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쪽같은 침수피해차량...이렇게 찾아낸다!

감쪽같은 침수피해차량...이렇게 찾아낸다!

2013.07.18. 오전 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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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이번 장마에도 침수 피해를 입은 차량들이 많이 나왔는데, 침수 차량은 수리를 한 뒤 겉보기엔 멀쩡해도 다시 고장 날 가능성이 많습니다.

중고차를 살 때 침수피해 차량이었는지를 잘 살펴야 하는데요, 그 요령을 김기봉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침수차량이었는지 여부는 보험개발원이 운영하는 사이트 '카히스토리'에서 1차 확인이 가능합니다.

차량번호를 입력하면 고장 내용과 수리 내역이 상세하게 나옵니다.

하지만 매매과정에서 번호판이 바뀌었다면 이전의 상황은 알 수가 없습니다.

이 때는 과거 차량번호를 추적해야 하는데 국토교통부가 운영하는 '자동차민원 대국민포털' 사이트에서 '자동차등록원부'를 확인하면 됩니다.

차량 번호와 소유자 변경 내역을 한눈에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과거이력 조회 결과 아무런 문제가 나타나지 않아도, 실제로는 침수됐던 차량일 수가 있습니다.

자차보험에 가입돼있지 않아 자비로 수리를 했다면 아무런 보험 기록이 남지 않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육안점검도 병행해야 하는데 첫번째 구분요령은 악취입니다.

창문을 모두 닫고 히터나 에어컨을 켜면 숨어있던 냄새가 나오며, 맑은 날보다 비오는 날 더 확연히 구분됩니다.

안전벨트를 끝까지 당겨 흙탕물이나 물때 흔적이 있는지와 시거잭 안쪽이 녹슬었는지 여부도 중요 포인트입니다.

트렁크 안 구석진 부분의 바닥 부품의 나사 하나만 풀어봐도 생각보다 쉽게 흔적을 찾아볼 수 있고 실내 바닥도 꼭 확인해야 합니다.

[인터뷰:김종현, 고객서비스센터 과장]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을 잘 안 하셔서 그렇지 손을 넣고 바닥 매트를 걷어내시면 손쉽게, 그렇게 어렵지 않게 확인을 하실 수 있는 부분 중의 한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중고차 매매업체들은 이런 확인 작업을 대신해 품질 보증제를 시행하고 있지만, 보증기간이 한 달에서 석 달에 불과해 구매자 본인의 꼼꼼한 확인이 필요합니다.

YTN 김기봉[kgb@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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