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세수 171조...1인당 세금 453만 원

내년 세수 171조...1인당 세금 453만 원

2009.09.23. 오후 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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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정부는 내년 국세 수입이 171조 원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국민 한 사람이 내는 세금은 올해보다 19만 원이 많은 453만 원으로 사상 최대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정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가 내년 세수를 171조 1,000억 원으로 전망했습니다.

사상 처음으로 170조 원대를 넘어서는 것으로 올해 세수 전망치보다 3.9%, 6조 5,000억 원 많습니다.

정부가 내년 세수를 늘려 잡은 것은 경기가 비교적 빠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법인세 수입만 조금 줄고 부가가치세와 소득세 등 다른 세금 수입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인터뷰:윤영선, 기획재정부 세제실장]
"근로소득세는 고용이 확대되고 임금상승이 예상됨에 따라서 금년보다 8,000억 원 정도 증가가 예상되고, 양도소득세도 부동산거래 활성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민의 세금 부담도 커집니다.

국민 한 사람이 내년에 낼 세금은 453만 원으로 역대 최대치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올해보다 4.5%, 19만 원 늘어난 액수입니다.

[인터뷰:윤영선, 기획재정부 세제실장]
"인구는 0.3% 증가하는 반면, 총 조세증가율은 4.5% 증가하기 때문에 1인당 납부할 세금액은 금년보다는 19만 원 정도 증가할 것으로..."

정부는 내년 경제 성장률을 4%로 가정하고 세입 규모를 짰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세수 전망치도 발표됐는데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164조 6,000억 원에 그칠 것으로 정부는 내다봤습니다.

지난해 걷힌 세금보다 2조 7,000억 원이 적은 액수입니다.

YTN 김정현[peter@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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