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차 누비는 원년...혜택 늘고 신차 출격

친환경차 누비는 원년...혜택 늘고 신차 출격

2016.01.03. 오전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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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는 도로 위를 누비는 친환경차 수가 눈에 띄게 늘어나기 시작하는 한 해가 될 전망입니다.

전기차 주행 환경이 좋아지고 자동차 회사들도 잇따라 새 모델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을 유혹할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신호 기자입니다.

[기자]
판매장에 나와 있는 전기차는 아직 호기심의 대상입니다.

선뜻 지갑 열기엔 걱정이 많습니다.

[김희주, 서울 월계동]
"여러 가지 여건이 돼야 운행할 수 있지, 지금 사 가지고 끌고 다니다가 어디서 충전해요?"

올해부터는 전기차 운행으로 인한 불편이 조금씩 줄어듭니다.

주유소 대비 3%에 불과한 전기차 급속 충전기가 150개 늘어나고 5년 안에 천 개 이상 추가할 계획입니다.

전기차에는 파란색 번호판을 부여해서 이용자들이 쉽게 할인 혜택을 누리게 하고, 새로 짓는 아파트에는 전기차 충전 시설이나 전용 주차 공간이 별도로 만들어집니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시스템산업정책관]
"한 번 충전해서 150km 내외의 거리가 나오고 있는데 아마 2020년 계획보다 빠른 시기 내에 300km 이상, 400km 이상 가는 전기차도 나올 것으로 기대합니다."

자동차 업체들도 새 친환경차 모델을 줄줄이 내놓습니다.

현대차는 첫 친환경차 전용 모델인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차를 1월에 출시해 토요타의 프리우스와 맞붙습니다.

한국GM은 주행거리 연장 전기차 '볼트'를 선보입니다.

한 번 충전하면 80km를 가고 이후에는 엔진을 가동해 전기를 만들어서 640km까지 갈 수 있습니다.

르노삼성은 2013년 11월 출시 이후 천6백여 대가 팔린 SM3 전기차의 택시 보급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또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는 테슬라도 지난해 11월 한국법인을 설립해 올해 국내 출시 여부가 주목됩니다.

정부는 올해 하이브리드차 5만 대, 전기차 만 대를 시작으로 2020년까지 친환경차 100만 대 이상이 보급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YTN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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