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안드로메다] 김경수 "홍준표의 '채무제로'는 도민에 대한 사기극"

[시사 안드로메다] 김경수 "홍준표의 '채무제로'는 도민에 대한 사기극"

2018.07.23.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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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경남지사가 홍준표 전 경남지사가 달성했다고 언급한 채무 제로에 대해 비판했다.

지난 21일 YTN '시사 안드로메다' 시즌 3에 출연한 김경수 지사는 '경남의 부채가 4천도 아니고 4억도 아니고 4천억이라도 하더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김 지사는 "맞다. 경남도의 통계상으로는 채무는 제로지만 부채는 4,200억이다"고 답했다.

이어 김 지사는 "지금 4,200억 부채가 뭐냐면 지역개발기금이라는 게 있는데, 자동차 매매하면 채권을 의무적으로 구입하게 돼 있지 않느냐. 그런 것처럼 지역 개발공채가 있다. 채권을 의무적으로 구입하고 그게 일정 기간이 되면 갚아주는데, 그게 도의 기금으로 쌓이는 거다"라며 "결국 기금이 4,200억이 있는데, 채권이 만기가 돼서 돌아오면 갚아줘야 하는 거니까 채무로 잡히지 않을 뿐이지, 결국 갚아야 할 빚이다. 그런데 이건 채무가 아니라고 해서 채무 제로라고 하고, 그래서 4,200억의 부채만 있고 채무는 없다"고 말했다.

또 김 지사는 홍 전 지사의 채무 제로 언급에 대해 "저는 채무 제로라고 하는 게 결국 도민들에 대한 사기극 아니냐"라며 "만일 그런 식으로 얘기할 거면, 추경을 편성하는데 예산이 모자라 처음에 1,500억을 차입해야 한다는 보고를 받았다. 오자마자 무슨 이런 채무 제로가 있나 생각했다. 이 문제에 대해서 인수위원회에 예산 재정분석도 의뢰했다"고 전했다.

홍 전 지사는 지난 5월 28일 서울시 종로구 성균관대학교에서 '정의와 형평 만들기'란 주제로 특강을 하며 "내가 경남지사로 와서 3년 6개월 만에 광역단체 최초로 흑자재정을 만들었다"며 "쓸데없이 주는 선심성 퍼주기는 일절 안 했다"고 발언한 바 있다.

'시사 안드로메다 시즌 3'은 매주 토요일 밤 9시 20분 YTN을 통해 방송된다. 이어 자정에는 '팟빵' 팟캐스트에서 무편집 본을 만나볼 수 있다.

YTN PLUS 이은비 기자
(eunbi@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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