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를 잡아라!" 망가지면 뜨는 대선 후보들

"유권자를 잡아라!" 망가지면 뜨는 대선 후보들

2017.05.01. 오후 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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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민희 /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언론특보, 정준길 / 자유한국당 중앙선대위 대변인, 김철근 / 국민의당 선대위 대변인, 조해진 / 바른정당 선대위 전략기획팀장, 박원석 / 정의당 선대위 공보단장

[앵커]
사람을 볼 때 보이는 모습 외에 또 다른 모습, 즉 반전이 있으면 한층 매력적으로 보일 때가 있죠.

그런 부분을 염두에 둔 걸까요?

대선 후보들이 멀고 딱딱하게만 느껴지는 대통령 후보라는 틀에서 벗어나 마치 옆집 아저씨처럼 유권자들 앞에서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지난달 29일, 전북 익산시에서 유세 도중 '고향역'의 작사, 작곡가인 임종수 씨와 함께 고향역을 열창했고요,

같은 날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경남 김해시에서 열린 유세 연단에서 본인의 젊은 시절을 떠오르게 한다는 노래, '추풍령'을 부르며 입장했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지난달 24일, 전남 목포시 목포역 광장에서 열린 '국민이 이깁니다' 전남 집중유세에서 '목포의 눈물'을 불러 화제가 됐죠.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지난 2월 팬미팅에서 노래 실력을 뽐냈는데요,

'이등병의 편지'를 멋지게 불러 부드러운 인간미를 선보였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아직 유세현장이나 유권자들 앞에서 노래를 부른 적은 없지만 2015년 크리스마스 앨범을 냈는데요,

연말연시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캐롤녹음에 목소리를 재능기부한 바 있습니다.

후보들이 노래하는 모습, 한 데 모아봤는데요. 잠시 들어보시죠.

항상 강인한 모습만 보여왔던 후보들이 이렇게 노래를 통해 유권자들에게 가깝게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요,

유권자들은 이런 모습을 내심 반기죠,

노래 실력을 평가하기 보다는 그들의 노력과 인간적인 면모를 볼 수 있어 더 좋은 게 아닐까요?

[앵커]
사람이 보면 모든 걸 다 잘할 수 없다는 것을 지금 증명한 것 같아요. 혹시 식사 중에 보시기 역겨우시면 제가 대신 사과드리겠습니다. 그런데 SNL 코리아 보세요? 바쁘셔서 못 보시죠. 저 그거 빼놓지 않고 보는데 거기에 문재수, 안찰스, 이런 분들이 전부 나옵니다.

유목민 후보도 나오고 다 나오는데 여러분 거기에서 지금 바로 이분이 문재수 씨입니다. 화면에 나오는 거. 그런데 이분이 음성하고 똑같아요, 문재인 후보하고. 보신 모양이에요, 최민희 의원께서는.

[인터뷰]
저는 몇 번 봤습니다.

[앵커]
몇 번 보셨어요? 마음에 드셨어요?

[인터뷰]
재미있었어요.

[앵커]
정준길 대변인은?

[인터뷰]
저는 못 봤습니다.

[앵커]
여기에 홍준표 후보도 나와요. 그런데 홍준표 후보가 문재인 후보한테 당신 몇 년생이야 딱 그러니까 몇 년생이라고 그러니까 보기보다 동안이십니다 이러면서 얘기 나오는 그런 것도 나오고요.

안찰스 후보도 항상 소리 지르는 게 나옵니다. 그리고 유목민 후보도 사실 그렇고요. 심상정 후보 혹시 보셨어요, 거기 나오는 거?

[인터뷰]
심블리라는 캐릭터라는 것만 알고 있습니다.

[앵커]
목소리도 똑같아요.

[인터뷰]
들었습니다.

[앵커]
제가 볼 때 이 후보들 최소한도 안찰스 후보하고 문재수 후보는 실제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를 만났습니다. 홍준표 후보도 한번 만났으면 좋겠어요.

[인터뷰]
알겠습니다.

[앵커]
그런데 심상정 후보도 그렇고 유승민 후보와 만났습니다. 그런데 심상정 후보하고 홍준표 후보 지금 안 만나셨는데 한번 직접 만나보시고 실제로 그게 제가 볼 때는 선거에도 도움이 많이 될 거예요.

[인터뷰]
특이한 게 저희 내부에서 아까 말씀드린 반 문재인 뭉쳐다니는 표를 내부적으로는 유목민심, 반문 유목민심이라고 얘기를 하거든요. 그런데 패러디한 이름이 유목민.

[앵커]
노마드 유라고 불리는 것은 좋죠.

[인터뷰]
클린턴처럼 색소폰 부는 후보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다섯 분 말씀 여기까지 듣죠.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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