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산건설 법정관리 신청...추가 구조조정 신호탄

벽산건설 법정관리 신청...추가 구조조정 신호탄

2012.06.28. 오전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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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도급순위 26위의 벽산건설이 경영 정상화를 위해 기업회생절차, 법정관리 개시를 신청하면서 건설업계 추가 구조조정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오승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공능력평가 순위 26위의 중견 종합건설업체인 벽산건설이 최근 건설경기 악화에 따른 수주 부진과 자금 유동성 부족으로 법정관리 신청을 결정했습니다.

벽산건설은 서울과 부산 등의 재건축·재개발사업장에서 모두 천839가구를 시공 중에 있으며 프로젝트파이낸싱 규모는 4천억 원에 달하고 있습니다.

올해 초 김희철 회장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사재 290억 원을 무상 증여하는 등 자구노력을 기울였지만 워크아웃에 돌입한 지 2년 만에 법정관리 수순을 밟게 됐습니다.

벽산건설처럼 현재 워크아웃에 돌입한 건설사는 풍림산업 삼호 남광토건 등 14곳입니다.

워크아웃 건설사는 금융기관으로부터 받은 직접 대출보다 시행사 PF대출 보증 금액이 2배가 넘습니다.

부동산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분양지연과 미분양 때문에 유동성 위기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대부분 독자적으로 워크아웃에서 벗어나는 것이 어려워 매각 등을 추진하고 있지만 새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개선여지가 없는 워크아웃 건설사에 대해서는 조만간 퇴출 수순을 밟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금융당국에서 선별작업을 벌이고 있고 빠르면 다음 달 중순쯤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관측됩니다.

전국의 종합건설사는 만3천여개에 달하고 있고 소규모 건설사를 합치면 주택건설업체는 3만개를 넘습니다.

워크아웃 건설사에 대한 옥석 가리기가 전국 건설업계 구조조정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오승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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