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당 4색'...여야, 원 구성 실무 협상 본격화

'4당 4색'...여야, 원 구성 실무 협상 본격화

2018.07.03. 오전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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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월 임시국회가 빈손으로 끝난 데 이어 여야가 20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을 합의하지 못하면서 국회 공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각종 민생 법안을 비롯한 현안을 처리하기 위해 국회가 정상화해야 한다고 여야가 한목소리를 내는 가운데 오늘 오후부터 원 구성 협상이 본격화합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성호 기자!

각 당이 상임위 배분을 둘러싸고 기 싸움이 치열하죠?

[기자]
오늘 오후부터 여야 4개 교섭단체 원내수석부대표 회동을 시작으로 20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협상이 재개되는데요.

어떤 상임위원회의 위원장을 맡느냐를 놓고 당마다 입장 차이가 커서 쉽게 결론에 이르지 못할 거란 관측입니다.

집권 여당이면서 원내 1당인 민주당은 국회의장과 운영위원장, 법사위원장 자리 등을 요구하고 있고, 이번 주 안에 원 구성을 마무리 지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신임 대법관 후보자 3명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된 것을 거론하면서 문 닫힌 국회 앞에 또다시 숙제가 주어졌다고 말했습니다.

원 구성 협상이 지지부진한 탓에 입법부 공백을 내버려 둔 국회가 사법부 공백까지 초래해서는 안 된다며 야권을 질타했습니다.

반면 한국당은 여당 견제를 위해서 20대 국회 전반기에 위원장을 맡았던 운영위, 정보위, 국방위, 법사위 등을 반드시 지킨다는 입장입니다.

윤재옥 원내수석부대표는 YTN과 통화에서 오늘 당장 여야가 합의에 이르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원만한 원 구성은 여당의 협치 의지와 양보에 달렸다고 말했습니다.

바른미래당은 개헌과 선거제도 개편, 민생개혁입법을 위해서 각 당 의석수에 비례해서 이번 주 안에 조속히 원 구성을 마무리하자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은 민주당에 원내 공조 방안인 '개혁입법연대'를 거듭 제안하면서 2곳 이상의 상임위원장 자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여야는 일단 민생 법안 처리와 민갑룡 경찰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검·경 수사권 조정안 입법, 민생 법안 처리가 시급하다는 데는 공감대가 있습니다.

하지만 협상에서 각 당이 이견을 좁혀 실제로 국회가 정상화하기까지는 난항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조성호[cho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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