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D-6...의제 조율만 남아

남북정상회담 D-6...의제 조율만 남아

2018.04.21. 오전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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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간의 남북정상회담이 이제 6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회담을 위한 남북 간의 실무 협의는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으나, 정상회담 합의문에 담길 의제와 내용을 놓고서는 회담 직전까지 남북 간에 긴박하고도 내밀한 협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동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는 27일 판문점 남측 지역인 평화의 집에서 열릴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실무 준비가 착착 진행되고 있습니다.

평화의 집 리모델링 공사가 마무리됐고 오는 24일부터 판문점 자유의 집과 프레스센터가 들어설 일산 킨텍스에 각각 상황실이 설치됩니다.

24일과 26일 평화의 집에서 회담 참석자들이 모여 정상회담 관련 예행 연습을 통해 동선과 의전 등을 최종 점검하고 북측도 선발대가 내려와 예행 연습을 벌일 예정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군사분계선을 넘어와 문 대통령과 악수를 하는 역사적인 장면에서부터 정상회담의 주요 장면을 TV로 생중계하기로 했고, 남북 정상 간의 핫라인도 개통됐습니다.

그러나 정상회담의 의제와 합의문에 담길 내용과 관련해서는 아직 뚜렷한 진전이 없는 상태입니다.

청와대는 정상회담 전에 남북 고위급회담을 통해 회담 의제가 정해지길 기대하고 있고, 필요할 경우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정원장의 방북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과거와 달리 남북 간의 합의만으로 회담의 최대 목표인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이뤄낼 수 없다는 것입니다.

[문재인 / 대통령 : 남북정상회담뿐만 아니라 사상 최초로 열리는 북미정상회담까지 성공해야만 대화의 성공을 말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문 대통령은 회담의 성공을 위해서 과거와는 다른 '대담한 상상력과 창의적 해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제 남은 기간 남과 북은 이 '대담한 상상력과 창의적 해법'의 내용을 무엇으로 채울지를 놓고 막바지 협의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동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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