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어 노룩패스' 논란에 김무성, "해명 안해"

'캐리어 노룩패스' 논란에 김무성, "해명 안해"

2017.05.24. 오후 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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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 정당 김무성 의원이 '노룩패스'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어제 일본에서 돌아오는 길입니다.

수행원에게 여행용 가방을 전달하는 모습이 포착됐는데요. 수행원을 보지 않고 무심한 듯 가방을 굴려서 넘기는 모습, 수행원이 서둘러 챙기는 모습도 자연스럽습니다.

'노룩패스'는 주로 농구 경기에서 쓰는 용어입니다.

수비수를 속이기 위해 자기 편을 보지 않고 다른 방향을 보면서 패스하는 동작을 말합니다.

김무성 의원이 수행원을 보지 않고 한 손으로 가방을 굴려 넘겼다는 점에서 '노룩패스' 논란이 불거진 겁니다.

이 같은 논란에 김무성 의원은 "관심도 없고 해명할 생각도 없다"는 말을 남겼는데요, 하지만 인터넷에서는 벌써 패러디가 등장했습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노룩패스의 마스터 김무성!'이라는 글과 함께 올라온 영화포스터인데요, 마스터와 김무성의 무를 합쳐, '무스터 컬링'이라는 제목으로 김무성 의원이 여행가방으로 컬링하는 모습을 담았고요, 미국 네티즌도 극찬한 환상의 패스라는 설명을 달아놓았습니다.

한 온라인 쇼핑몰은 발 빠르게 마케팅에 이용했습니다.

김 의원이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가방 사진과 함께, "노룩패스 자율주행 안 된다고 두 번 말했다"고 설명하고 있고요, '소문만 무성'이라는 재치있는 해시태그도 달았습니다.

정치권 반응은 대체로 부정적입니다.

같은당 이혜훈 의원은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미스터 컬링"이라고 비판했고요, 김광진 전 의원은 자신의 SNS에 사진과 함께 "김무성 의원, 정말 이건 아니네요", 정청래 전 의원은 "사람 위에 사람 있고, 사람 밑에 사람 있다"고 일침을 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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