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당권 경쟁 점화...이번 주 줄줄이 '출마 선언'

與 당권 경쟁 점화...이번 주 줄줄이 '출마 선언'

2018.07.15. 오후 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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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의장단이 선출되는 등 국회가 정상화 궤도에 오르자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선 당권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다음 달 전당대회를 앞두고 주요 후보들이 이번 주 잇따라 출마를 선언할 예정입니다.

임성호 기자입니다.

[기자]
4선의 김진표 의원이 민주당 당 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참여정부 시절 경제부총리를 지내고, 인수위 역할을 한 국정기획자문위원장으로 문재인 정부 국정의 밑그림을 그린 자신이 민주당을 '유능한 경제 정당'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진표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성과를 만들어야만 1년 9개월 앞으로 다가온 2020년 총선에서 승리해서, 정권교체, 지방권력 교체에 이어 의회권력 교체까지 완성할 수 있습니다.]

앞서 재선의 박범계 의원은 일찌감치 당권 도전을 선언하고 표심 잡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대통령의 국정 철학과 함께 조화를 이루고 정책 대안을 제시하겠습니다. 함께 개혁을 꿈꿔왔던 저 박범계가 적임자라고 생각합니다.]

김진표 의원의 출마 선언에 따라 함께 '친문' 후보 단일화를 논의해온 전해철·최재성 의원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렸습니다.

전 의원은 당의 혁신을 위해 다른 역할을 고민하겠다며 불출마를 선언했고, 최 의원은 당권 도전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다른 주자들도 이번 주부터 잇따라 출사표를 던집니다.

김두관 의원이 대규모 출판기념회를 열어 사실상 당권 경쟁에 뛰어든 데 이어 박영선·송영길 의원도 이번 주 중반쯤 출마를 선언할 계획입니다.

386 운동권 세대가 중심인 민평련계에서는 설훈·이인영 의원이 후보 단일화 논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장고를 거듭 중인 7선의 이해찬 의원과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의 행보는 여전히 당권 경쟁의 최대 변수입니다.

특히 문 대통령이 조만간 단행할 개각에 김 장관이 포함된다면 김 장관의 출마가 곧 문 대통령의 의지로 인식되면서 전당대회 전체 판도가 크게 요동칠 수도 있습니다.

YTN 임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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