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비박 단일후보 주호영...野 송영길 탈락

與 비박 단일후보 주호영...野 송영길 탈락

2016.08.05. 오후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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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광석 / 전 한국일보 정치부장, 이종훈 / 정치평론가

[앵커]
새누리당 전당대회를 나흘 앞두고 주호영 의원이 비박계 단일 후보가 됐습니다. 이정현, 이주영, 한선교 범친박 3명 대 이주영 비박 1명으로 4파전 구도로 치러지게 됐습니다. 새누리당 비박계 단일후보로 주호영 의원이 나서자 이정현 의원이 친박계도 단일화 가능성을 언급하는 등 친박계 의원들의 움직임도 긴박해지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당대표 예비경선을 열어 추미애, 이종걸, 김상곤 등 당권 주자 세 명을 확정했습니다. 본선행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됐던 송영길 후보가 탈락하는 이변이 벌어졌습니다. 추미애 후보와 함께 양강으로 꼽히던 송영길 후보가 탈락함에 따라 더민주도 범주류의 추미애, 김상곤 후보와 비주류 이종걸 후보로 갈리는 등 본선에서 혼전이 예상됩니다.[앵커] 정치권 소식을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새누리당의 주호영 의원이 정병국 의원을 꺾고 비박계 단일후보로 확정됐습니다. 친박계도 막판 세결집에 나설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더불어민주당은 송영길 의원이 예비경선에서 탈락하면서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습니다.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된 여야 당권구도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두 분 나오셨습니다. 김광석 전 한국일보 정치부장 그리고 이종훈 정치평론가 나오셨습니다. 오늘 정치권에서는 의외의 결과들이 속출했습니다. 먼저 새누리당 주제어부터 보겠습니다.

비박 단일 후보, 비박이 원하는 명칭은 혁신단일후보. 주호영 의원으로 확정됐습니다. 저희가 단일화 전에 예측을 했을 때는 정병국 의원으로 단일화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많았는데요. 예상 외의 결과인 것 같습니다.

[인터뷰]
막판까지도 정병국 의원이 단일후보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거의 지배적이었고 실제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정병국 의원은 5명의 후보 중에 보통 2, 3위를 하고 사실 후발주자인 주호영 의원은 거의 꼴찌수준이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정병국 의원이 되지 않겠냐 했는데 역시 예상 밖에, 완전히 예상을 뒤엎는 결과가 나왔는데 이걸 보면서 그런 생각이 떠오르더라고요. 그러니까 정치는 가능성의 예술이라고 했는데 역시 선거는 이변의 예술이다. 거기에 묘미가 있는 거라고 해서 지난 총선 때도 언론의 예상이 빗나가지 않았습니까. 언론과 여의도의 예상을 빗나가는 경우는 굉장히 많은데 이번에도 예외없이 그렇게 됐고.

[앵커]
여론조사는 거의 안 맞는 것 같습니다.

[인터뷰]
여론조사가 세계적으로 많이 틀리다고 그래요, 한국뿐만 아니라. 그런 게 있고 그러면 오늘 왜 이런 다른 결과가 나왔느냐. 간단하게 설명하면 다섯 사람을 놓고 하는 조사와 다섯 사람의 경선주자를 놓고 했을 때는 후발주자인 주호영 의원이 거의 꼴찌수준으로 나왔습니다마는 딱 둘만 놓고 하니까 후발주자, 선발주자 상관없이 한 사람한테 표가 더 쏠리는 현상이 나타났는데 그 이유는 두 가지로 봅니다.

하나는 주호영 의원은 새누리당의 비록 국민 상대 여론조사였습니다. 새누리당에서 가장 강력한 기반인 영남권에 토대를 두고 있다는 그게 하나 있고 또 하나는 비박이 비록 단일화를 하지만 비박 계파보다는 무계파를 주장하고 화합을 강조하지 않았습니까? 그런 측면이 더 먹혀든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영남권이라는 점 그리고 무계파를 내세웠다는 점이 정병국 후보보다는 좋은 점수를 얻었을 것이라고 분석하셨는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글쎄요. 저는 이변이라고 우리가 굳이 이렇게 볼 수 있을까라고 이야기할 수 있을 정도의 약한 이변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만약에 김용태 의원이 이번에 단일후보로 최종적으로 결정이 됐다고 그러면 그건 정말로 이변이었을 것이다. 그런데 그렇지 않았다는 거죠. 그러니까 1차 단일화 과정에서 김용태 의원이 배제되는 그런 과정에서 어떤 분석들이 나왔냐면 친박계 지지층들이 역선택을 한 것이다는 얘기가 나왔어요.

사실은 만약에 그 말이 맞다면 오늘 벌어진 일들도 충분히 이건 예상 가능했던 상황인 거죠. 그러니까 상대적으로 비박계 중에서 약한 후보를 택함으로 해서 본선에서 친박계가 유리해지는 구도를 친박계가 만든 것 그런 역선택을 한 것으로 본다면 이거는 쉽게 금방 이해가 된다는 거죠. 그리고 이변이라고 볼 수도 있는 그런 상황인 것이고 저는 그런 측면이 굉장히 강하다, 이번 같은 경우에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특히 그러니까 정병국 의원 같은 경우에는 비박계 중에서도 너무나 친이계였다는 거죠. 그것이 상당히 친박계를 비롯한 나머지 비박 성향의 지지층들조차도 조금 주저하게 만드는 변수가 됐을 가능성이 크다. 그래서 그나마 덜 친이스러운 그리고 친박 입장에서 조금 더 거부감이 덜한 주호영 의원 쪽을 택했을 가능성이 높지 않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친박계의 역선택이 작용했을 수도 있다고 보셨는데 그렇게 되면 비박계 쪽에서는 이 결과가 어떻게 된 겁니까? 불리해진 겁니까, 유리해진 겁니까?

[인터뷰]
지금 아주 재미있는 분석을 했는데 이게 국민 상대니까 다 당원들이 한 거는 아니에요. 그렇기 때문에 반드시 역선택은 아니지만 역선택에 가깝다고 하는 거는 굉장히 재미있는 분석이에요. 바로 그건 제가 방금 말한 무계파이기 때문에 표를 더 얻었다고 하고 비슷한 거거든요.

비박 성향을 많이 드러내지 않아서 친박 성향의 소위 새누리당 지지층들은 오히려 주호영 의원 쪽으로 더 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하는 바로 그걸 보여주는 건데 어쨌든 오늘 단일화 결과에 대해서는 이걸 단일화를 강력히 추진해 온 김무성 전 대표 입장에서는 비주류 중에 1등하는 사람을 밀겠다고 했지만 그래도 많이 알려지기로는 그래도 상도동계 후배였던 정병국 의원을 더 밀려고 하지 않았겠느냐 그런 분석이 우세하거든요. 그래서 김무성 전 대표를 비롯한 비박계 핵심인사들로 볼 때는 약간 의외의 결과이고 그래서 지금 전면에 당장 안 나서는 것 같습니다.

[앵커]
오늘 단일화 속보가 딱 나왔을 때 많은 분들이 이런 생각을 했을 것 같아요. 정말 하네. 김무성 전 대표 예언처럼 정말 하네. 그 시점도 딱 맞았습니다. 주말 전에 할 거라고 했는데 금요일날 했습니다. 김무성 전 대표가 단일화에 이렇게 조율하는 역할을 했다고 봐야 될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막후에서 상당히 했을 것으로 봅니다. 그러니까 사실은 비박계 입장에서는 단일화를 하지 않으면 이길 가능성이 전무한그런 상황 아니겠어요. 그래서 어차피 단일화를 해야 되는 그런 국면에서 김무성 전 대표가 뒤에서 약간 촉진제의 역할은 했을 것이다, 충분히. 그리고 오늘 어찌됐건 후보 단일화 하는 과정에서도 나름 역할을 하려고 했을 것이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마 굉장히 적극적으로 했을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본인이 천명한 바가 있잖아요. 누가 되든 그 사람을 지원하겠다고 했기 때문에.

[앵커]
두 명 중에 누구를 딱 지원하지는 않았을 거라는 말씀이시죠.

[인터뷰]
그렇죠. 그렇게 했을 경우에 그거는 아무래도 표가 납니다. 새누리당 같은 경우에는 조직 중심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어떤 조직이 움직였다는 것이 금방 표가 나기 때문에 그랬을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단일화의 촉매제 역할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셨는데 주호영 의원에게 기자들이 물었습니다. 김무성 대표와 접촉했는지 물었는데요. 이렇게 답변을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주호영 / 새누리당 당 대표 후보 : (김무성 전 대표가 두 분이 단일화하고 단일화 성공한 후보 지지하겠다고 했는데 연락 받았나?) 언론만 봤습니다. 연락 못 받았습니다. 저는 무계파 중립을 주장하기 때문에. 유권자로서 지지할 수는 있지만 특별히 만나고 그럴 계획은 없습니다.]

[앵커]
연락도 안 했고 만날 일도 없을 것 같다고 하는데요. 어떻게 봐야 될까요?

[인터뷰]
그러니까 주호영 의원 입장에서는 전략적으로 볼 때 지금 김무성 전 대표와 너무 친한 모양을 취하는 건 소위 친김, 친무 입장을 취하는 전략적으로 도움이 안 돼요.

[앵커]
대놓고 친할 수는 없다.

[인터뷰]
왜냐하면 본인 출신이 일단 대구 아닙니까. 그래서 대구경북의 지지를 많이 얻으려면 대구경북이라는 게 역시 박심이 많이 작용하는 곳이기 때문에 그런 거에서 너무 김무성에 가깝게 가는 거는 대구경북 자기 기반 지역의 표를 얻어오는 데도 한계가 있고 또 약간 외연을 확장하는 데 도움이 안 될 수 있고 또 하나는 주목할 점은 뭐냐하면 지금 비박 단일화라고 하고 공식적으로 혁신단일후보라고 그럽니다마는 이번에 김무성 전 대표는 굉장히 나섰습니다마는 대구 출신인 유승민 의원은 이번에 별로 단일화에 나서지 않았다는 걸 볼 필요가 있어요. 차별화인데요. 유승민 의원은 일단 어제, 오늘 인터뷰를 보면 이번 경선이 계파대립 구도로 가면 안 된다고 분명히 말을 하고 있어요. 또 하나는 김무성...

[앵커]
친박에 하는 얘기인 것 같도요.

[인터뷰]
친박이 하면서도 비박에 대해서도. 그리고 또 하나는 사드 배치를 계속 찬성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오늘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박근혜 대통령이 어제 말한 성주 내 다른 부지도 적합성을 조사할 수 있다고 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답변을 했더라고요. 이런 점이 김무성 대표는 지금 박근혜 대통령과 약간 차별화 전략으로 가고 있는 데서 서로 이 부분에서는 조금 다른 모양을 비치고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전략을 차별화하는 이유는 어떤 걸까요?

[인터뷰]
둘 다 대선 레이스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데 유승민 의원은 기본적으로 아까도 말했지만 대구경북을 자기의 기반 지역으로 해서 외부로 확장해 나가는 전략을 펴야 되는데 박근혜 대통령과의 지나친 차별화는 별 도움이 안 된다고 판단하는 것 같습니다.

[앵커]
어쨌든 김무성 대표, 비주류 후보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이미 밝히지 않았습니까? 이렇게 되면 주호영 후보를 지원하겠다는 의미가 되는 거겠죠?

[인터뷰]
그렇죠. 그런데 지금 설령 두 분이 통화를 하셨더라도 통화를 했다고 지금 이야기하면 안 되죠, 전략적으로. 그러니까 주호영 의원 입장에서는 비박계 표 기본 확보한 상태에서 친박계 표를 최대한 많이 잠식을 해 가야 유리한 거 아니겠어요? 그렇다면 김무성 전 대표하고의 관계도 너무 가까운 듯이 보이면 오히려 불리한 거죠. 그래서 최대한 거리를 두는 그런 모습을 보일 것이다, 앞으로도. 하지만 사실은 두 사람은 굉장히 이심전심으로 같은 배를 지금 타고 가고 있는 상황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1차 단일화에 이어서 2차 단일화까지 이루어지자 이걸 지켜보고 있는 친박도 지금 마음이 다급해졌을 것 같습니다. 친박 이주영 후보, 어떤 입장을 밝혔는지 들어보시죠.

[이주영 : 새누리당 당 대표 후보 : 1, 2차 단일화 흥행 효과 노리면서이를 뒤에서 조정하는 김무성 전 대표도 반 혁신의 행보를 올 스톱할 것을 요구합니다이는 또 다른 비박 패권주의입니다. 김 전 대표는 비박 수장이 아니라 하나된 새누리당의 대선 후보임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이대로 가면 새누리당은 망합니다. 계파 대립으로 치러지는 전당대회는 정권 재창출에 빨간불입니다.]

[앵커]
반혁신 행보 멈춰라 이렇게 강하게 얘기하면서 이게 바로 비박 패권주의 아니냐 이렇게 비판을 했습니다. 비박 패권주의, 어떻게 봐야 될까요?

[인터뷰]
이주영 의원은 비박패권주의라고 비판하고 그동안 친박 패권주의라고 비난을 받아왔는데 거기다 이번 단일화는 막장드라마까지라고 표현을 하면서 굉장히 목소리를 높이고 있어요. 그러니까 이정현 의원보다 목소리를 더 높이는 상황인데 어쨌든 이 국면에서 친박은 비박이 순차적 단일화를 했잖아요, 1, 2차 순차적 단일화에 맞서서 표 결집전략을 펼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어떤 식으로 펴냐 하면 공식적으로 단일화는 하지 않되 물밑에서 이정현 후보나 이주영 후보 중에 표를 몰아주는 그런 심지어 그 와중에서 표를 오더하는 그런 것들도 있을 수 있겠죠. 그런데 현재 누구냐고 저도 취재를 하고 있는데 그게 약간 변화기류가 느껴지더라고요. 그런데 거기에는...

[앵커]
누구에서 누구로 변하나요?

[인터뷰]
얼마 전에... 이거는 약간에 정치권에서는 블러핑이라고도 했습니다. 약간 타깃을 흐리기 위해서. 얼마 전까지는 이주영 후보 쪽으로 쏠림으로 가는 그런 분위기가 있었는데 또 어제, 오늘 들어보니까 이미 이 상황에서는 여론조사가 앞서가고 있는 이정현 후보를 밀어야 전략적으로 유리하다 그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서 이거는 조금 더 지켜봐야 될 것 같아요. 그런데 기류의 변화는 분명히 나타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이정현, 이주영 후보를 놓고 친박계에서도 미묘한 기류의 변화가 있다고 했는데 지금 두 후보 사이에 친박 단일화를 놓고도 아주 미묘한 입장차이가 나오고 있습니다. 친박 단일화가 이루어지게 될까요? 두 후보의 얘기 들어보시죠.

[이정현 / 새누리당 당 대표 : 후보상황이 많이 바뀌었기 때문에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르겠습니다마는모든 가능성 열어두겠습니다. 저도 억지로 할 생각은 없습니다. 단일화 자체에 좋은 정치 형태 아니라고 봅니다. (어쨌든 완주하신다는 거죠?) 네 저는 초지일관 말씀드렸고 정권재창출에 있어 가장 적임자다. 자부합니다. (이정현 의원이 제안하면 만날 의향은 있습니까?) 의원들끼리 못 만날 이유는 없죠. 만나는 거야 회피할 이유가 없습니다.]

[앵커]
끝까지 간다고 했던 이정현 의원의 말이 바뀌었습니다. 가능성은 열어놓겠다.

[인터뷰]
그러게요. 이정현 의원이 모처에서 전화를 받았나요? 그런데 사실은 지금 일단 비박계가 그렇게 단일화를 하고 나면 그러니까 친박계로서는 과거의 악몽이 자꾸 떠오를 수밖에 없는 거죠. 2014년 전당대회 당시에 어찌됐건 비박계 김무성 대표에게 서청원 최고가 패했던 그런 악몽이 지금 자꾸 스멀스멀 올라오기 때문에 굉장히 심각하게 고려할 거라고 봅니다.

그래서 주말 중에 약간의 상황 변화가 있을 수 있다. 세 사람 다 또는, 한 사람으로 단일화를 하고 나머지 후보가 다 사퇴하고 이런 일까지는 없더라도 세 사람 가운데 한 사람 정도는 사퇴하는 형식으로 정리가 될 가능성이 높고 나머지 두 후보도 내막적으로 단일화를 해서 표를 결집시키는 그런 방향으로 지금 갈 가능성이 높아지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인터뷰]
1, 2 후보 중에 어느 쪽으로 기울어질까요?

[인터뷰]
저는 이정현 후보가 높지 않나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지금 친박도 합칠까라고 봤을 때 지금까지 입장을 다시 한 번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이정현 의원, 완주하겠다고 하더니 오늘 좀 바뀌었습니다. 단일화 가능성 열어놓겠다고 했고요. 이주영 의원 완주하겠다. 그리고 한선교 의원은 친박계 단일화 응할 생각 없다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이정현 의원은 단일화 가능성 열어놓겠다 이렇게 밝혔는데 기류가 한 명이 바뀌면 나머지도 바뀔 수 있는 가능성이 있을까요?

[인터뷰]
그런 거죠. 그러니까 출발 때 하던 이야기가 다르잖아요. 정치라는 게 어떤 때는 말을 확 바뀌기도 하고 순차적으로 바뀌기도 하는데 선거가 날이 갈수록 기류도 바뀌고 판세도 조금 바뀌는 상황에서 또 비박 단일화라고 하는 변수가 있는데 그래서 이정현 후보는 당초에는 홀로서기 하겠다, 홀로 가겠다. 이런 배낭 하나 매고 잠바때기 하나 입고 이런 모습을 보였는데 지금은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놓겠다는 자기가 여론조사에서 앞서고 있잖아요, 현재로써는. 현재로써는 1등 많이 나오고 있고 이주영 의원은 2, 3등 이렇게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그런 것에서 자기가 단일화를 하게 되면 자기로 유리하게 되지 않을까 해서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놓는 걸로 보입니다.

[앵커]
만약 단일화가 되지 않는다면요. 비박의 주호영 후보가 한 명 나와 있고요. 친박이 3명 후보이지 않습니까. 이렇게 4파전으로 치러진다면 어느 쪽이 유리한 겁니까?

[인터뷰]
비박계 후보가 아무래도 상대적으로 유리해지죠. 구도적으로 그렇게 볼 수밖에 없고요. 인위적으로 조작하지 않더라도 그러니까 친박계 표심은 최종적인 국면에 가서는 한쪽으로 결집될 가능성은 높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혀 조정이 없이 그렇게 되는 거하고 조정이 이루어지는 거하고는 다르거든요. 역시 조정을 거치지 않으면 만에 하나 비박계의 주호영 의원이 당선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아마 이번 같은 경우에는 절대 당대표직을 내놓지 않기 위해서 이중, 삼중의 안전장치를 취할 그 가능성이 굉장히 높지 않나, 친박계 쪽에서.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인터뷰]
친박계는 진짜 2년 전에 당권을 놓쳐서 결국에는 올해 공천파동도 주류와 비주류의 극단적 대립 속에서 나타났기 때문에 이번에 반드시 당권을 차지해서 내년 대선 레이스를 주도하는 친박 주도로 끌고 가겠다고 하는 의지가 굉장히 강하기 때문에 임기 말 대통령 레임덕 방지라는 그런 목표도 있고. 그래서 반드시 하려고 그러기 때문에 또 이번에는 당대표 하나이기 때문에 표가 1인 1표제예요.

그 전에는 1인 2표제이기 때문에 표가 어떻게 흘러갈지 몰랐는데 그래서 표 단속에 나설 것으로 보이고 막판에 오더도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그래서 반드시 한선교 후보는 좀 그렇지만 두 이 후보 중에 한쪽으로 쏠리게 하려고 굉장히 노력할 걸로 보입니다.

[앵커]
조금 전에 비박계 단일화가 작은 변수라고 말씀을 하셨는데요.

[인터뷰]
작은 이변.

[앵커]
작은 이변이라고 하셨는데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오늘 작은 이변이 아니고 누가 봐도 큰 이변이 있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의 주제어 함께 보시죠.

[앵커]
마지막 사진 저 세 분이 있는데요. 저런 결과가 나올 거라고는 아무도 예상을 못했던 것 같습니다. 이 의외의 결과 어떻게 분석을 해 봐야 될까요?

[인터뷰]
이게 또 죄송한데요. 저는 이 또한 작은 이변이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사실은 김상곤 전 혁신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저는 당연히 컷오프에 포함이 될 거라는 생각을 애초부터 해 왔어요. 그러니까 뒤늦게 뛰어든 그거부터 이상했고 그 상태에서 문심이 있느냐 없느냐 논란도 있었는데요. 문심을 얻지 않고는 나왔을 가능성이 굉장히 희박하다.

그리고 김상곤 전 혁신위원장의 이념 정체성 내지는 성향 자체를 친노, 친문세력들이 굉장히 좋아합니다. 그래서 컷오프 절대 탈락할 가능성은 없었다고 생각하고요. 이종걸 전 원내대표가 과연 비주류로서 들어가느냐 마느냐 그것이 약간 변수였다고 보는데 그와 관련해서 이미 얘기가 다 나왔었고 한 것이 뭐냐하면 약간 전략적인 선택을 하지 않겠느냐는 얘기가 나온 거 아니겠습니까?

자칫 잘못하면 이종걸 전 원내대표까지 컷오프가 되고 말면 결국 친노, 친문 일색으로 그냥 전당대회를 치르게 되는데 이러면 흥행요소가 전혀 없다. 그렇다면 상당히 전략적인 선택을 해서 이종걸은 살려주는, 일단 포함시키는 방향으로 갈 거라는 얘기가 이미 파다하게 돌았던 상황이고요.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컷오프 같은 경우에는 일반 국민들 여론조사 결과가 반영된 것도 아니고 그러니까 이미 상당히 정치인들 중에서 정치 경력이 오래된 사람들 중심으로 했기 때문에 충분히 그거는 전략적인 선택을 했을 것으로 이렇게 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저는 아까 계속 작은 이변이라고 하셨는데 정치에 대해서 자꾸 의미를 덜 부여하시는 것 같은데.

[앵커]
오늘 두 분이 계속 의견이 엇갈리시는 것 같습니다.

[인터뷰]
그런데 저는 어쨌든 새누리당이 작은 이변이라면 이거는 큰 이변이라고 이렇게 보고 싶고요. 그렇게 된 이유가 뭐냐. 송영길 의원 본인은 전략적 배제가 이루어진 것 같다고 하면서 자기는 될 것으로 보고 자기 지지자들이 다 흩어지다 보니까 자기가 안 됐다고 하는데 제가 보기에는 전략적 배제가 그런 측면에서 이루어지기보다는 다른 두 측면에서 이루어졌다고 보는데 하나는 내년 대선전략 차원에서 도로 문재인당 이미지로 가면 안 되겠다고 해서 소위 비주류, 소위 안친문 주자인, 친하지 않은 문인 이종걸 의원을 넣어야겠다 이런 게 반영이 됐고 두 번째는 소위 86그룹, 지금은 586이죠. 50대니까. 586그룹 이거에 대한 견제가 있지 않았느냐. 왜냐하면 원내지도부를 다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당권까지 줄 경우 마지막에 문재인 전 대표의 대선행보 과정에서 혹시 다른 목소리를 낼 가능성에 대한 우려. 이런 것들도 작용하지 않았느냐 이렇게 봅니다.

[앵커]
충격적인 탈락을 한 송영길 의원이 오늘 스스로 컷오프당한 배경에 대해서 이렇게 분석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전략적 배제 여러요인이 있겠죠. 누구나 될 거라 생각하니 다른 사람을 찍었겠죠.]

[앵커]
이종걸 후보는 이렇게 분석을 하더라고요. 송영길 후보가 너무 본선만 준비한 것 같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요. 어떤 의미라고 봐야 될까요?

[인터뷰]
그런 측면이 없지 않아 있죠. 사실은 경선 중간 과정에서 그래도 캠프가 잘 돌아가는 게 송영길 캠프다라는 얘기도 나왔었고요. 그래서 상당히 내부적으로는 분위기가 좋았던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그렇다. 그런데 만약에 그랬다고 한다면 이종걸 원내대표의 표현 그대로가 만약에 사실이라면 송영길 의원 측에서 계산을 잘못한 거죠. 그러니까 누가 보더라도 사실 송영길 의원이 탈락할 가능성이 상당히 있는 상태였다고 보는 게 오히려 객관적이지 않나 이렇게 보거든요.

물론 취재를 하는 언론기자들 입장에서는 현장에 들어가 있다 보면 숲이 잘 안 보입니다. 나무만 보이죠. 그래서 약간의 오보를 냈을 가능성이 없지 않다 이렇게 생각을 하죠.

[앵커]
이렇게 되면서 예비경선을 통과한 추미애 후보, 이종걸 후보. 서로 내가 탄력을 받았다 이렇게 입장을 밝히고 있는데요. 두 후보의 얘기도 들어보시죠.

[인터뷰]
네 명 다 뛰어도 손색 없는 분들이고, 막상 한 분 떨어지고 나니, 같이 손잡고 뛰어주면 좋겠는데 왜 떨어뜨렸나 그런 생각도 듭니다. 우리 송영길 후보자님을 위해서도 오신 여러분, 어차피 우리는 같이 가야할 동지니까요 위로의 박수 보내주십쇼.

[인터뷰]
김종인 대표 판단이 틀린 것 같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김 대표는 저를 걱정하셔서. 조직이 약하니까 판을 흔들어서 좀 관심을 꺼버린 우리 당원들에게 이번 전당대회가 절체절명의 대권 승리의 정권교체의 기회라는 것 또 기회를 우리가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을 국민게 호소하면서 지금 그냥 무난히 가는 판을 뒤집어서

[앵커]
이종걸 후보, 지금 이변을 일으키겠다면서 탄력을 받는 분위기인데요. 나가지 말라고 했던 김종인 대표의 그 판단이 틀렸던 것인가요, 어떻게 봐야 될까요?

[인터뷰]
언뜻 보면 틀렸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제가 보기에는 완전히 틀렸다고 보지는 않아요. 그러니까 김종인 대표가 나가지 말라고 한 건 반드시 예선에서 탈락한다 그 말까지는 아니었고 결국에는 당권 못 잡는 거 아니냐. 본선에서 안 되는 건 확실한 거 아니냐 이런 게 있고 이제 또 하나는 김종인 대표 입장에서는 본인의 입장에서 나가지 말라고 한 게 있는데 왜냐하면 자기는 비주류 수장이라고 생각하고 있거든요, 현재. 그런데 비주류 입장에서 봐도 되지 않을 건데 괜히 들러리 서주지 말고 그러니까 축구에서 말하는 오프사이드전략이라고 공격이 들어왔을 때 다 빠져버리는 거 있잖아요.

다 빠져버려서 오히려 상대의 파울을 유도하는 그런 생각을 하지 않았느냐 이런 생각을 하고 그래서 결국에는 당신 나가더라도 결국에는 되지 않을 거고 자칫잘못하면 컷오프해서 떨어지면 망신 당하는 거 아니냐 이렇게 해서 나오지 말라고 보입니다. [인터뷰] 김종인 대표의 예언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가장 중요한 건 본선 아니겠습니까?

조금 전에 말씀드렸듯이 컷오프과정에서는 전략적인 선택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그걸 믿고 본선에서도 그대로 당선될 것이다. 만약에 이종걸 전 원내대표가 전당대회 본선에서 대표로 당선이 된다면 그건 정말 큰 이변이다. 그런데 그럴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생각하고요. 다만 이런 부분은 있습니다. 그러니까 뭐냐하면 친노, 친문 세력들은 어쩌면 추미애 의원보다는 이종걸 전 원내대표를 덜 미워할지 모른다.

[앵커]
이변이 일어날 수 있다고 보시는 건가요?

[인터뷰]
2, 3위가 바뀔 수는 있겠다.

[앵커]
2, 3위 정도가요. 어쨌든 김종인 대표 예언이 지금까지 맞았던 적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어떻게 될지 지켜보겠습니다.

지금까지 김광덕 전 한국일보 정치부장 그리고 이종훈 정치평론가였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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