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교섭단체 연설 거부...與 "명분 없는 대국민 선동"

한국당, 교섭단체 연설 거부...與 "명분 없는 대국민 선동"

2017.09.05. 오전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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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유한국당이 김장겸 MBC 사장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에 반발해 국회 의사일정 거부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정우택 원내대표도 오늘 예정한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거부했는데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명분 없는 보이콧이라고 반발하며 한국당의 국회 복귀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성호 기자!

오늘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거부했다고요.

[기자]
정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연설을 위한 국회 본회의가 오전 10시에 열렸지만, 정 원내대표와 한국당 의원들이 불참했습니다.

대신 따로 원내 지도부 회의와 의원총회를 잇달아 열어서 정부·여당에 대한 성토를 이어갔는데요.

정 원내대표는 김장겸 MBC 사장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는 문재인 정부가 공영방송을 장악하려는 의도를 공공연하게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부적격한 인사들을 내각에 잇달아 앉히고 북핵 문제에 대해선 대화만 구걸하는 등 독선적인 국정 운영을 일삼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국당은 오후 2시쯤 청와대를 항의 방문하기로 했는데요.

하지만 국회 의사일정에 복귀할 가능성도 열어뒀습니다.

홍준표 대표는 오전 의총에서, 문 대통령이 곧 러시아와 유엔을 연달아 방문할 예정이라며, 대통령의 해외 순방 중에는 장외 투쟁을 멈추는 게 정치적 도의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민주당은 명분 없는 국회 보이콧이라고 반발하고 있죠?

[기자]
민주당은 명분 없는 국회 보이콧으로 대국민 선동을 일삼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추미애 대표는 오전 의총에서, MBC 김장겸 사장은 노조 탄압과 관련한 노동부의 소환에 여러 차례 불응했다며, 체포 영장 발부는 적법 절차였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김 사장이 고용노동지청에 자진 출석해 조사받고 있다며, 김 사장을 비호하려는 한국당의 국회 보이콧은 명분을 잃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명분 없는 대국민 선동을 그만두고 북핵으로 엄중한 안보 위기에 공동 대응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국민의당도 한국당이 즉각 국회 의사일정에 복귀히라고 촉구했습니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아침 회의에서, 지난 박근혜 정부 때 정권의 입맛에 맞는 김장겸 사장을 임명한 것이야말로 방송 장악이었다고 비판했습니다.

바른정당은 한국당의 국회 일정 거부를 직접 비판하지는 않았습니다.

대신, 이번 국회 파행에는 공영방송 장악을 위한 정권과 노조의 권력 다툼이 그 원인이라면서, 공영방송 여야 추천 이사의 비율을 조정한 방송법 개정안을 여당이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앵커]
북한의 핵실험과 관련해서 국회와 당정의 대응 방안 논의는 이어지고 있죠?

[기자]
먼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가 오늘 오후에 전체회의를 열어서 북한의 6차 핵실험에 관한 긴급 현안보고를 받습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참석할 예정인데요.

외통위는 강 장관으로부터 북한의 6차 핵실험을 둘러싼 외교 상황을 보고받고 정부의 대응 방안을 점검할 예정입니다.

특히 국제 사회와의 대북 제재 공조 방안, 또 최근 불거진 한미 정상 간 의견 불일치 논란과 '코리아 패싱' 논란에 대해 질의할 전망입니다.

국회 의사일정을 거부하는 중인 자유한국당은 외통위 일정에는 참여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당정청도 회의를 열어 북핵 대응책을 논의합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오후 3시 반쯤 국무총리 공관에서 긴급 안보 고위 당정청 협의회를 열어서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당에서는 추미애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 정부에서는 이낙연 총리와 송영무 국방부장관, 청와대에서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등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임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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