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계란 파동 국민께 염려 끼쳐 매우 송구"

문재인 대통령 "계란 파동 국민께 염려 끼쳐 매우 송구"

2017.08.21. 오후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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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살충제 계란 파동으로 국민께 염려를 끼쳐 매우 송구하다며, 관계부처 TF를 구성해 국가 식품관리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오늘 시작된 을지 프리덤 가디언 훈련은 방어적 성격의 연례 훈련으로, 북한이 이를 빌미로 도발해선 안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권민석 기자!

문 대통령이 살충제 계란 파동에 유감을 표시했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오전, 제1회 을지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모두 발언을 통해 살충제 계란 파동으로 국민을 불안하게 해 매우 송구하다고 사과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살충제 계란 파동으로 국민들께 불안과 염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이번 계란 파동으로 인해 소비자뿐만 아니라 선량한 농업인, 음식업계, 식품 제조업계까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정부가 가진 정보를 투명하게 알리려 노력했지만, 관계기관의 손발이 맞지 않았고, 발표에도 착오가 있어 국민 불안을 더욱 심화시켰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먹거리 안전 문제는 국민 건강과 직결된다며, 국민이 더 불안해하지 않도록 전수조사 보완 등 해결 과정을 상세히 알려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공장형·밀집 사육 등 축산 환경의 근본적 개선 필요성도 제기했습니다.

또 정부 차원에서 현재 관리시스템을 점검해 분산된 정책들을 재조정하고 개편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아울러 국가가 국민 식생활과 영양을 책임지고 관리하는 종합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며, 관계부처 TF를 구성해 식품 안전 종합 계획과 집행을 담당하는 국가 식품관리시스템을 만들어 총리가 직접 관리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앵커]
오늘 시작된 을지 프리덤 가디언 훈련에 대해서도 언급했죠?

[기자]
문 대통령은 한반도 안보 상황이 어느 때보다 엄중하다며, 굳건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국제사회와 협력해 전쟁의 위기로 발전하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번 훈련은 매년 시행하는 방어적 성격의 훈련으로 한반도에서 군사적 긴장을 고조하려는 의도가 전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북한이 을지훈련을 문제 삼아 추가 도발에 나서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북한은 평화를 지키기 위한 우리의 노력을 왜곡해서는 안 될 것이며 이를 빌미로 상황을 악화시키는 도발적인 행동을 해서도 안 될 것입니다. 오히려 북한은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 때문에 한미 합동 방어훈련을 하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는 것을 인식해야 할 것입니다.]

문 대통령은 평화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의 문은 항상 열려있다며, 추가 도발과 위협적 언행을 중단하고 우리 정부와 국제사회가 제시한 대화 메시지에 북한이 귀 기울일 것을 촉구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 춘추관에서 YTN 권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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