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정부 견제" 한국당·바른정당 의원모임 발족

"文 정부 견제" 한국당·바른정당 의원모임 발족

2017.08.30. 오후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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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형준, YTN 객원 해설위원 / 김근식, 경남대 교수 / 서정욱, 변호사

[앵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이 과연 합칠 것인가, 이 부분이 상당히 관심사인데요. 이미 마음으로는 하나가 된 두 분이 있습니다.

주제어 보시죠. 두 분 참 친해 보이시네요. 정치인들이 세미나 할 때는 다 이유가 있는 거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사실 지금이 미묘한 시기 아닙니까?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유한국당 좌불안석이고요. 바른정당 존재감 정말 어렵죠.

국민의당, 정말 바닥까지 갔다가 겨우 다시 추스리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내년 지방선거 이렇게 가면 야권은 다 전멸이라고 위기감이 다 있습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사실 모든 정치인들은 선거 앞에는 적과 우방이 사실 구분이 별로 없습니다.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서 정말 합종연횡이 가능한데 첫 단추를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의 김무성 의원하고 정진석 의원이 의원연구단체를 만들었다는 건데.

[앵커]
매주 만난다고 합니다.

[인터뷰]
그렇습니다. 이것이 일단은 공통의 주제를 가지고 공부하는 모임이기 때문에 그 자체로 본다면 아무 의미가 없겠습니다마는 지금 같은 시점에 두 분이 저렇게 의미심장한 말을 하면서 친목을 도모하고 서로 간에 우의를 돋보이는 것은 앞으로 향후에 바른정당과 자유한국당 사이에 통합 논의가 있을 수 있지 않겠느냐, 조심스러운 분석이 나오는 거죠.

[앵커]
보통 의원모임 발족 하면 거창해 보이는데 진짜 공부하려고 만나는 건 아니잖아요.

[인터뷰]
그렇죠. 그런데 저는 이게 두 가지 변수가 있는 게요. 예를 들면 지금 자유한국당의 혁신위원회에서 김무성 의원 책임론도 많이 논의가 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 당시 총선 때 대표였고 공천 잘못도 있기 때문에.

[앵커]
옥새파동 때문인가요?

[인터뷰]
그부분이 극복이 되어야 될 것 같고요. 바른정당 내에도 제가 알기에 파벌이 예를 들면 국민의당하고 합쳐야 된다, 이런 논의와 자유한국당과 합쳐야 된다는 논의가 있기 때문에 그 두 가지 변수에 따라서 합당이 어떻게 될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오늘 만난 두 분이 정진석 의원과 김무성 의원, 그러니까 옛 새누리당으로 따지면 비박과 낀박이 만난 건데요. 비박과 낀박이 이렇게 둘이 만나면 통합에 가속도가 붙을 수 있을까요?

[인터뷰]
지금 조금 전에 변호사님 말씀하신 것처럼 실질적으로 보면 여러 가지 다양한 분파가 있어요. 지금 유승민 의원 중심으로 한 당 지도부는 자유한국당보다는 어떻게 보면 국민의당과의 연대를 강조하고.

그렇기 때문에 이혜훈 대표는 안철수 대표가 방문하자 99.9% 싱크로나이즈가 똑같다고 얘기할 정도 아닙니까?

그런데 지금 정진석 의원을 중심으로 한 일부는 자유한국당의 그런 통합을 얘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이게 큰 틀 속에서 보면 결국은 국민의당 그리고 자유한국당 중에서 어떤 쪽의 원심력이 더 강할 수밖에 없느냐.

문제는 뭐냐하면 그렇게 해서 바른정당 일부와 국민의당이 합칠 경우에는 또 국민의당이 분열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올 수가 있다.

그런 면에서 봤을 때 앞으로 선거를 통해서 야권의 수도권 세 야당이 연합공천을 하자, 이런 얘기도 있지만 중요한 것은 결국은 가장 전제적으로 할 수 있는 부분은 뭐냐하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이러한 출당 문제를 포함해서 자유한국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관계를 어떻게 정립하느냐가 중요한 변수가 될 거라고 봅니다.

[앵커]
그 말씀해 주셨는데 홍준표 대표가 이제 시기까지 못 박았습니다. 무조건 추석 전에는 내가 이걸 매듭짓겠다고 했는데요.

[인터뷰]
그러니까 사실 금방 이야기되고 있는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사이에 일각의 합당이나 합류 움직임이 가시화되려면 말씀하신 것처럼 적어도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 문제 정도는 홍준표 대표 입장에서 해 주겠다는 거거든요.

그래서 강력히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고 이것은 사실 홍준표 대표 입장에서는 지난 대선후보 시절에는 박근혜 대표한테 또다시 칼을 꽂을 수 없다고 옹호하는 입장이었는데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바른정당 일부를 끌어오지 않고는 안 되기 때문에 그것을 위한 최소한의 필요조건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 얘기를 하고 있는데 쉽지 않은 얘기입니다.

대표로서는 강하게 밀어붙일 가능성이 있습니다마는 혁신위원회 안에서도 내부 논란이 있고요. 그다음에 결국은 또 친박분들이 지금도 여전히 기세등등해 있기 때문에 그분들의 당내 갈등과 반대를 무릅쓰고 홍준표 대표가 과연 대통령에 대한 출당 조치를 할 수 있을지 또 그것이 출당 조치만으로 바른정당 일부 의원이 돌아올 수 있을지 여전히 과제들은 많이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김 교수님, 그런데요. 친박 핵심 인사가 이런 입장을 밝혔다고 언론에 전해지고 있는데. 박 전 대통령이 자진 탈당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

차라리 나를 출당시켜라 이런 입장이라고 하는데 이건 어떤 속내일까요?

[인터뷰]
박근혜 전 대통령다운 이야기죠. 그러니까 지금 박근혜 전 대통령은 탄핵돼서 권좌에서 내려왔고 구속돼서 수사, 재판을 받으면서도 정말 멘탈이 정말 강하게 자기는 무죄를 지금 계속 주장하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 자신의 무죄와 억울함, 그리고 금년 1월에 많은 분들이 기억하시지만 기자들 모아놓고 했던 게 완전 엮였다는 표현을 하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생각을 계속 고수하고 있기 때문에 만약에 홍준표 대표가 자신의 자유한국당의 정치적 잇속을 위해서 자신을 출당시키겠다고 하면 거기에 대한 저항을 할 수밖에 없죠.

[앵커]
섭섭하다 이거군요. 1심 판결도 안 나왔는데.

[인터뷰]
내가 만든 정당이고, 내가 핵심 정당이고, 내가 만든 이름 아닙니까? 새누리당에서 자유한국당으로 갔기 때문에.

[앵커]
이름이 바뀌었기 때문에 다른 당이군요.

[인터뷰]
그런 정당이 나를 쫓아낸다, 저는 지금의 박근혜 전 대통령 입장에서 도저히 수용할 수 없을 겁니다.

[앵커]
어쨌든 박근혜 전 대통령 입장에서는 당 결정에 대해서 좀 섭섭함을 느낄 수도 있을 텐데 오늘 또 휠체어 타고 병원 가는 모습이 포착됐잖아요.

허리가 아프다고 하던데요?

[인터뷰]
그렇죠. 저번에 이어 두 번째인데요. 저번에는 발가락, 그런데 그건 상처가 어느 정도 아물었다고 전해지고요. 오늘은 허리하고 그다음에 소화기관이 안 좋기 때문에 위 내시경 검사, 이 두 가지로 간 것 같고요.

제가 보기에 보통 약간 아픈 것은 교도소 시설 내에 의료시설이 있고요. 그다음에 지정 병원이 안양에 있어요. 그런데 좀 심하게 아픈 경우에는 시설이 좋은 데를 가야 하기 때문에 성모병원에 간 것으로 알고 있고.

아마 검사 결과를 보고 심각하면 입원까지도 할 수 있겠지만 제가 알기로는 그 정도로 심한 것은 아니고.

[앵커]
일부 보도에서는 허리가 정상으로 결과가 나왔다, 이런 보도도 나오고 있는데.

[인터뷰]
그렇죠. 입원할 정도로 심각한 것은 아닌 걸로.

[앵커]
그런데 지난번에 이불에 싸여져서 이동했잖아요. 그런데 이번에는 또 휠체어를 탔고요. 그건 어떤 차이가 있는 걸까요?

[인터뷰]
아마 제가 보기에는 저번에는 처음이다 보니까 너무 허둥지둥해서 아마 미처 준비를 못해서 과잉, 어떻게 보면 발가락인데 휠체어 타면 너무 이상하잖아요.

저번이 오히려 과잉 의전이고요. 오늘은 저번 경험이 있으니까 아마 정상적인 절차에 의해서 진행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과잉 의전인데 보기는 지난번에 좀더 안 좋았다, 이런 의견도 있고 구치소 측에서도 여러 가지 요인을 고려했겠죠?

[인터뷰]
그렇죠. 저번에는 언론 피하기 위해서 저렇게 했는데 저번에는 너무 지나치잖아요. 저번에는 중환자처럼 보이니까 실제는 발가락이 약간 아픈 것이기 때문에 저번 것이 문제가 있고 오늘은 정상적으로 진행됐다는 거죠.

[앵커]
김형준 교수님, 지금 휄체어 타고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는 그런 모습도 저희가 화면으로 봤는데. 이 정도 되면 박근혜 전 대통령이 뭔가 결단을 해 주는 것도 필요하지 않을까.

예를 들어서 자진 탈당을 한다든지 아니면 일부 혐의에 대해서 스스로 받아들이는 그런 모습을 보인다든지라는 결단이 필요하다라는 시각도 많은 것 같습니다.

[인터뷰]
2007년도에 당시 진보가 완패를 했어요. 그러면서 진보는 몰락했다고 했지만 3년 후에 부활했거든요. 두 가지 조건이 가능했었는데요.

하나는 당시에 친노가 폐족 선언을 했습니다. 지금 자유한국당의 친박은 폐족 선언을 안 하고 있어요. 두 번째는 노무현 전 대통령은 당시 2007년도 재선 12월 10개월 전에 자기 스스로가 당적을 정리했습니다.

그 이유는 내가 열린우리당에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 그러한 나름대로의 살신성인의 자세가 진보가 다시 부활할 수 있는 힘이 된 것과 마찬가지로 이제는 보수의 가치가 실패한 게 아니다.

박근혜의 실패는 보수 가치의 실패가 아니다. 그러니까 박근혜 전 대통령이 용단을 내려서 스스로 관계를 정리해 줄 때, 그럴 때 보수 재건의 시작이 되는 것인데 그걸 계속 갖고 있다고 한다면 그건 오히려 보수를 죽일 수 있다라고 볼 수 있는 거죠.

[앵커]
갈팡질팡하는 한국당에 대해서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이런 해법을 제시했습니다. 어떤 해법인지 들어보시죠.

[노회찬 / 정의당 원내대표 :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결별은 이미 했어야 되는 일을 너무 지체하고 있는 것이고 그리고 박근혜 전 대통령 한 사람만 떨어내는 것도 저는 문제라고 봅니다. 사실 그 박근혜 전 대통령 누가 만들었습니까? 박근혜 전 대통령은 이미 감옥에 가 있습니다. 재판받고 있습니다. 더 내팽개칠 것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만약에 노회찬 원내대표님께서 지금 자유한국당의 혁신위원장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일단 자유한국당 해산하겠습니다. 자유한국당이 이제까지의 적폐, 나쁜 폐단들이 쌓여가는 과정에서 획득된 기득권, 그런 재산 이런 걸 다 내놓고 허허벌판 광야에서 다시 새로 시작하는 것이 오히려 제대로 된 더 강화된 보수 정책의 길로 나아갈 수 있지 않겠는가,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극약처방인데요. 당을 없애라, 이거 아닙니까?

[인터뷰]
노회찬 원내대표가 저런 말을 할 필요는 없을 것 같고요. 그런 국민적 시선에서 본다면 자유한국당의 지금 이른바 자기혁신의 모습이 부족한 건 사실이죠.

그렇기 때문에 그동안 많은 자기들 스스로 노력을 했다고 얘기하지 않습니까? 인명진 비대위원장부터 시작해서 계속 혁신하겠다, 지금도 혁신위원회가 가동되고 있는데도 여전히 국민들 눈높이에서는 부족하다고 보는 거거든요.

그런 면에서 보면 여전히 자유한국당에 대한 보다 분골쇄신하고 환골탈태하고 석고대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측면에서는 의미가 있습니다마는 정의당 원내대표께서 저렇게까지 말씀하시는 것은 제가 볼 때는 과해 보입니다.

[인터뷰]
저도 남의 당에 대해서 너무 물론 애정어린 조언이 아니고 제가 보기에는 신랄한 비판이에요. 그런데 남의 제상에 감 놔라 배 놔라 왈가왈부하면 안 되듯이 저는 지나친 간섭이 아닌가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어쨌든 한국당이 극약처방을 들을 일은 별로 없을 것 같은데 어떻게 될지 보겠습니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 김근식 경남대 교수, 서정욱 변호사 세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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