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금값...'금테크' 어떻게 하나?

[앵커멘트]

달러화 약세 기조가 계속되면서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값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금 투자에 관심을 갖는 분들이 많은데요, 투자 방법과 유의점은 무엇인지 짚어봤습니다.

김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재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12월물은 온스당 1,270달러 초반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연초보다 15% 이상 가격이 오른 것입니다.

금융위기 이후 투자처를 찾지 못한 투자금이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으로 유입된 것입니다.

금에 투자하는 방법으로는 크게 현물을 사거나 금 펀드 가입, 금 통장 적립 등 3가지가 있습니다.

보관과 세금 부담이 있는 현물 투자보다 최근에는 금 통장이나 금 펀드가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금 통장은 매일 또는 매주, 매월 자동이체로 정해진 액수 만큼 금을 사들이는 것입니다.

소액 적립이 가능한데다 가격이 너무 오르면 바로 차액을 실현할 수 있고 반대로 많이 떨어지면 추가로 사들일 수 있습니다.

[인터뷰:이관석, 신한은행 재테크팀장]
"금 투자라고 하면 경기 침체 때에도 다른 자산보다 훨씬 느린 속도로 (가치가)떨어지는 속성이 있기 때문에 금 투자 비중을 어느 정도 가져가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습니다."

금 펀드를 활용하는 것도 고려해볼 만합니다.

금 관련 산업이나 업체에 투자하는 주식형 상품과 금 지수나 가격에 연동되는 파생형 상품이 있습니다.

변동성이 금 통장보다 훨씬 크기 때문에 더 많은 이익을 얻을 수 있는 반면 더 큰 손실 위험도 감수해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무리하게 단기 시세 차익을 노리고 금 투자에 나서지 말고 전체 자산의 10% 내외 비중으로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합니다.

YTN 김준영[kimjy@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