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무2'는 킬체인 핵심전력...올해 실전배치

'현무2'는 킬체인 핵심전력...올해 실전배치

2017.06.23. 오후 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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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거리 800km로 늘린 현무-2 미사일은 북한 핵·미사일 위협을 사전 탐지하고 정밀 선제 타격하는 '킬체인'의 핵심 전력입니다.

현무2는 올해 안에 실전 배치되는데요, 문재인 대통령이 현무-2 시험 발사를 직접 참관하면서, 한국형미사일 방어체계 등 나머지 전력 보강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기술로 개발한 현무2 탄도미사일이 불을 뿜으며 하늘로 솟구칩니다.

주변국들과의 마찰을 피하기 위해 각도를 일부러 세워서 쐈고, 이어도 북쪽 60km 해상 목표물에 정확히 떨어졌습니다.

사거리를 800km로 늘린 현무-2 미사일의 발사 장면이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노재천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지난4월) : 우리 군은 2012년 합의한 한미 미사일 개정 지침에 따라 사거리 800㎞, 탄두 중량 500㎏의 탄도미사일을 개발해왔습니다.]

현무2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을 사전 탐지하고 선제 타격하는 우리 군의 공격형 방어시스템, 킬체인의 핵심 전력입니다.

사거리 800km면, 경북 포항에서 북한 영변 핵시설과 동창리 로켓발사장, 풍계리 핵실험장 등 핵심 시설을 타격할 수 있고, 제주도에서 쏴도 압록강까지 사정권에 들어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현무-2 시험 발사를 직접 참관하면서,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인 KAMD와 대량응징 보복체계 KMPR 등 킬체인과 함께 3K로 불리는 나머지 전력 보강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박수현 / 청와대 대변인 : 대화도 강한 국방력 있을 때 가능하며 포용정책도 우리가 북한을 압도할 안보 능력이 있을 때 가능한 것이다….]

이번 발사는 여섯 차례의 시험 평가 가운데 4번째로, 우리 군은 남은 2차례의 시험 발사를 거쳐 올해 안에 사거리 800km의 현무-2 미사일을 실전 배치할 계획입니다.

YTN 강정규[liv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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