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판매식품, 방사선 처리 표시 안 해

대형마트 판매식품, 방사선 처리 표시 안 해

2012.01.31. 오후 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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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방사선은 식품에 쪼이면 살균 효과가 탁월하긴 하지만 안전성 때문에 소비자들이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부분입니다.

그런데 대형마트에서 판매된 일부 조미료와 쥐치포 등이 방사선 처리가 된 것인데도 표시가 안 돼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염혜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형마트에서 판매된 베트남산 조미 쥐치포입니다.

안전하게 가공한 제품인지 검사를 해봤습니다.

조사 결과 이 제품은 방사선을 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쥐치포는 방사선 처리 금지 품목입니다.

이 뿐만이 아닙니다.

라면이나 우동 등 면류 스프와 조미료, 향신료에도 방사선을 쬔 재료가 들어갔습니다.

이 중엔 대형마트의 자체 브랜드 이른바 PB 상품도 포함돼 있습니다.

주로 보존 기간을 늘리거나 살균을 위해 방사선 처리를 하는데, 이럴 경우 반드시 제품에 표기를 해야 합니다.

하지만 한국 소비자원이 대형마트에서 파는 식품 132가지를 조사해 보니, 10% 정도인 13가지 제품이 규정을 어겼습니다.

현행법 상 농산물 등 26개 제품은 표기만 하면 따로 신고 하지 않아도 방사선 처리를 할 수 있습니다.

허용 품목 수도 세계에서 손꼽히게 많습니다.

그렇지만 식품에 쬐는 방사선 세기가 항암치료할 때보다 300배나 강해 안전성은 여전히 논란입니다.

[인터뷰:하정철, 한국소비자원 식의약안전팀장]
"활성 산소라든지, 지질 과산화 그리고 방사선을 조사했을 때만 특이적으로 생성되는 화합물질이 생성될 수 있고요. 이런 물질은 상당히 위해하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육안으로는 구분할 방법이 없어 제조사들이 눈속임을 하는 한 소비자들은 방사선 처리 식품을 피하고 싶어도 피할 길이 없습니다.

YTN 염혜원[hye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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