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통합·연대·협치 난무...정계개편 가시화?

정치권, 통합·연대·협치 난무...정계개편 가시화?

2017.10.15. 오후 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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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통합파의 보수 통합이 추진되면서 바른정당의 위상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보수정당의 일부 통합이 현실화할 경우 탐색전에 머물고 있는 각 정당의 연대문제도 수면 위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통합파의 보수통합 논의가 본격화하면서 정계 개편이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이철우 /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지난 12일) : 추석 민심은 무조건 보수가 통합해야 한다…. 여기에 우리가 의견이 일치해서 보수 대통합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당에 두 정당의 연정을 제안했다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보수통합으로 한국당의 몸집이 커지면서 거세질 대여 공세에 맞서기 위해, 지역 기반과 정책 방향 등에서 공통점을 가진 두 정당이 손잡아야 한다는 논리입니다.

다만,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협치의 틀'을 만들자는 제안을 했을 뿐, 연정 논의는 한참 나간 것이라고 선을 그었고, 국민의당 지도부는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그제) : (정부·여당이) 협치나 연정으로 말장난하는 겁니다. 정말 한마디만 하겠습니다. 장난질 멈추십시오.]

원내교섭단체 지위를 잃을 가능성이 커진 바른정당이 국민의당과 공동 교섭단체를 꾸리는 방안도 논의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는 당 안팎의 신중한 태도를 제안했고, 바른정당 당권 도전을 선언한 유승민 의원도 연대에 미온적인 반응입니다.

[유승민 / 바른정당 의원 (지난 10일) : 여러 의원님이 국민의당 의원님들하고 접촉하고 그런 (연대) 가능성에 관해서 이야기하는 부분에 대해서 제가 잘 듣고만 있는 그 정도 상황입니다.]

바른정당 통합파의 한국당 복당이 이뤄지는 시점부터 정치권의 '합종연횡' 물밑 논의가 수면 위로 떠오르기 시작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YTN 조성호[cho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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