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 다음은 누구?...기업들 재무구조 개선 '안간힘'

동양 다음은 누구?...기업들 재무구조 개선 '안간힘'

2013.11.12. 오전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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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굵직굵직한 기업들이 잇따라 무너지며 업계에서는 다음 타자가 누구일지에 대한 소문이 무성합니다.

거론되는 기업들은 자산을 매각하는 등 재무 구조 개선에 나서고 있고 금융당국도 기업 부실을 사전에 막기 위해 집중 관리에 들어갔습니다.

홍주예 기자입니다.

[기자]

웅진과 STX에 이어 동양까지...

중견 그룹들이 최근 줄줄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이제 관심은 다음은 어디일까에 쏠리고 있습니다.

재무 상태가 위험하다는 평가가 이어지는 동부는 유동성 확보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얼마 전엔 계열사 동부건설이 서울 동자동 빌딩을 3천억여 원에 팔기도 했습니다.

한진그룹의 상황도 비슷합니다.

대한항공이 한진해운에 천5백억 원을 긴급 수혈하는 한편, 한진해운은 4천억 원 규모의 영구채 발행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금융당국도 동부와 한진그룹 재무개선 이행을 집중관리할 방침입니다.

[인터뷰:김현종, 한국경제연구원 기업정책연구실장]
"적극적으로 계열사를 매각한다든지, 거기에 대한 시장의 반응을 확인하는 식으로 적극적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금융당국은 또 제2, 제3의 동양 사태를 막기 위해 금융권 대출이 많아 채권은행의 감시를 받는 주채무계열'의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내년 선정되는 주채무계열 대기업은 10여 곳 이상 늘어날 전망입니다.

YTN 홍주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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