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예매 '티켓무비' 이용 주의...공정위는 늑장 대응

영화예매 '티켓무비' 이용 주의...공정위는 늑장 대응

2009.05.21. 오전 08:3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멘트]

요즘에는 영화 예매 티켓을 선물로 받는 경우가 많은데요, '티켓무비'라는 인터넷 사이트에서 소비자 피해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서둘러 시정을 명령해야 하는 공정거래위원회는 사실상 손을 놓고 있습니다.

전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터넷 검색창에 '티켓무비'를 넣어봤습니다.

블로그와 카페에는 각종 불만들이 넘쳐납니다.

기업이나 업체에서 홍보용으로 선물한 영화예매 티켓이 말썽을 부린 경우가 많습니다.

[인터뷰:양숙현, '티켓무비' 피해자]
"저희 병원 홍보 차원 차 200매를 구입했는데 선물 의미로 드렸는데 오히려 사용을 못하게 막아두니까 병원으로 항의 전화도 많이 왔습니다."

지난 넉 달 동안 이렇게 한국소비자원에 신고된 피해 사례만 186건.

[인터뷰:권지연, 한국소비자원 피해구제본부]

"시정권고 행정제재가 들어갔는데도 지금 개선돼지 않고 사이트가 아직까지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현재 소비자들은 사이트에 접속하지 않는 것으로 피해를 예방하셔야 합니다."

시정명령을 내리고 영업정지 처분을 해야 하는 공정거래위원회가 늑장 대응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공정위는 3월과 4월 두 차례에 걸쳐 서울시청의 시정권고 통보를 받았지만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공정거래위원회 관계자(음성변조)]
"서울시에서 완전히 종료가 됐다고 하면 그 부분에 대해서 다시 사건화하는 부분이 있을 것입니다. 티켓무비에 대해서 사건 정리를 안 하고 있습니다."

불량 사이트가 버젓이 운영되면서 피해자가 더 늘어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습니다.

YTN 전가영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