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전자업체 "우리도 수출 역군"

중소 전자업체 "우리도 수출 역군"

2010.09.19. 오전 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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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삼성전자나 LG전자 같은 세계 정상급 전자업체 외에도 우리나라에는 생활가전 분야에서 특화된 기술로 세계 시장에서 주목 받고 있는 중소 업체들이 있습니다.

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강샘스가 개발한 이 청소기는 자외선을 이용해 침구를 소독할 수 있는 살균 청소기입니다.

침구를 햇볕에 말려 소독할 때보다 집먼지진드기 수를 더 많이 제거한다는 사실이 영국과 일본의 전문기관 실험에서 입증됐습니다.

알레르기성 피부를 갖고 있어서 침구류에 번식하는 진드기나 먼지로 잠을 제대로 이룰 수 없었던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녹취:허용재, 부강샘스 차장]
"침구류에 서식하는 집먼지 진드기나 각종 세균, 미세먼지 등 알러지 질환의 원인이 되는 물질들을 살균 청소하여 99% 이상 살균해주는 침구 전용 청소기입니다."

현재 22개국에 수출되고 있으며 올해 80억 원의 수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생활가전 전문업체인 한경희생활과학은 올해 3세대 스팀청소기를 개발해 미국 수출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미국에서 1,6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려 전년 대비 253% 성장을 보였고 미국 홈쇼핑 채널 QVC로부터 최고 매출 증가 기업에 부여하는 '라이징 스타' 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미국에서 시어스와 메시 등 주요 백화점에서 팔리고 있고 전문할인매장에서도 올가을부터 판매를 시작합니다.

[녹취:나종호, 한경희생활과학 부사장]
"단순히 마루를 닦는 청소 개념에서 한단계 넘어 스팀으로 인한 살균 효과를 주는 가치를 갖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건강에 대한 니즈(욕구) 증가와 더불어 수요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미국 시장 외에 중국과 일본 시장 공략에 나섰고 올해 500억 원의 수출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달 초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박람회에는 웅진코웨이가 정수기와 공기청정기를 출품해 관심을 모으는 등 국내 중소 생활가전업체들도 당당히 수출 역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YTN 박병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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