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네덜란드 정상회담...빅데이터·바이오·IT 협력 강화

한-네덜란드 정상회담...빅데이터·바이오·IT 협력 강화

2016.09.27. 오후 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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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방한한 루터 네덜란드 총리와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 간 협력 강화를 위해 양해각서 5건을 맺었습니다.

네덜란드가 강점을 가진 빅데이터와 바이오 분야의 협력 강화가 눈에 띕니다.

김웅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박 대통령과 루터 총리가 2년 6개월여 만에 다시 만났습니다.

두 정상은 올해 수교 55주년을 맞아 신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고 양해각서 5건을 체결했습니다.

두 정상은 우선, 다양하고 세분화된 통계를 만들기 위해 빅테이터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네덜란드의 빅데이터 활용과 분석기법을 도입하면 속보성 경기동향 통계 작성이 가능해져 소비자심리지수와 GDP 선행지표를 매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두 정상은 또, 인적·물적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양국 간 투자 기업을 서로 지원하고, 두 나라 경제인 단체를 통한 민간경제협력위원회를 정례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지난 2년 동안 시험 운영돼온 워킹 홀리데이 프로그램을 공식화해 양국 학생들의 교류 범위를 늘리자는 데에도 뜻을 모았습니다.

2년 전 박 대통령의 네덜란드 방문을 계기로 함께 진행 중인 원자력과 풍력 등 특정 사업 분야에 대한 협력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농업인 교육 프로그램 등을 토대로 농엽 협력 분야를 스마트 농업으로 넓히기로 했습니다.

루터 총리의 우리나라 첫 공식 방문은 지난 2014년 박 대통령의 네덜란드 공식 방문에 대한 답방 형식으로 이뤄졌습니다.

청와대는 양국 정상이 이번 만남을 통해 경제 협력 확대 말고도 대북 공조를 한 단계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웅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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