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에 보안카드·OTP 없이도 인터넷 뱅킹

상반기에 보안카드·OTP 없이도 인터넷 뱅킹

2016.02.21. 오후 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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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상반기에 보안카드나 OTP로 불리는 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 없이도 인터넷이나 모바일 뱅킹으로 계좌이체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전자금융거래의 개인인증 방식이 업계 자율로 바뀌면서 더 쉽고 안전한 보안 방식이 속속 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김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발생한 전화금융사기, 보이스 피싱 피해액은 1,400억 원 수준.

보안카드나 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 사용이 의무화돼 있지만, 금융범죄는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특히 보안카드는 번호 유출이 쉽고, 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는 소지가 불편한 단점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더 쉽고 안전한 금융거래 인증 수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큰 상황.

금융위원회는 인터넷뱅킹이나 모바일뱅킹으로 계좌 이체를 할 때 보안카드나 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 사용 의무를 올해 상반기에 폐지할 예정입니다.

대신 금융업계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생체인식이나 스마트폰 유심칩 등을 활용하는 새로운 인증 방식이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인증 방식이 업계 자율로 바뀌지만, 보안 투자와 책임은 더 강화되는 겁니다.

[김승주 /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 해당 업체(금융기관)가 자신의 거래 규모에 맞춰서 적합한 보안에 대한 투자를 해야 될 거고요. 당연히 금융 당국은 사고가 날 경우에 과거보다 훨씬 더 혹독하게 책임을 묻게 될 겁니다.]

지난해 공인인증서 사용 의무화가 폐지된 데 이어 보안카드 사용 의무까지 폐지되면서 더 안전하고 편리한 인증 기술 도입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현우[hmwy1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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