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키리졸브 종료..."北 미사일 요격률 70% 이상"

단독 키리졸브 종료..."北 미사일 요격률 70% 이상"

2017.03.25. 오전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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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한미 연합 키리졸브 훈련에서는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와 패트리어트 등으로 가상의 탄도 미사일을 요격하는 훈련이 집중적으로 펼쳐졌습니다.

어제(24일) 훈련을 마치고 종합 평가를 했는데, 북한 미사일에 대한 요격 성공률이 70%를 웃도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한미 양국 군은 지난 13일부터 열흘 동안 지휘소 훈련인 키리졸브 연습을 벌였습니다.

이번 훈련에서 한미는 경북 성주에 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 사드가 배치된 상황을 가정하고 가상의 탄도 미사일을 요격하는 훈련을 집중적으로 실시했습니다.

우리 공군과 주한미군의 요격체계인 패트리엇 포대 10곳도 동원됐습니다.

합참 관계자는 요격 성공률이 날마다 60%대에서 90%대로 다양하게 나타났다며 전반적으로 70%를 웃도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습니다.

[양 욱 / 국방안보포럼 선임연구원 : 실제 전쟁에서 100% 요격이라는 게 없는 점을 감안할 때, 상당히 높은 성과라고 말할 수 있지만, 핵무기의 경우엔 1발이라도 맞으면 엄청난 피해를 가져올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번 훈련에는 북한 탄도미사일의 탐지와 교란, 파괴, 방어를 의미하는 '4D 작전' 개념이 적용됐고, 유사시 북한의 핵·미사일 기지와 전쟁 지도부 등 핵심 표적을 정밀 타격하는 '작전계획 5015'에 따라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키리졸브는 이른바 '워 게임'으로 불리는 컴퓨터 프로그램을 통해 아군과 대항군으로 팀을 나눠 가상의 전쟁을 치르는 방식으로 이뤄집니다.

북한군의 공격을 격퇴하는 1부 방어 시나리오와 역공을 펼쳐 평양을 포위하는 2부 공격 시나리오에서 아군은 압도적인 우세를 보인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키리졸브 연습과는 별도로 미군 7천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실시되고 있는 독수리 훈련은 다음 달 말까지 계속됩니다.

YTN 강정규[liv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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