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당장 큰 변화는 없겠지만 공백 불가피

애플, 당장 큰 변화는 없겠지만 공백 불가피

2011.08.25. 오후 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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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스티브 잡스의 사임으로 애플의 경영에 즉시 심각한 누수가 나타나지는 않겠지만, 시간이 갈수록 'IT황제'의 공백은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강성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스티브 잡스의 사임에도 불구하고, 애플사의 지도력에는 당장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애플의 2인자로서 오랫동안 잡스를 보좌해온 팀 쿡이 새 CEO가 됐기 때문입니다.

잡스는 이사회 의장을 맡아 건강이 나아질 경우 경영에 개입할 여지도 남겨뒀습니다.

사실상 7년여간 시한부 삶을 살아온 만큼, 퇴진 이후를 준비하는 시간도 충분했습니다.

[인터뷰:정지훈, 관동대 명지병원 IT융합연구소장]
"몇 차례 떠난 적이 있었는데 그 때마다 항상 자기 자신의 위치를 대신해줬던 팀 쿡이라는 인물이 이 자리를 대신하게 됐기 때문에 애플의 현재의 기조, 생산하는 방식이라든지 파트너십이라든지 이런 전반적인 흐름은 크게 변화가 없을 것이다…"

삼성에 대한 공격적 특허소송도 물러난 뒤를 대비한 '선제공격'의 측면이 강합니다.

문제는 이런 대비책이 앞으로 얼마나 오래 효과를 내겠냐는 겁니다.

'IT의 황제'로 불리며 애플을 독단적으로 이끌어 온만큼 공백도 클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인터뷰:마크 뉴먼, 미국 전자제품시장 애널리스트 ]
"(단기적으로는 아니지만) 잠재적으로 부정적인 정서와 요인들이 많이 있습니다. 스티브 잡스가 최근 애플을 엄청나게 변화시켜 왔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스티브 잡스의 후광이 1,2년 넘게 지속될 것으로 보는 분석은 많지 않습니다.

아이팟과 아이폰,아이패드를 출시하면서 글로벌 IT업계를 무한 경쟁에 몰아넣었던 애플

이제 선장이 떠나간 채 스스로 만든 격랑속에 내맡겨지게 됐습니다.

YTN 강성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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