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포항 지진 현장 방문..."복구 지원에 최선"

문 대통령, 포항 지진 현장 방문..."복구 지원에 최선"

2017.11.24. 오후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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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지진으로 큰 피해를 본 경북 포항을 방문해 이재민과 고3 수험생들을 위로했습니다.

파손된 주택 보상금과 이재민들의 임시 거처 제공 기간 확대를 검토하겠다고 밝히는 등 피해 복구에 최선의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권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포항 지진 발생 9일 만에 문재인 대통령이 붕괴 위험에 처한 아파트를 찾았습니다.

안전 조치 현황과 복구 대책을 점검한 문 대통령은 안전에 문제가 생긴 아파트의 신속한 재건축을 지시했습니다.

겨우 몸만 빠져나왔다는 안타까운 사연을 듣고는 즉석에서 가재도구 보상 방안 검토를 주문했습니다.

[포항 지진 피해 주민 : 삶의 터전이 다 망가졌기 때문에 어떻게 해야 할 방법이 없어요. 너무 막막하고.]

[문재인 / 대통령 : 가재도구 가운데 중요한 큰 덩어리에 해당하는 소파라든지 냉장고라든지 (보상 방안을 검토하겠습니다.)]

비좁은 텐트가 밀집한 흥해 체육관에서도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이재민들이 임시 입주한 LH 아파트의 제공 기한을 늘리고, 파손 주택 보상금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장기적으론 학교와 서민 주택, 원전 등의 근본적인 내진 보강 대책도 세우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빨리 보강 공사를 하면 되는 집들은 빨리 피해 복구할 수 있도록 포항시, 경북도와 함께 중앙 정부도 최선을 다해서 지원하겠습니다.]

문 대통령은 여진 불안에도 수능을 무사히 치른 포항여고 3학년 학생들도 격려하며, 모든 수험생과 학부모들에게 감사를 표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학부모들이, 수험생들이 수능 연기 결정을 지지해주고 또 오히려 포항 지역 학생들 힘내라, 이렇게 응원도 보내주고 하셨거든요. 정말 고마운 일이죠.]

또 지난해 경주 지진 때 경남 양산 자택에서 직접 겪은 피해담을 설명하며,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권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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