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전투기 개발 성공 땐 180조 원 수출 가능"

"한국형 전투기 개발 성공 땐 180조 원 수출 가능"

2016.01.19. 오후 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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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성용,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

[앵커]
KF-X 사업의 실제 개발을 맡은 회사가 한국 항공우주산업 KAI라는 회사입니다. 이 회사의 하성용 대표를 저희가 오늘 초대했습니다.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걱정도 많으시고 또 가슴이 설레기도 하실 것 같은데 어느 쪽이 더 많습니까?

[인터뷰]
가슴 설레이는 쪽이 더 많습니다.

[앵커]
지난해 이런저런 논란들이 많지 않았습니까? 핵심사업 기술을 이전받을 수 있느냐, 없느냐. 그런데도 불구하고 낙관적으로 보시는군요?

[인터뷰]
낙관적이기보다는 그동안 축적된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해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먼저 시청자 여러분들을 위해서 KAI라는 회사는 사실 생소하거든요. 많은 분들이 잘 모르시거든요. 공기업인지 사기업인지도 잘 모르시고요. 좀 설명을 간략하게 해 주십시오.

[인터뷰]
우리 1999년도에 그동안 삼성, 현대, 대우가 가지고 있던 항공 분야가 통합이 돼서 KAI가 설립이 됐고 그다음에 지금 현재는 주식이 상장이 돼서 산업은행이 27%의 지분을 가진 대주주가 돼 있으며 요즘 한화테크윈이라든지 두산 가지고 있는 10%, 5%의 지분은 매각이 이뤄지고 있고.

그다음에 현대자동차가 가지고 있는 10%는 현대자동차가 가지고 있으며 저희 회사는 지금 한국에서라기보다는 아시아의 유일한 항공기 체계 종합 업체로서 거듭나고 있는 그런 아시아의 유일한 항공기 체계 종합업체입니다.

[앵커]
T-50,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고등훈련기, 우리가 개발을 해서 수출도 하고 있는 그것도 다 KAI에서 만드신 것인가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앵커]
사장님은 원래 대우에서 시작하셔서 대우, 삼성, 현대 이 부분 합칠 때 그때 이 회사에 들어가신 것이죠?

[인터뷰]
회사 설립 당시에도 참여를 했습니다.

[앵커]
지금 제일 중요한 사업, 이것은 KAI뿐만이 아니라 대한민국으로 봐도 굉장히 중요한 사업이 KF-X, 한국형 전투기를 개발한 사업. 먼저 잠깐 저희가 그래픽을 통해서 개요를 시청자 여러분들께 잠깐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중급 수준의 전투기를 개발 양산하는 사업. 개발 사업비가 8조원, 양산비용을 포함하면 18조원. 지금 도입이 30년이 넘은 F-4, F-5 전투기를 대체하는 전투기를 개발하는 것이고요.

2025년이니까 9년쯤 남았군요.

[인터뷰]
지금 정확하게 말씀드리면 2026년에 8대를 납품하기로 돼 있습니다. 10년 반 후입니다.

[앵커]
10년 남았군요. KF-X의 형상과 일반제원 잠깐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탑승인원은 최대 2명, 엔진이 2개, 최대 이륙중량이 24. 5톤, 최고 속도는 마하 1.8 이상. 중급 전투기라고 하는데 지금 우리 공군이 가지고 있는 초급, 중급, 고급 잠깐 설명드리겠습니다.

우리 공군이 운영하고 있는 현재 고급전투기가 F-15K, 이것이 록히드마틴의 F-35A로 대체될 예정이고요. 중급이 KF-16, F-4가 있는데, 하급은 FA-50, F-5가 있고요. 이 F-4, F-5를 한국형 전투기로 대체하는 것입니다.

FA-50도 KAI가 만든 것이죠?

[인터뷰]
저희가 만든 것입니다.

[앵커]
그런데 KIA도 1조 7000억원이나 투자를 하셨다고 하고요. 우리 정부가 60%, KAI 20%, 인도네시아가 20%를 투자해서 만드는 거라고 하는데 핵심기술을 이전 못 받게 됐다고 하니까 그래서 다들 국민들이 걱정을 했다고 하는데 어떻게 하신 것인지 설명을 해 주시죠.

[인터뷰]
언론에 기존에 보고 돼 있던 기술이라는 게 잘 아시다시피 AESA 레이더라는 기술과 EO/IR, 재머라는 핵심기술인데 레이더를 제외한 나머지 기술은 저희가 FA-50을 통해서 많은 경험을 했고 AESA 레이더만 저희가 경험을 하지 못한 분야입니다.

그래서 그 부분은 지금 국방과학기술연구소가 주관이 돼서 국가 과제로써 국산화에 시작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저희 KAI도 같이 참여를 하게 돼 있고 저희들이 10년이라는 시간이 있기 때문에 충분히 저희들은 국산화를 해서 장착을 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만에 하나 10년 동안 개발이 되지 않을 경우에는 좀 시간이 더 걸린다고 해서 전력화에 차질이 올 수 있습니다.

그런 걸 대비해서 기간이 좀 더 걸린다고 생각이 되면 저희들이 그만큼 AESA 레이더를 직구매를 해서 장착을 해서 전력화에 우선 사용을 하고 국산화가 되면 다시 저희들이 대체를 해 나가면 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AESA를 개발을 못하면 그냥 사 들여올 수도 있다는 말씀이신가요?

[인터뷰]
일시적으로 사서 장착을 해서 공군전력화에 우선 활용을 하고.

[앵커]
어디서 사는 겁니까, 그걸?

[인터뷰]
미국에서 사옵니다.

[앵커]
미국에서 그걸 파는 것은.

[인터뷰]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앵커]
그런데 사오면 비싸니까 우리가 개발을 해야 된다는 얘기입니까?

[인터뷰]
비싸다기보다는 저희들이 자주국방이라는 게 우리가 필요할 때 언제든지 활용할 수 있는 것이 있어야 그게 진정한 자주국방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온다고 해서, 물론 사와서 우선 쓰기는 좋습니다마는 일단 필요시점에 저렴한 비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그런 게 저희 자주국방에 필요한 분야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저희들은 국산화를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그게 7, 80%까지는 진전이 됐다, 연구가. AESA 레이더가.

[인터뷰]
7, 80% 라기보다는 지금 하드웨이적인 측면과 소프트웨어적인 측면이 있습니다. 하드웨어는 6,70% 정도 개발이 진행이 되고 있고요. 소프트웨어는 아직 많은 부분이 진행이 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앞으로 해야 될 과제라고 보면 됩니다.

[앵커]
사장님 보시기에는 사장님이 전문가시고 오랫동안 이걸 보셨으니까 10년 안에 정말로 가능할 거라고 보십니까, 개인적으로?

[인터뷰]
연구개발이라는 부분이 저희들이 시한을 정해놓고 언제까지 반드시 한다는 것은 우리뿐만 아니라 어느 나라든지 최첨단 기술을 갖고 있는 미국도 마찬가지로 F-35를 개발하고 있지만 당초 예정 기간보다 많이 지연이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어떤 기술이든, 항공기술이든 바이오든 IT든 어떤 기술이든 개발은 시한을 정해놓고 언제까지 100% 해내겠다, 이거는 좀 무리가 따르는 부분이고 저희들이 주어진 10년 반 동안 충분히 국산화를 이루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고 만약 안 될 경우에 1, 2년 더 걸린다 그러면 말씀을 드린 대로 직구매를 통해서 전력화를 하고 다시 대체해서 국산화가 되면 대체해서 사용하는 그런 순서로 가면 되지 않겠나 생각이 됩니다.

[앵커]
장담할 수는 없지만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는 말씀으로 이해를 했습니다. 나머지 3개 기술은 아까 우리가 이미 충분히 경험을 했다고 하셨는데요. 그 3개 기술은, 그래픽 좀 보여주시고요.

그러니까 3개 기술은 우리가 그러니까 보유하고 있다고 이해를 하면 되는 겁니까?

[인터뷰]
일부는 보유하고 있고 일부는 저희들이 경험을 해서 쓰고 있는 부분들이 있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저것은 큰 문제는 안 된다는.

[인터뷰]
지금 기존에 쓰고 있던 기술의 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부분도 있고 하기 때문에 그 업그레이드된 부분은 만의 하나 기술이 조금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해외로부터 저희들이 기술을 이전 받아서 우리가 개발을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되기 때문에 국산화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앵커]
마지막에 저희가 하단에 나온 그 4가지를 통합하는 기술, 그 소프트웨어 그게 또 중요하다고 하는데 그건 어떻게 되는 겁니까?

[인터뷰]
지금 제가 말씀을 드리는 내용은 통합하는 기술을 이야기드리는 것입니다. 하드웨어적인 것보다는 통합기술이 한 단계 위의 기술이기 때문에 통합기술까지 포함해서 제가 말씀을 드리는 것입니다.

[앵커]
KF-X 사업이 사실 자주국방을 위해서도 굉장히 중요한 사업이지만 경제적으로도 굉장히 큰 효과가 있는 사업이라고 말씀을 많이 하셨더라고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앵커]
설명을 해 주십시오.

[인터뷰]
제가 생각할 때는 만약에 KF-X사업이 성공이 된다면 우선 저희 전력화에 F-4, F-5를 대체하는 120대하고 2030년 가까이 되면 지금 중급으로 운영하고 있는 F-16이 도태되는 시기가 돌아옵니다.

거기까지 도태를 저희들이 대체를 한다고 하면 약 300대까지 저희가 국내 소요가 되고요. 인도네시아가 저희가 20% 개발에 참여하지 않습니까? 그 부분이 50대에서 100대 수요가 있습니다.

전체 한 400대로 확정된 물량으로 보고. 지금 F-16이 세계적으로 한 4500대가 운영되고 있는데 그게 중급 전투기입니다. 그 시장의 10% 만 저희들이 점유를 하더라도 5, 600대 소유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이 수출을 한 5, 6배 해서 전체적으로 가장 미니멈으로 잡아서 1000대 정도의 소유는 우리가 가져갈 수 있겠다 이렇게 생각이 되기 때문에 1000대를 만약에 경제적 환산으로 따지면 물량 면에서 약 한 180조의 생산 효과가 나타나고요.

일자리 창출은 저희들이 한 100만명 정도의 일자리 창출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앵커]
잠깐만요, 1000대가 180조원이요? 그러면 한 대에 얼마짜리라는 겁니까?

[인터뷰]
지금 딱 잘라서 얼마라고 이야기하기는 어렵습니다마는 700억에서 800억 정도로 보고요. 그러면 한 7, 80조가 나옵니다. 그리고 항공기는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

항공기를 판매만 한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니고 이걸 후속지원이라는 운용하는 데 필요한 부품도 지원하고 기술도 지원하는 게 보통 항공기의 1.5배의 비용을 지출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그게 한 100조가 됩니다. 그래서 항공기 한 대를 우리가 팜으로써 본체 가격의 1 플러스 후속 1.5 해서 2.5배의 효과가 있기 때문에 저희가 180조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F-16의 20% 정도를 우리가 수출한다는 조건 하에서 말씀하시는 건데 현실성이 있는 얘기입니까?

[인터뷰]
저는 그것보다도 더 많은 수출을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앵커]
자신있다, 기술력에 자신있다는 말씀이시군요.

[인터뷰]
기술력도 있고 저희들이 그동안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해서 중요한 것은 저희들이 F-16보다는 이게 같은 중급으로 평가는 하고 있지만 F-16 플러스 알파급입니다.

그래서 그것보다는 성능이 더 우수한 항공기로 저희들이 평가하고 있고 가격도 상당히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저희들이 제시할 수 있기 때문에 저희들은 미니멈 시켜서 10% 지, 10% 이상 저희들이 시장 점유율을 가져갈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미국 회사들도 지금 열심히 뛰고 있을 것 아닙니까, 그 시장을 차지하기 위해서요.

[인터뷰]
미국 시장은 지금 F-35라는 거 지금 앵커님 말씀하신 대로 그 부분은 지금 하이급으로 뛰고 있습니다. 저희들이 KF-X사업하고 같이 경쟁되는 기종은 지금 현재 미국에서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들이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고 평가가 됩니다.

[앵커]
KAI도 1조 7000억원인가 투자를 했다고 하니까 회사로서 사활이 걸려 있네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저희들도 지금 모든 경험과 기술을 다 녹아들 수 있도록 저희들이 노력을 하고 있고 만약에 이게 안 됐을 경우에는 정말 저희들도 굉장히 회사가 어려울 수가 있기 때문에 저희 4000명 임직원이 혼신의 힘을 다해서 개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앵커]
KAI가 만든 게 FA-50하고요. 이게 T-50인가요?

[인터뷰]
이건 기본 T-50모델이고 이게 공중급유기가 들어가면 TX라고 해서 미국 수출용 고등훈련기가 나타나게 됩니다.

[앵커]
T-50도 수출 가능성이 더 있는 것입니까? 얼마 정도 예상합니까?

[인터뷰]
지금 현재 계약해서 수출한 것이 56대 정도 됩니다. 56대고 저희들이 최소한 300대 정도까지는 수출이 될 거라고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300대면 금액으로 하면 얼마 정도일까요?

[인터뷰]
저희들이 한 10조 정도 보는데 후속지원금까지 하면 20조, 25조 정도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미국 훈련기 시장도 진출을 추진하시는?

[인터뷰]
당연히 진출을 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제가 말씀드리는 부분은 미국 시장을 제외한 나머지 제3국에 수출하는 것을 말씀을 드리는 것입니다.

[앵커]
우리가 지금 우리 경제가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야 되는 때지 않습니까? 그런데 사장님께서는 특히 항공산업, 그리고 우주도 같이 들어가 있으니까요. 이게 활로다라고 말씀하신다고 제가 들었거든요.

조금 구체적으로 설명을 해 주십시오.

[인터뷰]
항공은 제가 생각할 때는 기술집약적, 최첨단 기술집약적 산업이면서 부가가치가 굉장히 높습니다. 예를 들면 저희 기본훈련기 한 대 값이 소나타나 그렌저 100대 값이 예상이 됩니다.

그만큼 부가가치가 높고 이건 자동화가 잘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거의 대부분이 수작업으로 되는 고용창출이 유발이 되기 때문에 가장 선진국형 산업이면서 고용창출이 잘 되고하기 때문에 모든 국가의 선진국가들이 탐을 내는 사업입니다.

그리고 항공산업이 다른 산업에 비해서 매년 성장률이 선진국은 6% 이상 진행되고 있고. 대한민국 같은 경우는 10% 가량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 KAI만 해도 올해만 20, 작년에는 30, 금년에 저희들이 25% 성장을 목표로 뛰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세계시장도 성장을 지금 하고 있고 우리 대한민국의 항공산업도 지금 커가는 쪽에 있기 때문에 많은 성장을 이룰 거라고 하기 때문에 성장하면서 고용창출이 되고 기술이 발달되는 그런 산업이기 때문에 전형적인 선진국형 발달산업이라고 이렇게 보기 때문에 저는 미래산업이라고 생각을 하고.

또 하나는 지금 앵커님 말씀하신 대로 항공과 우주는 떼놓으려야 떼놓을 수 없는 연관산업입니다. 저희 KAI도 대한민국 유일한 업체로 지정을 받아서 발사체 국산화에 저희들이 참여하고 있고 또 차세대 중형위성을 개발하는 업체로 선정이 돼서 위성과 발사체를 같이 연동을 시켜서 차세대 중형위성을 우리 힘으로 띄워내는 그런 역할을 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하성용 사장님의 꿈이 어찌 보면 대한민국의 꿈이기도 하고 그래서 실현가능성이 있는 것인지를 오늘 따져봤습니다. 꼭 이뤄졌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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