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대, 정상회담 준비위해 평양으로 출발

선발대, 정상회담 준비위해 평양으로 출발

2018.09.16. 오전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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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정규 / 통일외교안보 기자

[앵커]
오는 18일부터 평양에서 열리는 3차 남북 정상회담을 현지에서 준비하기 위해서 우리 측 선발대가 조금 전인 5시 50분쯤 청와대를 출발했습니다. 곧 통일대교에 도착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선발대는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를 거쳐 육로로 방북할 예정입니다. 통일대교 현장 연결해 보겠습니다. 지금 안개가 많이 끼어 있는데요. 지금 이 시각 통일대교 현장의 모습입니다.

방북 선발대 단장을 포함해서 선발대를 기다리는 수행원들의 모습 그리고 길을 좀 열어주고 있는 모습인데요. 안개가 많이 껴서 차가 멀리서 오는 모습은 잘 잡히지 않을 것 같습니다. 현장에서는 비가 오는지 우산을 쓰고 있는 모습도 눈에 들어옵니다.

청와대에서 방북선발대로 20여 명 정도가 먼저 출발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죠. 오늘 올라가는 사람이 일단 80여 명 정도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지금 이 자리에 통일외교안보부의 강정규 기자가 나와 있는데요. 차량이 지나가는 모습 기다리면서 이야기를 나누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선발대가 회담 이틀 앞서서 북한으로 올라가는 건데요. 어떤 역할들을 하게 되는 거죠?

[기자]
일단 선발대는 경호, 의전 그리고 보도, 통신. 이렇게 4개 분야로 구성이 됐고요. 약 80명 정도로 꾸려졌습니다. 앞서 말씀하신 20여 명이라는 숫자는 아마 저희 보도진들을 말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20명 중에는 일단 대부분이 중계인력들입니다. 그래서 한 16명 정도가 된 것으로 알려져 있고요. 모레부터 문재인 대통령 일행이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한 이후부터는 생중계가 시시각각 준비가 되어야 되기 때문에 아마 중계 관련 그리고 통신 관련 설비들을 미리 꾸려놓는 것도 굉장히 중요한 임무가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게 의전과 경호 아니겠습니까? 일단 우리 청와대는 앞서 2000년, 2007년 두 차례의 평양 방북 경험이 있기 때문에 그것이 노하우가 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2007년 이후 벌써 11년이 흘렀어요.

북한도, 평양도 많이 달라졌고 예전과는. 여러 가지 분위기들이 많이 달라졌기 때문에 현장에 가서 미리 대통령의 동선이라든가 또 경호, 안전 문제 이런 것들을 점검할 시간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11년 만인데 준비할 게 다른 때보다 많은 것 같습니다.

[기자]
일단 대통령의 숙소로 알려진 곳이 백화원 영빈관이죠. 영빈관, 북측에서 이미 잘 준비를 했겠지만 아마 저희 경호 인력들도 미리 가서 여러 가지 안전상의 문제 이런 것들을 점검할 필요가 있을 것 같고요.

그 이후에 만수대 의사당이라든가 회담장으로 혹시 꼽히지 않을까 하고 거론이 되고 있는 노동당 본청 건물 이런 곳들에 대한 안전점검 문제. 그리고 북측과의 협의가 필요하겠죠.

북측에서도 나름 의전과 경호 문제를 준비했겠지만 우리 경호단들과의 동선이나 역할 배분. 이런 것들은 분명히 다른 것이기 때문에 북측과 사전 조율 작업도 일정 기간 시간이 필요한 문제로 보입니다.

[앵커]
기존에 남북 정상회담을 했을 때는 대표적으로 양측 지도자들이 만났고 고위 수행원들만 올라갔던 것 같은데 이번에 평양에서 하기 때문인가요, 이렇게 수행원 숫자가 많은 이유는 뭔가요?

[기자]
이번에 청와대에서 밝힌 방북단 규모가 한 200명 정도입니다. 앞서 지난 2000년 김대중 대통령 방북 때는 182명 정도로 알려졌고요. 바로 직전인 2007년 노무현 대통령의 방북단 규모가 약 300명 정도, 298명으로 집계가 되고 있는데 사실 이 중에는 행정지원업무를 하는 인력이라든가 아니면 이번에 저희 선발대의 성격처럼 경호, 의전 그다음에 보도, 통신 이런 분야를 담당하는 실무진들이 다수 포함이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2000년 같은 경우는 수행단과 취재진. 수행단이 130명, 취재진이 50명 정도라고 하고요. 2007년의 경우에는 취재진 50명에 행사 진행 실무자가 100명 정도였어요. 그래서 나머지 공식수행단이라고 할 수 있는 인원이 150명 정도였거든요.

이번 같은 경우는 오늘 선발대로 가는 인원이 80여 명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이게 사실상의 실무진이라고 판단한다면 실제 정부의 어떤 공무원들, 혹은 고위직 관료들 그리고 각계 인사들로 구성된 수행단의 규모는 한 100여 명 정도로 판단이 됩니다.

그래서 청와대가 앞서 밝혔듯이 이번 방북 수행단의 규모가 역대 최소다, 가장 적다라고 말했던 것은 아마 이런 배경이 깔려 있는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

[앵커]
그러면 이후의 남북 정상회담에 관련된 일정은 이미 나와 있는 건지 아니면 오늘 올라가는 선발대가 현장에서 조율할 부분들이 많은 건지요?

[기자]
일단 2박 3일간의 일정은 나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공개가 되지 않았죠. 그리고 어쨌든 선발대가 가서 미세 조정은 이루어질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은 들고요.

또 지난 2007년 때처럼 김정일 위원장이 노무현 대통령한테 하루 더 묵고 가시라, 이렇게 전격 제안도 하지 않았습니까? 이런 것에 따라서 변수가 될 수 있을 것 같지만 어쨌든 현재로서는 2박 3일 일정이 나와 있는 상태가 그렇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번 평양 남북 정상회담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실천적 방안을 구체적으로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1차 정상회담의 완전한 비핵화에 이어 이번에는 더 진전된 구상이 나오면서 비핵화 협상을 다시 촉진시킬 계기가 마련될지 주목됩니다.

김주환 기자 리포트 보고 다시 오겠습니다.

[기자]
그동안 북한 매체나 김정은 위원장이 밝힌 비핵화 발언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였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 5일, 대북 특사단을 면담한 자리에서도 이 같은 입장을 비교적 상세히 언급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 : 이 땅을 핵무기도, 핵 위협도 없는 평화의 터전으로 만들자는 것이 우리(북한)의 확고한 입장이며 자신의 의지라고 비핵화 의지를 거듭 확약하시면서….]

다만, 완전한 비핵화에 단서가 달려있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정의용 / 청와대 안보실장 : 북한의 선제적 조치들에 대한 상응하는 조치가 이뤄진다면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보다 적극적인 조치들을 계속해 나갈 수 있다는 의지를 강하게 밝혔습니다.]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와 같은 북한의 선조치에 미국도 종전선언 등으로 응할 경우 비핵화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미입니다.

이른바 단계적 접근과 동시행동 원칙을 강조한 것으로, 김 위원장은 이런 자신의 뜻을 이번 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거듭 밝힐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이 2차 북미정상회담을 제안하고, 트럼프 대통령도 이를 반기면서 김 위원장이 기존의 비핵화 동시행동 원칙에 변화를 주며 진전된 구상을 보일지 주목됩니다.

이런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북미 간 대화와 소통이 원활해질 때까지 중재하고 촉진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1차 정상회담에서 완전한 비핵화에 합의하며 첫 북미정상회담을 이끌었던 두 정상이 교착상태에 놓인 비핵화 협상의 전환점을 이뤄낼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YTN 김주환입니다.

[앵커]
이번 3차 남북 정상회담이 교착상태에 빠진 비핵화 협상에 물꼬를 터줄지에 대해서 김주환 기자가 리포트로 짚어봤습니다.

지금 이 시각 통일대교 현장 화면 다시 한 번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시각 통일대교 현장의 모습입니다. 우리 방북 선발대는 5시 50분쯤에 청와대를 출발했습니다.

서호 청와대 통일정책비서관이 단장이고요. 권혁기 춘추관장이 함께 나와서 출발 전에 단단히 잘 준비하고 잘 다녀오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현장에서 아직도 안개가 짙게 끼어 있는 것으로 보이고요. 또 현장에는 비가 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우산을 쓰고 있는 모습이 계속해서 카메라에 잡히고 있는데요. 아직 도착은 한 20분 정도가 남은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강정규 기자와 계속해서 이야기 나누어 보죠. 어제 임종석 비서실장 주재로 남북 정상회담 준비위원회가 열렸는데요. 어제 위원회에서는 어떤 이야기들이 오갔을까요?

[기자]
일단 최종적으로 선발대를 보내는 문제에 대해서 그리고 선발대가 방북을 하기 위해서는 방북 사전교육을 해야 됩니다. 사전교육도 이뤄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고요. 그리고 최종 의제 점검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논의됐을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

특히 방북 수행단의 명단 이런 것들을 최종적으로 확정해야 하지 않습니까? 어느 정도 내부적으로는 이미 정해졌다고 판단이 되는데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는 되지 않았죠.

[앵커]
명단은 아마 오늘 발표될 것으로 일단은 예고가 되어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방북 수행단 본진이 모레 서해 직항로를 통해서 방북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어떻게 진행이 될까요?

[기자]
일단 문재인 대통령 경기도 성남에 있는 서울 비행장에서 전용기를 타고 방북을 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평양에는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을 하게 되고요.

아마 2000년이죠. 2000년도에 앞서 김대중 대통령이 먼저 서해 직항로를 통해서 평양을 방북했었는데 지금 지도로 보이고 있습니다마는 서울에서 평양까지는 직선거리가 있는데 지금 보시면 약간 디귿자 형태로우회해서 들어가는 경로가 됩니다.

직항로라는 표현이 맞나 싶기도 한데요. 아마 공군 관계자들한테 얘기를 들어보면 북한이 아마 항공기를 통해서 내륙을 가로지르는 문제에 대해서 민감하게 반응을 하고 있다고 해요. 그래서 항로가 디귿자 형태로 꺾여진 상황이고요.

동선이 그만큼 길어졌기 때문에 시간은 약 1시간 정도 소요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을 하게 되면 아마 2000년 사례를 비춰보면 김정은 위원장이 영접을 나올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고요.

그 순간부터 저희 앞서 갔던 선발대가 생중계로 도착 순간부터 두 정상이 만나는 장면, 이동 장면까지 실시간으로 전달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노동신문은 어제도 대미 비난을 이어갔습니다. 비핵화 교착상태에서 아직 완전히 빠져나왔다고 볼 수는 없고 이번 남북 정상회담이 어떤 물꼬를 띄워주는 그것이 돼야 될 텐데 3차 남북 정상회담 이후에는 어떤 시나리오가 가장 긍정적으로 우리가 기대를 해 볼 수 있을까요?

[기자]
일단 남북 정상이 만나서 북미 간에 오해가 될 수 있는 부분들을 풀 수 있을 거라고 기대가 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직접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통화도 할 수 있는 사이이기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이 중간에서 북미관계, 특히 북미 핵협상의 어떤 길잡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고요.

특히 남북 관계가 공고해진다면 미국 입장에서도 한반도 문제 이런 것에 있어서 조금 더 부드러운 상태에서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고요. 특히 남북관계가 더 끈끈하게 뭉쳐 있는 상태라면 북한 입장에서도 나름 자기들의 협상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것 같습니다.

[앵커]
연내 종전선언을 하려면 이후에 북미 정상회담이라든지 또 중국과 미국이 함께 참여하는 4자 정상회담 같은 게 진행이 되어야 할 텐데요. 지금 그런 식의 의제도 이번 정상회담에서 논의가 될까요?

[기자]
일단 북미 핵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이유를 따져보면 종합을 해 보면 지금 가장 큰 문제는 서로 교환의 대상은 같은 것 같아요. 북한은 종전선언을 간절하게 원하고 있는 상태고요.

대신 미국 입장에서는 북한의 핵사찰 신고 이것이 비핵화의 첫걸음이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는데 서로 교환 대상물은 같습니다. 다만 이것을 언제, 어느 시점에 교환할 것인가 이걸 두고 사실 서로 밀고 당기기를 하고 있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북한 같은 경우는 그동안 이미 풍계리 핵실험장도 파괴를 했고 또 서해 동창리에 있는 미사일 엔진시험장도 폐쇄 조치를 했으니 우리는 실제 행동에 있어서 벌써 두 걸음을 갔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는 미국이 종전선언 정도는 채택해 줄 수 있는 거 아니냐는 입장입니다.

그런데 미국 입장에서는 비핵화라는 것이 결국 핵사찰이 첫 단추가 되어야 하는데 북한이 실질적으로는 가장 첫걸음이 되는 조치를 취하고 있지 않지 않느냐. 서로 누가 먼저 서로 양보를 원하고 있는 상태거든요.

이런 상황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아마 중간 중재 역할로서 서로 동시 교환이라든가, 특히 동시 교환을 하기 위해서는 사전 정지작업이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앞서 말씀하셨듯이 중국 혹은 미국 사이를 연결해서 서로 4자가 만나서 종전선언을 준비하기 위한 회담 일정을 조율한다든가 아니면 서로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만으로도 사실 큰 의미가 있거든요.

그런 작업들이 진행된다면 북한 입장에서도 그것을 믿고 핵사찰 신고에 대한 공식적인 약속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고요. 이미 북한 입장에서는 사실 아직 핵사찰 목록 신고에 대해서 공식적으로 언급한 적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마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서 그것이 이뤄질지는 모르겠으나 근시일 안에 북한이 공개적으로 핵사찰 목록을 제출하겠다는 약속을 대내외에 한다면 그것도 하나의 안전장치가 될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미국과 북한 양측이 서로 공약을 하는 것이죠. 종전선언에 대한 공약 그리고 핵사찰에 대한 공약. 이것을 먼저 대내외에 선포를 하고요. 그다음에 어떤 일정 조건이 무르익으면 일정 시점에 동시에 그 두 가지 교환 대상물을 맞교환하는 방식으로 거래가 성립이 된다면 아마 지금 꼬여 있는 비핵화 협상도 좀 풀리게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번에 방북 실무단 같은 경우에도 가서 뭔가에 대해서 조율을 할 텐데요. 정확한 역할 같은 것도 나온 게 있습니까?

[기자]
방북 실무단, 일단 오늘 오후에 도착을 하게 되면 하루 반나절 정도밖에 시간이 없죠. 굉장히 촉박한 일정을 보내게 될 것 같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18일부터는 생중계도 준비가 되어야 되는 상태고요.

특히 경호, 의전 문제 같은 것도 사전에 완벽하게 준비가 된 상태에서 진행이 돼야 되기 때문에 굉장히 바쁘게 실무 준비를 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금 화면에 이 시각 통일대교 상황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데요. 보시다시피 안개가 많이 끼어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선발대가 타고 출발한 버스도 서행운전을 하면서 예상했던 것보다 조금 더 늦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단 6시 50분쯤에는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 앞에 도착을 해서 간단하게 방북 소감을 이야기를 하는 것으로 예정이 되어 있는데요. 화면에서 보시다시피 안개가 짙고 비도 내리고 있는 것으로 보여서 차가 서행을 하고 있는 것으로 지금 예상이 됩니다.

계속해서 통일외교 화면을 보면서 차가 지나가는지 기다려보도록 하겠습니다. 강정규 기자와 계속 이야기를 나눠보죠. 어제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방한을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이번 주말이나 휴일에는 별다른 일정 없이 계속해서 정상회담 준비에 매진하고 있는 건가요?

[기자]
그렇게 될 것 같고요. 일단 지금 이번 정상회담의 의제가 앞서 말씀드렸듯이 비핵화를 조율하는 부분. 사실 문 대통령께서도 비핵화 문제는 북한과 미국이 당사자가 될 수밖에 없다고 언급을 한 적이 있습니다마는 우리가 중간에서 양쪽의 어떤 꼬여 있는 문제들을 풀어주는 길잡이 역할을 할 필요가 있거든요.

[앵커]
최근에는 문 대통령이 직접 핵폐기라는 이야기를 꺼내기도 했죠?

[기자]
그래서 비핵화 문제에 관해서 어떻게 조율을 할 것인가, 이 부분에 대해서 여러 가지 방안들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요. 또 그 외에 남북관계 측면에서 놓고 본다면 이번 정상회담에서 사실 문재인 대통령이 계속 주창해 온 것이 한반도 신경제지도 아니겠습니까?

사실 남북 경협 문제에 대해서 한발짝 나가는 상태가 되면 굉장히 좋을 텐데 지금 대북제재라든가 여러 가지 국제사회의 여건이 좋지가 못합니다.

그래서 지난 4.27 판문점 정상회담 때 있었던 여러 가지 합의들, 일단 그때의 합의들이 얼마나 이행됐는지에 대해 중간점검하는 계기가 될 것 같고요. 그래서 어느 정도의 성과라든가 이런 것들을 남북 정상이 정리를 하고.

특히 그렇기 때문에 남북관계에 있어서는 향후 남북 경협으로 나아가기에 앞서서 남북 간에 안보 문제를 정리하는 데 굉장히 초점이 맞춰질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지난 남북 실무회담 때도 군사분야, 남북 군사 협력 문제가 가장 큰 의제 중 하나로 꼽혀 있는 상태였는데요.

앞서 남북 군사실무회담이 17시간 동안 진행이 됐었어요. 이 회담에서 남북 간 포괄적 군사합의문이 어느 정도 조율이 된 것으로 지금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마 판문점 선언 2조 1항에 보면 지상과 해상 그리고 공중에서의 적대관계를 일소한다라는 이런 내용이 담겨 있거든요.

아마 그동안에는 지상과 해상에 대한 남북 간의 어떤 우발적 충돌 방지에 대한 부분에 있어서는 여러 차례 남북 정상회담이라든가 군사 회담을 통해서 거론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특히 공중이라는 것은 북한이 굉장히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부분이거든요.

특히 미국이 공군령을 바탕으로 운영이 되는 체제이기 때문에 공군령에 대한 굉장히 민감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데 아마 이 부분에 대해서도 당시 군사실무회담에서 많은 이야기가 오간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느 정도까지 합의가 이뤄졌는지는 구체적으로 전달되지는 않았는데 상징적인 수준에서라도 이번에 하늘을 포함한 육해공 3면에서의 군사적인 안전장치를 강구하는 문제, 이런 것들이 정리가 될 것으로 보이고요.

이를 통해서 남북 간의 어떤 재래식 전력, 이것의 충돌 문제를 방지할 수 있는 안전장치가 확고하게 마련이 된다면 지금 북한이 가장 원하는 것이 안보위협 해소 아니겠습니까?

그것 때문에 종전선언을 원하고 있는 건데 종전선언이 채택되기 전에 어떤 남북관계에 있어서 재래식 전력의 안전장치가 구축되는 문제가 종전선언의 어떤 보완지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남북 간에 군사협력, 평화체제 구축 이 문제가 종전선언을 보완하는, 그리고 종전선언에 준하는 안보 문제 해결에 어떤 작용을 할 수 있도록 남북 정상이 머리를 맞대게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예상할 수 있는 구체적 조치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기자]
일단 지금 거론되고 있는 것이 남북 간 GP 철수 문제. 최전방 감시초소라고 하죠. 군사분계선을 중심으로 남과 북 각각 2km씩 총 4km 구간이 비무장지대입니다. 이 구간이 사실 비무장지대지만 역설적이게도 가장 많은 화력이 집중되는 곳이기도 하죠. 이 구간에 감시초소들이 들어와 있어요. 북한도 그렇고 우리도 그렇고.

이런 것들 중에서 특히 가까운 것들은 마주보는 게 500m에 불과한 것도 있다고 하는데 그런 곳들을 먼저 시범 철수하는 문제가 지금 상당 부분 조율된 것으로 전해졌고요. 그리고 JSA, 얼마 전에 JSA를 통한 북한 병사의 탈북 과정에서 총성이 오가기도 하지 않았습니까?

그 과정에서 북한측 병사들이 중화기로 무장한 채 대기하는 장면들도 저희 감시카메라에 찍혀서 전해지기도 했는데 사실 JSA라는 공간, 특히 비무장지대라는 공간에는 개인 화기를 제외하고 중화기가 반입돼서는 안 되는 곳입니다.

그런데 실질적으로는 그게 지켜지지 않고 있죠. 그래서 아마 저런 JSA라는 공간의 비무장화 그리고 남북 간에 상호 자유로운 인원 이동, 이런 것들이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서 아마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군사협력도 물론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마는 경협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지 않습니까? 방북단에도 재계 인사들이 많이 가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떤 긍정적인 결과도 기대할 수 있을까요?

[기자]
일단 남북 경협은 현재로서는 북핵 문제가 풀리지 않으면 대북제재가 역시 해소되기 어렵기 때문에 섣불리 저희가 언급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다만 이번에 재계 총수, 특히 4대 그룹 총수라고 할 수 있는 사람들이 방북을 하느냐. 이것이 관심을 끌고 있죠. 어쨌든 4대 그룹 총수들이 방북을 하게 되면 당장 어떤 투자라든가 경협 과정에서의 어떤 문제를 논의하기보다는 향후 이뤄지게 될 문제에 대해서 사전 조율 과정 혹은 사전에 서로의 의사를 타진해 볼 수 있는 밑바탕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화면에 계속해서 지금 이 시각 통일대교 현장 모습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아직 선발대가 탄 차량은 도착하지 않은 것 같고요. 안개가 상당히 짙어 보입니다. 원래 이 구간이 안개가 짙기 때문에 서행을 하다 보면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는 조금 더 늦게 출입사무소에 도착할 수도 있겠네요?

[기자]
일단 오늘 새벽 안개가 끼어 있어서 지금 들어오는 차들도 보면 서행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앞서 화면을 보니까 언론사의 차량들은 속속 속도내서 미리 도착을 한 것 같아요. 그래서 통일대교를 통과해서 들어가는 모습을 봤었는데 아마 방북 선발대를 태운 버스는 안전을 위해서 서행을 하고 또 앞서간 취재진들의 준비 시간도 필요하거든요.

이런 것들을 감안해서 예정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그래도 곧 길 자체가 막히거나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곧 화면에 모습이 등장하게 되지 않을까 기대를 해 봅니다.

[앵커]
5시 50분에 청와대 연무관을 출발했고요. 6시 50분쯤에는 출입사무소에 닿을 것으로 당초 예상을 하고 있었습니다. 시간보다 늦어지더라도 크게 차이가 나지는 않을 것 같고요.

[기자]
일단 통일대교를 통과한 다음에 5km 정도 남짓한 거리를 더 들어가야 되고요. 그다음에 출입사무소에 들어가게 되면 아마 서호 이번 선발단장이 한 번 더 이번 선발대의 각오라든가 남북 정상회담을 준비하는 이런 문제에 대한 언급을 할 것으로 예정은 돼 있는데 앞서 5시 50분 청와대를 출발할 때 이미 한 번 언급을 한 적이 있거든요.

그래서 추가로 더 어떤 말을 하게 될지는 한번 상황을 봐야 할 것 같고요. 도라산에 도착을 하게 되면 모든 인원들이 내려서 일단 출입경심사를 거쳐야 됩니다. 이 과정이 또 인원이 많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일단 1시간 정도 혹은 그 이상의 시간이 소요가 될 것으로 보이고요.

출입경 심사를 마치게 되면 다시 버스에 올라서 아마 그때부터는 북측의 인솔을 받아서 북한 내륙을 가로질러서 이동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앞서 5시 50분에 이번 선발대 단장을 맡은 서호 청와대 통일정책비서관 그리고 권혁기 춘추관장이 간단하게 출발 소감을 이야기를 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새벽 청와대 앞의 현장 모습이 지금 화면 왼쪽에 분할되어 보이는데요.

버스에 올라타는 모습이고요. 아주 길게 이야기하지는 않았었지만 잘 준비하고 오겠다, 잘 다녀오겠다 이렇게 간단한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기자]
앞서 권혁기 춘추관장이 그런 말을 하지 않았습니까? 남과 북이 뜻을 모아 충실히 준비하겠다. 그래서 앞서 말씀드렸듯이 선발대가 가게 되면 북한과 협업을 해야 됩니다. 협업하는 문제가 중요하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각오를 먼저 밝혔던 것 같고요.

[앵커]
지금 출발하기 전의 오늘 새벽에 청와대 앞에서 선발대 단장을 맡은 서호 비서관과 권혁기 춘추관장이 한 이야기 다시 한 번 듣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권혁기 / 춘추관장 : 평양 남북 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선발대가 오늘 평양으로 출발합니다. 남과 북이 뜻을 모아 충실히 잘 준비하겠습니다. 잘 다녀오겠습니다.]

[앵커]
권혁기 춘추관장의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예상했던 것보다 시간이 조금 미루어지고 있는 것 같은데요, 그렇죠?

[기자]
예정대로라면 지금쯤은 통과를 해야 예정했던 시간이 6시 50분에 파주 도라산역에 도착을 하게 되는데 아직 화면상으로는 선발대 버스 행렬이 잡히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오늘 먼저 올라가는 선발대 중에 상당수가 취재진이라고 아까 말씀을 하셨습니다. 여러 가지 생중계 장비라든지 이런 것을 먼저 설치하기 위해서 간다고 했는데 그러면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하는 것부터 저희가 바로 화면을 볼 수가 있는 건가요?

[기자]
네, 그렇게 준비하기 위해서 선발대가 먼저 가게 되는 것이고요. 북한 측에서도 이런 생중계라는 것에 대해서 협의에 동의를 했다고 하니까 그렇게 전달이 될 것 같습니다.

사실 북한 매체의 특성이 사후 보도 아니겠습니까? 어떤 일이 있어도 일단 이튿날에 정지작업을 거치고 또 검열 과정을 거쳐서 내보내는 게 보통인데 이번 정상회담은 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만큼 북한에서도 생중계를 허용하도록 합의가 이루어진 상태라고 합니다.

[앵커]
원래 당초 50분에 도착할 예정이었습니다마는 현장에 안개가 굉장히 짙게 끼어 있는 관계로 서행이 이루어지는 것 같습니다. 시간이 조금 더 지연이 될 수 있을 것 같고요.

[앵커]
3차 남북 정상회담에서 이제 순조롭게 이야기가 잘 풀린다면 북미 간의 대화도 재개가 될 것으로 보이고 중국도 좀 더 적극적인 목소리를 낼 것 같은데요. 이후의 시나리오를 다시 한 번 예상을 해 보죠.

[기자]
일단 종전선언이라는 것은 지금 현재 정전협정을 대체하는 것이죠. 정전협정의 당사자는 안타깝게도 우리는 빠져 있습니다. 일단 중국과 UN군, 미국으로 대표되는 UN군이었고요. 중국 그리고 북한. 이렇게 3자가 사실은 당사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꾸 종전선언에 있어서 중국이 꼭 참여해야 한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그 때문인데요. 최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발언을 들어보면 종전선언 문제는 남북 간의 문제, 혹은 북미 간의 문제다. 자기들은 한 발 빠지는 발언을 했어요.

그래서 사실은 중국이 여기에 참여하는 것이 종전선언에 참여하는 것이 사실 일을 좀 더 복잡하고 크게 만드는 측면이 없지 않아 있거든요.

만약 중국 시진핑 주석의 발언이 종전선언, 특히 정치적 선언에 있어서의 종전선언 문제에서 중국이 굳이 개입하지 않겠다라는 뜻이라면 조금 더 수월하게 종전선언 채택 문제를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고요.

특히 앞서 말씀드렸듯이 남북 간에 종전선언에 준하는 안전장치, 군사적 안전장치 마련. 이런 것들이 이번 정상회담에서 얼마나 이뤄지느냐에 따라서 종전선언 문제도 조금씩 좀 더 탄력을 받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지금 화면에 보이는 구간이.

[앵커]
왼쪽이 출입사무소고 오른쪽이 통일대교의 모습입니다. 왼쪽은 도라산 출입사무소의 모습이고요. 지금까지는 별다른 움직임이랄까요, 이런 게 보이지는 않네요.

[기자]
일단 남북 간 재래식 전력의 충돌 방지 장치 문제에 있어서 사실 도라산출입사무소를 지나서 철로가 이어지지 않습니까? 철로가 일반 도로가 이어지는데 이 구간이 한 여기가 이 구간에서 비무장지대를 거쳐서 북한을 통과해야 하는 것이죠.

앞서 말씀드렸듯이 비무장지대라는 곳은 남북 2km씩 총 4km 구간입니다. 이 구간에는 사실 아무것도 있지 않아요. 지하에는 지뢰가 매설돼 있기도 한데 사실 그 구간을 도로와 철로가 뚫고 지나가는 형태기 때문에 폭은 250m 정도의 길이라고 합니다. 그 도로와 철로가 합쳐서.

그런데 지난 2000년에 경의선 구간이 복원이 됐는데 당시 복원작업의 가장 첫 순서가 지뢰 제거였습니다. 비무장지대의 지뢰를 먼저 제거해야 여러 가지 작업을 할 수가 있는 것이죠. 그래서 이번 남북 정상회담에서도 지뢰 제거 문제가 의제로 올라올 것인가 하는 것이 관심을 끌고 있는데 아마 현재 협상 진행 상태를 보면 특히 남북 간에 유해 공동 발굴 문제 이 부분을 논의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가장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던 곳이 철원 구역입니다. 그리고 철원 지역에는 궁예도성이라고 하는 유적지가 있어요. 그래서 유적이랑 유해 발굴 이런 문제 때문에 철원지역 비무장지대. 이 구간의 지뢰 제거 문제가 협의가 될 것으로 보이고요.

일단 그를 통해서 지뢰 제거가 이뤄지고 유해 발굴이 이루어지게 되면 그 구간이 일종의 지뢰가 청소가 된 상태가 되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 구간에 경원선이 지나게 됩니다. 철로로 서울과 원산을 잇는 선이 지나게 되고요.

도로만 연결하게 되면 얼마든지 과거에 분단되기 이전에 있었던 경원선이 복원되는 사전 정비작업이 될 수가 있거든요.

경원선이 복원된다면 사실 오늘 방북 선발대가 이용을 하게 되는 경의선 육로. 그다음에 동해 쪽 속초, 고성을 지나서 원산으로 이어지는 동해산. 이 양쪽을 잇는 가로 축이 연결되게 되는 것이거든요.

향후 얼마나 그런 문제들의 작업이 속도를 낼지는 아직은 불투명합니다마는 만약에 경원선 복원 문제까지 이번 정부 안에서 성사가 된다면 남북을 잇는 세 가지 육로의 축이 생기게 되는 것이고요. 이것은 새로운 길을 개척한다는 의미에서는 굉장히 큰 의미가 있는 성과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지금 현장 모습 보고 계신데요. 왼쪽이 출입사무소, 오른쪽이 통일대교의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50분에 당초 도착할 예정이었지만 현장에 보시는 것처럼 짙은 안개가 있으면서 지금 상당히 지체가 되고 있는 모습인데요. 이제 도착을 하게 되면 어떤 절차를 거치게 되는지 한번만 다시 정리를 해 주시죠.

[기자]
일단 버스가 출입사무소에 도착을 하게 되면 도라산역사가 마련돼 있죠. 그 역사에 내리면 남북 출입경 사무소가 있습니다. 각각 출입경 사무소에 일종의 출입국 심사를 거치게 됩니다.

인원에 대한 명단 제출이라든가 소속 그다음에 인적사항. 이런 것들을 기재해서 제출해야 되고요. 방북단이 싣고 가는 여러 가지 화물들이 있지 않겠습니까? 특히 통신 문제라든가 이런 것들이 있기 때문에 통신 장비 또 보도를 위한 방송 장비도 포함이 되고 있고요.

그런 것들에 대한 검열 작업을 거쳐야 합니다. 이러는 데 시간이 꽤 소요가 될 것으로 보이고요. 일단 방북 선발대 인원이 많기 때문에.

[앵커]
지금 화면에 차량 모습이 잡히고 있습니다. 맨 뒤에 선발대가 탑승한 버스가 보이고요. 앞에 경찰차들이 경호를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기자]
아직 선발대가 탄 버스는 아닌 것 같고요. 지금 뒤에 보이는 버스는 아마 그냥 일반 작은 미니버스로 보입니다. 그리고 일단. 지금 선발대가 탄 버스가 들어오고 있네요.

[앵커]
왼쪽에서 차량이 오고 있습니다.

[기자]
지금 선발대가 보이는 것으로 보이는 이 차량이 지금 들어오고 있습니다. 통일대교를 지나고 있습니다. 예정보다 조금 늦어진 시간에 도착을 했는데요.

[앵커]
버스를 3대로 나누어서 타고 있는 것 같고요. 지금 이 버스에는 선발대가 80명 정도 전체 방북 대표단 가운데 80명이 먼저 북쪽으로 이동해서 평양에서 사실상 남북 정상회담이 있을 18일에 필요한 여러 가지 조치들을 미리 조치할 것으로 보입니다.

통신선도 연결하고요. 생방송 준비도 하고요. 18일부터 2박 3일 동안 회담이 순조롭게 이어질 수 있도록 준비하기 위해서 지금 80여 명가량이 먼저 버스를 타고 통일대교를 지나가고 있습니다.

[기자]
말씀하신 것처럼 버스 3대에 뒤이어서 화물을 실은 화물 차량들이 잇따라 들어가고 있고요. 일단은 통일대교에서 멈춰서 인원점검을 하지는 않고 바로 파주 도라산 출입사무소로 직행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앵커]
차량이 상당히 많이 들어가네요, 생각했던 것보다.

[기자]
화물이 조금 더 많은 것 같죠.

[앵커]
화물이라면 어떤 것들을 가져간다고 봐야 될까요?

[기자]
말씀드렸듯이 통신 관련 설비들, 특히 지금 중계차량, 방송사의 중계차량도 들어가고 있는데 중계에 관련된 설비들도 설치가 돼야 되고요. 통신 관련 장비들도 부피가 크지 않습니까? 그런 것들이 필요하고. 또 우리 인력들이 가서 먹게 될 간식 같은 것도 갖고 간다고 하더라고요. 식자재나 이런 것들도 함께 이동이 될 것 같고요. 그 외에는 사무 비품이라든가 여러 가지 경호, 의전에 필요한 물건들이 먼저 들어가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미 오늘 평양으로 이동하는 취재진들도 있습니까?

[기자]
네, 일단 선발대에 포함된 취재진이 약 20명 정도입니다. 그중에서 16명이 중계인력으로 파악이 되고요. 나머지 6명가량이 이른바 펜기자라고 하죠. 펜기자가 2명, 그리고 ENG 카메라를 들고 있는 촬영기자가 2명 그리고 신문들, 스틸 사진이라고 하죠. 사진촬영을 위한 사진기자가 2명.

[앵커]
그러면 실제 회담이 진행되기 전에도 평양 현지의 분위기랄까 이런 것은 계속해서 전달이 오늘 될 것으로 생각할 수 있을까요?

[기자]
일단 지금 도라산 CIQ 이후부터는 취재가 안 되겠죠. 취재가 허용되지 않는 상황이고요. 그 이후에 개성을 지나는 구간 그리고 평양에 도착한 상황까지는 아마 평양에 선발대가 도착한 이후에 아마 일부 영상과 현장 상황들. 이런 것들이 간략하게 전달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18일부터 2박 3일 동안 치루어질 3차 남북 정상회담을 준비하기 위해서 새벽 5시 50분에 우리 측 선발대가 출발을 해서 조금 전 통일대교를 지나는 모습까지 보셨습니다. 지금까지 강정규 기자와 이야기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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