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앵커멘트]
지난 7월 반짝 고개를 들었던 내수가 다시 가라앉고 있습니다.
대형마트와 백화점 매출이 처음으로 석 달째 동반 감소했고 신용카드 결제액도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한자릿수 증가율로 떨어졌습니다.
보도에 이승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추석을 앞두고 반등이 기대됐던 내수 경기가 침체를 보이고 있습니다.
대형마트는 지난달 매출이 3.5% 감소하는 등 처음으로 5개월째 매출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경기 침체로 소비자들은 예년보다 쇼핑 액수를 줄이고 있습니다.
[인터뷰:송태영, 서울 회현동]
"자꾸 생활비에서 줄이는 수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외식도 덜 하게 되고 또 쉽게 말하면 좀 싼 물건으로 많이 가져가고 그러는 편이죠."
[인터뷰:김동희, 서울 현저동]
"아무래도 2개 먹을 거 하나 먹게 되고, 비싼 거 안 먹고 싼 거 먹게 되고 그렇죠."
불황 탓에 추석 선물 세트도 저가 세트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렇다보니 굴비 세트는 보통 10~20만 원대가 주종을 이루는데 올해는 4만 원대 초저가 세트까지 출시됐습니다.
백화점의 매출 감소는 더 심각합니다.
지난달 매출이 6.1% 줄어들면서 처음으로 석달 연속 감소를 기록했습니다.
내수의 대표적 지표인 신용카드 국내 승인액도 지난해 8월보다 8% 늘어나는데 그쳐 지난 2009년 11월부터 33개월 동안 이어온 두자릿수 증가율 행진을 마감했습니다.
휘발유 소비량도 2.1% 줄며 두 달째 감소세를 보였으며, 자동차 내수 판매량 역시 24.9% 줄어든 8만 6천여 대에 그쳤습니다.
비재 수입은 6개월째 감소하며 11.6% 줄었고, 국내 설비 투자의 선행 지표인 자본재 수입은 넉 달 연속 감소하며 18.2% 줄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수입의 40~50%가 수출을 위한 수입임을 고려할 때 당분간 내수 약세 뿐만 아니라 수출 약세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YTN 이승윤[risungyoon@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지난 7월 반짝 고개를 들었던 내수가 다시 가라앉고 있습니다.
대형마트와 백화점 매출이 처음으로 석 달째 동반 감소했고 신용카드 결제액도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한자릿수 증가율로 떨어졌습니다.
보도에 이승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추석을 앞두고 반등이 기대됐던 내수 경기가 침체를 보이고 있습니다.
대형마트는 지난달 매출이 3.5% 감소하는 등 처음으로 5개월째 매출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경기 침체로 소비자들은 예년보다 쇼핑 액수를 줄이고 있습니다.
[인터뷰:송태영, 서울 회현동]
"자꾸 생활비에서 줄이는 수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외식도 덜 하게 되고 또 쉽게 말하면 좀 싼 물건으로 많이 가져가고 그러는 편이죠."
[인터뷰:김동희, 서울 현저동]
"아무래도 2개 먹을 거 하나 먹게 되고, 비싼 거 안 먹고 싼 거 먹게 되고 그렇죠."
불황 탓에 추석 선물 세트도 저가 세트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렇다보니 굴비 세트는 보통 10~20만 원대가 주종을 이루는데 올해는 4만 원대 초저가 세트까지 출시됐습니다.
백화점의 매출 감소는 더 심각합니다.
지난달 매출이 6.1% 줄어들면서 처음으로 석달 연속 감소를 기록했습니다.
내수의 대표적 지표인 신용카드 국내 승인액도 지난해 8월보다 8% 늘어나는데 그쳐 지난 2009년 11월부터 33개월 동안 이어온 두자릿수 증가율 행진을 마감했습니다.
휘발유 소비량도 2.1% 줄며 두 달째 감소세를 보였으며, 자동차 내수 판매량 역시 24.9% 줄어든 8만 6천여 대에 그쳤습니다.
비재 수입은 6개월째 감소하며 11.6% 줄었고, 국내 설비 투자의 선행 지표인 자본재 수입은 넉 달 연속 감소하며 18.2% 줄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수입의 40~50%가 수출을 위한 수입임을 고려할 때 당분간 내수 약세 뿐만 아니라 수출 약세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YTN 이승윤[risungyoon@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