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경제 패러다임 전환...우려 알지만 협력 요청"

문 대통령 "경제 패러다임 전환...우려 알지만 협력 요청"

2017.07.29. 오전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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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새 정부는 경제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전환할 것이라며, 경제와 기업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는 알지만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어제 삼성, SK 등 7개 그룹 대표와의 간담회에서 경제 정책을 바꾸지 않으면 우리 경제를 살릴 방법이 없다며, 기업인들도 새 정부의 경제철학을 공유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에 대해 최태원 SK 회장은 사회적 기업 지원을 통한 고용 창출과 협력업체 지원 방안을 밝혔고, 신동빈 롯데 회장은 향후 3년간 정규직 전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는 등 화답했습니다.

또, 허창수 GS 회장은 GS리테일 가맹점주에 대한 최저수입 보장제를 확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참석 기업인들은 이공계 인력 양성, 일자리 창출과 납세 기업에 대한 정부 지원, 조선산업 지원 대책 마련 등을 건의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같은 건의에 대해 관계 부처가 지원 방안을 찾아볼 것을 지시했습니다.

이번에 참석한 그룹 가운데 상당수가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돼 관심을 모았지만, 사건과 관련된 대화는 없었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또, 중국의 사드 배치 보복에 관한 이야기도 나오지 않았고, 증세나 지배구조 개선 등 기업인 입장에서 불편할 만한 주제도 다뤄지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김도원 [doh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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