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움을 판단하는 기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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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을 판단하는 기준은?

2010.11.15. 오전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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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아름다움에 대한 판단은 지극히 주관적인 영역임에 틀림이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어느 사회나 일반적으로 아름다움을 평가하는 사회적인 통념이 형성돼 있게 마련인데요.

문제는 사회적인 판단 기준에 따라 외모때문에 차별을 당하는 경우가 왕왕있다는게 현실입니다.

실제 일부 연구를 보면 외모가 뛰어난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취직과 승진에서 유리한 경우도 있다는데요.

외모 차별의 실상 미국의 사례를 살펴보겠습니다.

[리포트]

뭇 여성들이 선망할 법한 외모를 가진 모델들입니다.

상당수 여성들은 정형화된 미적 기준에 맞추기 위해 연간 수백만 달러를 소비한다고 합니다.

많은 여성이 모델같은 외모를 갖고 싶어 우울증이나 섭식장애를 앓고 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아름답지 않다는 생각은 자칫 자존감에 상처를 줄 수도 있다고 합니다.

스탠포드 법대 '로드'교수는 외모로 사람을 판단하는 풍조 탓에 일터에서 불공평한 대우를 받는 이가 많다고 주장합니다.

외모 차별에 대한 다양한 연구를 해온 그는 외모는 인간을 합법적으로 차별할 수 있는 마지막 보루라고 지적합니다.

[인터뷰:데보라 로드, 스탠포드 법대 교수]
"아름다워지는 것은 힘들지만 아름답지 않다는 것은 더 견디기 힘듭니다. 우리는 외모에 치중함으로써 치르는 대가를 과소평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데보라 로드, 스탠포드 법대 교수]
"사람들은 능력과 관계 없이 외모 때문에 취직, 승진 등의 기회를 잃습니다. 우리는 이 문제를 훨씬 더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외모에 대한 편견은 법적, 사회적으로 용인되는 마지막 편견입니다."

로드 교수는 현대사회는 여성과 남성에게 이중적인 미적 잣대를 강요한다고 주장합니다.

여성은 통상 남성보다 외모를 가꾸는 데 더 많은 시간과 돈을 들여야 한다는 기대가 존재합니다.

외모에 관심을 두지 않으면 자신을 가꿀 줄 모른다는 비난을 받기 일쑤입니다.

반면 외모에 너무 신경을 쓰면 겉모습에만 너무 치중한다고 비난을 받기도 합니다.

이처럼 외모는 특히 여성을 판단하는 사회적 잣대로 작용하고 있는게 현실입니다.

[인터뷰:재니스, 학생]
"저는 옷가게에서 일하길 원하니 머리도 치장하고 멋진 옷을 입어야 합니다."

[인터뷰:미코 손, 쇼핑객]
"많은 사람이 헤어스타일, 피어싱, 문신, 옷 등 외모로 판단받습니다."

미국에서도 법적으로는 인종, 종교, 성별, 장애를 이유로 사람을 차별해선 안 되지만, 외모로 인한 차별을 받아도 법에 호소하기가 무척 힘듭니다.

[인터뷰:제니퍼 브리그놀리, 메이컵 아티스트]
"저는 모든 형태의 차별이 금지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외모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을 바꾸기는 아주 어렵습니다."

변호사로 일하느 '크리스틴'씨는 외모 차별 금지를 법제화하기는 힘들겠지만 외모의 일정 부분을 법에서 다룰 수는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인터뷰:엘리자베스 크리스틴, 변호사]
"기존 법을 통해 외모 차별의 일부를 다룰 수 있습니다. 미국 법은 인종, 성별, 피부색, 종교 등에 근거한 고용 차별을 금지합니다. 그리고 때로 외모의 일정 부분을 이런 특징들과 연관시킬 수 있습니다."

로드 교수는 능력이 아닌 외모로 판단하는 풍조를 바꾸기 위해선 외모 차별을 줄일 법적 개입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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