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예술단 사전점검단 오늘 방남 전격 취소

北 예술단 사전점검단 오늘 방남 전격 취소

2018.01.20. 오전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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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남측으로 오기로 한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이 방문 일정을 전격 취소했습니다.

북측은 어젯밤 갑작스럽게 이같은 사실을 통보해왔는데, 이유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전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측이 평창올림픽에 예술단을 파견하기에 앞서 오늘 남측에 파견할 예정이던 사전점검단의 방문 일정을 갑자기 취소했습니다.

통일부는 어젯밤 10시쯤 북측이 판문점 연락 채널을 통해 이 같은 통지문을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남북고위급회담 북측 단장 리선권 명의로 우리 측 수석대표 조명균 장관 앞으로 보낸 이 통지문은 오늘로 예정됐던 예술단 사전점검단의 우리 측 파견을 중지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통일부는 북측이 갑자기 파견 일정을 중단한 이유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예술단 사전점검단 파견은 지난 15일 남북 실무접촉에서 합의됐습니다.

이어 북측이 어제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을 대표로 하는 예술단 사전점검단 7명을 경의선 육로로 남측에 보내겠다고 통지했고, 우리 정부는 받아들였습니다.

사전점검단은 1박 2일 일정으로 국내에 머물며 공연 장소로 예정된 서울과 강릉의 공연장 시설을 둘러본 뒤 공연 일정과 내용 등을 확정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북측이 점검단 파견을 통보한 당일 다시 갑작스럽게 방문 일정을 취소하면서 그 배경에 대한 궁금증과 함께 실무작업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까하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통일부는 주말에도 판문점 연락관이 정상근무를 하기로 한 만큼 북측의 방문 취소 배경 등을 추가로 확인할 방침입니다.

YTN 전준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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