미세하게 움직이는 모습들을 볼 수 있는데 10분여 전쯤인 1시부터 본격적으로 육지로 옮기는 작업이 시작이 됐습니다.

[인터뷰]
지금 바퀴 돌아가는 게 미세하게 보이지 않습니까? 카메라를 바퀴하고 한쪽만 보여주면 바로 볼 수가 있는데 지금 왼쪽 사람이 지나가는 그쪽 바퀴를 보면 홈이 계속 굴러가지 않습니까? 천천히 굴러가기 때문에 이상 없이 빠져나온다는 얘기입니다.

[기자]
지금 화면상 봤을 때 현재 위치는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반잠수 선박과 목포신항 사이에 1m 정도 간격이 있었는데 그 사이에 철제다리를 놨거든요. 그 다리 부분을 지나고 있는 것 같다는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이제 천천히 1089일 만에 세월호가 육지로 옮겨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지금 저 왼쪽 노란 부분하고 홈 파인 부분을 보면 굴러가는 게 보이지 않습니까.

[앵커]
톱니바퀴가 천천히 움직이는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인터뷰]
그리고 지금 순조롭게 빠져나오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통상적으로 이런 정도의 배의 길이를 빼내는 데는 한 2시간 정도 걸리는데 워낙 조심스러워서 시간이 3, 4시간 걸리는데 통상적으로 구조물을 뺄 때 이런 정도의 무게는 전문가들한테 확인해 보니까 2시간 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기자]
추가적으로 설명을 드리면 세월호 선체 길이가 146m 정도 되거든요. 그런데 146m를 완전히 빼내야 되지 않습니까? 그런데 시간당 예상하고 있는 그 속도는 시간당 30m 정도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시간당 30m라는 게 일반적으로 정상적으로 진행됐을 때 시간당 30m를 빠져나오는 거고 지금 저기에 있는 모듈 트랜스포터라는 장비, 그러니까 운송장비가 개별적으로 유압잭이 있어서 세월호 선체가 평평한 게 아니지 않습니까? 객실 부분도 있고 선미 부분도 있고 다 높낮이가 다르기 때문에 무게중심을 잡아가면서 이동을 하기 때문에 중간중간 세워서 다시 무게중심을 잡고 움직였다가 세워서 이런 작업을 거칩니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해수부에서 내놓은 시간대는 시간당 30m 정도를 일단 정상적인 상태에서는 빼낼 수 있지 않을까라고 일단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게 평균적으로 시간당 30m를 이동한다는 얘기고 말씀하신 것처럼 쭉 계속 빼낼 수 있는 게 아니라 천천히 중간중간에 확인하는 작업을 거치기 위해서 잠깐 멈추기도 했다가 이런 식으로 천천히 이송을 하게 되는데 지금 화면에서도 저희가 바퀴가 움직이는 모습을 확인을 할 수가 있습니다.

[인터뷰]
계속 바퀴 홈하고 노란 트랜스포터를 보면 앞으로 굴러오는 게 보이지 않습니까? 톱니바퀴처럼 돌아가고 있습니다.

[앵커]
현장 날씨도 세월호의 육상 이송 작업을 도와주고 있는 것 같은데요. 그동안 세월호가 옮겨지는 과정에서 글쎄요, 하늘이 도운다고 이런 표현까지 할 정도로 그동안 날씨 변수가 적지 않았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세월호 선체 인양 작업 할 때 가장 중요한 게 결국은 날씨였습니다. 세월호 선체 인양 작업을 지난달 22일날 시작을 했었거든요. 소조기 때 맞춰서 한다고 시작을 했는데 중간중간 고비가 많았습니다. 세월호 선체에서 선미 램프 부분, 그러니까 화물차 출입문 부분이 뒤늦게 열려 있었던 상태가 확인이 돼서 절단하는 작업도 있었고요.

그리고 중간에 세월호 선체를 인양 받침대와 연결된 인양줄을 걸어올리는 상태에서 도르래가 또 잭킹 바지선과 세월호 선체에 간섭 현상이 일어나서 또 연기되는 부분이 있었고 이럴 때마다 초조하게 지켜봤던 이유는 세월호 사고 그러니까 침몰 해역 자체가 유속이 워낙 빠른 곳이기 때문에 인양 작업 과정에서 유속이 그나마 덜 빠른 시기 그리고 날씨가 그나마 더 좋은 시기를 고르려고 하다 보니까 날씨의 변수가 가장 컸던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육상 이송하는 작업은 날씨의 변수를 크게 받지 않는다 하더라도 그래도 이런 작업을 할 때도 비가 온다거나 바람이 심하게 분다거나 이러면 아무래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인터뷰]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모듈 트랜스포터도 육상으로 나올 때 비가 오면 사람들 작업하기도 그렇고 바람이 많이 불면 무게중심이 한쪽으로 쏠려서 넘어질 수도 있고 그래서 날씨가 좋으면 작업하기가 쉽습니다.

[앵커]
천천히 육상으로 세월호가 옮겨지고 있습니다. 사고가 일어난 지 1089일 만입니다. 미수습자 가족들, 선체에 대해서도 선체가 육상으로 거치되고 나면 1차적으로 가장 우선적으로 미수습자 수색 작업이 이뤄지겠지만 지금 세월호가 있었던 해저, 바닷속에서도 수색 작업이 시작되지 않았습니까?

[기자]
쉽게 얘기하면 세월호 선체 인양 목적은 아까 대장님이 말씀하셨던 것처럼 미수습자 9명을 수습하는 겁니다, 수습하는 건데 지금 현재 해수부에서 진행하고 있는 건 투트랙이거든요.

그러니까 첫 번째는 지금 육상으로 이송되고 있는 세월호 선체 내부에서 미수습자를 찾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사고 해역, 침몰해역 진도 병풍도 북방 해상인데 그 해역에 사각펜스를 쳐놨습니다.

수중에 사각펜스를 쳐놨는데 이 수중 사각펜스에서 세월호를 들어올렸기 때문에 이미 비어 있는 상태지 않습니까? 거기에 수중수색 작업을 진행을 해야 되는데 오늘 낮 12시 25분쯤부터 수색 작업이 시작됐고요. 현재 거기 사각펜스 안이 3만 2000제곱미터 정도 됩니다.

가로 세로 160m, 200m, 높이 3m 해서요. 40개 구역으로 나뉘었는데 잠수사 2명이 2인 1조로 돌아가면서 그 해당 사각펜스 내 40개 구역을 일일이 수색을 하고 수색한 이후에는 소나라고 수중음파탐지기가 있는데 음파탐지기도 투입할 예정입니다.

이거는 육상으로 옮겨지고 있는 세월호 선체 내부 수색과 별개로 침몰 해역에서 오늘부터 진행되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낮 12시 25분부터 침몰 해역에 대한 수색도 시작이 됐고 지금 현재는 오후 1시, 조금 전인 오후 1시부터는 선체가 조금씩 조금씩 목포신항의 육지로 부두로 옮겨지고 있습니다.

현장에 앞서서 저희가 화면으로도 잠깐 확인해 볼 수 있었습니다마는 많은 작업자들도 모여 있고 이 주변에 노란 리본이 휘날리는 주변에도 미수습자 가족들뿐만 아니라 많은 주변 지인들이 나와서 보고 있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거든요. 모두가 똑같은 마음이겠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지금 부두 쪽하고 반잠수식 선박하고 일직선이 되는 그 안쪽으로 지금 세월호가 부두 쪽으로 많이 들어왔습니다. 순조롭게 이동이 되고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지금 현재 저희가 방송을 전해 드리는 와중에도 조금씩 모듈 트랜스포터가 이동을 하면서 세월호가 조금씩 육지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지금 현장에 많은 분들이 모여 있는데요.

이 과정을 지켜보면서 1089일 만에 늦긴 했습니다마는, 오래 기다리긴 했습니다마는 지금이라도 세월호가 다시 육상으로 올라오는 모습을 안타까우면서도 반가운 마음으로 지켜보고 계실 것 같습니다.

[인터뷰]
지금 세월호가 육상으로 다 옮겨지면 반잠수식 선박에 있는 받침대 있지 않습니까? 그것을 다시 육상으로 옮겨서 배열을 해야 됩니다. 배열을 한 다음에 그 위에다가 다시 세월호를 올려놔야 됩니다.

[앵커]
육상에 그냥 바로 놓는 것이 아니고요.

[인터뷰]
아닙니다. 그래야 트랜스포터가 빠져나올 수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지금 세월호를 반잠수식 선박에서 육상으로 옮긴 다음에 그다음에 반잠수식 선박에 있는 받침대를 다시 육상에 배열을 하고 그다음에 트랜스포터가 다시 그 안으로 들어가서 세월호를 얹어놓고 트랜스포터는 다시 빠져나옵니다. 그 작업을 10시까지 하겠다는 얘기입니다.

[앵커]
모든 과정을 다 10시까지 하겠다.

[인터뷰]
네, 그래서 실제로 세월호 자체가 부두로 빠져나오는 데는 그렇게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습니다.

[앵커]
세월호가 직접적으로 빠져나오는 데까지는 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겠지만 그 이후 작업까지 다 고려를 해서 아마 오늘 자정까지는 이 작업들이 마무리되지 않을까 그렇게 예상을 해 볼 수가 있겠군요.

[인터뷰]
지금 바퀴가 서서히 정상적으로 돌아가고 있지 않습니까? 제대로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세월호가 어렵게 어렵게 육지로 옮겨지고 있는데요. 계속해서 저희가 이 현장 소식은 이어지는 뉴스에서도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진교중 전 해군해난구조대장 그리고 경제부 강진원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두 분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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