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F는 '환경분야 세계은행'

GCF는 '환경분야 세계은행'

2012.10.20. 오후 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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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유치한 대형 국제금융기구인 녹색기후기금 GCF는 아직은 좀 생소한데요, 전문가들은 '환경분야 세계 은행'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GCF가 어떤 기구인지를 취재기자를 연결해서 알아보죠. 김기봉 기자!

GCF라는 기구가 어떻게 결성이 됐고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하게 되는지 설명을 좀 해주시죠.

[리포트]

녹색기후기금, GCF의 필요성이 처음 논의된 것은 지난 2010년 2010년 멕시코에서 열린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였습니다.

당시 선진국들은 개발도상국들이 탄소를 줄이는 등 기후 변화 대응을 할 때 소요되는 직간접적인 경제적인 손실을 지원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논의했고, 그 결과 녹색기후기금, GCF라는 국제기구를 설립하기로 결정한 것입니다.

다시 말해 GCF는 청정에너지 기술 이전 지원 등 개도국의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을 지원하기 위한 기금 조달과 집행을 담당하는 기구입니다.

기금의 크기는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2020년까지 매년 천억 달러씩 모두 8천억 달러, 우리 돈으로 880조 원 규모로 조성될 전망입니다.

본부 상주 인원은 처음에 5백 명 정도로 시작한 뒤 점점 늘어나 수천 명 수준이 될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기능의 중요성과 기금 규모로 볼 때 국제통화기금, IMF와 세계은행에 이어 3대 국제금융기구급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우리나라는 GCF 유치를 위해 공을 많이 들였는데요, 지난 4월 GCF 사무국 유치 조건으로 인천 송도의 아이타워 15개층을 무상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GCF 운영비용으로 올해 2백만 달러를 시작으로 2019년까지 모두 9백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개도국 지원 용도로 2014년부터 2017년까지 모두 4천만 달러를 신탁기금 형식으로 지원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지금까지 YTN 김기봉[kgb@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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