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PC방 무더기 고발...'윈도7' 구매 압박 논란

MS, PC방 무더기 고발...'윈도7' 구매 압박 논란

2010.11.15. 오후 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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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윈도7'이라는 최신 운영체제를 개발해 팔고 있는 미국의 MS, 즉 마이크로소프트사가 국내 PC방들을 상대로 저작권 위반 소송을 내자, PC방 업주들이 부당한 구매 압박이라며 맞소송을 준비하는 등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한국 MS측은 현재 국내 PC방들이 대부분 MS사의 PC 운영체제를 불법 복제해 쓰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100여 곳의 PC방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전국 PC방 사업주 모임 성격인 한국인터넷PC방협동조합측은 지난 2003년 대부분의 PC방이 MS의 '윈도XP' 홈에디션을 구입했는데도, 이번에 신제품인 '윈도7'을 팔기 위해 다시 압박하고 있다며 반발했습니다.

MS측은 현재 PC방용으로 만든 '윈도7'을 정품보다 낮은 가격에 제시하고 있지만, PC방 업주들은 MS사가 자사의 초기화면과 검색엔진의 사용을 의무화하고 계약기간 1년을 요구하는 등 불평등한 조건을 내세우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인터넷PC방협동조합측은 특히, PC방들이 모두 정품을 사용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지만, MS의 행태는 독점적 지위를 무기로 불공정 구매를 강요하는 것이라며, 조만간 맞소송과 공정거래위원회 제소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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