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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명진 / 前 자유한국당 의원, 허성무 / 경남대 초빙교수, 최진녕 / 변호사
[앵커]
정기국회가 시작됐지만 제1야당, 자유한국당은 피켓을 손에 들었습니다. 피켓을 든 야당 앞에 누가 나타났을까요? 주제어 보시죠. 본회의장 앞 풍경이 참 씁쓸합니다. 두 분을 더 모셨습니다. 차명진 전 자유한국당 의원, 허성무 경남대 초빙교수 두 분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차명진 전 의원 나와 계신데요.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이렇게 피켓을 들고 있는 것도 상당히 이색적이고 그 모습을 찍고 있는 여당 의원의 모습도 참 이색적인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셨습니까?
[인터뷰]
그러니까 지금 이 문제에 대해서 여러 가지 층위의 요인들이 결합되고 있어요. 가장 기본적으로 밑 층위에 있는 게 과연 지금 MBC 사장을 부당노동 행위건으로 체포영장을 발부하는 게 맞냐, 이런 문제가 있는데 이 문제에 대해서는 제가 볼 때 여당에서 할 말이 없을 것 같은 게 공교롭게도 문재인 대통령께서 지난번 대선 때 MBC을 콕 집어서 공영방송 위상이 흔들렸다 이렇게 얘기해서 원인 제공을 한 측면이 있어요.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 자유한국당에서 그러면 이것을 장외투쟁으로 저렇게 피켓 시위로 대응하는 게 맞느냐. 이 부분에 관해서는 상당히 이론의 여지가 있을 수 있어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예컨대 사드 배치 같은 경우에는 그럴 수 있는데 저 문제는 좀 대응이 좀 과잉하지 않느냐, 이런 측면이 있고. 또 거기에 대해서 손혜원 의원이 일정하게 도촬하듯이 이렇게 하는 건 그것도 좀 상대방에 대한 예의 차원에서 지나치고 또 거기에 대해서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나가서 그것도 못 찍게 말리는 것도 저는 일정하게 초보 야당 비슷하게.
[앵커]
찍혀도 되는 건가요?
[인터뷰]
그럼요.
손혜원 의원을 정말로 지지하는 사람들에게 자신들이 시위하는 걸 보여줄 기회가 되는데 그걸 뭐 겁냅니까, 그걸? 저는 그런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각각 층위에서 오버하는 그런 행동들이 겹쳐져서 저런 사태가 일어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저 앞에 방송사 카메라가 많았는데 굳이 본인의 휴대전화로 왜 촬영을 했어야 했느냐는 시각도 있는 것 같고. 그냥 찍히면 되지 뭘 그렇게 막았느냐는 시각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인터뷰]
그렇습니다. 지금 방송이 한두 개가 아니지 않습니까? 저도 국회에 가끔 한번씩 가보면 어마어마한 카메라가 와 있죠. 이미 방송사들이 다 찍고 있는데 굳이 왜 또 손 의원은 그렇게 하셨을까. 본인 개인적으로는 이 말도 안 되는 상황에 대해서 한 번 이렇게 증거를 남기고 또 지지자들에게 보내고 싶은 그런 개인적인...
[앵커]
저렇게 피켓으로 굳이 가리기까지 하더라고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또 그런 욕망도 있었을 것이고 그것이 불쾌해하면서 저렇게 나와서 저렇게 하는데 사실은 약간의 자극이 되었고 또 그 자극에 반응해서 더 큰 저항을 하고 이런 모습 아닙니까. 그런데 저 두 모습이 국민들 보기에는 정말 짜증스러운 모습 아닙니까, 그렇죠? 그래서 불필요한 자극과 충돌은 없었으면 좋겠다 하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어쨌든 오늘 자유한국당이 피켓 시위했는데 검색어는 손혜원 의원이 오르는 그런 일이 생겼습니다.
[인터뷰]
그렇습니다. 사실 지금 같은 경우에는 정기국회가 시작된 시점에서 정부여당으로서는 사실 협치를 해서 특히 지금 한국당을 원내로 끌어들여야 하는 그런 상황인데 나름대로 어떻게 보면 손혜원 의원이 본인의 지지층을 상대로 해서 실시간 방송을 해서 지지층을 결집하는 데는 나름대로 의미가 있었을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어떻게 보면 여당 의원으로서 야당을 껴안고 해야 되는 그런 협치라는 측면에서 봤을 때는 오히려 개인은 살렸을지 모르지만 여당과 야당 사이에 간극만 넓힌 것이 아닌가 그런 해석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오늘 찍어, 찍지 마 이런 대립이 상당히 벌어졌는데요. 손혜원 의원이 자기 본인 SNS에 이 모습을 또 찍은 것을 올리기도 했는데 SNS로 장외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손혜원 의원이 쓴 글을 보시면 많은 국민께서 봐주기를 원하고 뉴스에 나오기를 원하는 시위라면 오늘 제가 오히려 큰 도움을 드린 거다 이렇게 얘기를 했고요.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촬영 제지하고 소리 지르니까 이게 더 큰 뉴스가 됐다. 누구의 잘못을 논하기 전에 나라를 위해 일하는 모습 보여주자, 이런 얘기를 했고요. 이에 대해서 심재철 부의장은 이렇게 반박을 했습니다.
문재인 정부 방송장악 저지를 위해 당력을 모아 규탄하고 있었는데 문 대통령 최측근 중 한 명인 손혜원 의원이 우리를 조롱하고 희화화하려고 영상을 촬영해서 내가 강력하게 항의한 것이다.
손혜원 의원, 반성해라. 이렇게 적었는데. 장외설전 내용을 보면 손혜원 의원은 내가 오히려 도와준 거다라고 하고요. 또 이쪽에서는 우리를 조롱했다 이렇게 반박하고 있습니다. 어느 쪽 입장이 맞습니까?
[인터뷰]
두 분 다 입장, 각자 입장에서는 자기가 다 맞는 이야기죠. 그렇지만 어쨌든 근본적으로 아까 말씀이 좀 있었지만 MBC가 정상적인 공영방송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었을까 하는 데 대한 국민들의 평가는 역시 그렇지 않았다는 측면이 강하죠. 왜냐하면 보도를 준비했던 것을 보도 못하게 한다든지 또는 어떤 입장을 가지고 있는 PD나 기자를 스케이트장 관리인으로 보낸다든지 이런 부당 인사에 대한 여러 가지 지적이 그동안 있지 않았습니까?
그런 것들이 쌓이고 쌓여서 나와서 폭발된 MBC의 저런 지금 현재의 전면파업 같은 문제가 있고 또 그속에서 김장겸 전 사장님에 대한 구성원들의 요구가 있고 그러다 보니까 결국은 노동부에서 특별 노무관리를 하게 된 것 아닙니까?
그래서 근로감독관들이 들어가서 특별근로감독을 하고 있는 중에 이게 불응을 네 차례나 한 거 아닙니까. 그러다 보니까 검찰을 통해서 영장 청구가 된 거고 법원이 발부한 내용인데 거기에 대해서 방송장악 음모라고 말하는 것은 사실은 국민들이 보기에는 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가 아닌가 그런 느낌이 드는 게 사실이죠. 그래서 원인을 어디에 따지느냐에 따라서 입장이 달라지겠지만 근본 원인은 MBC의 공영방송으로서의 역할을 다 못 한 데 있다, 그렇게 해서 생긴 원인이다 이렇게 본다면 어느 입장에 더 국민들이 손을 들어줄지 짐작이 되는 바가 있습니다.
[앵커]
어쨌든간 MBC 사태 때문에 자유한국당이 피켓까지 든 그런 상황인데요. 여야 4당, 이 문제에 대해서 어떤 입장인지 먼저 한번 들어보시죠.
[정우택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9월 1일 날 MBC 사장 체포 영장이 떨어졌습니다. 이게 끝나면 10월에는 KBS 사장 물러나는 것으로 진도가 나갈 것입니다. 불과 2~3개월 한 방통위원을 미래부 차관으로 뽑아내고 정부 인사를 또 연임시키는, 이런 행태를 저질렀습니다. 이것은 그동안 숨겨놓은 언론장악의 발톱을 체포 영장으로 드러냈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 여기에 분명한 제동을 걸고 문재인 정부의 오만과 독선에 대한 제동과 함께 각성을 촉구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는 것을 인식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주호영 / 바른정당 원내대표 : 공영방송 사장에 대해서 아주 중대한 법 위반도 사안도 아닌 사안을 체포 영장을 발부해서 잔칫상을 뒤엎고 난장판을 만들었습니다. 독일 나치 시대에도 적법 절차를 강조하면서 형식적인 적법 절차는 다 밟았습니다. 그런데 이런 일들이 정권이 교체될 때마다 방송 장악 의도를 가지고 코드에 맞지 않는 사람을 빨리 쫓아내고 자기 코드에 맞는 사람을 넣기 위해서 반복되는 상황입니다.]
[이정미 / 정의당 대표 : 자유한국당의 이번 국회 보이콧은 적폐 세력의 공범자임을 스스로 자백한 꼴이며 범죄 피의자의 도주를 돕는 '김장겸 은닉 보이콧'에 불과합니다. 범죄자는 감옥으로 가야 하고, 국회의원은 국회로 돌아와야 합니다.]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홍준표 대표가 적법절차를 부정하고 '김장겸 지킴이 노릇'을 하고 계시는 건데요. 지금 말 바꾸기를 하시는 거거든요. 2008년도에 KBS 정연주 사장 때 홍준표 대표가 당시에 원내대표이셨어요. 그때 KBS 정연주 사장의 경우 소환장을 두 번, 세 번 발부했으면 그 다음에 들어가는 절차는 법에 따라서 체포 영장을 발부하는 거다, 이렇게 얘기하셨고요.]
[앵커]
차 전 의원님, 지금 한국당이 국회 보이콧까지 선언하면서 이 문제에 대해서 강한 입장을 드러내고 있는데요. 어떤 배경이라고 봐야 될까요?
[인터뷰]
일단 이렇습니다. 야당으로서는 지금 소위 말하면 조금 아까 허 박사가 얘기했듯이 국민, 국민 해 가지고 일반적으로 국민의 여론적 지지를 쉽게 초기에 받기는 어려워요. 그래서 야당의 경우에 그때 선택을 해야 됩니다.
현재 투쟁을 멈추고 실제 여당에 협조할 것이냐. 아니면 지금은 손해 보더라도 자기 입장을 선명히 할 것이냐. 그 점에 관련해서 지금 자유한국당은 후자를 지금 택한 거예요.
지금은 여론의 뭇매를 맞더라도 여론조사 지지율이 적어가지고 국민이 원치 않는다라는 그런 얘기가 쉽게 나올 수 있더라도 나중에 보면 우리가 선명성을 분명히 입증 받을 것이다, 이런 차원에서 지금 자유한국당이 보이콧을 하는 것인데. 그렇다고 해서 전면적인 보이콧을 하는 건 아니에요, 지금. 그렇죠? 광화문광장에서 농성해야지 전면 보이콧이잖아요.
그런데 실제 국회 안에서 부분적으로 피켓 시위를 하고 안보 문제에 관해서는 또 상임위에 참석하고. 그리고 제가 볼 때는 아마 김장겸 사장이 내일 출두한다는 것 아닙니까? 그래서 자유한국당이 또 전면적으로 보이콧, 이것도 사실은...
[앵커]
내일을 기점으로 보이콧이 조금 더 약화될 가능성이 있습니까?
[인터뷰]
약화될 것이 제가 볼 때는 분명합니다.
[앵커]
어쨌든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한국당 홍준표 대표에 대해서 이렇게 주장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안보 위기 국면이 최고조이고 지금 민생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명분이 지금 상당히 떨어진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는 거고요. 그리고 이해하기가 어렵고 명분이 없는 보이콧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말을 바꿨다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는 건데요. 2008년 KBS 정연주 사장의 경우에는 소환장이 3번이 발부됐고 당시 홍 대표가 절차는 법에 따라 체포영장 발부하는 것이고 언론 탄압으로 몰고 가는 건 옳지 않다, 이렇게 얘기를 했다라고 주장을 하고 있는 건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 홍준표 대표가 오늘 SNS에 본인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신판 블랙리스트를 만들어서 코드 맞지 않는 사람들 찍어내더라도 사리에 맞게 해라 라면서 특사경, 검찰이 짜고 공영방송 사장을 범죄자로 몰아서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것은 후안무치한 만행이다 이렇게 주장을 했습니다. 그리고 입장이 달라졌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이렇게 해명을 했습니다.
김장겸, 정연주 두 사건 차이는 체포의 적정성과 긴급성, 중대성에 있는데 정연주 사장 건은 감사원 감사 결과 1800억 원 배임으로 검찰에 고발된 사건이었고 그리고 김장겸 사장 건은 특별사법경찰관인 노동부 근로감독관이 인지조사한 노동법 위반 사건이다. 그러니까 두 사건은 완전히 다르다라는 게 홍준표 대표의 주장인데요. 어떻게 이해를 해야 될까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이렇게 공수가 교대되면서 서로의 입장이 다른것 같은데요. 실제로 2008년에 KBS 정연주 사장에 대해서 해임했을 같은 경우에는 지금 여당인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이명박 정부가 KBS을 장악하기 위한 쿠데타다, 이렇게 얘기를 하면서 상당히 강경대응을 했었던 것으로 제가 기억을 하고 있는데요.
지금 입장이 바뀐 상태에서는 서로 공수가 완전 180도 교체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부분에 대해서 지금 홍준표 대표 같은 경우에는 법적인 측면에서 나름대로의 대응을 얘기하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지난번에 정연주 사장 같은 경우에는 최종적으로 무죄를 받았다고 하기는 합니다마는 그 당시에 1800억과 관련되는 배임 혐의로 해서 문제가 됐던 그런 사안인 반면에 이것 같은 경우에는 지금 내부적으로 그것도 특별사법경찰관인 노동청에서 직접 인지를 해서 MBC 사장에 대해서, 이 부분에 대해서 체포영장을 청구했다는 것이 과연 적절한 것인지. 결국 그러니까 사안의 중대성 자체에도 문제가 있고 또 과연 체포를 해야 될 만큼 긴급하냐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사실 법률가로서는 의문을 제기할 여지가 없지 않습니다.
그렇다 보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 최종적으로야 어쨌든 검찰이 청구를 하고 법원의 영장을 발부받았기 때문에 적법절차가 외형적으로는 맞춰진 것 같지만 실질적인 큰틀에서 봤을 때는 이번 정권과 다른 논조의 얘기를 하는 공영방송에 대해서 사장을 임기가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교체하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을 제기하기에도 충분히 근거는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그때는 맞고 그러니까 지금은 틀리다. 이게 홍 대표의 주장인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그때그때 달라요, 이런 말이 있지 않습니까? 홍 대표님은 늘 그때그때 자기 편리하게 주장들을 많이 하고 또 사실 관계에 부합하지 않는 이야기도 많이 하셨죠. 이번에도 그런 이야기를 하시지 않았습니까?
특사경이 이렇게 구속영장을 신청하도록 한 그런 경험이 있느냐 이렇게 했는데 실제로 보니까 많이 있었죠. 그래서 사실관계에 위배되기도 하고 또 자기 입장에 따라서 그때그때 다른 의견을 내놓으신 거라서 그렇게 신뢰 있는 발언은 아니시다, 저는 그렇게 보고요.
그러면 과연 이것이 사안이 덜 중요한 것인가. 얼마나 많은 MBC 직원들이 그동안 눈물 흘리고 직장을 떠났습니까. 그 부당한 인사에 대한 피눈물들이 있는 거거든요. 그것이 지금 터져 나온 것인데. 그것은 아무것도 아닌 사소한 일처럼 얘기한다면 동의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인터뷰]
제가 2008년도에 대변인이었어요. 그래서 지금도 생생한데 제가 볼 때는 이렇습니다. 이게 자유한국당 공식 입장은 아니에요. 그때나 지금이나 정치적인 의도에 의해서 사장 몰아내기 하는 건 똑같습니다.
그때도 분명히 정연주 사장이 그 전 정권에 상당히 친화적이었던 사람이고 이 사람을 어떤 식으로든 몰아내야겠다는 생각이 당시 여권에 팽배한 인식이었어요. 그런데 지금도 우리가 일반 국민들이 볼 때도 뻔히 보이지 않습니까?
문재인 대통령께서 오비이락인지 모르겠으나 지난번 대선 때 콕 집어서 MBC가 공영방송의 역할을 못하고 있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6개월밖에 안 된 사장을 저런 식으로 체포영장 발부하니 제가 볼 때는 똑같다.
그래서 자유한국당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그때 내가 잘못했으니까 너도 잘못해도 된다, 이렇게 하면 안 되는 거고요. 민주당도 똑같아요. 그때 네가 잘못했으니까 지금 나도 잘못해도 된다 이것도 안 되는 겁니다. 둘 다 안 되는 거예요.
제가 볼 때는 지금 칼자루를 쥔 여당에서 정말로 공영방송을 우리가 한번 이 기회에 구축해 볼까 이런 것을 깊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 문제의 대책을 얘기하자면 시간이 많이 필요할 것 같아서 간략하게 일단은 장외로 나간 한국당이 있지 않습니까. 다시 돌아와서 빨리 국회가 정상화돼야 될 텐데 어떤 계기가 마련되어야 될 것으로 보십니까?
[인터뷰]
계기는 지금 북한이 만들어준 거 아닙니까. 원래는 지금 벌써 거리에 나가 있어야 되는데. 나가려고 했죠. 그런데 북핵 6차 실험이 터지니까 그걸 핑계로 해서 부분적으로는 상임위에 응하고 부분적으로는 저렇게 하고 있는. 그러니까 양다리 걸치기 전략을 투트랙으로 쓰고 있는 것이죠. 그래서 결국은 완전히 나가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게 봅니다.
[앵커]
조금 전에 휴대전화 들고 사진 찍는 손혜원 의원 모습 보여드렸는데요. 피켓 든 한국당 앞에 또 다른 반갑지 않은 분이 나타났습니다. 보시죠.
[앵커]
최진녕 변호사님, 민주당 의원 왔을 때보다 분위기가 더 험악합니다.
[인터뷰]
원래 남녀 간에도 헤어지고 나면 오히려 남보다 더 못한 것이 연인 관계 같은데요. 실제로 홍준표 대표 같은 경우에는 이혼한 것이 아니고 잠시 별거 중이다라고 했지만 실제로 지금 하태경 의원에 대해서 주고 받는 말을 봤을 때는 오히려 아까 말씀하신 손혜원 의원에 대한 반응보다 훨씬 더 뜨거운 반응을 보인 것 같은데요.
그런데 그것도 역설적으로 어떻게 보면 새벽이 가까울수록 보면 밤이 어둡다고 하듯이 지금 한국당과 바른정당 사이에 통합 논의가 물밑으로 오고 가는 상황 속에서 기싸움이 저런 것을 통해서도 간접적으로 읽을 수 있는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차 의원님, 하태경 의원이 나중에 따로 얘기할 걸 왜 카메라 앞에서 저렇게 소리를 지르면서 굳이 얘기를 하셨을까요?
[인터뷰]
그러니까 국회 선진화법이 나온 이후 여야 간에 일정하게 이런 식의 물리적 충돌, 이런 것이 없어버릇하니까 지금 새로운 국면에서 의원들이 이 상황에 정치적으로 대응을 못하고 개인적,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것 같아요.
제가 좀 쑥스럽지만 몸싸움을 많이 하면서 적어도 개인적 감정과 개인적인 차원에서 접근하지 않는다, 이게 철칙이었거든요. 지금 손혜원 의원이 앞에서 상당히 개인적으로 모독을 하듯이 도촬하는 거나 하태경 의원이 개인적으로 가서 왜 이 방식이 틀렸다, 이건 보수의 방식이 아니다라고 얘기하는 건 문제를 개인적으로 처리하는 겁니다. 그래서 저건 제가 볼 때는 미숙한 행동이에요, 둘 다.
[앵커]
오해할 수 있는 게 몸싸움이 더 낫다 이런 얘기는 아니시죠?
[인터뷰]
그건 전혀 아니고. 과거에 여러 가지 갈등이 있다 보니까 거기에서 개인적으로 부딪히는 것은 하지 말아야 된다는 그런 불문율이 있었는데 이분들은 그런 불문율을 지금 모르는 거죠, 하도 오래돼서. 재래식 무기를 써본 지 오래돼서.
[앵커]
재래식 무기, 이제 신무기가 욕설이다 이렇게 얘기하기는 좀 그렇지만 어쨌든 상당히 고성과 욕설이 오가는 그런 장면을 보셨는데. 공교롭게도 통합론에 불을 지피는 정진석 의원과 그리고 통합에 대해서는 반대하고 있는 하태경 최고위원이 고성을 주고 받은 것 같습니다.
[인터뷰]
그렇습니다. 지금 어쨌든 하태경 의원은 자강론의 핵심 중의 핵심 아닙니까? 사실은 지난번에 당대표에 나와가지고 누구죠? 이번에 뇌물 사건으로 문제가 되고 이혜훈 의원한테 살짝 졌죠. 사실은 저분이 될 수도 있을 거라는 그때 예측도 있었는데 졌는데.
만약에 이혜훈 의원이 당대표직을 내려놓게 된다면 물론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할 가능성도 높지만 실제 내용을 끌어가는 것은 하태경 의원이 될 겁니다. 그러다 보니까 통합을 원하는 사람들 눈에는 일종의 가시 같은 존재 아니겠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더 타격의 대상이 된 거죠.
[앵커]
조금 전에 최 변호사님께서 새벽이 오기 전이 가장 어둡다고 하셨는데 지금이 통합으로 가는 길입니까, 아니면 통합이 좀 멀어지는 겁니까?
[인터뷰]
글쎄요. 통합 논의가 물밑에서 활발하다고 하는데요. 워낙 자강론자들이 강경하기 때문에 쉽게 통합이 되겠느냐 하는 그런 의견이 있습니다. 더군다나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렇게 다 전패할 것이기 때문에 통합을 해야 한다라고 얘기도 하지만 또 지방선거는 사실 국회의원과는 별 관계가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아직까지는 좀 미지수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하태경 최고위원이 오늘 한국당 앞에서만 화낸 게 아닙니다. 오늘 여러 곳에서 상당히 화를 많이 냈는데요. 이 장면도 함께 보시죠.
[추미애 / 민주당 대표 :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재외 동포 여러분! 정세균 국회의장님과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 이낙연 국무총리님과 국무위원 여러분! 정권교체 이후 첫 번째 정기국회입니다. 집권여당 대표로 이 자리에 서게 돼서 무한한 영광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한반도 신세대 평화론'은 북한 김정은이 냉전의 오류를 범하지 말 것을 촉구하는 것입니다. 끊어진 남북 대화의 채널을 가동시키기 위한 전 방위적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북한과 미국에 동시 특사를 파견해 북미-남북 간 투 트랙 대화를 추진할 것을 강력히 제안합니다.]
[앵커]
최진녕 변호사님, 제가 추미애 대표를 오늘 화면으로 뵈니까 화장도 굉장히 신경 쓰고. 오늘 헤어스타일도 그렇고 작심한 연설이었는데 바른정당이 다 나가버렸습니다.
[인터뷰]
그렇습니다.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원래 버럭 하는 것은 홍준표 대표의 트레이드마크여서 버럭준표였는데 하태경 의원이 앞으로 버럭태경이 될 것 같은데요.
말씀하신 것처럼 원내 여당 대표로서 교섭단체 1번으로 와서, 특히 굉장히 감개무량하면서 처음에 국민 여러분, 해외 동포 여러분 하면서 차근차근할 때는 좋았는데 뒤에 갔을 때는 격정적으로 하는 모습이 굉장히 대비되는 것 같습니다.
[앵커]
추다르크의 본모습이 나왔습니다.
[인터뷰]
말씀하신 것처럼 추다르크, 특히 지금 엊그제 같은 경우에도 북한이 6차 핵실험을 함으로써 전세계적으로 어떤 강한 압박으로 기조를 바꿔야 된다는 그런 얘기가 있는데 DJ, 김대중 전 대통령이 픽업한 사람답게 여전히 햇볕정책과 같이 유화정책을 얘기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국민으로 봤을 때는 약간 의아하지 않느냐. 한마디로 청와대와 정당 사이에 약간의 간극이 읽혀지는 그런 것 같습니다.
[앵커]
화면으로 보신 것처럼 유승민 의원도 같이 퇴장하는 모습 보셨는데요. 하태경 최고위원이 왜 그렇게 화가 났는지 SNS에 글을 올렸습니다. 추미애 대표 연설에 대해서 이렇게 비판을 했는데요. 바로 이 대목입니다. 추미애 대표, 오늘 엽기 발언 했다.
김정은은 장마당 신세대인가라면서 장마당 세대는 발육 부진이 특징인데 기아를 겪으며 성장한 세대라고 했는데 김정은이 그랬다고 하는 건 소가 웃을 일이다, 이렇게 하면서 대북 정책과 김정은 신세대, 이 발언에 대해서 상당히 반발심을 나타냈는데 어떻게 해석해 볼 수 있겠습니까?
[인터뷰]
그러니까 이 경우에 하태경 의원이 사방에 적이니까 하태경 의원이 어떤 발언을 해도 잘 신뢰를 안 하시는 것 같은데. 이 부분에 관해서는 저는 상당히 하태경 의원의 발언을 존중할 필요가 있는데. 이분이 사실 젊었을 때 주사파였어요.
그래서 나름대로 남북관계에 대해서 상당히 깊이 고민하고 본인이 실천도 해 본 사람입니다. 그래서 하태경 의원이 지금 추미애 대표 발언에 대해서 격분한 건 추미애 대표가 너무 남북관계에 대해서 낭만적으로 생각하니까 본인이 젊었을 때 경험한 것들, 이런 것들이 상기됐기 때문에 아마 저렇게 격분했을 것 같아요.
솔직히 얘기 맞잖아요. 김정은이 어디 장마당 한번 가봤겠습니까? 그러니까 말이 안 되는 거죠. 그런 차원에서 문제제기를 한 것이고. 추미애 대표는 제가 보니까 지난번부터 저는 추미애 대표하고 제가 친하니까 이 얘기를 합니다.
지난번부터 너무 과도하게 문재인 대통령의 생각을 자기가 읽었다고 그렇게 자임하면서 너무 속도를 나가는 것 같다. 지난번에 국민의당 제보 조작 사건 때도 본인이 검찰에 수사 지시하듯 이것은 미필적 고의다, 이렇게 했잖아요. 그게 일정하게 문재인 대통령이 이런 생각을 하지 않을까라고 해서 본인이 넘겨짚은 것인데. 이번 경우도 또 마찬가지예요.
[앵커]
넘겨짚은 겁니까?
[인터뷰]
그런 거죠.
[앵커]
그렇게 해석을 하시는군요.
[인터뷰]
이번에도 마찬가지예요. 이번에도 문재인 대통령이 아직도 대화론을 고집하고 있지 않을까. 그래서 대화밖에 답이 없다, 이렇게 하는 걸 보면 조금 제가 볼 때는 셀프 콘트롤이 필요한 것 같다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번에도 추미애 대표가 앞서 나가는 겁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전쟁 중에도 대화는 하는 겁니까? 궁극적으로는 대화를 통해서 할 수밖에 없다라는 그런 입장을 가지고 계신 것 같고.
[앵커]
시점이 핵실험 다음 날이라서 그렇다.
[인터뷰]
그래서 약간 분개하거나 두려움을 갖고 있는 분들한테 설득력이 떨어지는 시점은 맞죠. 그런데 문재인 대통령, 지금까지 보면 강력한 제재와 압박을 늘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대화를 이야기하니까 국민들이 약간 오해를 하시는데 문재인 대통령이 이야기하는 대화는 강력한 제재와 압박을 통해서 대화로 나올 수밖에 없게 한다는 거예요.
그리고 그때부터 그 대화가 의미 있는 대화가 가능하다. 그런 대화를 준비하고 또 대화를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 그 이야기지 대화를 위한 대화를 하겠다는 게 아닙니다. 그래서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에 지금까지 쭉 보면 역대 어느 보수 정권보다도 강력한 대응을 해 왔습니다. 예를 들어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있었을 때 우리도 그다음에 대응발사를 해 버립니다.
그리고 이번에 핵실험 하니까 역시 북한의 핵심 세력들이 있는 곳을 타격하는 훈련을 바로 해버리죠. 그런 것들은 보수정권에서도 보여주지 않았던 모습들이거든요.
그런 강력한 대응들을 하는데 그런 대응과 제재들은 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서 그렇게 해야 북한이 결국 나온다, 이런 이야기이고 대화를 위한 대화는 아니라는 겁니다.
[인터뷰]
여당 소속이신 것 같은데 대통령의 생각을 제가 볼 때는 잘못 읽으신 것 같아요. 팩트가 틀렸어요. 그러니까 문재인 대통령은 대화와 압박 병행론입니다. 거기에 대해서 미국이나 저 같은 보수주의자들은 아니다, 지금 첫째를 어떻게 보살필까 얘기하는데 낳지도 않은 둘째 얘기를 하고 있느냐. 지금은 압박할 때다. 대화는 나중에 얘기하라는 거예요. 거기에서 차이가 나는 것이지 문재인 대통령이 언제 선압박 후대화입니까? 그것은 다시 한 번 공부를...
[인터뷰]
선후라는 말은 안 했지만 지금까지 보여준 것이 언제나 강력한 대응을 통해서 제재와 압박입니다. 그래서 그 부분을 오해하실 필요는 없다는 거죠.
[앵커]
다음 주 월요일에 두 분 다시 모셔서 이 부분 다시 한 번 논쟁을 이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차명진 자유한국당 의원, 허성무 경남대 초빙교수, 최진녕 변호사 세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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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기국회가 시작됐지만 제1야당, 자유한국당은 피켓을 손에 들었습니다. 피켓을 든 야당 앞에 누가 나타났을까요? 주제어 보시죠. 본회의장 앞 풍경이 참 씁쓸합니다. 두 분을 더 모셨습니다. 차명진 전 자유한국당 의원, 허성무 경남대 초빙교수 두 분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차명진 전 의원 나와 계신데요.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이렇게 피켓을 들고 있는 것도 상당히 이색적이고 그 모습을 찍고 있는 여당 의원의 모습도 참 이색적인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셨습니까?
[인터뷰]
그러니까 지금 이 문제에 대해서 여러 가지 층위의 요인들이 결합되고 있어요. 가장 기본적으로 밑 층위에 있는 게 과연 지금 MBC 사장을 부당노동 행위건으로 체포영장을 발부하는 게 맞냐, 이런 문제가 있는데 이 문제에 대해서는 제가 볼 때 여당에서 할 말이 없을 것 같은 게 공교롭게도 문재인 대통령께서 지난번 대선 때 MBC을 콕 집어서 공영방송 위상이 흔들렸다 이렇게 얘기해서 원인 제공을 한 측면이 있어요.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 자유한국당에서 그러면 이것을 장외투쟁으로 저렇게 피켓 시위로 대응하는 게 맞느냐. 이 부분에 관해서는 상당히 이론의 여지가 있을 수 있어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예컨대 사드 배치 같은 경우에는 그럴 수 있는데 저 문제는 좀 대응이 좀 과잉하지 않느냐, 이런 측면이 있고. 또 거기에 대해서 손혜원 의원이 일정하게 도촬하듯이 이렇게 하는 건 그것도 좀 상대방에 대한 예의 차원에서 지나치고 또 거기에 대해서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나가서 그것도 못 찍게 말리는 것도 저는 일정하게 초보 야당 비슷하게.
[앵커]
찍혀도 되는 건가요?
[인터뷰]
그럼요.
손혜원 의원을 정말로 지지하는 사람들에게 자신들이 시위하는 걸 보여줄 기회가 되는데 그걸 뭐 겁냅니까, 그걸? 저는 그런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각각 층위에서 오버하는 그런 행동들이 겹쳐져서 저런 사태가 일어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저 앞에 방송사 카메라가 많았는데 굳이 본인의 휴대전화로 왜 촬영을 했어야 했느냐는 시각도 있는 것 같고. 그냥 찍히면 되지 뭘 그렇게 막았느냐는 시각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인터뷰]
그렇습니다. 지금 방송이 한두 개가 아니지 않습니까? 저도 국회에 가끔 한번씩 가보면 어마어마한 카메라가 와 있죠. 이미 방송사들이 다 찍고 있는데 굳이 왜 또 손 의원은 그렇게 하셨을까. 본인 개인적으로는 이 말도 안 되는 상황에 대해서 한 번 이렇게 증거를 남기고 또 지지자들에게 보내고 싶은 그런 개인적인...
[앵커]
저렇게 피켓으로 굳이 가리기까지 하더라고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또 그런 욕망도 있었을 것이고 그것이 불쾌해하면서 저렇게 나와서 저렇게 하는데 사실은 약간의 자극이 되었고 또 그 자극에 반응해서 더 큰 저항을 하고 이런 모습 아닙니까. 그런데 저 두 모습이 국민들 보기에는 정말 짜증스러운 모습 아닙니까, 그렇죠? 그래서 불필요한 자극과 충돌은 없었으면 좋겠다 하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어쨌든 오늘 자유한국당이 피켓 시위했는데 검색어는 손혜원 의원이 오르는 그런 일이 생겼습니다.
[인터뷰]
그렇습니다. 사실 지금 같은 경우에는 정기국회가 시작된 시점에서 정부여당으로서는 사실 협치를 해서 특히 지금 한국당을 원내로 끌어들여야 하는 그런 상황인데 나름대로 어떻게 보면 손혜원 의원이 본인의 지지층을 상대로 해서 실시간 방송을 해서 지지층을 결집하는 데는 나름대로 의미가 있었을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어떻게 보면 여당 의원으로서 야당을 껴안고 해야 되는 그런 협치라는 측면에서 봤을 때는 오히려 개인은 살렸을지 모르지만 여당과 야당 사이에 간극만 넓힌 것이 아닌가 그런 해석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오늘 찍어, 찍지 마 이런 대립이 상당히 벌어졌는데요. 손혜원 의원이 자기 본인 SNS에 이 모습을 또 찍은 것을 올리기도 했는데 SNS로 장외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손혜원 의원이 쓴 글을 보시면 많은 국민께서 봐주기를 원하고 뉴스에 나오기를 원하는 시위라면 오늘 제가 오히려 큰 도움을 드린 거다 이렇게 얘기를 했고요.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촬영 제지하고 소리 지르니까 이게 더 큰 뉴스가 됐다. 누구의 잘못을 논하기 전에 나라를 위해 일하는 모습 보여주자, 이런 얘기를 했고요. 이에 대해서 심재철 부의장은 이렇게 반박을 했습니다.
문재인 정부 방송장악 저지를 위해 당력을 모아 규탄하고 있었는데 문 대통령 최측근 중 한 명인 손혜원 의원이 우리를 조롱하고 희화화하려고 영상을 촬영해서 내가 강력하게 항의한 것이다.
손혜원 의원, 반성해라. 이렇게 적었는데. 장외설전 내용을 보면 손혜원 의원은 내가 오히려 도와준 거다라고 하고요. 또 이쪽에서는 우리를 조롱했다 이렇게 반박하고 있습니다. 어느 쪽 입장이 맞습니까?
[인터뷰]
두 분 다 입장, 각자 입장에서는 자기가 다 맞는 이야기죠. 그렇지만 어쨌든 근본적으로 아까 말씀이 좀 있었지만 MBC가 정상적인 공영방송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었을까 하는 데 대한 국민들의 평가는 역시 그렇지 않았다는 측면이 강하죠. 왜냐하면 보도를 준비했던 것을 보도 못하게 한다든지 또는 어떤 입장을 가지고 있는 PD나 기자를 스케이트장 관리인으로 보낸다든지 이런 부당 인사에 대한 여러 가지 지적이 그동안 있지 않았습니까?
그런 것들이 쌓이고 쌓여서 나와서 폭발된 MBC의 저런 지금 현재의 전면파업 같은 문제가 있고 또 그속에서 김장겸 전 사장님에 대한 구성원들의 요구가 있고 그러다 보니까 결국은 노동부에서 특별 노무관리를 하게 된 것 아닙니까?
그래서 근로감독관들이 들어가서 특별근로감독을 하고 있는 중에 이게 불응을 네 차례나 한 거 아닙니까. 그러다 보니까 검찰을 통해서 영장 청구가 된 거고 법원이 발부한 내용인데 거기에 대해서 방송장악 음모라고 말하는 것은 사실은 국민들이 보기에는 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가 아닌가 그런 느낌이 드는 게 사실이죠. 그래서 원인을 어디에 따지느냐에 따라서 입장이 달라지겠지만 근본 원인은 MBC의 공영방송으로서의 역할을 다 못 한 데 있다, 그렇게 해서 생긴 원인이다 이렇게 본다면 어느 입장에 더 국민들이 손을 들어줄지 짐작이 되는 바가 있습니다.
[앵커]
어쨌든간 MBC 사태 때문에 자유한국당이 피켓까지 든 그런 상황인데요. 여야 4당, 이 문제에 대해서 어떤 입장인지 먼저 한번 들어보시죠.
[정우택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9월 1일 날 MBC 사장 체포 영장이 떨어졌습니다. 이게 끝나면 10월에는 KBS 사장 물러나는 것으로 진도가 나갈 것입니다. 불과 2~3개월 한 방통위원을 미래부 차관으로 뽑아내고 정부 인사를 또 연임시키는, 이런 행태를 저질렀습니다. 이것은 그동안 숨겨놓은 언론장악의 발톱을 체포 영장으로 드러냈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 여기에 분명한 제동을 걸고 문재인 정부의 오만과 독선에 대한 제동과 함께 각성을 촉구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는 것을 인식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주호영 / 바른정당 원내대표 : 공영방송 사장에 대해서 아주 중대한 법 위반도 사안도 아닌 사안을 체포 영장을 발부해서 잔칫상을 뒤엎고 난장판을 만들었습니다. 독일 나치 시대에도 적법 절차를 강조하면서 형식적인 적법 절차는 다 밟았습니다. 그런데 이런 일들이 정권이 교체될 때마다 방송 장악 의도를 가지고 코드에 맞지 않는 사람을 빨리 쫓아내고 자기 코드에 맞는 사람을 넣기 위해서 반복되는 상황입니다.]
[이정미 / 정의당 대표 : 자유한국당의 이번 국회 보이콧은 적폐 세력의 공범자임을 스스로 자백한 꼴이며 범죄 피의자의 도주를 돕는 '김장겸 은닉 보이콧'에 불과합니다. 범죄자는 감옥으로 가야 하고, 국회의원은 국회로 돌아와야 합니다.]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홍준표 대표가 적법절차를 부정하고 '김장겸 지킴이 노릇'을 하고 계시는 건데요. 지금 말 바꾸기를 하시는 거거든요. 2008년도에 KBS 정연주 사장 때 홍준표 대표가 당시에 원내대표이셨어요. 그때 KBS 정연주 사장의 경우 소환장을 두 번, 세 번 발부했으면 그 다음에 들어가는 절차는 법에 따라서 체포 영장을 발부하는 거다, 이렇게 얘기하셨고요.]
[앵커]
차 전 의원님, 지금 한국당이 국회 보이콧까지 선언하면서 이 문제에 대해서 강한 입장을 드러내고 있는데요. 어떤 배경이라고 봐야 될까요?
[인터뷰]
일단 이렇습니다. 야당으로서는 지금 소위 말하면 조금 아까 허 박사가 얘기했듯이 국민, 국민 해 가지고 일반적으로 국민의 여론적 지지를 쉽게 초기에 받기는 어려워요. 그래서 야당의 경우에 그때 선택을 해야 됩니다.
현재 투쟁을 멈추고 실제 여당에 협조할 것이냐. 아니면 지금은 손해 보더라도 자기 입장을 선명히 할 것이냐. 그 점에 관련해서 지금 자유한국당은 후자를 지금 택한 거예요.
지금은 여론의 뭇매를 맞더라도 여론조사 지지율이 적어가지고 국민이 원치 않는다라는 그런 얘기가 쉽게 나올 수 있더라도 나중에 보면 우리가 선명성을 분명히 입증 받을 것이다, 이런 차원에서 지금 자유한국당이 보이콧을 하는 것인데. 그렇다고 해서 전면적인 보이콧을 하는 건 아니에요, 지금. 그렇죠? 광화문광장에서 농성해야지 전면 보이콧이잖아요.
그런데 실제 국회 안에서 부분적으로 피켓 시위를 하고 안보 문제에 관해서는 또 상임위에 참석하고. 그리고 제가 볼 때는 아마 김장겸 사장이 내일 출두한다는 것 아닙니까? 그래서 자유한국당이 또 전면적으로 보이콧, 이것도 사실은...
[앵커]
내일을 기점으로 보이콧이 조금 더 약화될 가능성이 있습니까?
[인터뷰]
약화될 것이 제가 볼 때는 분명합니다.
[앵커]
어쨌든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한국당 홍준표 대표에 대해서 이렇게 주장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안보 위기 국면이 최고조이고 지금 민생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명분이 지금 상당히 떨어진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는 거고요. 그리고 이해하기가 어렵고 명분이 없는 보이콧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말을 바꿨다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는 건데요. 2008년 KBS 정연주 사장의 경우에는 소환장이 3번이 발부됐고 당시 홍 대표가 절차는 법에 따라 체포영장 발부하는 것이고 언론 탄압으로 몰고 가는 건 옳지 않다, 이렇게 얘기를 했다라고 주장을 하고 있는 건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 홍준표 대표가 오늘 SNS에 본인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신판 블랙리스트를 만들어서 코드 맞지 않는 사람들 찍어내더라도 사리에 맞게 해라 라면서 특사경, 검찰이 짜고 공영방송 사장을 범죄자로 몰아서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것은 후안무치한 만행이다 이렇게 주장을 했습니다. 그리고 입장이 달라졌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이렇게 해명을 했습니다.
김장겸, 정연주 두 사건 차이는 체포의 적정성과 긴급성, 중대성에 있는데 정연주 사장 건은 감사원 감사 결과 1800억 원 배임으로 검찰에 고발된 사건이었고 그리고 김장겸 사장 건은 특별사법경찰관인 노동부 근로감독관이 인지조사한 노동법 위반 사건이다. 그러니까 두 사건은 완전히 다르다라는 게 홍준표 대표의 주장인데요. 어떻게 이해를 해야 될까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이렇게 공수가 교대되면서 서로의 입장이 다른것 같은데요. 실제로 2008년에 KBS 정연주 사장에 대해서 해임했을 같은 경우에는 지금 여당인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이명박 정부가 KBS을 장악하기 위한 쿠데타다, 이렇게 얘기를 하면서 상당히 강경대응을 했었던 것으로 제가 기억을 하고 있는데요.
지금 입장이 바뀐 상태에서는 서로 공수가 완전 180도 교체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부분에 대해서 지금 홍준표 대표 같은 경우에는 법적인 측면에서 나름대로의 대응을 얘기하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지난번에 정연주 사장 같은 경우에는 최종적으로 무죄를 받았다고 하기는 합니다마는 그 당시에 1800억과 관련되는 배임 혐의로 해서 문제가 됐던 그런 사안인 반면에 이것 같은 경우에는 지금 내부적으로 그것도 특별사법경찰관인 노동청에서 직접 인지를 해서 MBC 사장에 대해서, 이 부분에 대해서 체포영장을 청구했다는 것이 과연 적절한 것인지. 결국 그러니까 사안의 중대성 자체에도 문제가 있고 또 과연 체포를 해야 될 만큼 긴급하냐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사실 법률가로서는 의문을 제기할 여지가 없지 않습니다.
그렇다 보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 최종적으로야 어쨌든 검찰이 청구를 하고 법원의 영장을 발부받았기 때문에 적법절차가 외형적으로는 맞춰진 것 같지만 실질적인 큰틀에서 봤을 때는 이번 정권과 다른 논조의 얘기를 하는 공영방송에 대해서 사장을 임기가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교체하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을 제기하기에도 충분히 근거는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그때는 맞고 그러니까 지금은 틀리다. 이게 홍 대표의 주장인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그때그때 달라요, 이런 말이 있지 않습니까? 홍 대표님은 늘 그때그때 자기 편리하게 주장들을 많이 하고 또 사실 관계에 부합하지 않는 이야기도 많이 하셨죠. 이번에도 그런 이야기를 하시지 않았습니까?
특사경이 이렇게 구속영장을 신청하도록 한 그런 경험이 있느냐 이렇게 했는데 실제로 보니까 많이 있었죠. 그래서 사실관계에 위배되기도 하고 또 자기 입장에 따라서 그때그때 다른 의견을 내놓으신 거라서 그렇게 신뢰 있는 발언은 아니시다, 저는 그렇게 보고요.
그러면 과연 이것이 사안이 덜 중요한 것인가. 얼마나 많은 MBC 직원들이 그동안 눈물 흘리고 직장을 떠났습니까. 그 부당한 인사에 대한 피눈물들이 있는 거거든요. 그것이 지금 터져 나온 것인데. 그것은 아무것도 아닌 사소한 일처럼 얘기한다면 동의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인터뷰]
제가 2008년도에 대변인이었어요. 그래서 지금도 생생한데 제가 볼 때는 이렇습니다. 이게 자유한국당 공식 입장은 아니에요. 그때나 지금이나 정치적인 의도에 의해서 사장 몰아내기 하는 건 똑같습니다.
그때도 분명히 정연주 사장이 그 전 정권에 상당히 친화적이었던 사람이고 이 사람을 어떤 식으로든 몰아내야겠다는 생각이 당시 여권에 팽배한 인식이었어요. 그런데 지금도 우리가 일반 국민들이 볼 때도 뻔히 보이지 않습니까?
문재인 대통령께서 오비이락인지 모르겠으나 지난번 대선 때 콕 집어서 MBC가 공영방송의 역할을 못하고 있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6개월밖에 안 된 사장을 저런 식으로 체포영장 발부하니 제가 볼 때는 똑같다.
그래서 자유한국당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그때 내가 잘못했으니까 너도 잘못해도 된다, 이렇게 하면 안 되는 거고요. 민주당도 똑같아요. 그때 네가 잘못했으니까 지금 나도 잘못해도 된다 이것도 안 되는 겁니다. 둘 다 안 되는 거예요.
제가 볼 때는 지금 칼자루를 쥔 여당에서 정말로 공영방송을 우리가 한번 이 기회에 구축해 볼까 이런 것을 깊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 문제의 대책을 얘기하자면 시간이 많이 필요할 것 같아서 간략하게 일단은 장외로 나간 한국당이 있지 않습니까. 다시 돌아와서 빨리 국회가 정상화돼야 될 텐데 어떤 계기가 마련되어야 될 것으로 보십니까?
[인터뷰]
계기는 지금 북한이 만들어준 거 아닙니까. 원래는 지금 벌써 거리에 나가 있어야 되는데. 나가려고 했죠. 그런데 북핵 6차 실험이 터지니까 그걸 핑계로 해서 부분적으로는 상임위에 응하고 부분적으로는 저렇게 하고 있는. 그러니까 양다리 걸치기 전략을 투트랙으로 쓰고 있는 것이죠. 그래서 결국은 완전히 나가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게 봅니다.
[앵커]
조금 전에 휴대전화 들고 사진 찍는 손혜원 의원 모습 보여드렸는데요. 피켓 든 한국당 앞에 또 다른 반갑지 않은 분이 나타났습니다. 보시죠.
[앵커]
최진녕 변호사님, 민주당 의원 왔을 때보다 분위기가 더 험악합니다.
[인터뷰]
원래 남녀 간에도 헤어지고 나면 오히려 남보다 더 못한 것이 연인 관계 같은데요. 실제로 홍준표 대표 같은 경우에는 이혼한 것이 아니고 잠시 별거 중이다라고 했지만 실제로 지금 하태경 의원에 대해서 주고 받는 말을 봤을 때는 오히려 아까 말씀하신 손혜원 의원에 대한 반응보다 훨씬 더 뜨거운 반응을 보인 것 같은데요.
그런데 그것도 역설적으로 어떻게 보면 새벽이 가까울수록 보면 밤이 어둡다고 하듯이 지금 한국당과 바른정당 사이에 통합 논의가 물밑으로 오고 가는 상황 속에서 기싸움이 저런 것을 통해서도 간접적으로 읽을 수 있는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차 의원님, 하태경 의원이 나중에 따로 얘기할 걸 왜 카메라 앞에서 저렇게 소리를 지르면서 굳이 얘기를 하셨을까요?
[인터뷰]
그러니까 국회 선진화법이 나온 이후 여야 간에 일정하게 이런 식의 물리적 충돌, 이런 것이 없어버릇하니까 지금 새로운 국면에서 의원들이 이 상황에 정치적으로 대응을 못하고 개인적,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것 같아요.
제가 좀 쑥스럽지만 몸싸움을 많이 하면서 적어도 개인적 감정과 개인적인 차원에서 접근하지 않는다, 이게 철칙이었거든요. 지금 손혜원 의원이 앞에서 상당히 개인적으로 모독을 하듯이 도촬하는 거나 하태경 의원이 개인적으로 가서 왜 이 방식이 틀렸다, 이건 보수의 방식이 아니다라고 얘기하는 건 문제를 개인적으로 처리하는 겁니다. 그래서 저건 제가 볼 때는 미숙한 행동이에요, 둘 다.
[앵커]
오해할 수 있는 게 몸싸움이 더 낫다 이런 얘기는 아니시죠?
[인터뷰]
그건 전혀 아니고. 과거에 여러 가지 갈등이 있다 보니까 거기에서 개인적으로 부딪히는 것은 하지 말아야 된다는 그런 불문율이 있었는데 이분들은 그런 불문율을 지금 모르는 거죠, 하도 오래돼서. 재래식 무기를 써본 지 오래돼서.
[앵커]
재래식 무기, 이제 신무기가 욕설이다 이렇게 얘기하기는 좀 그렇지만 어쨌든 상당히 고성과 욕설이 오가는 그런 장면을 보셨는데. 공교롭게도 통합론에 불을 지피는 정진석 의원과 그리고 통합에 대해서는 반대하고 있는 하태경 최고위원이 고성을 주고 받은 것 같습니다.
[인터뷰]
그렇습니다. 지금 어쨌든 하태경 의원은 자강론의 핵심 중의 핵심 아닙니까? 사실은 지난번에 당대표에 나와가지고 누구죠? 이번에 뇌물 사건으로 문제가 되고 이혜훈 의원한테 살짝 졌죠. 사실은 저분이 될 수도 있을 거라는 그때 예측도 있었는데 졌는데.
만약에 이혜훈 의원이 당대표직을 내려놓게 된다면 물론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할 가능성도 높지만 실제 내용을 끌어가는 것은 하태경 의원이 될 겁니다. 그러다 보니까 통합을 원하는 사람들 눈에는 일종의 가시 같은 존재 아니겠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더 타격의 대상이 된 거죠.
[앵커]
조금 전에 최 변호사님께서 새벽이 오기 전이 가장 어둡다고 하셨는데 지금이 통합으로 가는 길입니까, 아니면 통합이 좀 멀어지는 겁니까?
[인터뷰]
글쎄요. 통합 논의가 물밑에서 활발하다고 하는데요. 워낙 자강론자들이 강경하기 때문에 쉽게 통합이 되겠느냐 하는 그런 의견이 있습니다. 더군다나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렇게 다 전패할 것이기 때문에 통합을 해야 한다라고 얘기도 하지만 또 지방선거는 사실 국회의원과는 별 관계가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아직까지는 좀 미지수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하태경 최고위원이 오늘 한국당 앞에서만 화낸 게 아닙니다. 오늘 여러 곳에서 상당히 화를 많이 냈는데요. 이 장면도 함께 보시죠.
[추미애 / 민주당 대표 :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재외 동포 여러분! 정세균 국회의장님과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 이낙연 국무총리님과 국무위원 여러분! 정권교체 이후 첫 번째 정기국회입니다. 집권여당 대표로 이 자리에 서게 돼서 무한한 영광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한반도 신세대 평화론'은 북한 김정은이 냉전의 오류를 범하지 말 것을 촉구하는 것입니다. 끊어진 남북 대화의 채널을 가동시키기 위한 전 방위적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북한과 미국에 동시 특사를 파견해 북미-남북 간 투 트랙 대화를 추진할 것을 강력히 제안합니다.]
[앵커]
최진녕 변호사님, 제가 추미애 대표를 오늘 화면으로 뵈니까 화장도 굉장히 신경 쓰고. 오늘 헤어스타일도 그렇고 작심한 연설이었는데 바른정당이 다 나가버렸습니다.
[인터뷰]
그렇습니다.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원래 버럭 하는 것은 홍준표 대표의 트레이드마크여서 버럭준표였는데 하태경 의원이 앞으로 버럭태경이 될 것 같은데요.
말씀하신 것처럼 원내 여당 대표로서 교섭단체 1번으로 와서, 특히 굉장히 감개무량하면서 처음에 국민 여러분, 해외 동포 여러분 하면서 차근차근할 때는 좋았는데 뒤에 갔을 때는 격정적으로 하는 모습이 굉장히 대비되는 것 같습니다.
[앵커]
추다르크의 본모습이 나왔습니다.
[인터뷰]
말씀하신 것처럼 추다르크, 특히 지금 엊그제 같은 경우에도 북한이 6차 핵실험을 함으로써 전세계적으로 어떤 강한 압박으로 기조를 바꿔야 된다는 그런 얘기가 있는데 DJ, 김대중 전 대통령이 픽업한 사람답게 여전히 햇볕정책과 같이 유화정책을 얘기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국민으로 봤을 때는 약간 의아하지 않느냐. 한마디로 청와대와 정당 사이에 약간의 간극이 읽혀지는 그런 것 같습니다.
[앵커]
화면으로 보신 것처럼 유승민 의원도 같이 퇴장하는 모습 보셨는데요. 하태경 최고위원이 왜 그렇게 화가 났는지 SNS에 글을 올렸습니다. 추미애 대표 연설에 대해서 이렇게 비판을 했는데요. 바로 이 대목입니다. 추미애 대표, 오늘 엽기 발언 했다.
김정은은 장마당 신세대인가라면서 장마당 세대는 발육 부진이 특징인데 기아를 겪으며 성장한 세대라고 했는데 김정은이 그랬다고 하는 건 소가 웃을 일이다, 이렇게 하면서 대북 정책과 김정은 신세대, 이 발언에 대해서 상당히 반발심을 나타냈는데 어떻게 해석해 볼 수 있겠습니까?
[인터뷰]
그러니까 이 경우에 하태경 의원이 사방에 적이니까 하태경 의원이 어떤 발언을 해도 잘 신뢰를 안 하시는 것 같은데. 이 부분에 관해서는 저는 상당히 하태경 의원의 발언을 존중할 필요가 있는데. 이분이 사실 젊었을 때 주사파였어요.
그래서 나름대로 남북관계에 대해서 상당히 깊이 고민하고 본인이 실천도 해 본 사람입니다. 그래서 하태경 의원이 지금 추미애 대표 발언에 대해서 격분한 건 추미애 대표가 너무 남북관계에 대해서 낭만적으로 생각하니까 본인이 젊었을 때 경험한 것들, 이런 것들이 상기됐기 때문에 아마 저렇게 격분했을 것 같아요.
솔직히 얘기 맞잖아요. 김정은이 어디 장마당 한번 가봤겠습니까? 그러니까 말이 안 되는 거죠. 그런 차원에서 문제제기를 한 것이고. 추미애 대표는 제가 보니까 지난번부터 저는 추미애 대표하고 제가 친하니까 이 얘기를 합니다.
지난번부터 너무 과도하게 문재인 대통령의 생각을 자기가 읽었다고 그렇게 자임하면서 너무 속도를 나가는 것 같다. 지난번에 국민의당 제보 조작 사건 때도 본인이 검찰에 수사 지시하듯 이것은 미필적 고의다, 이렇게 했잖아요. 그게 일정하게 문재인 대통령이 이런 생각을 하지 않을까라고 해서 본인이 넘겨짚은 것인데. 이번 경우도 또 마찬가지예요.
[앵커]
넘겨짚은 겁니까?
[인터뷰]
그런 거죠.
[앵커]
그렇게 해석을 하시는군요.
[인터뷰]
이번에도 마찬가지예요. 이번에도 문재인 대통령이 아직도 대화론을 고집하고 있지 않을까. 그래서 대화밖에 답이 없다, 이렇게 하는 걸 보면 조금 제가 볼 때는 셀프 콘트롤이 필요한 것 같다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번에도 추미애 대표가 앞서 나가는 겁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전쟁 중에도 대화는 하는 겁니까? 궁극적으로는 대화를 통해서 할 수밖에 없다라는 그런 입장을 가지고 계신 것 같고.
[앵커]
시점이 핵실험 다음 날이라서 그렇다.
[인터뷰]
그래서 약간 분개하거나 두려움을 갖고 있는 분들한테 설득력이 떨어지는 시점은 맞죠. 그런데 문재인 대통령, 지금까지 보면 강력한 제재와 압박을 늘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대화를 이야기하니까 국민들이 약간 오해를 하시는데 문재인 대통령이 이야기하는 대화는 강력한 제재와 압박을 통해서 대화로 나올 수밖에 없게 한다는 거예요.
그리고 그때부터 그 대화가 의미 있는 대화가 가능하다. 그런 대화를 준비하고 또 대화를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 그 이야기지 대화를 위한 대화를 하겠다는 게 아닙니다. 그래서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에 지금까지 쭉 보면 역대 어느 보수 정권보다도 강력한 대응을 해 왔습니다. 예를 들어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있었을 때 우리도 그다음에 대응발사를 해 버립니다.
그리고 이번에 핵실험 하니까 역시 북한의 핵심 세력들이 있는 곳을 타격하는 훈련을 바로 해버리죠. 그런 것들은 보수정권에서도 보여주지 않았던 모습들이거든요.
그런 강력한 대응들을 하는데 그런 대응과 제재들은 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서 그렇게 해야 북한이 결국 나온다, 이런 이야기이고 대화를 위한 대화는 아니라는 겁니다.
[인터뷰]
여당 소속이신 것 같은데 대통령의 생각을 제가 볼 때는 잘못 읽으신 것 같아요. 팩트가 틀렸어요. 그러니까 문재인 대통령은 대화와 압박 병행론입니다. 거기에 대해서 미국이나 저 같은 보수주의자들은 아니다, 지금 첫째를 어떻게 보살필까 얘기하는데 낳지도 않은 둘째 얘기를 하고 있느냐. 지금은 압박할 때다. 대화는 나중에 얘기하라는 거예요. 거기에서 차이가 나는 것이지 문재인 대통령이 언제 선압박 후대화입니까? 그것은 다시 한 번 공부를...
[인터뷰]
선후라는 말은 안 했지만 지금까지 보여준 것이 언제나 강력한 대응을 통해서 제재와 압박입니다. 그래서 그 부분을 오해하실 필요는 없다는 거죠.
[앵커]
다음 주 월요일에 두 분 다시 모셔서 이 부분 다시 한 번 논쟁을 이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차명진 자유한국당 의원, 허성무 경남대 초빙교수, 최진녕 변호사 세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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