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로 뻗어라"...토종 식품업체, 승부수 띄운다

"해외로 뻗어라"...토종 식품업체, 승부수 띄운다

2017.01.31. 오전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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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만두와 햄버거는 국경을 불문하고 남녀노소에게 많은 인기를 끄는 음식인데요, 국내 시장에서 만두와 햄버거로 명성을 얻은 토종업체들이 올해는 본격적인 해외시장 공략에 나섭니다.

신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만두를 만드는 성형기에서 예쁘게 모양 잡힌 만두가 쉴 새 없이 쏟아져 나옵니다.

출시 3년 만에 국내 시장을 평정한 만두 생산 공장입니다.

이곳에서 생산된 만두는 국내는 물론 30개 나라로 수출되고 있는데 올해부터 현지 생산을 늘립니다.

CJ제일제당은 미국과 중국은 물론 러시아, 독일, 베트남 등에 대륙별 생산거점을 마련하고 현지화 전략을 앞세워 세계 만두 시장을 제패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강신호 /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장 : 만두가 우리 한식의 이미지를 널리 알리면서도 다른 나라 식문화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아이템이라서….]

햄버거 본고장인 미국에 도전장을 낸 토종 햄버거 업체도 있습니다.

올해로 1호점 개점 20주년을 맞은 '맘스터치'는 이른바 가성비를 따지는 젊은 층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최근 몇 년 새 급성장했습니다.

지난해 국내 매장 천 개를 돌파하며 롯데리아에 이은 2위에 올랐는데, 국내 매장 포화 이후를 대비해 동남아시아 진출에 이어 미국 시장도 공략하기로 했습니다.

[정현식 / 해마로푸드서비스 대표 : 법인 설립 및 1차 직영점을 만드는 것을 통해 기반을 확보하는 게 저희의 올해 미국 진출 계획입니다.]

이들 업체 외에도 식품업계에서는 새해 시작과 함께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SPC그룹은 파리바게뜨 미국 시장 가맹 사업을 본격 가동하고, MPK그룹은 동남아시아 지역 전체에 미스터피자 점포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로 눈을 돌린 업체들의 도전이 올해 뜨겁게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신윤정[yjshin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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