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침묵은 국가를 위한 것"...정치권 말말말

"내 침묵은 국가를 위한 것"...정치권 말말말

2018.01.02. 오전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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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도 정국은 각종 현안으로 뜨겁습니다.

정치권 화제의 발언으로 주요 뉴스 정리해보겠습니다.

우선 임종석 비서실장의 UAE 방문을 두고 이어지는 의혹에 대한 내용부터 살펴보지요.

임 실장이 UAE를 방문한 이유를 놓고 야당과 일부 언론사에서 여러 의혹을 내놓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이번 정부가 이명박 정부 때 UAE와 맺은 어떤 합의를 들추려다 탈이 났다고 주장하고, 일부 언론은 박근혜 정부가 이 합의를 들추거나 폐기해서 문제가 생겼다고 주장합니다.

당사자인 이명박 전 대통령은 진실을 알고 있을 텐데요.

어제 현충원을 참배하며 짧게 입을 열었습니다.

[이명박 / 前 대통령 : 내가 이야기하는 것이…. 내가 말 안 하는 것이 국가에 도움이 되겠지….]

그러면서, 이번 정권에서 수습한다고 하니 잘 정리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임종석 실장의 UAE 방문과 관련해 청와대의 공식적인 입장은 양국 간 우호 증진이 목적이라는 데에서 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은 꾸준히 집중포화를 퍼붓고 있습니다.

오늘 홍준표 대표 체제의 첫 2기 지도부의 공식 회의가 있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성태 원내대표는 청와대를 향해 '망나니 외교'라고 발언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작년 8개월 동안 국외적으로도 국가의 신용과 그리고 국가 이미지도 다 버리는 망나니 같은 외교 끝에 전 세계를 상대로 뛰고 있는 한국의 비즈니스가 큰 위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UAE 원전 게이트가 점입가경으로 흐르고 있습니다. 물타기와 책임 떠밀기가 모자라서 청와대가 이제는 노골적인 공갈 협박까지 하고 있습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통합에 대한 부분도 살펴볼까요?

국민의당 당원투표에서 통합 찬성 의견이 74.6%로 나타나면서 통합 신당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언론사들도 여론조사 회사에 의뢰해 통합신당의 지지도를 조사했는데요.

동아일보와 MBC가 의뢰한 조사에서는 자유한국당을 제치고 2위, 서울신문의 조사에는 3위를 기록했는데요.

1위 민주당과는 모두 격차가 크게 나타났습니다.

통합을 반기는 입장에서는 2위라는 사실에 주목할 테고요.

반대하는 입장에서는 합쳐봐야 민주당과의 격차는 크다는 부분을 확대할 것입니다.

더불어 통합 반대파는 당원 투표율이 23%여서 전 당원의 1/3을 넘지 못하는 부분을 거론하고 있는데요.

통합파는 이 부분을 이렇게 해석했습니다.

[이태규 / 국민의당 의원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 : 사실 지난번에 박지원 대표 같은 경우 사실 20%도 안 되는 투표율에서 당선이 됐고요. 또 기타 민주당이나 자유한국당의 대표선거를 하는 경우 일반 당원도 아니고 그 경우에는 권리당원이라든지 핵심당원들만 대상으로 투표하거든요. 그 경우에도 투표율이 25%를 약간 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국민의당 같은 일반 평당원을 대상으로 해도 23%의 투표율이 나오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보면 상대적으로 굉장히 높은 득표율을 갖고 있다.]

국민의당의 발 빠른 합당 움직임에 바른정당은 고무된 모습입니다.

오늘 하태경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국민의당 통합 반대파의 박지원 의원이 오히려 고맙다고까지 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들어보시지요.

[하태경 / 바른정당 의원 : (바른정당이 받기 쉬우라고 이 분들 털고 가는 거에요. 안철수 대표 입장에서는.) 공장장님은 자꾸 털고 간다고 말씀하시는데, 제가 볼 때는 박지원 전 대표가 이거 가지고 본인 정치장사를 하신 거예요. 윈윈이에요. 이 이슈에 있어서 제일 뜬 분이 박지원 전 대표거든요. 그런데 그게 역설적으로 우리 통합에 있어서도 촉매제가 된 거다. 그러니까 저는 박지원 전 대표가 너무 감사한 게, 본인도 좋고, 통합에도 좋고. 이런 상생의 정치를 이 국에는 면에서도 하신다는 게 감사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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