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주유소 기름값 100원씩 전격 인하

SK, 주유소 기름값 100원씩 전격 인하

2011.04.03. 오후 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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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주유소 기름값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데, SK에너지가 휘발유와경유 가격을 리터당 100원씩 전격적으로 내리기로 했습니다.

다른 정유사들도 잇따라 가격을 내릴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기봉 기자입니다.

[리포트]

2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는 주유소 기름값.

"정부의 유류세 인하냐, 정유사의 마진 축소냐?" 좀처럼 해법을 찾지 못한채 평행선을 달리던 난제에 업계 1위 SK에너지가 먼저 길을 열었습니다.

SK에너지는 오는 7일 0시부터 석달동안 전국 4,400여개 SK주유소에서 휘발유와 경유 기름값을 리터당 백원씩 내리기로 했습니다.

[인터뷰:김우경, SK에너지 홍보실]
"리터당 100원씩 가격을 깎는 결정은 저희 회사로서도 어려운 결정이었습니다. 하지만 고유가로 고통을 겪는 국민들과 고통을 분담하고 정부의 물가안정 정책에 협력하고자 업계 1위 에너지 기업으로서 용단을 내리게 됐습니다."

SK에너지는 가격 인하의 진정성과 인하 효과를 확실히 보여주기 위해 주유소 가격표는 원래 시세대로 표기하고 그 가격에서 백원을 깎은 값을 계산하기로 했습니다.

현금으로 결제할 경우엔 리터당 백원의 포인트를 쌓는 방식으로 할인이 되고, 기존에 할인이 되는 신용카드의 경우엔 중복 할인이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기름값 문제로 노심초사 해온 정부는 즉각 환영 의사를 밝혔습니다.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은 SK에너지의 결정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모든 경제 주체들이 고통을 분담해 어려움을 극복하자고 말해 다른 정유사들의 동참을 간접적으로 시사했습니다.

SK는 이번 인하 결정에 정부와의 사전 조율은 없었다고 밝혔지만 TF팀까지 만들어 기름값 인하를 주도해온 정부의 압력이 업계에 전방위적으로 가해졌다는 분석입니다.

어쨌든 업계 1위인 SK에너지가 전격적인 가격인하를 단행함에 따라 GS칼텍스와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다른 정유사들도 가격인하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기봉[kgb@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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