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 영상] 이재용 부회장에 매섭게 질의하는 박영선 의원

[청문회 영상] 이재용 부회장에 매섭게 질의하는 박영선 의원

2016.12.06. 오후 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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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 국조특위 위원장]
박영선 위원님, 심문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의원]
서울 구로을 지역의 더불어민주당 박영선입니다. 이재용 증인께 다시 질문드립니다. 오전 답변을 요약하면 정확한 숫자, 날짜 기억 나지 않는다. 제가 부족한 게 많습니다.

잘못했고 다시는 이런 일 없도록 해야 한다. 이렇게 요약할 수 있어요. 가장 많이 말씀하신 내용입니다. 그러면 잘못했다, 다시는 이런 일 없도록 하겠다.

잘못했다는 것에 대해서 책임을 물어야 되겠죠? 그렇죠? 신상필벌이 따라야 되겠죠? 그렇습니까, 아닙니까?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네.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의원]
누구를 신상필벌하시겠습니까?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국정조사가 아직 진행 중이고... 국정조사가 아직 진행 중이고 검찰 조사 또 앞으로 특검 조사가 있는 것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저는 조사를 잘 받고...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의원]
네, 아니오 답변을 해 주세요. 자꾸 엉뚱한 대답을 하시지 마시고 연습해 온 답변을 하시려고 자꾸 생각하시지 마시고. 오전 답변을 정리해 보면 최순실 씨 관련된 것은 미래전략실에서 보고했고 미래전략실에서 잘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죠? 그렇다면 미래전략실 임원에 대한 문책이 있어야 되겠죠, 당연히. 그렇습니까, 아닙니까?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지금 조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것은 미래전략실 임원이 업무상 횡령, 배임죄에 해당됩니다. 그렇죠? 삼성전자가 독일로 자금을 보냈습니다. 누가 결재했습니까?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제가 어떤 자금을 보냈다는 건지...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의원]
누가 결재했습니까? 삼성전자에서 독일로 보낸 자금 결재하지 않았습니까? 누가 결재했습니까?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제가 정확히 한 사람이 누구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알아보겠습니다.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의원]
삼성전자 부회장 맞습니까?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네, 맞습니다.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의원]
삼성전자 부회장이 돼서 지금까지 누가 결재했는지 그걸 파악을 못 하고 계세요?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문제가 되고 나서 검찰 조사가 바로 시작했고.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의원]
검찰 조사 때문에 파악을 못했습니까?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우선 조사를 잘 받고.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의원]
엉뚱한 답변을 하시지 마시고 경영에 책임이 있죠? 삼성전자 부회장으로서.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네, 있습니다.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의원]
경영에 책임 있는 사람이 누가 결재했는지도 지금 모릅니까? 이런 삼성전자 부회장을 국민이 믿고 경영해라, 이렇게 따를 수 있을까요?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죄송합니다. 제가 부족한 게 많습니다.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민 질문입니다. 저한테 문자가 들어왔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은 모르는 게 많고 부족한 게 많고 기억이 잘 안 나고 기억력이 별로 안 좋은 것 같다. 이재용 부회장보다 기억력이 훨씬 좋고 아는 게 많은 전문 경영인에게 경영권을 넘기는 게 어떻겠냐. 대답해 주시죠.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저보다 훌륭한 분이 있으면 얼마든지 경영권 넘기겠습니다.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언제 넘기겠습니까?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언제든지 저보다 훌륭하신...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언제든지 넘기겠습니까?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언제든지 넘기겠습니다.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제가 이 질문을 드리는 이유는 E삼성 세운 적 있으시죠?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있습니다.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의원]
실패했죠?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네.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의원]
삼성전자가 다시 사줬죠?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어디가 다시 했는지는 잘 기억이...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것도 기억을 못합니까?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네, 죄송합니다.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의원]
갤럭시7, 또 실패했죠? 이재용 폰, 실패했죠?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말대꾸하는 것 같아서 죄송합니다마는 이재용 폰이라는 것은 없었습니다.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재용 폰이라고 기사에 나온 적이 있습니다. 그러다가 잘 안 팔리니까 슬쩍 없어졌죠.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그런 적 없습니다.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런데 아까 오전에 대답을 뭐라고 하셨냐면 앞으로 미래가치를 높이겠다고 하셨어요. 이런 분한테 어떻게 미래가치를 우리가 기대할 수 있을까요?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제가 항상 하는 일에 제일 중요한 게 저보다 우수한 분을 찾아서 저희 회사로 모시고 오는 게 제 일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얼마든지 저보다 우수하신 분들이 계시면 다 넘기겠습니다.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의원]
말씀 잘 해 주셨는데요. 미래가치를 높이기 위해서 삼성물산에서 한 일이 뭡니까?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전임직원들이 지금 좋은 회사를 만들려고.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의원]
바이오에 투자한 것이죠?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의원]
바이오에 투자한 것입니다. 국민연금과 만나서 아마 그 얘기를 하셨다고 제가 들었는데 이 삼성바이오로직스, 이것도 특혜 상장이 됐습니다. 아십니까?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제가 자세한 부분은 아닌데 그렇지 않다고 알고 있습니다.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의원]
아는 게 뭐가 있습니까, 그러면?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죄송합니다.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의원]
대한민국 삼성 글로벌 회사이고 대한민국에서 가장 시가총액이 많은 회사입니다. 그런 시가총액이 많은 회사의 주주가 나와서, 부회장이 나와서 모르겠다고 대답하는 것, 그거 잘 하는 겁니까?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열심히 답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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