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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中 국영방송 '악마의 편집' 희생양 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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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7-12-13 16:34
■ 방송 : YTN 뉴스Q
■ 진행 : 김대근 앵커
■ 출연 :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민귀식 한양대 국제학대학원 중국학과 교수

- 국빈 인터뷰 입맛대로 '가위질'…외교적 결례
- 정상회담 '예고편'인데…한중 공조 내용 '삭제'
- 3不 '합의한 것처럼' 편집…대통령 압박 질문도
- '다짐'을 '약속'으로 잘못 번역하기도


◇앵커> 중국 국영방송이죠, CCTV가 진행한 문재인 대통령 인터뷰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중요한 얘기들을 자기들 의도에 따라서 편집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는데요.

직접 보면서 얘기를 좀 해 보겠습니다. 제가 내용을 읽어드리겠습니다. CCTV 방송에서 소개된 내용은 이렇습니다.

한반도 긴장 해결을 위한 관건은 뭐라고 보느냐, 이런 질문에 문재인 대통령은 우선은 북한이 오판을 멈추고 인식을 바꾸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렇게 얘기한 것으로 소개가 됐습니다.

그런데 그 뒤에 이런 얘기가 있었습니다. 북한이 비핵화의 길로 나오게 하기 위해서 가장 긴요한 것은 한국과 중국 양국 간의 긴밀한 협력이라고 봅니다. 이 부분이 삭제가 됐고요.

그리고 또 다른 질문이 있었습니다. 한반도 긴장 해결을 위한 관건은 무엇이냐 이런 똑같은 질문에 문재인 대통령은 이제 얘기한 내용이 편집돼서 방송된 내용은 한중 양국은 북한의 핵에 대해서 평화적인 방법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그런 입장을 완벽하게 공유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방송이 됐는데 지금 북한 핵을 결코 인정할 수 없다는 북핵 불용, 북한의 거듭되는 도발을 막기 위해서 강력한 제재와 압박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함께하고 있다 이런 취지의 내용이 삭제가 됐던 거예요.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금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그렇죠. 국빈 방문을 앞두고 중국의 대표적인 CCTV에서 특별히 앵커가 와서 인터뷰를 했는데 굉장히 유명한 사람입니다, 중국에서. 이 사람이 와서 인터뷰를 했는데 그걸 부분적으로 편집을 해서 방영을 했다. 이것은 본인들이 중국이 주장하는 기존의 한반도 비핵화 주장과 문 대통령이 말씀하셨던 북한의 비핵화 그리고 중국과 한국이 손을 잡고 북한에 대해서 강력한 제재에 동참을 해야 된다 이런 뉘앙스가 있었기 때문에 중국에서는 불편할 수는 있죠. 그렇다고 하더라도 인터뷰했던 상대국의 대통령의 얘기를 부분적으로 편집한다는 것은 대단히 결례고 일반적으로는 다른 나라에서는 하지 않는 행위로 보입니다.

◇앵커> 지금 CCTV가 국영방송이지 않습니까?

◆인터뷰> 그렇습니다.

◇앵커> 그렇다 보니까 중국 같은 경우에는 이게 정부의 입장이다. 관여가 많을 것으로 보이는데 어떻게 보시나요?

◆인터뷰> 중국의 선전부 산하 CCTV 사장은 장관급에 해당하는 직책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중국 정부의 입장이 명백하게 반영이 됐고 본인들이 주장하는 것과 다른 것을 본인들 입장에서 봤을 때도 굉장히 예의에 벗어난 행동인 걸 알 겁니다. 그렇지만 국민들에게 우리가 주장하는 것과 다른 얘기를 내보낸다, 여기에 대해서 부담을 느끼지 않았나. 중국 입장에서 생각해 본다면요.

그렇지만 국빈 방문을 하는 상대국 대통령의 그런 인터뷰를 그렇게 한다는 것은 여전히 국가가 여론을 통제하고 관리한다는 중국의 상황을 그대로 반영하고 보여주고 있다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센터장님, 지난 11월에도 정상회담이 있지 않았습니까? 그때 결과를 놓고 사드 문제가 일단 봉합이 됐고 더 나은 관계를 위해서 나아가기로 했다 이런 취지로, 그런 결론으로 난 것으로 이해가 됐었는데 한 달이 지났는데 뭔가 상황에 변화가 있었던 건가요? 지금 뭔가 앙금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으니까 이게 좀 의아하기도 하거든요.

◆인터뷰> 그러니까 서로의 입장이 다른 거죠. 방금 전에 보여주신 CCTV의 편집 내용을 보면 중국은 기본적으로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북한 핵 문제는 중국과는 무관한 일이다, 북한 핵 문제는 미국과 한국이 북한을 자극하고 위협해서 북한이 자위적인 조치로 핵을 개발한 것이다. 따라서 핵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미국과 한국이 해야 된다. 그래서 한국과 미국이 북한을 자극하고 위협하는 한미연합훈련을 중단하라, 우리 중국은 우리 책임은 없지만 우리는 할 일을 다하고 있다. 따라서 중국에게 뭘 물어보지 말아라 하는 얘기인데 아까 도려낸 그 부분이 다 그런 내용들이에요.

그러니까 한중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건 중국의 책임을 얘기하는 거란 말이에요. 그다음에 북한 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제재와 압박, 대한민국 대통령이 중국이 압박을 좀 강화해라 그런 얘기는 중국에게는 매우 불편한 얘기란 말이죠. 그걸 드러낸 건데.

이거죠, 결국 이번 정상회담을 바라보는 양국 입장이 다른 거죠. 우리는 사드 문제로 갈등을 겪었던 모든 것들을 봉합시키고 중국의 사드 제재를 완전히 해결하고 새로운 한중 관계로 가자는 것이고 중국은 사드 반대했는데 사드 반대에도 불구하고 한중 관계를 회복해 주니 한국은 사드와 관련해서 중국의 입장을 확실히 들어주어라.

다시 말하면 3불이라고 하는 것을 대통령이 중국 본토에 와서 직접 시진핑 주석 앞에 와서 분명하게 약속을 해라. 아마 앞서서 CCTV를 보냈는데 거기에서 대통령이 지혜롭게 대답을 하셨어요.

그 부분에 대해서도 거기 어떻게 나갔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어쨌든 양국 간의 입장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이번 정상회담에서 중국이 추구하려고 하는 결과와 우리가 추구하는 결과가 서로 다르다고 하는 점에서 지금 이런 현상이 나타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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