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이슈] 창당과 통합 번복한 안철수...이번엔 통할까

[뉴스앤이슈] 창당과 통합 번복한 안철수...이번엔 통할까

2017.12.21. 오후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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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창렬 / 용인대학교 교수, 백성문 / 변호사

[앵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어제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위해서 당대표직을 거는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사실상 어제 기자회견은 통합을 반대하는 호남계 의원들과 결별을 선언한 것과 다름없다 이런 분석도 많은데요.

어제 또 국민의당 의총이 열렸는데 안 대표는 불참했습니다. 그야말로 아수라장이었다 이런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국민의당, 조금 전에 말씀드린 대로 오늘 당무위원회를 열어서 통합 찬반 전 당원투표 여부를 결정하게 되는데 당무위를 무사히 통과할지도 관심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자세한 이야기, 최창렬 용인대 교수와 백성문 변호사와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먼저 어제 안철수 대표 기자회견 이후에 국민의당 의총이 있었기 때문에 상당히 관심이 쏠렸었습니다. 안철수 대표의 모습은 이곳에서 볼 수 없었습니다.

통합 반대파 의원들 거세게 반발하면서 안 대표를 비난했는데요. 어제 의총 모습 함께 보고 이야기 계속 나눠가겠습니다.

[김경진 / 국민의당 의원 : 의원총회에 나와서 설명을 못 하는 대표라면 기본적으로 대표 자격이 없는 사람입니다. 대표를 사임하든지, 아니면 이 자리에 공개적으로 나와서 본인 얘기를 떳떳하게 밝히든지...]

[정동영 / 국민의당 의원 : 잠깐 중지하시고 안 대표 하고 통화를 하세요.]

[유성엽 / 국민의당 의원 : 끌고라도 와야지. 안오면 끌고라도 와야지. 이런 비겁한 경우가 어디있어? 끌고와요 끌고와.]

[송기석·권은희 / 국민의당 의원 : 말씀을 좀 가려서 하세요. 끌고 오라니요.]

[유성엽 / 국민의당 의원 : 똑바로해! 끌고라도 와야지. (끌고라도 오라니요. 무슨 말씀을 그렇게 하세요.)]

(지금부터 회의를 비공개로 진행하겠습니다)

[앵커]
참 많은 이야기들이 오고 갔습니다. 저희들이 출연에 앞서서 두 분이 감기가 걸렸다고 그러면서 국민의당은 지금 어떤 상태냐. 이게 감기냐 아니면 내홍을 어떻게 표현해야 하느냐 했더니 심하게 표현하셨습니다.

[인터뷰]
국민의당은 이미 결별 수순으로 간다고 보여집니다. 의원총회에 당대표가 안 나왔다는 게 일단 납득되지 않죠. 그리고 현역 의원이 아니기 때문에 의원총회에 안 나온다는 얘기는 너무나 궁색한 얘기고요.

그리고 당무회의를 통해서 그리고 전 당원투표를 하고 그다음에 전당대회를 열어서 통합을 밀어붙이겠다라는 게 안철수 대표의 생각입니다.

그런데 지금 호남 정동영 의원하고 유성엽 의원 등 보셨겠습니다마는 김경진 의원도 그렇고. 호남 중진, 호남계 의원들은 어쨌든 통합은 안 된다는 게 확고합니다, 지금.

그래서 일단은 절충안이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선거연대를 일단 하자. 선거연대를 한 다음에 그 다음에 통합은 나중에 생각하자 이런 쪽인데 안 대표나 안 대표 측은 그런 것보다는 일단 바른정당과 통합하겠다 이런 입장이 확고하고 전 당원 투표가 아마 안 대표에게 유리하다고 판단하겠죠. 호남 의원은 23명밖에 안 되잖아요.

전체적으로는 다른 지역의 원외위원장들이 많기 때문에 그런 판단을 한 것 같고 바른정당의 유승민 대표도 화답을 했어요. 국민의당의 내부 사정을 봐야지 알겠습니다마는.

통합에 응하겠다 그런 상태이기 때문에 의원총회를 나오고 안 나오고는 이미 문제가 아닌 것 같고 이제 완전히 결별로 들어간 수순인 것 같아요.

[앵커]
그렇군요. 그래도 사실 이미 기자회견을 통해서 갑작스럽게 결정했던 기자회견이었고요. 그리고 나서 의원총회가 예정된 상태에서 미리 얘기했던 것이기 때문에.

사실은 이 자리에 나와서 얘기를 하는 것이 어떻게 보면 절차상 옳을 수도 있는데 어떻게 보면 의원총회를 그냥 패싱해 버린 거 아니겠습니까? 의도가 분명히 있을 것 같습니다.

[인터뷰]
안철수 대표 입장에서는 오전에 기자회견을 통해서 이제 더 이상 상대방을 설득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던진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설득은 없다.

[인터뷰]
설득은 더 이상 없고 의원총회 나가서도 결국 안철수 대표는 안철수 대표 얘기만 할 거고 통합을 반대하는 분들은 통합 반대에 대한 얘기만 할 것이기 때문에 절충점을 찾지 못하는 곳에 나가서 진흙탕 싸우는 모습을 보이지 않겠다는 것이었던 것 같고요.

안철수 대표 입장에서는 어떤 식으로든지 당대당 통합을 내가 국민의당 대표로서 끌고 나가겠다라는 것이고 반대하는 사람이 나가라는 취지입니다, 쉽게 말하면. 그러니까 통합을 반대하시는 분들은 우리가 당의 중심을, 당을 지킬테니 당신들이 나가라는 의미인 것이고.

결국 안철수 대표 입장에서는 말씀하셨던 것처럼 전 당원 투표를 하면 본인이 대표 될 때도 50% 넘게 지지를 받았던 그 방식 그대로 고수하겠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가능성이 높다라고 판단을 하는 거고요.

그러니까 지금 상황에서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의 당대당 통합에 관련해서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겠다.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그런 상황인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러면 2시에 있을 당무위원회가 아주 중요한 수순일 텐데 어쨌든 호남 중진은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어제 의총에서도 우리 지금 의원들끼리 정한 당론도 있다라는 주장을 하고 있는 겁니다.

물론 안철수 측에서는 아니라고 얘기하지만. 과연 이 당무위원회를 통과할 수는 있을까요?

[인터뷰]
당무위원회는 안건으로 올리겠죠. 전 당원 투표를 안건으로 올릴 텐데 통과될 가능성이 저는 있다고 봅니다. 기본적으로 당무위원회도 안 대표 측에 호의적인 세력이 많기 때문에 통과할 수 있는데 지금 호남계 쪽에서는 바로 이런 점 때문에 이 당무위라든지 당원투표 이 자체를 무산시키려 하고 있는 거거든요. 절차적 문제거든요.

만약에 통과가 된 나중에 명분이 약해져요. 절차를 나름 거친 것이기 때문에. 그래서 당무회의라든지 전 당원 투표 이건 안 된다는 게지금 호남계 의원들의 입장입니다.

[앵커]
그러면 오늘 당무위가 가장 분기점이 될 수밖에 없는 거겠네요?

[인터뷰]
일단 당무위에서 통과가 되면 또 변곡점이 될 수 있겠죠. 그리고 당헌당규상 합당이라든지 당의 해산 이런 것들은 일단 전당대회를 거치게 되어 있는 것은 맞아요.

그런데 전당대회를 하기는 하더라도 안 대표 측은 당무회의를 통해서 전 당원 투표를 기정사실화시키고 전 당원 투표 들어간다. 그다음에 내년 1월쯤 전당대회를 한다 이런 계산이란 말이에요.

그러니까 이건 완전히 생각이 다른 거고 이건 절차적 문제입니다마는 저는 이게 수성한다고 보기는 어렵죠. 지금 호남계 쪽에서 이 절차를 그대로 가만히 놔두겠어요? 그건 저는 어렵다고 봅니다.

그리고 통합이라는 게 당내 통합이 일단 된 다음에 다른 쪽으로 외연을 확장하고 중도 통합이 됐든 중도 보수 통합이 됐든 이렇게 돼야 되는데 당내가 갈라진 상황인데 이런 통합이 과연 안 대표에게 무슨 의미가 있는 것인지 이런 질문을 안 할 수가 없습니다.

[앵커]
무슨 의미가 있는지 한번 살펴보고요. 그 전에 그렇다면 어쨌든 지금 입법부에 들어가기를 원하는 국회의원들, 어쨌든 법에 따라서 당이 정한 법이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절차상에 문제는 없는 건가요?

[인터뷰]
사실 명확하게 절차적으로 하자가 있다라고 단정하기는 어려운 거고요. 이건 당내의 당헌당규를 기초로 해서 판단을 하는 거고. 그러니까 전당대회를 열어서 통합이나 합당 부분을 결정을 해야 되는데 그 전에 사전에 우리 당이 바른정당과 통합할지 여부에 대해서 당원들의 의견을 듣겠다라는 거니까 명목상 외형상으로는 문제는 없죠.

그런데 조금 전에 교수님 말씀하셨던 것처럼 애시당초 바른정당과의 통합 논의가 사실 이 당내에서 뭔가 의견수렴을 거쳐서 우리도 외연을 확장해야 되고 우리 지지율이 정체되어 있으니까 우리랑 함께할 수 있는 세력이 어느 정도가 있는지를 확인해 보자라고 하면서 내부적으로 의견이 조율이 된 다음에 나갔어야 되는데 사실 안철수 대표가 그냥 먼저 던졌잖아요.

그러니까 호남계 의원들과는 전혀 사전교감 없이 던졌단 말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호남계 의원들 입장에서 보면 이걸 그냥 안철수 대표가 혼자 끌고 가고 싶은 대로 당을 사당화한다고 비난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또 안철수 대표를 주축으로 한 원외위원장 입장에서는 호남으로 딱 이렇게 한정이 되어 있는, 지금 현재로는.

그런 지역당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서는 사실 바른정당과의 합당이 불가피하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양쪽의 의견이 평행선을 달릴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된 것이고요.

안철수 대표 입장에서는 어떻게든 지금 반대하고 있는 호남계 의원들을 당 바깥으로 이제는 소위 말해서 헤어지는 과정이 우리가 당을 지키고 나머지를 내보내는 쪽으로 정당성을 확보하는 방법은 이 방법밖에 없다라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사실 저 역시도 이 방법이 옳다라고 보기는 좀 어렵습니다.

[앵커]
안철수 대표 입장에서 얘기를 해 볼 필요도 있을 것 같습니다. 길게 보고 정치를 해야 된다 이런 얘기를 하고 있는데 과연 이런 방식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도 상당히 관심이고요.

그동안의 정치 행보를 보면 대표직을 수행하고 4개월을 넘기지 못했다, 또 일명 4개월의 마에 걸렸다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의 내용 정리했습니다. 이야기 들어보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철수 / 2014년 3월,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 : 새정치민주연합은 국민과의 약속을 헌신짝처럼 버리는 낡은 정치 세력과의 비교를 거부합니다! 민생 제일주의를 선언합니다!]

[김한길 / 2014년 7월,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 : 이겨야 하는 선거에서 졌습니다. 죄송합니다. 모든 책임을 안고...]

[안철수 / 2014년 7월,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 : 대표로서 모든 책임을 지겠습니다.]

[안철수 / 2016년 2월, 당시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 : 지금 이 기회가 어쩌면 제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릅니다. 대한민국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기득권 양당구조와 싸우겠습니다.]

[안철수 / 2016년 6월, 당시 국민의당 공동대표 : 이번 일에 관한 정치적 책임은 전적으로 제가 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책임을 지고 대표직 내려놓겠습니다.]

[앵커]
그렇습니다. 저희가 지금 일단 국민의당의 현안에 대해서 지금 살펴봤고요. 이제는 조금 더 큰 이야기를 해 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안철수 대표는 어쨌든 지금 전 당원 투표를 통해서 결정이 되든 바른정당과의 통합이 결정되든 안 되든 간에 백의종군 혹은 사퇴입니다. 어떤 미래를 바라보고 있기 때문에 이렇게 표현하는 걸까요?

[인터뷰]
우리가 안 대표의 속내를 정확히 파악하기는 어렵겠습니다마는 저는 나중에 대선까지를 염두에 두는 것 같아요. 그래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통합을 하고 그래서 중도 통합이라는 명분으로.

사실 중도 통합이라기보다는 보수 통합이라고 봐야 될 것 같아요, 저는. 안 대표가 지난 대선 때도 상당 부분 안보나 외교 정책에서 애매한 부분이 있었어요. 그리고 좀 우클릭이라고 얘기하잖아요.

우측으로, 보수 쪽으로 가는 그런 스탠스를 많이 보였고. 바른정당은 경제나 이런 쪽에서 유승민 대표가 진보적인 측면도 있다고 하더라도 굉장히 안보는 보수적이에요, 바른정당도.

특히 햇볕정책 같은 건 단순히 안보나 대북 문제뿐만 아니라 진보적인 정책의 상징 같은 거거든요. 그런데 햇볕정책에 대해서 어쨌든 유승민 대표는 거부감을 가지고 있어요.

[앵커]
유승민 대표 자체도 자기는 보수라고 계속 얘기하고 있는데요.

[인터뷰]
안보는 보수라는 거잖아요. 경제는 진보다 이렇게 얘기하는데. 그러니까 결국은 바른정당과의 보수 통합은 하고 그다음에 지금으로서는 한국당과의 통합은 얘기하지 않지만 지방선거 지나고 또 총선거가 있고 또 아직 시간은 많이 있습니다마는.

대통령 선거까지 갈 때 이쪽 범보수 진영, 범중도보수 진영의 대표 주자가 되기 위해서 나름의 수순을 밟는 거다라고 할 때 지금 안 대표의 행동이 너무 수순을 거스르는, 당내 정체성을 확보하지 못하면서도 저렇게까지 꼭 해야 되는가 하는 해답이, 퍼즐이 그래야 풀릴 것 같아요.

그렇지 않고 막연하게 지금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는 중도 통합 그리고 바른정당이 영남을 기반으로 하는 당이기 때문에 국민의당은 호남을 기반으로 하고. 그래서 영호남의 지역 화합, 이런 걸로 이 명분 가지고 명분이 타당하게 들리지 않는 거죠.

그래서 질문에 대한 답변은 어쨌든 길게 봐서 안 대표로서는 진보 진영에서는 자신이 후보가 되기는 쉽지 않으니까 이쪽 보수 진영 쪽에서 자기가 대표 주자가 되겠다는 정치적 계산이 깔려 있는 게 아닌가라는 나름대로의 추론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앵커]
긴 그림을 보고 정치적 계산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국민의당은 당무위를 열어서 투표 실시 여부를 먼저 결정하게 되고 그 투표 여부를 묻고 그다음에 찬반투표를 하게 되는 것인데 이게 안철수 대표의 우회적 전략이다 이런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 송기석 의원의 발언도 들어보시죠.

[송기석 / 국민의당 의원 : (전 당원 투표는 의사만 묻고, 전 당원의 통합 의사가 드러나면 전당대회까지 해서 다시 결론을 낸다. 이런 거죠? 제가 이해가 안 가는 건, 한 번에 하면 안됩니까?) 바로 갈 수도 있지만, 당내에서 통합으로 가는 것도 맞지 않다는 의견이 많이 있으니까. 당의 실질적 주인인 당원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한번 확인해보자. (다수가 반대하는데 안철수 대표가 통합을 꼭 하고 싶으니까 전 당원 투표라는 우회 전략을 세운 거 아닙니까?) 저는 우회라기 보다 정상적인 절차에 가깝다고 봅니다. 다수 의원들이 반대한다는 의미는 개헌과 선거제도 개편에 전념해야 할 이 단계에서 통합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것이 다수고,선거 후 연대라던가 이런 것은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의원도 꽤 있습니다.]

[앵커]
안철수 대표의 측근으로 통하는 송기석 의원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만약에 이게 통과됐습니다, 그러니까 통합이 통과가 됐습니다. 그러면 어쨌든 호남 측 의원들은 대거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앞으로 정치하는 과정에서 호남 측 의원들이 과연 협치가 가능할까요, 안철수 대표 측과?

[인터뷰]
사실 이런 식으로 만약에 완벽하게 갈라서게 된다면 안철수 대표가 바른정당과 통합한다고 가정을 할 때 이분들하고 지금 이 국민의당에서 통합을 반대하는 호남계 의원하고 무언가 같은 걸 할 수 있다라고 생각하기는 어렵겠죠.

지금 이런 방식으로 헤어지는데. 안철수 대표 입장에서는 어쨌건 본인이 이번에 국민의당 당대표가 다시 되고 대선에서 어쩔 수 없이 지는 상황이 연출된 이후에 국민의당이 계속 존재감이 떨어졌지 않습니까?

그런데 당대표가 됐는데 전혀 당 지지율이 오르지 않고 또 안철수 대표도 전혀 포커스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었어요. 그런데 가장 큰 이유가 도대체 안철수 대표가 말하는 새 정치, 안철수 대표의 이념적 지표는 어디지? 도대체 뭐지?

그냥 중도가 도대체 뭐가 중도일까? 사람들이 그 부분을 굉장히 궁금해했었고 그래서 안철수 대표가 뭔가 제대로 된 이념적 비전을 제시하지 못한다는 그런 비판을 많이 받았었는데 이번에 통합론을 서두른 것, 저는 가장 큰 것 중 하나는 나는 확실하게 중도 보수다라는 입장을 어찌 보면 국민들한테 선언한 것이나 마찬가지 상황이라는 생각이 들고요.

그게 결국 본인이 나중에 내년에 있는 지방선거부터 대선까지의 과정에서 본인의 색깔을 확실하게 결정해 줄 수 있는 그런 카드이기 때문에 그래서 저는 다소 무리하지만 호남계 의원하고 결별할 것을 속으로 아예 마음을 먹고 이렇게 진행을 하고 있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그래서인지 호남계 의원들의 발언도 상당히 지금 강력합니다. 여러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지원 전 대표, 호남 중진을 대표하는 그런 모습도 보이고 있는데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함께 들어보시죠.

[박지원 / 국민의당 의원 : 안철수 대표가 그렇게 보수 대야합 합당하고 싶으면 나가서 해야죠. 왜 남의 집에서 하려고 합니까?
아니, 스님이 절이 싫으면 절이 떠납니까? 스님이 떠나셔야지. DJ도 YS하고 있을 때 싫으니까 나와서 창당했잖아요. 이것이 정치사고 이것이 인간 만사고 도리입니다. 내가 싫으면 나가서 하지, 데리고.]

[천정배 / 국민의당 의원 : 편법이죠. 국회의원들 대다수가 반대하는 일을 강행해서 당적을 바꿔놓겠다? 말도 안 되는 민주주의 원리를 부인하는 일이죠.]

[정동영 / 국민의당 의원 : 안철수 대표가 독재자 박정희에게 배운 것 같습니다. 정상적인 당의 헌법 절차를 무시하고 당원 투표를 통해서 합당을 밀어붙이겠다는 독재적 발상, 안철수 대표는 오늘 이 순간 대표 자격을 잃었다고 생각합니다. 안 대표는 즉각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이 당원과 의원들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소속 의원들은 열심히 당을 위해서 기여한 일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앉아서 당적이 바뀔 판입니다. 바른자유국민당이 될 판입니다.]

[앵커]
많은 이야기들이 나왔습니다. 마지막에 들었던 것이 바른자유국민당, 이런 식으로까지 얘기를 할 정도로. 이 정도라면 호남 중진 의원들도 같이 갈 생각 없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거 아닙니까?

[인터뷰]
바른자유국민당이라만 말속에 상당한 의미가 함의돼 있는 것 같아요, 함축돼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바른정당과 통합한 후에 한국당과도 결국 같이 한다.

그래서 백 변호사님 말씀이 일리가 있어요. 중도 보수를 분명히 보여주는 거예요. 그리고 이번뿐만이 아니라 안 대표는 상당히 진보적이고 안보나 이쪽에 있어서 진전된 얘기를 했을 때도 사실은 기본적인 성향이나 지향은 좀 보수적이 아니냐 이런 지적들이 많이 있었어요.

그래서 자신의 정치적 지향으로 가는 것 같고 그것이 안 대표가 다음 대선을 겨냥할 때 살기 위한 판단을 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명분은 중도 통합이다.

그리고 이른바 적대적 공존에 입각한 이 보수, 진보의 양 극단의 집단을 절충하는 다당제로 간다는 얘기를 계속 하고 있는데 이미 그 얘기는 큰 의미를 상실한 것 같아요.

이게 다당제라고 해서 이렇게 하는 게 다당제는 아닌 거죠. 다당제라는 것은 국민들, 시민사회에서 대표되지 않는 계층들, 균열에서 자신의 이익이 대표, 반영되지 않는 게 다당제. 소수를 대표하는 이런 게 다당제인 것이지 지금처럼 막연하게 양대 적대적 공존의 정당을 중간에서 절충한다, 이건 다당제하고는 거리가 멀고.

지금 그리고 민주당이 무슨 양극단의 진보적인 걸 취하지도 않아요, 지금. 그렇기 때문에 이런 말은 좀 명분이 없고. 이건 명분인 것 같아요. 단지 이런 명분이 타당성이 있느냐 없느냐는 전혀 별개의 문제인 것이고 정치적 속셈은 바른자유국민당, 이 자리에서도 얘기했습니다마는 거기에 어느 정도 함의되어 있다고 봅니다.

[앵커]
결국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서 한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최근에 나왔던 여론조사 이야기를 조금 그래프를 보면서 이야기를 나눠보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어쨌든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서 당 지지율, 더 나아가서는 대표와 대권 도전할 때 그 안에 총선도 있고 지방선거도 있겠지만. 그 안에서의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일 텐데요.

지금 살펴보면 일단 바른정당과 국민의당만 집중해서 보도록 하겠습니다. 12월 첫째 주 정당지지도를 보면 바른정당이 8%, 국민의당 5%예요. 합치면 13%. 물론 2위로 올라서기는 하지만 더불어민주당과는 일단 차이가 큽니다.

계속해서 좀 더 살펴보도록 하죠. 또 이런 질문도 있었습니다. 내일 지방선거일이라면 어느 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느냐. 실제 지방선거를 앞둔 질문이었죠. 이것도 보면 바른정당 6. 8%, 국민의당 4.8%. 합쳐봐도 자유한국당에 지금 못 미칩니다.

물론 이게 산술적인 더하기, 빼기를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닙니다. 통계라는 것이 그렇기 때문에. 하지만 이것이 갖고 있는 함의를 통해서 이야기를 나누겠다라고 본다면 이렇게 됐고요.

또 더 나아가서 하나 더 살펴보도록 하죠. 통합정당의 대표는 누가 돼야 하는가라는 질문도 했습니다. 유승민 대표와 안철수 대표가 있죠. 그런데 유승민 대표가 34. 4%. 저는 제3의 인물이 지금 안철수 대표보다 높다라는 부분이 관심이 갑니다.

28%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이 두 당이 통합이 된다고 해서 원하는 대로 지지율이 높아질까. 그건 좀 미지수 아닙니까?

[인터뷰]
일단 지금 바른정당하고 국민의당의 각각 당 지지율보다 통합됐을 때의 지지율을 살펴보면 조금 더 높기는 해요. 그러니까 지금 아까 산술적으로 보면 10% 정도 당 지지율이 조금 넘는 수준이라면 합쳐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통합된다면이라고 해서 질문했을 때는 한 16% 정도로 지지율이 올라갑니다.

그 내용을 보면 사실 지금 보수를 대변한다고 할 수 있는 자유한국당이 생각보다 보수층을 많이 끌어안지 못하죠. 지금 아직도 10% 초반의 지지율에 머물고 있다면 통상적으로 보수와 진보가 1:1로 가상으로 대결할 때 보면 5:5에서 보수가 조금 높았습니다.

그런데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태 이후에 보수가 괴멸되고 자유한국당이 상처받은 보수 시민들의 마음을 다잡지 못한 상황이 되기 때문에 보수 쪽에 틈이 굉장히 많은 것은 사실이에요.

그러니까 바른정당만으로 그 틈을 공략하지 못했었는데 안철수 대표라는 그래도 어느 정도의 상징을 가지고 있는 인물과 유승민 대표가 합치면 시너지가 나고 우리가 궁극적으로는 보수를 대변할 수 있을 것이다라는 게 어찌 보면 이 통합의 명분이라는 생각이 들고요.

지금 당장 십육 점 몇 퍼센트의 지지율이지만 자유한국당이 조금씩 존재가치가 떨어지면 자유한국당에서 중도적인 의원들이 나와서 빅텐트를 칠 수도 있는.

그러니까 장기적으로 보면 보수를 대표하는 정당을 만들어보겠다는 것이 어찌 보면 지금 안철수 대표의 생각인 것 같은데 문제는 조금 전에 말씀하셨던 것처럼 안철수 대표가 저번 대선 이후에 상처를 좀 많이 입었죠.

그 당시 최초에는 문재인 현 대통령과 비등비등한 정도까지 경합을 하다가 사실 그 이후에 여러 대선 TV토론이나 여러 가지 과정에서 지지율이 많이 폭락을 하고 국민들로부터 약간 실망을 받았다는 말이에요.

[앵커]
그 이후에 국민의당 증거 조작 사건도 있었는데요.

[인터뷰]
증거 조작 사건 때문에 당 지지율이 5%로 떨어지고. 통합해서 정당을 만들어도 유승민 대표의 절반 수준, 그다음에 제3의 인물보다도 굉장히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안철수 대표가 본인의 중도 보수로서의 가치를 표방하고 국민들한테 어떻게 어필하느냐에 따라서 정치인 안철수의 미래가 결정될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교수님, 어쨌든 여론조사 많이 보셨을 것이고 연구도 많이 하셨을 텐데 이건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요?

[인터뷰]
그런데 지금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이 개별적으로 지지율이 나오잖아요. 아까 5%, 8%. 그런데 두 당이 만약에 합당이 되거나 통합이 됐을 때는 지지율이 높게 나오잖아요. 이른바 시너지 효과. 이것도 사실 통합의 명분이 될 수가 있는데 문제는 그겁니다.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이 양당의 이념이나 정책이나 노선의 공감대를 통해서 약간의 이견이 있다고 하더라도 서로 감내할 수 있는 수준. 그렇게 한다음에 합법적인 절차, 합리적인 절차 그리고 유권자 연대에 의한 그런 합당 절차, 저는 그 이상이 나올 수 있다고 봐요.

8+5가 훨씬 더 나올 수 있다고 보는데. 이른바 시너지죠. 그런데 어차피 지금 우리가 쭉 보고 있다시피 이 통합이 된다 하더라도 이게 무리한 수순으로 갈 수밖에 없는 거잖아요.

아까 보셨잖아요. 당대표를 유성엽 의원이 끌고와라라는 말을 공개적으로 하잖아요. 그건 정치적 의미가 있는 거예요, 그것대로. 유성엽 의원이 예의가 없어서 그런 얘기를 했겠습니까? 그건 아니란 말이에요.

상당히 무리한 수순을 거쳐서 될 텐데 시너지 효과는 확 떨어질 수밖에 없죠. 그게 어떻게 그대로 갑니까? 유권자들은 통합은 원칙적으로 좋아해요, 우리 한국 정치에서. 대개 통합된 세력이 이기고 분열된 세력이 집니다.

그건 정치의 일반 공식인데 저런 식의 통합은 다른 통합이에요. 저건 분열로... 왜냐하면 국민의당이 있는데 이 국민의당이 분열돼서 이쪽하고 통합하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정치에서 얘기하는 일반적인 통합하고는 상당히 다른 통합이라는 얘기입니다.

그래서 저 통합이 여론조사에 나오는 것처럼 저렇게 시너지를 얻기는 굉장히 어렵지 않겠냐고 보는 거죠.

[앵커]
그렇군요. 시너지라는 부분도 상당히 중요한 부분인데요. 지금 보통 이제 선거연합을 할 때는 총선 앞이거나 대선 앞에 많이 하는 부분이 있는데 이번에는 지방선거입니다.

지방선거에서 이제는 통합을 가정해서 얘기를 해 보죠. 통합을 했을 때 지방선거에서 불어올 수 있는 바람이 어느 정도로 보십니까?

[인터뷰]
지금 안철수 대표의 생각은 교수님이 말씀하셨던 것처럼 국민의당 전체하고 바른정당하고 같이 통합해서 나가겠다고 하는 것보다 이념적으로 중도 보수를 표방할 수 있는 사람들까지만 함께 하겠다라는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지금 사실 우리가 말을 하면서도 너무 무리한 수순으로 통합을 끌고 가는 것 같은데 일단 지금 안철수 대표의 생각이나 유승민 대표의 생각은 제가 아까 조금 전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보수를 자유한국당이 온전히 대변을 못하니, 중도에서.

그리고 또 어쨌든 현 정부에 반대하는 분들도 굉장히 있으니까 그 사람들을 흡수하면 내년에 오히려 3강구도가 아니라 양강구도도 갈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지 않을까.

그러니까 자유한국당의 소위 어쨌든 적폐, 국정농단 이 프레임에 걸려서 자유한국당이 바깥으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있어 아니겠습니까?

그런 틈새를 노려서 6.4 지방선거까지 남은 기간 동안 어떻게 보면 중도 그리고 보수까지 대표할 수 있는 그런 정당으로 거듭나겠다는 게 일단 안철수 대표의 생각인 것 같은데 그 과정에서 안철수 대표가 국민들에게 어떻게 본인을 어필하고 어떻게 보여줄 수 있느냐.

그리고 통합 과정에서 생긴 이 상처를 어떻게 치유하고 앞으로 나갈 수 있느냐에 따라서 지방선거의 성패가 갈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변수가 많이 있습니다. 물론 목표했던 것은 말했던 대로 더불어민주당과 정말 붙어볼 수 있을 만큼 지지율을 올리겠다라는 목표겠지만 변수가 상당히 많습니다. 여기에는 자유한국당도 있고요.

일단 바른정당 통합할 때 끌어들일 수 있는 사람은 끌어들이겠다는 얘기를 계속, 뒷문은 열어놨다거나 그리고 당무감사할 때 바른정당 의원들의 당협위원장 자리를 비워놨다거나 이런 메시지를 계속 보내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가능성도 충분히 있고요.

[인터뷰]
또 하나는 바른정당 내부에서도 만약에 국민의당의 천정배 의원이나 박지원 의원, 정동영 의원 등 이른바 호남 중진 의원들이 같이 통합되면 바른정당 의원 일부는 자신들은 한국당으로 가겠다고 얘기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그러니까 바른정당도 지금 정리가 잘 안 되어 있는 상황이고 국민의당은 말할 것도 없고. 이런 상태에서 통합은 어려워요. 그런 다음에 어쨌든 중도보수를 표방하겠다고 하는데 중도보수라는 것도 한국당이 지금 중도보수로 보입니까?

저는 낡은 보수로 보이거든요. 보수를 낡은 보수와 합리적 보수를 우리가 구분할 필요가 있어요. 합리적 보수가 외면하는 것이지, 저는 보수의 궤멸이라는 말도 사실은 맞지 않는 말이라고 생각해요.

보수 성향을 가진 유권자들이 여전히 존재하죠. 그들이 보기에 보수라는 게 너무 낡아보이는 거예요. 구시대적, 퇴행적으로 보이는 거예요.

그런 부분이 해결이 안 됐는데 외연을 확장한다고 해서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정치공학적으로 세를 확산해서 그것이 과연 시너지가 되느냐는, 그건 아니라는 거죠.

그래서 저는 안철수 대표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너무 호남 쪽에 치중돼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자신이 진보 진영에서 아무래도 대표선수가 되기는 역부족이라는 생각도 들 것이고. 그러니까 보수 진영을 확대하나가기 위해서는 좋은데 적어도 명분과 현실이 같이 부합해야 되는 거거든요.

일단 통합의 현실 가능성이 대단히 떨어지는 것이고, 실현 가능성이. 명분도 너무 지나치게 표피적이다 이런 얘기입니다. 그래서 이 통합이 무리한 것이 아닌가라는 판단을 하는 겁니다.

[앵커]
그렇다면 국민의당의 통합을 두고 진통을 벌이고 있는데 파트너죠,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는 조금 말을 아끼고 있는 모습입니다.
오늘 바른정당 의총 후에 유승민 대표가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유승민 / 바른정당 대표 : 바른정당 내부에서도 이제 국민의당이 내부 갈등을 겪고 있는 문제를 저희도 굉장히 주시를 하고요. 저희도 걱정하는 부분입니다. 사실 통합이야기가 처음 나왔을 때부터 그 부분을 제일 걱정했고 그 부분은 제가 오늘 원칙을 밝혔기 때문에 조금 지켜보죠. 왜냐하면 국민의당 내부적으로 해결해야 할 그런 문제 같기도 해서…]

[앵커]
사실 의석 수로 본다면 국민의당이 훨씬 많고 바른정당은 원내교섭단체도 구성하지 못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보면 국민의당이 바른정당에 구애하는 느낌을 자꾸 받을 수밖에 없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사실 보면 유승민 대표가 처음 통합론 나올 때부터 그런 얘기 했잖아요. 박지원 대표 출당시켜라. 그때 기억하실 거예요. 햇볕정책 버려라. 그런데 그 얘기는 뭐냐하면 국민의당 전체와 통합하겠다는 게 아니라 우리랑 이념적 궤를 같이 하는 사람이 있으면 같이 가자였어요.

[앵커]
그러고 보니까 그 당시 인터뷰를 보면 자유한국당도 같이 갈 사람이 있으면 가자.

[인터뷰]
그러니까 안철수 대표는 그 과정에서 이렇게 보면 진짜 볼만 유승민 대표와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을 추리는 과정처럼 보여요, 어찌 보면. 그러니까 호남 중진 의원들이 의원총회 안 나와서 성토를 할 정도로 반대를 함에도 불구하고 그쪽을 설득할 생각은 없는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유승민 대표 입장에서는 지켜보겠다라는 취지가 결국 지금 조금 전에 말씀하셨던 것처럼 호남 중진 의원들이 같이 오는 바른정당과의 통합은 사실상 거부하고 있는 게 아닌가, 마음속으로도.

그리고 당내 의원들 중에서도 그 사람들 들어오면 우리가 나가겠다라고 하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 유승민 대표가 말하는 내용은 어떻게 안철수 대표가 지금 국민의당 내부를 정리하고 합칠 사람만 같이 합치는지 지켜보겠다라는 취지.
그러다 보니까 마치 안철수 대표가 계속 구애해서 유승민 대표와 지금 당을 합치고자 하는 것처럼 외부적으로는 보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리고 또 한 가지 변수가 저는 있다고 보는데요. 며칠 전에 나온 보도에 따르면 손학규 국민의당 상임고문한테 안철수 대표 측이 도와달라는 연락을 했다. 그리고 보도에 따르면 일단 들었다는 얘기까지 나왔습니다.

하지만 안철수, 유승민이라는 두 어쨌든 대선에 도전했던 후보가 있는. 만약에 아까 말씀드린 대로 통합이 됐다라는 가정 아래. 손학규 고문 입장에서는 과연 존재감을 드러낼 수가 있을까요? 그래서 그 직을 수락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지금 언론 보도에는 굉장히 많이 나오는 것 같아요. 오늘 손학규 고문이 귀국하잖아요. 그러니까 당대표를 안철수 대표가 물러나고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맡긴다든지 통합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맡긴다는 얘기가 안 대표 측에서도 나오고 있고 호남 중진 의원 쪽에서도 나오는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 우리가 흔히 우리 정치 문법으로 얘기하면 손 고문의 몸값이 올라가는 거죠. 그런데 지난번 대선 때 유승민과 안철수 후보와의 연대를 주장했었잖아요, 손 고문이. 손 고문이 안철수 대표에게 경선에서 패배하고.

그런데 저는 지금과 그때와 상황은 많이 달라졌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손 고문이 통합 쪽에 선뜻 손을 들어준다든지 이럴 가능성은 모르겠어요. 전혀 짐작할 수는 없겠으나. 가능성이 높지 않을 것 같아요.

그리고 이 상황이 지금 현재의 적폐청산과도 관련돼 있는 거거든요. 그리고 국민의당이 추경이라든지 이런 쪽에서 민주당에 많이 협조했죠, 이번 예산도 그렇고. 그렇지만 또 어떤 면에서는 적폐청산에 대해서 부정적인 면도 보였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이런 것들과 같이 결부시켜서 봐야 돼요. 한국당과도 다 그렇고. 그래서 현재 이 전체 상황 속에서 손 고문이 가볍게 어느 쪽의 입장을 들어주는 행보를 할 가능성은 대단히 낮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그렇다면 오늘 어쨌든 귀국해서 기자들이 분명히 공항에 나갈 것이고 어떤 이야기를 할지도 상당히 주의 깊게 들어봐야 될 것 같습니다.

항상 역사를 빗대서 얘기를 하시는데 과연 어떤 역사를 빗댈지도 상당히 관심 갖고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가정을 했어요. 당무회의를 통과해서 모든 절차적인 정당성을 얻어서 투표를 했습니다. 그렇다면 그 투표 결과가 통합에 찬성하는 게 나와야 되는 거잖아요.

[인터뷰]
그런데 지금 안철수 대표 측에서는 이렇게 해야 통합에 찬성 결과가 나올 것이다라고 판단하고 전 당원 투표를 제시한 것이고요.

그 과정에서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한다면 이건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안철수 대표가 당대표가 될 때 51%의 지지율이 될 때 그때 했던 방식하고 동일합니다.

그렇다면 원외위원장들이나 지금 호남 의원들을 제외하고 현역 의원들은 물론 반대하는 수가 더 많겠지만. 전 지역으로 놓고 보면 당원투표를 하게 되면 통합 쪽이 높게 나온다고 어느 정도 계산이 이미 섰다라고 생각이 들고요.

그런 방식으로 전 당원 투표를 통해서 통합에 찬성이 나오면 그게 당론이 되는 거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거기에 반대하는 호남계 의원들이 어떤 행동을 취할지, 그 다음 단계가 문제가 되는 거죠. 이제 어쨌든 양쪽 다 우리가 당을 지킬 테니까 너희가 나가라는 취지로 지금 싸우고 있는 상황이지 않습니까?

전 당원 투표까지 거치고 나면 그러면 호남계 의원들이 당에 있을 명분이 좀 더 약해지는 상황이 되겠죠. 그런 후폭풍이 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앵커]
이제 시선을 좀 바꿔보도록 하겠습니다. 자유한국당 이야기로 넘어갈 텐데요. 한국당의 대대적인 당협위원장 물갈이로 반발의 목소리가 적지 않습니다. 특히 류여해 최고위원의 반격이 아주 거셉니다. 연일 홍준표 대표를 비판하고 있습니다. 들어보시죠.

[류여해 /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 홍준표 대표는 본인께서 막말한 시리즈를 다 연결시킨다면 윤리위 제소가 아니라 거의 모욕죄로 고소를 당해야 할 정도입니다. 저는 잃을 것이 없습니다.]

[정준길 / 한국당 당협위원장 : 본인은 본인과 홍 대표 중 막말을 누가 더 많이 했는지도표라도 그려서 비교해볼 용의가 있습니다. '홍 발정제', '영감탱이'로 대선 때 우리 당의 지지율을 떨어뜨리고, 당 대표가 되어서도 본인과 비교되지도 않는 막말들로 당을 어렵게 만들고 당의 품격을 훼손시킨 홍 대표야말로 윤리위원회에 가야 한다는 당원들이 많이 있습니다.]

[앵커]
그렇습니다. 어쨌든 지금 막말 공격이 상당합니다. 홍준표 대표 입장에서는 상당히 타격 받을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류여해 최고위원의 막말 수준은 홍 대표에 조금도 뒤지지 않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런 말이 어떨지 모르겠는데 일반 언론 기자들 사이에서는 여자 홍준표다 이런 말도 있어요.

있으니까 제가 말씀드렸는데. 저는 류여해 최고위원은 저는 굉장히 불리한 쪽에 있다고 봐요. 왜냐하면 류 최고위원으로서는 억울한 면이 있겠죠. 자신은 친박도 아니고 그리고 정치 신인이고. 2위로 당당하게 최고위원에 선출됐는데 자신한테 이렇게 할 수 있느냐 하는데 어쨌든 저 반응은 저는 좋지 않다고 봐요. 막말을 하고 있으니까.

그런데 홍준표 대표 생각은 있는 것 같아요. 서초갑이잖아요, 당협 지역이. 이혜훈 의원 지역구란 말이에요. 이혜훈 의원이 지금 바른정당이니까 비워뒀다 이런 차원이 아니고 그런 것 말고 일단 강남 지역, 이쪽은 비워놓겠다는 생각이거든요, 홍준표 대표는.

그러니까 홍 대표로서는 류 최고위원을 일단 거기서 물러나게 하겠다는 생각인 것 같아요. 그런데 류 최고위원은 그게 아니니까 저렇게 반발하는 건데. 결과적으로 류 최고위원이 저렇게 한다 하더라도 결국 윤리위에서 홍 대표가 지금 주류잖아요. 그래서 저는 쉽지 않을 것 같아요, 류 최고위원 입장에서 볼 때.

[앵커]
홍준표 대표도 사실 가만히 있지 않는 성격이죠. 류여해 최고위원을 겨냥해서 비판 발언을 내놨습니다. 어떤 말을 했는지 또 들어보고 계속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표 : 포털사이트 내용을 보면 우리 당 험담하는 사이코패스 같은 그런 사람들 말만 올라가요. 자세히 보세요. 우리 당 욕질하는 그런 사이코패스 같은 그런 사람들 말만 포털에 메인 기사로 올라가요. 우리 당에 좋은 기사는 단 하나도 안 올라와요.]

[앵커]
저희도 기사를 다루는 입장에서 사실 핵심적인 내용을 다루는 게 중요합니다. 그러니까 선거면 정책만 다뤄야 되고 인물이면 그 인물의 이념을 다뤄야 되는 건데 지금 어쨌든 간에 희화화되는 면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 것 때문에 사실 홍준표 대표에게는 상당히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는 것 아닐까요?

[인터뷰]
사실 홍준표 대표가 그 부담감을 이런 방식으로 떨쳐낸 것 같아요, 저는. 그러니까 류여해 최고위원이 최고위원이 됐을 때 사실 대부분의 언론들이 호의적으로 류여해 최고위원을 바라보지는 않았던 것 같고 뭔가 돌발행동, 돌출발언 이런 것들이 항상 언론을 장식을 하고 보수가 너무 희화화되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들이 계속 심심찮게 나왔었습니다.

그런데 어쨌건 조금 전에 홍준표 대표가 말한 것처럼 뭔가 돌출행동이나 돌발발언들은 언론에서 흥미 있고 또 그걸 바라보는 국민들도 그걸 위주로 중심으로 보기 때문에 자유한국당이 뭘 하고자 하는지가 잘 안 보이는 측면은 분명히 있었어요.

그래서 홍준표 대표 입장에서는 무언가 튀는 행동을 하는 류여해 최고위원이 좀 부담스러웠을 수 있고 그래서 이런 방식으로 어쨌든 당협위원장을 박탈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고요.

저는 류여해 최고위원에게 한마디 해 드리고 싶은 건 그전까지 홍준표 대표 비난을 한 번도 안 하시다가 막말을 했건 뭘 했건 한 번도 비난 안 하시다가 본인에게 뭔가 불리한 일이 딱 생기니까 갑자기 태도가 돌변해서 홍준표 대표의 막말을 시리즈로 엮으면 어떻게 된다부터 지금 모든 걸 폭로하겠다, 나는 잃을 게 없다는 쪽으로 나오는 게 사실 국민들이 바라볼 때 씁쓸한 건 분명 있죠.

류여해 최고위원이 어쨌든 그간의 과정을 영상을 쭉 보시면 홍준표 대표 옆에 최측근으로, 홍준표 대표의 수행을 하는 그런 모습도 굉장히 많이 보여줬는데 이번 사건 하나로 딱 뒤집어서 갑자기 모든 화살을 홍준표 대표에게 퍼붓는 게 과연 정치 도의상 맞는지 이런 생각도 좀 듭니다.

[앵커]
사실 지금 자유한국당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어쨌든 쇄신해야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감사할 때도 딱 정량적으로 딱 수량화해서 커트라인 잡고 했다라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친박에 대한 메시지도 던지고요. 이런 상황에서 지금 변호사께서 짚어주신 것처럼 약간 자유한국당 분위기를 좀 재미있게 가는 건 분명히 타격이 있는 거 아닐까요, 지지율 측면에서?

[인터뷰]
한국당이 말이죠. 저는 저 매몰된 함정에서 못 빠져나온다는 생각이 드는 게 친박청산이나 인적쇄신 같은 것도 정말 국민들에게 진정성 있게 다가가야 돼요.

그런데 이번에 당무감사를 통해서 저는 홍준표 대표가 아주 정치력이 노회하다고 생각됩니다. 이번에 한 걸 보면. 김무성 의원 계도 반반 했어요. 이른바 갈라치기를 한 거예요.

[앵커]
하지만 김무성 의원의 지역구는 또 놔두고.

[인터뷰]
그리고 또 친박도 말이죠. 서청원 의원은 상징적으로 제외시키면서 다른 친박은 당무감사에서 통과시켰단 말이에요. 물론 정량적 감사를 했다고 합니다마는 정치권에서 정량적 감사만 하겠습니까, 정치력 그 자체가.

홍준표 대표는 어쨌든 친박도 갈라치고 비박도 갈라치면서 자신의 세력화를 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홍준표 대표의 눈에 류 최고위원이 들어올 리가 없어요, 솔직히. 굉장히 극단적 보수의 모습을 보였고.

그리고 제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지역이 서초갑이란 말이에요. 그러니까 이번에 이런 결과가 나왔는데 류 최고위원이 이런 정치의 전반적인 속성을 이해를 한 다음에 자신이 대처해 나가야지 자신의 이름이 많이 알려지기는 알려졌죠.

노이징 마케팅 비슷하게 해서. 그런 걸 믿고 너무 저렇게 말을 막 쏟아내는 것은 저는 재개하기 어렵죠, 우리가 평론가 관점에서 이런 혹평을 안 할 수가 없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홍준표 대표, 한 가지 여쭤보고 다른 것을 여쭤보는 게 좋겠습니다. 내일이죠, 내일 대법원 판결이 예정이 돼 있습니다. 어떻게 전망하세요?

[인터뷰]
일단 제가 단정적으로 어떻게 된다고 말씀드리기 힘들지만 통상적으로 1심에서 유죄가 나오고 항소심에서 무죄가 나오면 대법원은 항소심 결론으로 많이 갑니다.

쉽게 말해서 1심에서 무죄가 나오고 항소심에서 유죄가 나오면 대법원도 유죄가 선고될 가능성이 많고요. 그래서 일단은 가능성으로 봤을 때는 무죄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아주 높고요.

그런데 만약에 지금 나와 있는 증거들을 기초로 해서 법리를 가지고 판단했을 때 대법원이 봤을 때 이건 유죄의 심증이 가는데라고 한다면 파기환송이라는 것을 합니다.

그래서 다시 항소심으로 보내서 다시 재판을 받는데. 만약에 대법원에서 파기환송을 받으면 대부분 파기환송을 받은 항소심은 대법원에서 파기한 취지대로 판단을 하기 때문에 내일 일단은 무죄 판결 가능성이 높습니다마는 파기환송이 되는 순간 홍준표 대표는 사실상 치명상을 입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홍준표 대표에게 내일은 굉장히 중요한 하루가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자유한국당 입장에서도.

[인터뷰]
만약에 파기환송심이 되면 홍준표 대표에게 중요하고 이걸 떠나서 한국당이 멘붕입니다. 완전히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돌아갈 거예요. 그래서 내일 대법원 판결 결과가 굉장히 초미의 관심입니다.

[앵커]
재판 얘기를 마지막으로 해 보겠습니다. 최순실 씨가 재판에 나왔는데요. 특검을 향해서 짜증을 계속 냈다고 해요.

[인터뷰]
사실 최순실 씨, 어제는 이재용 부회장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왔던 것인데. 특검의 얘기는 앞뒤가 하나도 맞지 않는다라는 취지의 주장이에요.

그러면서 이런 얘기도 했죠. 독일 갔다오든지 말을 연구한 검사님이 와서 나를 심문을 해라. 말 제대로 된 것도 모르면서 그런 질문을 하느냐라는 식으로 굉장히 공격적으로 나왔는데 사실 저번에 최순실 씨 같은 경우에는 25년 구형됐을 때 나가서 비명을 지르기도 하고.

일단 최순실 씨는 계속 본인은 억울하다는 입장인데 제일 큰 중심이 그거예요. 그러니까 김종 차관이나 박원오 전무 같은 경우에 실제로 김종 차관은 3년을 구형 받고 선고를 받고 했습니다마는 박원오 전무는 기소도 안 됐거든요.

그러니까 저 사람들이 본인이 살려고 거짓말을 한 것을 특검이 믿고 지금 그걸 기초로 해서 나를 기소하고 이재용 부회장도 기소한 것이라는 취지의 논리인데 사실 그런데 문제는 그외에, 진술증거 외에 객관적 증거가 너무 많은 상황이라 최순실 씨가 저런 방식으로 법정에서 태도를 보이는 것은 본인에게 전혀 유리할 게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렇다면 왜 이렇게 얘기하느냐 이게 궁금한데요. 최순실 씨의 이런 태도, 측근이었죠.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은 지지층 결집을 위한 전략적인 행동이다 이렇게 분석을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노승일 / 전 K스포츠재단 부장 : 일단 현재 믿는 구석보다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재판을 받는 태도를 보면 알 수 있잖아요. 일단 지금 현재 박근혜 전 대통령은 재판을 보이콧 한 상태입니다. 그리고 본인도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동일 선상에서 똑같은 자세를 취하고 있다. 현재 상황에서는 국정 농단은 기획됐다고 주장하면서 앞으로 본인들의 억울함은 역사가 심판할 것이다, 역사가 알아줄 것이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거든요. 제가 봤을 때는 그런 뜻에서 일단은 현 정부를 못 믿겠다, 이러면서 또 한 번의 보수세력들을 자극하는 그런 행동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교수님, 이거 어떻게 분석하십니까? 진짜 지지층에게 던져지는 메시지가 있을까요?

[인터뷰]
최순실이 정치인입니까? 왜 지지를 합니까? 박근혜 전 대통령 같은 경우야 다를 수 있어요. 워낙 형량이 높게 나올 것 같고 그러니까. 사법적 형량을 정치적으로 전환해서 그야말로 보수라는 말을 함부로 쓰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데 좀 제가 제 표현으로, 낡은 보수를 자극해서 뭔가 국면을 전환하겠다 이런 얘기는 할 수 있어요.

그래서 정치적 보복 프레임으로 바꾼다든지. 그런데 최순실까지 그런 평가를 적용시키기에는 무리가 따르고 저건 최 씨의 인식나 이런 것들이 대단히 부재하고 민주적인 인식도 그렇고. 한두 번이 아니잖아요.

저는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라고 봅니다. 무슨 보수 세력의 지지를 결집하고 그쪽으로 논리를 갖다대는 것은 맞지 않는 것 같아요.

[인터뷰]
재판 초기에는 그런 움직임도 있었어요. 왜냐하면 박 전 대통령과 공동운명체 관점에서 최순실도 사람들이 바라보고 있었기 때문에 굉장히 특검에 대해서 비판적인 태도를 보이고 민주주의 특검이 아니네, 이런 얘기들을 하면서 재판 초기에는 모르겠지만 지금은 열차가 떠난 지 이미 오래됐고요.

지금 정치의 무언가를 생각하면 최순실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 궤를 같이 하는 건 불가능합니다. 왜냐하면 물론 박 전 대통령을 사면을 시켜줘야 된다 이런 의미가 아니라 박근혜 전 대통령은 그래도 전직 대통령이라는 신분 때문에 언젠가는 사면에 대한 논의가 나올 수 있지만 그 과정에 최순실 씨까지 같이 패키지로 사면 논의가 되겠습니까.

그러니까 지금 최순실 씨는 사실상 본인이 지금 멘붕 상태인 거예요. 지금 저번 구형 과정에서도 나와서 소리를 질렀다는 게 본인은 과거에 뭘 잘못했는지 다 잊어버리고 지금 무언가 자기가 굉장히 억울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정치적으로 생각하고 할 부분은 지금은 저도 아닌 것 같아요.

[앵커]
살인도 25년형을 구형하지 않는다, 이렇게 최순실 씨가 주장을 했어요. 그런데 사형이 25년 구형 이상으로 살인까지 나올 수 있는 것 아닙니까?

[인터뷰]
살인은 무기징역이나 사형까지 선고가 가능하죠. 그리고 살인은 실제로 무기징역이나 사형까지 나온 경우도 있고요. 물론 사형을 집행하지는 않지만. 그런데 지금 25년 구형을 가지고 최순실 씨 측에서 문제 삼는 게 딱 한 가지가 있어요.

과거에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이대 학사비리는 따로 재판을 했죠. 그 당시에 특검이 7년을 구형했습니다. 그러면 무기징역을 선택하지 않고 유기징역을 선택하면 상한이 30년이에요.

그러면 저번에 7년 구형했고 이번에 23년을 구형해야 사실 30년 구형을 하는 건데 현실적으로 이거 32년 구형했으니까 특검이 완전 정치적으로 밀어붙이려는 거 아니냐는 얘기를 하는데 문제는 선고형 기준입니다.

구형 기준이 아니라. 그래서 어떻게든 최순실 씨는 무리하게 자기를 엮어서 내가 저지른 죄가 이만큼인데 엄청나게 크게 확대해서 자기를 처벌하려고 한다면 그런 소위 말하는 좋게 말하면 항변, 나쁘게 말하면 투덜거리는 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주제 짧게만 얘기 좀 나눠보죠. 임종석 실장의 아랍에미리트 방문과 관련해서 이게 지금 어쨌든 자유한국당이 집중 포화를 하고 있습니다.

임종석 비서실장이 내일 연차 휴가를 마치고 복귀하게 될 텐데요.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까요?

[인터뷰]
저 부분은 청와대가 해명을 내놨죠. 처음에 장병 격려 차 간다고 했는데 그게 잘 납득이 안 가잖아요. 그래서 어쨌든 박근혜 정부 때 아랍에미리트, UAE, 아랍에미레이트 연합과 불편한 관계가 있었다, 이걸 해명하러 갔다 이런 얘기하고 있어요.

저 정도면 어느 정도 해명이 될 것 같아요. 그런데 임종석 실장도 휴가 복귀하면 나름 얘기를 해야 될 것 같아요. 저 부분은 한국당에서 원전과 관련해서 계속 보려고 하는 것이고 이명박 정부의 뭔가를 캐러 가다가 그쪽의 괘씸죄를 샀다, 아랍에미리트의. 이렇게 주장하고 있는 거 아니에요.

정치보복 프레임하고 이걸 연결시키려고 하고 있는 거란 말이에요. 그러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 청와대가 일단 해명을 내놨어요. 대체로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해명을 내놔야 된다는 여론이 많았던 것 같은데 그런 여론을 따라서 내놨어요.

어쨌든 아랍에미리트와 이게 있었다, 박근혜 정부 말기에. 그래서 서 차장도 갔던 거다, 그런데 한국당은 여전히 뭔가 있을 것이다, 정치 보복과 관련이 있다. 계속 뭐가 나오고 있는데 이 부분은 한국당은 어쨌든 정치 보복, 탈원전과 같이 연결시켜서 보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이걸 어쨌든 지금까지 청와대 기조는 정말 투명하게 공개해 왔고 과정을 얘기했었던 거 아니겠습니까? 어떤 식으로 해야 이걸 대처할 수 있을까요?

[인터뷰]
저는 임종석 실장이 어떤 방식으로든지 메시지는 내놔야 된다고 저 개인적으로 생각하고요. 이게 하나의 측면에서는 가만히 있으면 자동으로 정치공세가 되는 구조가 돼버린 상황이기 때문에 끊고 나가기 위해서라도 어느 정도 얘기를 해야 될 것 같고.

다만 만약에 아랍에미리트하고 우리나라 정부 사이에서 이날 있었던, 임종석 실장이 가서 나눴던 얘기에 대해서는 함구하기로 해야 될, 국익을 위해서. 그런 경우가 있을 수도 있잖아요. 그렇다면 그 정도 메시지는 내놓을 필요가 있어요.

이건 국익을 위해서 양국 간에 외부적으로 알리지 않기로 한 내용이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우리 정부는 투명성을 추구하지만 이번에는 전체적으로 공개할 수는 없고 다만 청와대에서 밝힌 대로 그 정도 수준에 관련된 내용을 했다고밖에 얘기를 못 한다거나 뭔가를 내놔야 그다음에 수습 국면으로 가는 것이지 가만히 있으면 커지기만 합니다.

[앵커]
보통 금요일은 사실 뉴스가 많이 없는 날인데 내일은 많이 있을 것 같습니다. 내일은 대법원 판결, 홍준표 대표의 대법원 판결 그리고 임종석 실장이 연차에서 돌아와서 무슨 메시지를 내놓을지.

그리고 국민의당 당무회의 결과.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올 것 같습니다. 자세한 이야기 최창렬 용인대 교수, 백성문 변호사와 함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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