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는 ATM 보안 대책...위치정보도 활용

진화하는 ATM 보안 대책...위치정보도 활용

2015.06.01. 오후 9:5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현금 입출금기, ATM을 이용한 금융 사기가 잇따르자 금융권도 강화된 대책을 속속 내놓고 있습니다.

ATM의 위치를 이용한 예방 대책도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고 하는데요, 알아두시면 유익한 정보들, 유투권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기자]
훔치거나 위조한 신용카드를 이용해 ATM에서 몰래 돈을 인출합니다.

하지만 이동통신사 기지국을 통해 파악한 진짜 고객의 위치는 ATM과는 5백 미터나 떨어져 있었습니다.

위치의 차이를 실시간으로 감지한 카드회사의 감시 단말기에는 경고음이 울립니다.

직원은 곧바로 진짜 고객에게 이 사실을 통보합니다.

국내 카드회사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ATM 위치 기반 사고 예방 서비스입니다.

경찰의 네트워크와 연결되면 현행범을 체포할 가능성도 높아지게 됩니다.

[안준석, NH농협카드 카드리스크관리팀]
"카드를 도난당했거나 위·변조됐을 때, 즉시 위치를 비교해서 위치가 상이한 경우 30초 이내에 알람을 통해서 추가 사고 예방을 할 수 있도록…."

보이스피싱에 당했더라도 정신을 차리고 대응할 수 있는 시간도 늘어납니다.

300만 원 이상의 거액이 이체될 경우, 그 계좌의 돈을 ATM에서 인출하려면 최소한 30분을 기다려야 하는 제도가 시행됩니다.

[김효기, 외환은행 금융소비자보호부]
"30분의 골든타임은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먼저 수사기관에서 범인을 검거할 수 있는 시간, 그리고 피해자들이 본인이 피해를 봤다고 인지할 수 있는 시간이기 때문에…"

달라지는 게 또 하나 있습니다.

이렇게 신용카드 앞면에 금색이나 은색의 IC칩이 없으면 ATM에서 이용할 수 없게 됩니다.

IC칩이 들어간 카드는 뒷면의 마그네틱 선만 있는 카드보다 보안성이 높은 만큼, 위·변조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지금도 IC칩 카드의 거래 비중이 99%를 넘기 때문에 큰 불편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극성을 부리는 금융 사기에 맞서 금융권의 ATM 보안 대책도 나날이 진화하고 있습니다.

YTN 유투권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당.점.사 - 당신의 점심을 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