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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한 보복 조치로 대북 확성기 방송이 이틀째 이뤄지고 있지만, 북한군의 특이 동향은 감지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이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의 수중 사출 시험 기술을 일부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군 당국은 이르면 3∼4년 안에 SLBM이 실전 배치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에 나가 있는 중계차 연결하겠습니다. 권민석 기자!
먼저 북한이 어젯밤 공개한 SLBM 발사 시험 영상부터 살펴보죠.
이 영상 일부가 조작됐지만, 일부 기술 진전이 이뤄졌다고요?
[기자]
군 당국은 북한이 공개한 SLBM 수중 사출 시험 영상을 정밀 분석했는데요.
수중 발사 장면 뒤에 미사일이 구름 위를 비행하는 장면은 조작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과거 스커드 미사일 발사 장면을 편집해 마치 SLBM 비행 시험이 성공한 것처럼 부풀렸다는 겁니다.
군 당국은 그러나 이 영상에서 북한의 SLBM 기술이 일부 개선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지난해 5월, 수중 사출 시험 때는 발사각이 74도로 기울어졌는데, 이번 영상이 찍힌 지난해 12월 시험에서는 발사각이 수직으로 교정돼 사출 기술이 일부 진전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때문에 군 당국은 북한이 국가적인 역량과 일부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면 1년 정도 조기에 SLBM을 전력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니까 앞으로 3∼4년 안에 SLBM을 실전 배치할 수 있다는 겁니다.
군 당국은 북한이 SLBM 전력화 4단계 가운데 두 번째 단계인 수중 사출 시험을 몇 차례 더 한 뒤 비행 시험을 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SLBM은 바닷속에서 불시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어 우리 군에 상당한 위협이 되는 만큼, 대응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앵커]
대북 확성기 방송이 어제 재개됐는데, 북한군 동향은 어떻습니까?
[기자]
대북 확성기 방송은 이틀째 최전방 지역에서 계속되고 있지만, 북한군의 특이 동향은 감지되지 않고 있습니다.
군 관계자는 핵실험 이후 북한군이 전방 지역 경계·감시태세를 증강한 상태에서 도발적인 행동은 보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군은 오늘도 우리 대북 방송에 대한 맞불 차원에서 자체 확성기 방송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우리 측 GP에서도 소리가 들리지만, 출력이 떨어져 내용은 판독할 수 없는 수준입니다.
최전방 인민군과 주민들이 우리 대북 방송을 듣지 못하게 방해할 목적으로 자체 방송을 하는 겁니다.
군 관계자는 어제가 김정은 제1위원장의 생일이었던 만큼, 북한군이 다소 시간을 갖고 반응해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인내심이 어디까지인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건데, 우리 군은 나흘째 강화된 대북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이 도발하면 3∼4배 더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YTN 권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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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한 보복 조치로 대북 확성기 방송이 이틀째 이뤄지고 있지만, 북한군의 특이 동향은 감지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이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의 수중 사출 시험 기술을 일부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군 당국은 이르면 3∼4년 안에 SLBM이 실전 배치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에 나가 있는 중계차 연결하겠습니다. 권민석 기자!
먼저 북한이 어젯밤 공개한 SLBM 발사 시험 영상부터 살펴보죠.
이 영상 일부가 조작됐지만, 일부 기술 진전이 이뤄졌다고요?
[기자]
군 당국은 북한이 공개한 SLBM 수중 사출 시험 영상을 정밀 분석했는데요.
수중 발사 장면 뒤에 미사일이 구름 위를 비행하는 장면은 조작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과거 스커드 미사일 발사 장면을 편집해 마치 SLBM 비행 시험이 성공한 것처럼 부풀렸다는 겁니다.
군 당국은 그러나 이 영상에서 북한의 SLBM 기술이 일부 개선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지난해 5월, 수중 사출 시험 때는 발사각이 74도로 기울어졌는데, 이번 영상이 찍힌 지난해 12월 시험에서는 발사각이 수직으로 교정돼 사출 기술이 일부 진전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때문에 군 당국은 북한이 국가적인 역량과 일부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면 1년 정도 조기에 SLBM을 전력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니까 앞으로 3∼4년 안에 SLBM을 실전 배치할 수 있다는 겁니다.
군 당국은 북한이 SLBM 전력화 4단계 가운데 두 번째 단계인 수중 사출 시험을 몇 차례 더 한 뒤 비행 시험을 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SLBM은 바닷속에서 불시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어 우리 군에 상당한 위협이 되는 만큼, 대응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앵커]
대북 확성기 방송이 어제 재개됐는데, 북한군 동향은 어떻습니까?
[기자]
대북 확성기 방송은 이틀째 최전방 지역에서 계속되고 있지만, 북한군의 특이 동향은 감지되지 않고 있습니다.
군 관계자는 핵실험 이후 북한군이 전방 지역 경계·감시태세를 증강한 상태에서 도발적인 행동은 보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군은 오늘도 우리 대북 방송에 대한 맞불 차원에서 자체 확성기 방송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우리 측 GP에서도 소리가 들리지만, 출력이 떨어져 내용은 판독할 수 없는 수준입니다.
최전방 인민군과 주민들이 우리 대북 방송을 듣지 못하게 방해할 목적으로 자체 방송을 하는 겁니다.
군 관계자는 어제가 김정은 제1위원장의 생일이었던 만큼, 북한군이 다소 시간을 갖고 반응해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인내심이 어디까지인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건데, 우리 군은 나흘째 강화된 대북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이 도발하면 3∼4배 더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YTN 권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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